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6
김희보 지음 / 가람기획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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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면서 이과인지 문과인지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글에 소질이 없거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자신을 이과라 칭하며 어떤 것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 내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중에 바로 나, 사회와 역사과목에 있어서 바닥을 긁었던 나로서는 이제야 부족했던 역사의 기록을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전해줄 이야기를 찾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세계의 흐름을 동시에 파악하면 조금 더 시대적 배경과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쉬울 것 같기도 하였고 인류의 역사를 이 한권에 담아냈다는 소개에 세계사의 입문서가 될 듯 하여 기대가 되었다.

세계사 다이제스트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면서 종말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며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 크나 큰 사건을 통해 변화와 고비를 겪어가며 역사의 흐름으로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미래는 과연 존재할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핑크빛의 요약부분과 화이트 부분의 상세 페이지를 나눠 세계사를 폭넓게 요약하고 있다. 오리엔트 고대의 탄생을 시작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면서 인류의 시작을 알린다. 원시인이 그렸던 숭배의 대상과 생계를 위한 재배와 권력의 탄생, 무기의 등장으로 우두머리가 되기위한 침략 등의 위기와 국가의 분열을 보여주며 그 시기의 아시아의 동향과 나라의 형성을 보여준다. 전쟁이 난무했던 시기의 세계는 한국사의 어려운 시대를 그대로 보여주며 지식을 심어주는 연대기의 기록이 아닌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서 연도의 기록이 아닌 시대적 배경과 사회와 문화를 기록해 기존의 지식의 틀을 벗어나 좀더 쉽게 역사에 다가가게 그려냈다.

아마도 예전엔 수포자보다 역포자가 많았던 것 같다. 몇년도에 어떤 사건이 있었으며 우리나라가 이 사건을 겪었을 즈음 다른 세계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있었다고 배웠던 예전의 교육을 무시한 이 책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데묶어 대표적인 사건을 엮은 100가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사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차곡차곡 밟아가며 쌓을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세계 역사의 큰 흐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우선 만나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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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 변주곡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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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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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소개와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찬호께이의 작품에도 열광할거라는 지인의 소개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디오게네스 변주곡은 그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집으로 클래식 음악의 향연처럼 붙여진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자연스레 흘러가는 작품으로 세분화된 장르로 긴장감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찬호께이란 작가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그의 작품이 뇌리에 깊게 새겨져 그의 작품집을 찾아보게 되었고 눈에 띄는 몇몇의 작품이 위시리스트에 저장되기도 했다.

버전1부터 이어지는 곡명에 따라 여러가지 작품을 수록한 이 책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처럼 강한 음율을 시작으로 자극을 극대화시켜 진정한 추리의 최고조를 시작으로 부드럽게 다독이며 고조되었던 감정을 추스릴 수 있게 월광소나타의 달빛을 물들이듯 조용히 습작의 시간을 준다. 첫번째 스토리인 파랑을 엿보는 파랑에선 스토커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트릭에 예감했던 바를 무참히 무너트리는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이 짧은 글 속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넣어 머릿속을 헤집어 논다. 란유웨이의 마음 속에 있는 그녀, 그녀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통해 그녀가 다니는 직장과 사는 집까지 알아내고 그녀를 사로 잡기위한 퀘스트는 시작되고 계획된대로 치밀하게 제압에 성공하지만 실은 그녀는 눈요기일뿐, 그가 진짜 원했던 미끼는 과연... 그리고 두번째 스토리인 산타클로스 살인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인 노숙자들의 잡담 중에 머리없는 산타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짧은 이야기는 단 한장 뿐이데 그 속에 들어있는 의미는 결코 짧지 않았으며, 몇 십 페이지로 씌여진 스토리는 트릭에 트릭을 더해 장편을 몇 작품이나 읽은 느낌을 준다.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 스토리까지 들어있는 작품을 만나다보니 저자는 무척 공상가인듯 하다. 엉뚱한 생각에서 추리를 만들어내고 그냥 손이 가는대로 끄적였다는 저자의 말에 그는 진정 글쓰는 행위를 좋아한다고 느껴졌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단편들을 정리하며 작가로서의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며 작품마다 숨겨진 에피소드가 꽤나 인상적이다. 발표한 매체도 있지만 발표하지 않은 작품들도 있어 독자로서는 숨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긴장된 어깨가 드디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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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조선을 떠받친 작은 거인들 - 장애를 극복한 조선 시대 인물 이야기 지구의아침 역사 1
정창권 지음, 우연이 그림 / 지구의아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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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나와는 다른 것 뿐이지 틀림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흔히 장애인을 만나면 안타까운 표정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으려하지만 오히려 그런 시선이 장애인을 더 부담스럽게 만든다고 합니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몇 번 강연을 들었던 고정욱작가님은 지체 장애 1급으로 수백권의 장애도서를 출간했는데 그때 말씀하셨던 게 장애인이 도움을 원치 않으면 그냥 가던 길을 가는게 현명하다고 하셨거든요. 그처럼 스스로 극복하려 남들보다 더 값진 노력을 하는 이들이라고요...

