지구 소개서 -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인싸이드 과학 4
니콜라 콜티스 외 지음, 도나티엔 마리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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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이드 과학 04 : EARTH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 지구 소개서 』

니콜라 콜티스 외 / 도나티엔 마리 그림 / 풀빛






별일없이 평온해 보이는 푸른 별 지구

우리 발아래의 지구는

움직이고, 갈라지고, 뒤틀리며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인싸이드 과학 04 <지구 소개서>는 지구 내부의 모든 비밀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과학도서랍니다. 45억 년 전에 태어난 지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작용하며 이동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힘으로 생태계를 변화시키는지 지구과학자들의 그 광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정말 기대되지요?

생명을 품은 지구가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죠?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지구는 움직이고, 갈라지고, 뒤틀리고 있다고 해요. 과연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구 소개서> 목차를 살펴보니 핵폭탄, 화산, 지진 등의 자연재해와 재난이 불러오는 힘에 의한 지구의 작용과 더나아가 지구와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지구는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걸까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구의 겉모습뿐만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까지 파헤쳐 봅니다. 



지구 내부의 극한 조건에 있는 물질은 빙하와 같이 고체 상태이면서 흐를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류라고 불리는 커다란 움직임 덕분에 방사능에서 비롯된 열이 깊은 곳에서 표면으로 전달된다.

이 놀라운 순환은 대륙을 움직이며 대부분의 산맥, 가장 큰 화산 그리고 느리지만 강력한 해수면의 변화를 일으킨다.



오늘날 지구 표면에 있는 섬과 대륙엔 약 1,500개의 활화산이 존재합니다. 학자들은 화산을 종말론적 현상이라고도 말하지만 지구의 대기와 바다를 주도하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지요. 

북대서양 중심부에 강력한 화산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화산의 산맥을 지도로 제작하여 태평양과 인도양까지 연속적 벨트로 작용한다고 하는데, 오늘날 태평양의 불의 고리를 따라 분포하고 있답니다. 과거 인류를 보자면 공룡이나 생물의 90%이상이 멸종하여 화산 폭발이나 용암 등은 생태학적 재앙이라는 가설이 있지만, 그럼에도 지구의 연대와 여전히 인간이 존재하므로 화산 폭발로 인한 종말론은 거리가 멀다고 하네요.

어쨌든 지구는 끊임없는 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지형을 탄생시키고 대륙을 이동하며 확장한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1945년 7월에 최초의 원자폭탄이 폭발했을때,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의 규모가 5정도의 지진과 맞먹었다고 하니 재앙과도 같은 인위적인 핵 확산을 막기위해 금지조약을 체결한건 당연한 일이겠네요. 이야기는 지구의 심장인 핵과 지속가능한 인류를 위한 우주까지 속속들이 그려내고 있으니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중학교 1학년 과학 교과과정을 보면 지권의 변화와 여러가지 힘이란 단원이 있답니다. 지권의 변화에서는 층을 이루는 지구의 내부 구조와 암석과 광물 등을 배우며 화산 활동과 지진을 통해 지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배우고, 이어서 중력과 탄성력 그리고 마찰력과 부력을 통해 지구 중력으로 질량과 무게를 측정하는 것을 배우고 마찰력의 크기도 학습한답니다.

45억 년을 살아온 지구의 본질을 찾는 청소년 과학도서 <지구 소개서>는 과학에 진심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과과정과도 연계되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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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 신과 인간이 만들어온 이야기
필리프 르셰르메이에르 지음,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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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간의 서사와 신의 성역을 그려낸 멋진책... 시작은 하였으되 어디로 끝이 향하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꼭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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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숨 유니버설 로봇
카테르지나 추포바 지음, 김규진 옮김, 카렐 차페크 원작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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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난 지금

21세기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다시 왔다

『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 』

카렐 차페크 원작 / 카테르지나 추포바 글.그림 / 우물이 있는 집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을 만나면서 '인공지능 로봇은 과연 인간인가? 그렇다면 인간에 대한 정의는 무엇이며 어떤 것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과학의 발전을 통해 과연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말이죠. 지구의 탄생부터 세기가 거듭나면서 인간의 무차별적인 인류의 훼손은 이기적인 욕망을 위한 수단일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 경고의 메세지 또한 짙게 남겼답니다.

언제였을까요? 생명 윤리에 대한 강연중 의자를 걷어찬 강연자가 있었습니다. 청중은 그저 조용히 바라보았지요. 이어서 관련 자료를 통해 로봇개를 걷어차는 장면에서 "우~~"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생명이라 할 수 없고 감정도 없는 의자와 로봇개... 청중은 왜 상반된 반응을 보였을까요?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20세기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 카렐 차페크의 작품으로 무분별한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해가 될 수 있음을 과학도서랍니다. 저자 카테르지나 추포바는 이를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키며 모든 이들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선보인 작품이지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생생하게 만화로 그려내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이상사회를 꿈 꾸는 것이 좋은 점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인간은 더 빠르고 더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이죠.




