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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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입술에서 나오는 독소들이 또다른 어떤 묘미들을 선사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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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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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히가시노게이고가 주는 대환장웃음시리즈라니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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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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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극은 처음 접해보지만 '인간' 외에 두번째 작품이 바로 '심판'이라고 한다. 연극 무대에 오른 공연을 맛보듯 스토리의 참신함과 매력적인 설정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상세계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듯 한데, 예전에 영화로 상영된 '신과 함께'를 연상케 했다. 이승과 저승을 이으는 길,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흑과 백의 상황에서 그동안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가치있는 삶의 평가를 받게 되는데 과연 흙 한번 묻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역시나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특별한 상상력을 믿기에 즐거운 독서가 될 듯 하다.

하루에 세갑의 담배를 피워댔던 주인공 아나톨 피숑은 폐암 수술 중 사망하게 된다. 그렇게 천국에 도착한 피숑은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서게 됐고 그의 수호천사이자 그의 변호사인 카롤린, 순응주의에 빠져 그저 남들과 다름없이 삶을 보냈다며 질타하는 검사 베르트랑, 그리고 그의 다음 생을 결정할 재판장 가브리엘의 출연으로 진행된다. 주요 논제는 '좋은 사람'이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졌는데 좋은 학생이였고 좋은 남편이자 아빠였는 지, 여러가지 상황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지상에서의 인정수준과 천국에서의 다른 해석의 차이에 대한 논쟁은 무척이나 유쾌하기도 하다.

인상적인 부분은 검사 베르트랑이 주장한 순응과 운명이였는데, 자신에게 특별히 주어진 운명을 외면한채 그저 세상에 속해 흐르는 듯 살았던 피숑에게 강한 질타를 남기는데 아차싶은 충격을 받았다. 어려운 길이라는 이유로 고난을 감내하지 않았거나 행복이라는 진정한 의미를 모른척 한다는 것은 절대 인정의 수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도 작가는 그렇기에 지금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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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걸스 - 강렬하고 관능적인, 결국엔 거대한 사랑 이야기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아리(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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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고 소녀일 수는 없다. 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지는 시기가 오면 당당히 세상에 맞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불쑥 솟을 때도 있고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갓난 아기였다가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의 나이가 되었을 즈음엔 모든 걸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은 조금 더 늦게 알게 되고 이미 일을 그르쳤을 땐 때를 놓쳐버리기도 한다. '시티 오브 걸스', 소녀들의 도시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자유분방함은 과연 그동안 꿈 꾸었던 소원의 실현인지 어지럽고 복잡한 도시에서의 험난한 여정일지, 어떤 상황이라도 슬기롭게 이겨나가기를 고대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시티 오브 걸스'는 주인공 비비안의 편지문으로 자신의 인생을 그려냈다. 딸 자식 문제에 대해 고민할 여력이 없었던 아빠, 비비안은 모든 과목을 낙제했지만 전통있는 바사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던 엄마, 그리고 아홉살때부터 동생을 유령취급했던 프린스턴의 모범생 오빠 월터, 그 속에서 비비안은 이방이이였다. 어쨌든 그렇게 얼간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기 어려웠는지 부모님 뉴욕에서 극단 운영을 하는 페그 고모에게로 보내졌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곁에서 배운 재봉틀 기술로 비비안은 자신의 역할을 돈독히 하는 듯 했다. 페그의 릴리 플레이하우스는 시들어가는 듯 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과 자신만만함은 비비안에게 신세계와 같았다. 시대적으로 전쟁이 눈 앞에 다가왔고 그 시기 뉴욕의 거리는 정렬적이지만 피폐했고 문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모두를 절망에 빠트리는 크나 큰 사고를 친 비비안, 그녀의 인생이 여기서 무너질 것이지, 아니면 다시 일어서 어두운 삶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소설 속 비비안이 여신으로 여겼던 쇼걸 셀리아, 인생의 멘토 에드나, 첫사랑이였던 안소니, 모두의 정신적 지주 올리브 등의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 흠뻑 빠지게 된다. 밤의 열기를 찾는 젊은이들을 보면 그것도 한때라며 혀를 차는 어른들을 본다. 어른이 되어가는 일종의 마지막 반항기라고도 일컫는데, 이 책은 가장 격정적인 성장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설인 듯 싶었다. 인생의 최고점에 다다랐을 때 한순간의 잘못으로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거침없는 타락과 외설적인 문장들, 실패한 사람에게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모욕적 언사, 이 모든 것의 끝은 결국 삶이고 사랑이였다는 말에 잔잔하게 밀려오는 따뜻함은 어색하지만 반가웠다. 어쨌든 삶은 지속되니까 말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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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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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에 이어 혼령장수, 십년가게까지 이르러 무수히 많은 희망적인 메세지를 선사하는 저자는 이번엔 십년가게 특별판인 마법사 시리즈로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단추가 가득한 옷에 핑크빛 머리칼, 그리고 시침핀이 가득 꽂힌 빨간 모자의 매력적인 꼬마 할머니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품고 있지요. 하지만 할머니라고 부르면 싫어하는 듯 하니 꼭 트루 님이라고 불러야 해요. 믿고 만나는 히로시마 레이코님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가득 들고 왔는지 빨리 만나고 싶다는 조급함때문에 아이보다도 먼저 순식간에 읽어 나갔답니다.

둥근 단추의 문은 반짇고리 재료의 모양이 그려져 있는 스테인글라스로 네개의 단춧구멍에 꾸며져 있는데 그 신비한 문은 마법사 트루님과 연결되어 있지요. 쓸모없는 물건이거나 망가져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물건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어쩔줄 몰라할때, 이 마법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 바로 이곳에서 상큼발랄한 트루님과 만나게 되지요. 뜻깊은 선물이였으나 사용하지않는 물건, 부푼 꿈을 안고 몇십년을 넘게 가지고 있었으나 망가져 버린 물건,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지만 너무나 오래되어 더이상 읽어낼 수 없는 물건은 모두 트루님께 맡기면 문제가 없답니다. 다만,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 주지만 대가가 따른다는 점. 그에 대한 대가는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진짜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지불해야 하는데 트루님의 시선에는 모두가 특별해 보인답니다. 다양한 사연이 들어있지만 역시나 이 스토리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명심하셔야 해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가 생각난다는 아이였어요. 아꼈던 소중한 것은 추억때문에 버리기 아깝고 욕심부려 많이 산 것은 가족과 함께 쓰거나 친구와 나누고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겐 꼭 필요한 물건일 수도 있으며 한번쓰고 실증나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진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야기가 책속에 모두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리폼의 달인이라며 트루님의 능력을 부러워 한 엄마독자는 모든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은 하나씩 타고 났다며 우리 아이가 매일매일 얼마나 멋지게 변해가는지 무척이나 기대된다며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답니다. 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란 없으니 말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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