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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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살때부터 거리에서 생활했다는 저자는 결국 하버드 입성에 성공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겠지만 청소년시기의 집밖 생활은 무척이나 위험하고 불안 요소들이 많았을텐데 어리고 작은 소녀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온 몸으로 자신의 삶을 껴안았고 마음 깊숙히 쌓여진 내면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의 메세지에 그녀가 펼쳤던 비상의 날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외조부모의 폭력과 방관속에서 자란 엄마는 열세살에 가출을 했고 사랑이라 생각하고 만난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지만 탄탄치 않았다. 아버지라는 사람은 마약밀매 혐의로 교도소에 있었고 그때당시 이미 코카인 중독에 빠졌던 엄마는 한 손엔 리사언니와 뱃속엔 주인공 리지가 존재하고 있었기에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속이 애이도록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다. 아빠가 출소한 이후, 폭력적이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활 자금이 지원되는 날만큼은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며칠이 지난 후엔 식탁위에 널브러져 있는 마약과 약에 취해 밤새 잠들수 없는 소음은 여전히 지속됐지만 말이다. 학교에 입학한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씻지 못한 몸에선 악취가 났고 머리에 기어다니는 벌레때문에 벅벅 긁어대다가 짝꿍 책상에 떨어진 사건으로 리지는 따가운 시선을 피해 학교로부터 도망쳐야 했다. 결국 복지시설로 가야했던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게 되었고 방황의 시간으로 떠돌아다니게 되는데 마주한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그녀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계기와 주변의 인물을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을 되찾는데 쉽지않은 여정의 길은 과연...

 

지금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각하면 "나만 왜 이렇게 불행하지?"란 말을 할 때가 있다. 이 상황이 복잡하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낙심하게 되는데 삶은 굴곡의 연속으로 어느순간에 다다르면 잠시 쉬었다가는 쉼표의 시간을 주는 듯 하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수도 있고 생각지도 않게 일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는데 조바심과 불안으로 자신을 코너로 몰고가는 심적 불안을 만든다. 바로 나 자신이 말이다. 아마도 저자는 나를 가장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며 누군가에 의존하기보다 자신과 마주하여 자신의 의지로 당당하게 발돋움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타인이 먼저가 아닌 내가 가장 먼저가 되어야 하니까 말이다.

 

 

[위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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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스타트 -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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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고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나 자신이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가끔씩 뇌리에 스치곤 한다. 철학적이고 어려운 단어의 향연으로 시작하기 무섭게 책을 놓은 경우도 있었지만 이 책은 생존도구로서의 인문학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견해를 제공한다. 진짜 공부라며 내세우고 삶의 무기로서의 인문을 소개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고 독서의 계절인 지금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인문학은 생존활동을 위한 인문학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인간이 인류에서 존재하기 위한 세가지 도구로서 경제, 경치, 역사를 꼽고 있는데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뛰어나 무기인 문자와 의사소통을 위한 학문의 근본적 생존 활동을 경제라고 한다. 경제와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 정치인데 경제를 조정하기 위해 가치를 배분하여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며 국가를 이루는 영토, 국민, 주권의 테두리 안에 군주와 민주의 정치 형태가 생겨나고 권력유지를 위해 세금이라는 잔혹한 재정장치가 생겨난 것이다. 이어 역사는 과거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기록으로 역사는 이미 일어난 일을 현재와 대입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경제와 역사는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세계사도 세계대전의 폐허와 대공황 사태, 냉전의 시디니를 거쳐 제 4차 산업까지의 인문학적 영향들을 폭 넓게 보여준다. 더나아가 종교는 인간의 희망회로를 지양해 현대에 이성적인 철학으로 다시금 생각을 깨트릴 때라고 말하고 있다.

 

무척이나 이론에 집중하여 근본적인 인문학으로 다가간 이야기였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선정과 명확한 사전적 정의는 인문학 도입에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지금 시점에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여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했고 리스타트 하기에 알맞은 시점이였기에 뜻깊은 독서를 하게 되었다. '깨져야 비로소 깨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뇌리에 새겨져 변화를 만들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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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틀린그림찾기 2 : 세계 여행 찾아라! 틀린그림찾기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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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틀린그림찾기 미래직업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건 바로 세계 여행이였어요. 이때쯤이면 동남아쪽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어 책으로나마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음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목적있는 여행의 테마를 그려보게 되었어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여행지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바로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직찍기였습니다. 자~ 그럼 이 책속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세계여행이 주제인 이 책은 6가지의 테마를 보여줍니다. 개성만점 아름다운 전통의상, 새콤달콤 맛있는 세계 음식, 두근두근 환상의 세계 축제, 리듬톡톡 신나는 세계 댄스, 블링블링 빛나는 액세서리, 소중하고 위대한 세계 유산이 있어요. 그룹 플라워걸스는 이번에 월드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준비한 의상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지만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계 음식은 아시아에서 유럽까지의 잊을 수 없는 맛을 보여주고 눈으로만 봐도 한껏 들뜨게 된 각 나라의 축제는 희망사항이 되었지요. 역시나 중간에 들어있는 심리테스트는 나와 친구의 성향을 보여줘 무척 즐거워하는 페이지 중의 하나랍니다.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무척 재미있는지 늦은 밤까지 손에서 놓질 않네요.

