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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찰떡이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심화(1.2.3급) 30일 개념 기본서 - 특별부록: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전문가의 한 방 정리, 빈출 키워드&선택지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https://hestia0829.blog.me/221909567830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한 편은 아니였지만 문과보다는 이과 쪽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터라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따로 공부를 안해도 좋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역사만큼은 점수가 바닥이였다. 그리고 책이랑 가까운 생활을 하지않아 국어 점수도 문제가 있었지만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한국사와 세계사는 시험점수를 갉아먹는 애물단지였다.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독서의 재미를 느꼈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시사와 경제상황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 이대로 아이를 만나면 우리나라의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이야기 해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번의 결심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혁명때였다. 서로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대로 늙어가 누군가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는 사건이라고 말할것이며 누군가는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다고 말할것이기에 다시금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성장한 아이들은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 또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나씩 공부해 나가기로 했다. 목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것!! 괴물처럼 암기하기 바쁜 한국사보다는 스토리가 있고 그 속에 중요 포인트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천천히 학습하는게 우리 아이와 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학습방법이라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속에는 시기와 중요한 사건 등을 아이콘 그림으로 포함시켜 모두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그려졌다. 우리 역사의 시작인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삼국, 남북극 시대, 고려, 조선, 근대국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까지 페이지마다 꼼꼼히 채워져 있는 지도와 사진자료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교과서를 읽고 역사부도를 찾는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게다가 굳이 형광펜이 없어도 중요한 요점만 뽑아 노란색을 입혀 시험이 급한 사람은 이것만 알아둬도 좋은 점수를 얻을듯 하다. 단원 마무리 문제 또한 그동안에 나왔던 기출문제를 보여줬는데 문제보다 해설부분의 설명부분과 오답해설, 관련 키워드까지 포함시켜 한 문제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마저 보였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학습자들이 그날 공부한 것을 머릿속으로 정리해가며 키워드를 정리할 빈출키워드 노트와 출제자들이 표를 이용한 양식에 한방에 정리해논 부록은 시험장까지 동반할 듯 하다.
나에게는 아직 30일이 남아있소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왠지 유혹적이다. 꾸준히 책장에서 꺼내어 공부할 책인데 조금 용기를 내어볼까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건, 한국사 전체가 이 한권에 확실하게 담겨져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싶다. 어린 아이들과는 책과 영상을 통해 익히고 청소년에게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기본서가 될 것이고 성인에게는 한국사 도전에 늦지 않았음을 일깨워준다. 다시 시작해보자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