어떤 노동자가 가장 훌륭한 노동자일까요?

헌신적인 노동자?

정직한 노동자?

아니요! 가장 값싼 노동자지요.

부려먹기에 가장 경제적인 노동자요.



지독히도 유물론자였고 무신론자였던 늙은 로숨은 1920년에 해양 생태계 연구를 위해 이 섬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화학적 합성을 통해 원형 물질을 복제하면서 생명체를 체계화하는 방법까지 발견하게 되지요. 늙은 로숨은 과학으로 신을 몰아내고 직접 인간을 만들렸고 했다는겁니다. 문제는 조카였던 젊은 로숨이 경제적인 득실을 따져 빠르게 생산해야 한다며 가장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게다가 인간상을 버리고 실용만을 추구하는 로봇을 창조하기 시작했답니다.

글로리 회장의 딸 글로리오바가 로봇을 제조하는 공장을 찾아 도민 사장을 만납니다. 아무 감정없이 생산되는 로봇... 다 쓰면 소모품처럼 버려지는 로봇을 보며 인권이란 문제를 제기하지요. 그들은 인간이 아닌 제품으로서 생산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간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지도 않는 폐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과연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의 끝은 어디일까요?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예측 가능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과연 그 끝이 인류의 종말일까요? 현대 기술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독자로서 무지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살아있는 생물체와도 연결되어 판단이 흐려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인간존엄이라는 윤리적 기준이 모호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말이죠.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아이와 함께 만나고 대화해 보길 추천합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며 앞으로 대면해야할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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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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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처럼 몰아치는 전개와 충격의 대반전!

『 라이언 블루 』

오승호 / 블루홀6







눈이 펑펑 쏟아진 어느날... 부지런한 아침을 준비하여 남편의 출근과 아이의 등교를 마친 후 두꺼운 패딩을 걸치고 마당으로 나갔다. 이미 눈을 치우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나를 비롯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자신의 집앞에 눈을 치우며 눈인사를 했다. 작은 마을에 정이 깃들어 진다는 것은 옛말인지 지금은 이웃간 우애는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하다. 일본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작은 마을의 유지가 그 지역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권의 다툼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겠지만... 어쨌든 이웃간에도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는게 상책이라니 지금의 현실은 너무나 씁쓸하다.

<라이언 블루>는 작은 산골짜기 마을을 둘러싼 이권의 치졸한 민낯을 보여주는 추리소설이다. 지역의 유지가 손을 뻗은 그곳엔 거추장한 지역의 폭력배들이 존재했고 그들의 손이 닿지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믿을 사람 하나 없는 그곳... 게다가 자칫 잘못하다 눈밖에라도 나면 도저히 발 붙이고 서 있을 곳조차 없는 이 작은 시골마을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무척이나 음산하게 다가왔다. "좁은 동네야. 사이좋게 지내야지."란 말이 이렇게나 섬뜩하게 들려올 정도니 말이다.





살인도 강도 사건도 거의 없이

교통사고가 중대 사건일 만큼 전형적인 평화로운 시골 마을.

...... 이런 직장을 나가하라는 대체 왜

내팽개치고 사라진 걸까.




지역 명물 캐릭터 '가오가우'가 새겨진 철로 앞 언덕을 내려가면 비스듬히 세워진 아담한 건물이 있다. 이곳은 시시오이 파출소로 사와노보리 요지가 근무지에서 10년만에 돌아온 고향의 작은 파출소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급하게 내려 온 것도 있지만, 실은 같은 학교에서 은혜를 입었던 친구 나가하라 신스케의 실종사건 때문이기도 했다.

과거 요지는 고요 고등학교의 스타로 반짝 빛났다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있었는데, 고향에 돌아온 그를 보고 모두가 '그' 때의 일로만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거... 그 때의 일로 요지는 자신을 죽이고 다시금 일어서려 했지만 역시나 고향이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인지 그저 맡은바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중이다.

이 좁은 동네는 큰 사건이라고 해봤자 술 먹다 시비가 붙는다던지 아니면 교통사고 정도였는데 요지가 온지 얼마지나지 않아 화재 사건과 총기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게다가 총기사건에 쓰였던 총기가 실종된 나가하라의 것이었으니 작은 마을이 발칵 뒤집어진건 순식간... 폐쇄적인 시시오이 마을의 대지주인 지토세의 '천앵회'와 지역 폭력조직인 '시바파'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의 어둠의 손길이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 그리고 오래전부터 해결하지 못했던 얽히고설킨 일들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이들의 심박동은 거칠기만 하다.



