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공 찰떡이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심화(1.2.3급) 30일 개념 기본서 - 특별부록: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전문가의 한 방 정리, 빈출 키워드&선택지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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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한 편은 아니였지만 문과보다는 이과 쪽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터라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따로 공부를 안해도 좋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역사만큼은 점수가 바닥이였다. 그리고 책이랑 가까운 생활을 하지않아 국어 점수도 문제가 있었지만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한국사와 세계사는 시험점수를 갉아먹는 애물단지였다.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독서의 재미를 느꼈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시사와 경제상황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 이대로 아이를 만나면 우리나라의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이야기 해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번의 결심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혁명때였다. 서로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대로 늙어가 누군가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는 사건이라고 말할것이며 누군가는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다고 말할것이기에 다시금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성장한 아이들은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 또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나씩 공부해 나가기로 했다. 목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것!! 괴물처럼 암기하기 바쁜 한국사보다는 스토리가 있고 그 속에 중요 포인트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천천히 학습하는게 우리 아이와 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학습방법이라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속에는 시기와 중요한 사건 등을 아이콘 그림으로 포함시켜 모두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그려졌다. 우리 역사의 시작인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삼국, 남북극 시대, 고려, 조선, 근대국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까지 페이지마다 꼼꼼히 채워져 있는 지도와 사진자료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교과서를 읽고 역사부도를 찾는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게다가 굳이 형광펜이 없어도 중요한 요점만 뽑아 노란색을 입혀 시험이 급한 사람은 이것만 알아둬도 좋은 점수를 얻을듯 하다. 단원 마무리 문제 또한 그동안에 나왔던 기출문제를 보여줬는데 문제보다 해설부분의 설명부분과 오답해설, 관련 키워드까지 포함시켜 한 문제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마저 보였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학습자들이 그날 공부한 것을 머릿속으로 정리해가며 키워드를 정리할 빈출키워드 노트와 출제자들이 표를 이용한 양식에 한방에 정리해논 부록은 시험장까지 동반할 듯 하다.

나에게는 아직 30일이 남아있소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왠지 유혹적이다. 꾸준히 책장에서 꺼내어 공부할 책인데 조금 용기를 내어볼까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건, 한국사 전체가 이 한권에 확실하게 담겨져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싶다. 어린 아이들과는 책과 영상을 통해 익히고 청소년에게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기본서가 될 것이고 성인에게는 한국사 도전에 늦지 않았음을 일깨워준다. 다시 시작해보자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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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이방인 - 194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알베르 카뮈 지음, 최헵시바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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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세계엔 결코 절대적인 것이 없다. 페스트를 읽으며 알베르 카뮈의 현대적 시각이 어둡고 암울한 예언처럼 남겨졌는데 그의 혜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이방인은 현재 부조리의 상황과 차가워지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주고 있다. 어렸을 적엔 존재에 대한 의미를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하루를 아무 탈없이 보내면서 자기 주관적이였는데 한살씩 나이를 먹고 식구가 늘어가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됐다.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마치 이방인인것처럼 말이다. 특히 이 책의 도입 부분에서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라는 덤덤한 말투에 주인공 뫼르소의 내면에 병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픈 주인공이란 전제하에 읽기 시작했다.

북아메리카의 알제리가 배경인 이방인은 사전적 의미의 이방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평범한 회사원 뫼르소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를 위해 어머니가 계신 양로원으로 출발한다. 뜨거운 태양과 더위때문에 힘들었지만 결국 그곳에 도착했고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왠지 보고 싶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나이가 몇인지, 눈물은 왜 나오지 않는건지, 밀크커피에 담배만 생각난다. 어쨌든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바닷가에서 헤엄치며 더위를 식히는데 과거에 회사동료였던 마리와 마주치게 된다. 그녀와 함께 수영도 하고 산책도 즐기다 집에 돌아와 잠까지 자면서 연인이 되었고 그 무렵 이웃집 레몽 쌩테스와 저녁을 하면서 정부의 오빠와 싸우게 된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레몽의 친구 마송이 그들을 해안가로 초대했고 그곳에서 다시 마주친 정부의 오빠와 한바탕 싸움이 벌어져 레몽이 크게 다친다.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고자 뫼르소는 홀로 바닷가에 산책을 나가는데 그곳에서 정부의 오빠와 맞닥뜨리게 되고 뫼르소의 총은 그를 향하게 된다.

1부에서는 세상 일에 무감각적인 뫼르소의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법정에 서 있는 그를 보여주는데 삶의 의지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를 만난다.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때문에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야 하는지,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방인은 언제 죽을지모를 인간의 생을 어떻게 대면해야 할지 보여주고 끊임없는 고뇌를 가지게 만드는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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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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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청소년기에 방황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큰 깨달음을 준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내면의 어둠이 밖으로 드러나는 소설이라고 서로 상반된 의견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과거 범죄자의 가방속에 들어있던 소설이라고 해서 금지서로 기억되기도 해서 읽는내내 주인공의 심리를 파악해 그의 속내를 헤아려가며 읽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이책을 눈여겨 본 이유는 우연한 기회에 요즘책방의 책읽어드립니다를 시청하게 되었는데 호밀밭의 파수꾼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의 은둔형 삶을 얘기하면서 책 속의 주인공과 무척 닮았다는 것, 특히 작품을 들고 출판사에 방문했지만 거절을 당하자 울면서 뛰쳐나갔다는 말에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저자와 꼭 닮은 주인공 홀든을 만나보자.