 

마냥 예쁘기만 한 책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고 생활을 옅볼수 있어서 즐거웠답니다. 한마디로 책을 읽어가며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익히는 세계라서 더욱 알찬 느낌이였어요. 전통의상과 어우러지는 댄스, 각 나라에 속해 있는 문화유산, 이 모든 페이지의 아랫부분엔 '궁금해!'란 설명 글이 포함되어 있어 굳이 인터넷 검색을 하지않아도 알 수 있답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요미 캐릭터는 따라그리고 심쿵한 페이지도 있어 설렘도 준답니다. 오늘도 잠자리에서 이 책을 만날텐데, 내일은 쉬는 주말이니 늦게 잠들어도 눈감아줘야겠네요. ㅎㅎ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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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틀린그림찾기 1 : 미래 직업 찾아라! 틀린그림찾기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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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우리만큼 집콕하는 요즘, 밖에서 놀거리를 찾지 못하니 집에서라도 재미를 찾아야 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쉽사리 시간이 나지도 않고 함께 보드게임이라도 하자니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놀이를 해야하니 그냥 컴퓨터 게임을 하게 내버려 두면서 회사와 집안일을 하는 엄마랍니다. 그나마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놀이책을 쥐어주면 게임시간을 줄일 수 있지요. 미로 찾기, 스도쿠, 낱말 퍼즐, 숨은 그림 찾기, 틀린 그림 찾기 등은 역시나 아이들이 집중하며 즐기는 도서중에 하나라서 종류별로 책장에 꽂혀 있지요. 그러다 이번에 만난 찾아라! 틀린그림찾기 미래직업은 아들딸 할 것없이 모두 좋아하네요?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훅 빠져버렸답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매일매일 꿈꾸는 아이들은 재미있는 책 속에서 미래 자신의 모습을 꿈 꿉니다. 총 여섯가지 버전으로 직업을 소개하는데 아름다움을 위한 개성 톡톡 직업, 도움을 주는 친절한 직업, 아이디어 팡팡 창의적인 직업,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직업, 즐거움을 주는 감동 가득 직업, 희망 가득 멋진 미래직업 53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보여줍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직업을 소개하기전에 에피소드가 들어있고 심리 테스트라던지 꽃으로 보는 성격 테스트 등 특별한 페이지도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재미가 솔솔, 순식간에 찾아내면 성취감도 가득 느끼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동화작가가 꿈이였던 아이는 만화가에도 관심을 보였고 특히 피로에 누적된 신체를 풀어주고 피부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서 아름다움을 관리해 주는 에스테티션이 신기했다고 해요. 에스테티션이 바로 피부관리사고 여행중에 마사지 샵에서 관리 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아하!'했던 아이랍니다. 또래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나도 이렇게 꿈꿀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는지 아이의 눈은 빛이 났답니다. 곁에서 같이 하며 한 문제라도 더 맞추려고 애쓴건 안비밀!! ㅎㅎ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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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 - 읽고 쓰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180도 바뀌는
황경희 지음 / 예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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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독서를 지향하는 중심교육으로 꾸준한 독후활동을 하며 시상을 하고 있답니다. 저학년때부터 한 줄 느낌이나 주인공에 대한 생각 등을 나누며 함께 그림책도 읽기도 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독서와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 되었고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싫은 일이 되어버렸지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즐거운 독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무너지더니 책과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답니다. 문제는 그림책에서 자연스레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면서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했던 것이 이 사달을 낸 듯 합니다. 이 책은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20년간 습득한 노하우를 보여준다고 해서 더 늦기전에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일단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을 함께 해야 한다고 책은 설명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주인공과 주변인물, 스토리와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말 할줄 알아야 겠지요. 그리고 말하는 것을 생각으로 연결하고 그대로 적어내는 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처음 시도했을땐 짧은 문장이여도 괜찮으니 칭찬을 아끼지 말고 어떤 문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었는지 얘기를 하고, 일단 재미있었냐는 물음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관심사를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관심사에서 주제를 정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요소지요. 만약 '엄마'란 주제보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방법'이란 주제가 아이들에게는 범위가 줄어들고 상황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옅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 책에서 공감과 번뜩한 아이디어를 얻은 챕터가 있었는데 바로 '논리와 마음을 연결하라'였어요. 글의 첫 문장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에 따라 알맞은 문장을 제공하는 것도 바로 우리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사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무척이나 특별한 것이였음을 깨닫게 해주며 아직도 아이들의 글쓰기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부모의 눈에는 아이가 항상 아기같겠지만 성장하는 연령에 따라 대화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아이에게 응가나 치카란 표현을 쓰는 분이 있겠죠? 부모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도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였네요. 어쨌든 공부는 끝이 없는 듯 하고 조금더 나은 글쓰기의 비법을 전수할 수 있게 된 듯 하여 뿌듯했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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