<라이언 블루>는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작가'인 오승호의 경찰 미스터리물로 독자의 옳고그름의 판단을 흐트러지게 했던 추리소설이었다. 법으로서의 잣대가 통하지않는 곳...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은밀한 방법으로 처단하는 것을 보며 과연 법은 누구를 지키기위해 존재하는지 의미심장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은 마을 이권의 주체에게 밉보이면 살 수가 없다고? 그럼 정의는 누가 실현한다는 것인지... 푸른 갈기의 라이언이 평화를 찾아줄 것인지는 끝까지 파헤쳐 봐야 할 것이고 파란 제복의 경찰이 진정한 정의일지 그렇지 않은지는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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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처 마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9
윌리엄 골딩 지음, 백지민 옮김 / 민음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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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9

『 핀처 마틴 』

윌리엄 골딩 / 민음사








살려 줘! 살려 주세요!



죽음의 경계에서 삶의 끈을 잡기위한 사투를 벌인 적이 있는가? 독자인 나는 아마도 <핀처 마틴>이 구명대라는 생명줄을 잡고 목이 터져라 애원했던 삶의 간절함을 왠지 알 것 같다. 수술대 위에 벌거 벗겨져 누워 있는 것은 나, 안정실에서 다음 날이 넘어가도록 깨어나지 못한 나는 칠흑같은 어둠과 마주했던 것 같다. 정신없이 사경을 헤매고 손 끝에 닿은 물체를 놓지않으려 사력을 다해 눈을 떳는데, 그들에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서글픈 울음만이 귓가로 들려오기만 했다. 아픔에 몸서리 치던 것도 잠시, 이대로 삶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 살겠다는 의지였을까? 할 수 있는만큼 온 몸을 비튼 끝에 얕은 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의식의 경계에서 그것을 넘을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고하지만, 저자는 <핀처 마틴>을 통해 철학적 자기애와 불안과 공포로부터 벗어나려는 모자란 인간의 내면에 대한 처절한 절규를 그려낸다. 과연 대서양 어디즈음에 생명의 경계와 마주한 그는 살아내야하는 의지의 끝자락을 독자에게 어떠한 결말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궁금해 진다.







그들은 한동안 말을 멈추었다.

표류선 너머에서 태양은 불타오르는 선박처럼

가라앉았고, 내려갔고,

마치 연기와 같은 구름을 제외하고는

상기할 만한 것 하나 남기지 않았다.



영국 해군 대위 크리스토퍼 해들리 마틴... 자신을 지성인이라 믿었던 그는 함정의 키를 잡고 있는 인물로 당직 중에 대서양 한복판에 던져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음의 끝에서 눈을 떳을 때, 자신은 대서양 한가운데 구명대 하나만으로 몸을 의지하고 있었고 젖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소책자를 발견하기 전까지 그에겐 그저 어둠만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을 뿐이다.

"살려 줘! 살려 주세요."

"난 안 죽을 거야! 안 죽을 거라고!"

광기에 젖은 울부짖음은 조금씩 사그라지고 만다. 마틴이 지켜온 '지성'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리라 스스로 인식을 다지며 얕은 의식의 끈을 놓지않는다. 일광의 뜨거움과 목마름의 소용돌이에 갇힌 그는 점점 나락으로 빠져들었고 하늘의 조각마저 환영의 유혹으로 정처없이 떠돌게 만들었던 바다... 돌덩이에 부딪치는 순간 침묵했던 그를 찢어지는 고통으로 깨어나게 했을 때 암석에 의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암석 위에서 삿갓조개나 모아둔 물로 생명을 유지하며 또 한번의 삶의 투쟁을 벌이게 되는데... 

아~ 다시 생각해보니 서풍으로 불던 바람의 기수를 잘못돌린 탓...? 그대로 대서양 한복판에 가라앉았던 함정의 실체는 과연 무엇을 말하려 했던건지 이 모든 것이 실제인지 아니면 죽음의 경계에 선 마틴의 환영이었는지, 그것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독자의 몫일 것이다.



바라야 하는 목표는 구조이며 스스로의 정신을 경계하여야 한다는 지성적인 정신의지... 너새니얼과 나눈 죽음의 기술인 천국의 완전한 무(無) 또한 살아가는동안 견뎌내야 할 과제인지도 모르겠다. 힘든 지금을 매번 견디며 살아내는 우리도 있으니, 삶이란 참으로 무상한 것... 그에 대한 가치도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 인생 참 쓰다란 말이 맞는 말인듯 싶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핀처 마틴>은 인간 내면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불안과 공포를 죽음 앞에 몰아넣는다. 존재하는 인간이 지금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을 남긴채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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