주인공 홀든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영어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F학점이였으며 교단에서 말하는 선생님들의 수업은 경박한데다 발표시간에 친구들이 말하는 내용은 모두 자신과의 생각과 너무 달랐고, 또 의견에 흥미가 생길만하며 다른 아이들은 야유로 끝까지 발표가 마무리 되지 않는... 게다가 교장은 비싼 옷을 걸쳤다거나 좋은 차를 가지고 방문한 학부모에게는 친절하지만 뚱뚱하고 볼품없는 옷차림의 학부모는 아주 짧은 인사만 건네는 허위적인 모습에 학교라는 것에 미련은 없었다. 퇴학만 네번째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쨌든 홀든은 지긋한 학교를 떠나 뉴욕의 거리를 떠돌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자니 다 허울뿐인 미치광이들 처럼 보였고 오히려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홀든이 겪었던 며칠간의 잡념섞인 방황은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타인이 말하는 삶의 지향점은 주인공 홀든을 자극하지 못한다. 그는 아직 자신이 지향하는 그 무었도 알지 못했고 다만 동생 피비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한가지만 말해봐."라는 말에 낭떠러지의 호밀밭에 두 팔벌려 서있다가 뛰어오는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준다는 대답을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눈물을 흘린다거나 귀머거리나 말 못하는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홀든은 저자 샐리저와 무척 닮았다. 이는 소년이든 어른이든 아직 성장하지 못한 내면을 가진 이들의 그 무언가를 자극한다. 호밀밭에 난데없는 낭떠러지의 비유는 아마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호밀밭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위기의 경계선에서 흔들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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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과학편 2: 하늘 농장 팜 과학편 2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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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시작하고 재미를 느낀 아이가 가장 기다리던 책이 있었는데 바로 입니다. 만화형식의 쉬운 전개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쌍둥이형제 거니와 주니의 미친 상상력은 아이의 개구진 흥미를 자극하고 읽는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대기도 하지요. 무엇이 재미있는지 어른인 엄마와는 개그코드가 맞지 않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인지라 방구똥 이야기를 비롯한 지저분하면서 엉뚱함의 최고봉을 보여주며 이번 하늘농장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칩니다.

지하농장에서는 코딩의 순차 구조와 실행의 반복 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이후 방방꽃의 개발로 탈출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눈앞에 떡하니 서있는 거대나무줄기를 보고 주니는 또 한번의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잭과 콩나무처럼 하늘높이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뻗어있는 그곳에 다다르자 하늘정원이 쌍둥이 형제를 맞이했고 당연히 하늘농장으로 바꾸며 또한번의 기발한 연구가 시작됩니다.

자료의 수집을 위한 입출력의 정의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용어의 설명, 그리고 경우의 수를 포함한 개발에 바이러스의 위험과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으로 마구잡이 공격을 퍼붓는 번개에서 해방되고 반딧불이와의 연결을 통해 이진수 표현법도 배우지요. 스토리는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지만 다음스토리로 넘어가기 전에 한페이지로 정리하여 용어의 해설을 첨부해 주었답니다. 이제쯤 하늘농장도 운영할만한데 갑작스런 새 떼의 등장으로 또 어딘가로 끌려가는 거니와 주니형제... 또 다른 모험의 시작이겠죠?

정신없지만 위기때마다 상상하기 어려운 기발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거니와 주니는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니의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거니를 보니 꼭 우리 쌍둥이 남매를 보는 듯 합니다. 다음 이야기도 바로 요청했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된다는 조금 아쉬워 했어요. 코딩이 즐거워지는 동화... 팜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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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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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소녀가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다. 띠지에 쓰여진 글귀는 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리라는 어둠의 메세지가 있고 목숨을 내건 고백과 거짓말에 이 책 속에는 수많은 트릭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나 아버지의 수기가 책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어 읽는내내 신경을 곤두세우고 인물과의 연결을 정리하고 의심되는 부분을 찾았지만 도저히 알도리가 없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이라면 서슴없이 써내려간 수기 속에는 앞뒤가 빈틈없이 짜여진 계획대로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점, 그 완벽함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행복하기만 했던 우미에니시무라 유지 부부의 불행은 14년전 교통사고로부터 시작된다. 길을 가던 딸아이 요리코가 갑자기 차선으로 뛰어들었고 아이를 지키려다 차에 받친 우미에는 반신불구에 뱃속에 있는 8개월된 아들마저 잃게 된다. 하지만 서로에게 사랑이 깊었던 부부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삶과 꿈을 꾸었고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 그렇게 이들부부는 나이들어갔고 딸 요리코는 17세의 어였한 사립고교의 모범 여학생이되었다. 하지만 여름방학의 어느 아침, 한적한 공원에서 여학생의 시체가 발견됐고 그것이 바로 요리코의 시신이였다. 그 공원은 성범죄가 한두번 일어난 적이 있는 곳이라 경찰은 성범죄자의 연쇄 범행이라 단정 지으며 지지부진한 수사를 이어간다. 참을 수 없었던 유지는 자신이 직접 진범을 찾아내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며, 자신 또한 자살을 할 것이라 글을 남기고 실행에 옮긴다. 이때 소설가 린타로가 등장하는데 수기에 들어있는 의심스러움과 요리코가 다니던 사립학교의 태도, 그리고 그들과 연결된 복잡한 인간관계 등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미스터리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다.

노리즈키 린타로라는 이름에 소설가라는 직업은 저자와 동일해 무척이나 흥미롭고 놀라웠다. 왠지 저자의 추리를 따라 함께 인물들의 흔적을 밟은 느낌이랄까... 무수한 경우의 수를 던져주고 독자들에게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생소한 전개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이 스토리의 마지막 페이지에 담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놀라움에 벌벌 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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