으라차차! 조선을 떠받친 작은 거인들도 마찬가지로 장애를 극복한 조선시대의 역사적 인물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표지에 그려진 인물들이 모두 장애를 가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가 미소짓고 있다는 거지요. 아이들은 이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 글 속으로 들어갑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도 젊은 시절부터 안질을 앓아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요. 관현맹인들이 연주하는 일을 맡았던 박연의 말에 세종은 장애인 음악가에게 벼슬을 내리기도 했는데 국상으로 인해 연주를 하지 못하면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였다고 해요. 또한 등이굽어 척추장애를 가지고 있던 허조는 좌의정까지 올라 자신의 소신을 쉽게 꺾지않는 듬직한 성품을 가진 자였답니다. 특히 가장 감동깊게 읽은 듣지 못하는 판서 이덕수 편은 영조의 리더십이 돋보였는데, 아이들은 듣지 못하는 자를 청나라의 사신으로 보냈다는 게 의아했고 글로서 최고임을 보여줬던 인물의 모습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느낌을 말했답니다. 이렇게 작은 거인들의 옛 이야기를 만나 새로웠다고도 말이죠.

고전 인문학자라는 저자는 역사 속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다루는 글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오히려 과거는 장애인에게 기회도 많이 제공되어 자신의 능력을 펼치게 하였다고 해요. 아직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의 제공으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오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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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커버 에디션)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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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로 만나게 된 리안 모리아티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며 천천히 매료되게 만드는 힘이 있어 기억에 남는 작가였다. 마찬가지로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기대평도 좋았고 니콜키드먼이 책을 읽지도 않고 무한한 믿음을 준다며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소개에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였다. 전혀 일면식도 없는 타인들이 모여 섬세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자신과의 싸움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기분좋은 긴장감이 스며든다.

로맨스 소설 작가 프랜시스는 과거에 잘나가던 작가였지만 현재는 원고를 보내는 족족 퇴짜를 맞고 얼마전 인터넷에서 연애 사기를 당한터라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건강휴양지로 힐링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그동안 다녔던 곳과는 너무나 색달랐다. 건강휴양지로 가는동안 허리 통증과 감기로 짜증이 가득했고 그곳에 도착했을때도 굳게 닫혀있는 문때문에 석연치 않은 기분은 계속 되었다. 여하튼 그곳은 프랜시스 뿐만 아니라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챈들러 부부, 이혼 전문 변호사인 라스 리, 서른 아홉의 애만 넷인 카멜 슈나이더, 과거 유명 풋볼 선수였던 토니 호그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르코니 가족, 이렇게 아홉 명이 건강휴양지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를 원하던 이들에게 매혹적인 악마의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마샤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의 한 마디에 자신의 인생이 바뀔것이라 생각했고 평온의 집의 온기는 그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는데 치료라는 이름의 마샤의 숨은 의도의 검은 손길은 과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끊임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나 가족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해결책 먼저 찾게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원만하게 해결이 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무엇을 전적으로 믿게 되는 게 인간의 약점이기도 하다. 그런 약점을 기회로 삼아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 파렴치한도 있지만 이 책 속에는 극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힘을 보여준다. 분명 도덕적으로는 해서는 안되지만 벼랑끝으로 몰면서 각자의 강한 내면을 드러나게 만드는데 이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난뒤, 아홉 명의 타인들 속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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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 큰★별쌤 최태성과 떠나는 초등한국사 대탐험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최태성.조윤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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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학생때는 수포자보다는 아예 공부를 포기하고 놀기만 했던 아이들이 오히려 많았지요. 수업을 땡땡이 치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수업을 마치는 종이 치자마자 뛰어나가 고무줄 놀이를 하고 주말엔 밖에 나가 진이 빠지도록 놀다가 들어오곤 했어요. 그렇다고 공부를 등한시 한것도 아닌데 일찌감치 포기한 과목이 바로 한국사였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한국사를 배울즈음 포기했던 한국사 강연을 듣고 책을 통해 역사의 인물을 만나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문제는 인물과 시대가 연결되지 않아 무척이나 애를 먹고 있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질문을 해오면 긴장하는 바람에 작년부터 아이와 함께 만화로 된 한국사와 세계사를 접하고 있어요.

 

 

강연으로 만났고 책으로 만난 최태성님이 이번엔 아이들을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등장한 한국사를 들여다보게 되었는데요. 역시 최태성이라는 이름답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그리고 공부로 외우려 했던 잘못된 학습을 옛 이야기처럼 과거의 조상의 생활상을 그대로 그려 무척이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려졌답니다. 또한 카카오프렌즈라는 현대의 캐릭터와 과거로 인도할 구석기인의 등장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듯 책을 읽어가며 시간의 흐름에 맞게 여행을 하게 되는데, 책 속에 갖힌 큰별샘을 구출하기 위해 프렌즈 친구들의 한국사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한답니다. 시대를 이동할 때마다 등장하는 구석기인은 큰별샘을 도우려는건지 아니면 훼방을 놓으려는 건지 문제적 퀴즈를 내는데 꽤나 승부욕을 자극해서 아이들이 문제를 풀때마다 다시 앞페이지로 돌아가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문제풀이에 도전했답니다.

깜짝 선물!! 상태 안내판이 들어있어 완전 신난 아이는 제방 문고리에 걸어두고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어요. ㅎㅎ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속도감있게 달려가는데요. 중요한건 시대의 흐름을 이 한권에 쉽게 정리해 놓은 게 가장 좋았답니다. 큰 흐름을 알고 천천히 그 시대의 인물과 마주하면 더욱 깊이 있는 한국사의 기본을 다질 수 있을 듯 해요. 교과 연계로 수업에 큰 활용서가 될 듯 합니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깨알 폭탄웃음 포인트와 대화하듯 스토리가 진행되어 재미를 선사하고 엄마 입장에서 가장 마음을 사로 잡았던 부분은 질문하는 힘을 보여준 책이라 더욱 좋았답니다. 아이 어른 할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사 대탐험이였답니다.

https://youtu.be/IZK6GoBhx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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