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44106837

 

 

인간으로 태어나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과 어우러져 지내며 관계의 유지를 위해 배려와 양보를 하며 지내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게 가장 인색하게 굴며 살아가는 듯 하다. 조금은 나 자신을 위한 여유의 선물을 줘도 괜찮은데 바쁘다는 이유가 아이를 돌보느라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거나 타인을 위해 보내는 눈치의 시간때문에 쉽사리 쉼표를 찍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그거지만 마음의 여유 또한 가지지 못해 자신을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나 자신이 그랬다면 지금은 당당하게 변한 나를 다시금 발견하게 해준 책이다. 그동안 아이의 육아를 하며 지쳤던 심신을 다독이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매일을 응원하며 보냈던 날들이 쌓여가며 지금의 내가 잘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책이 바로 '미러'다.

심리치료사인 루이스의 유고작으로 거듭된 훈련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하루에 한번씩 거울과 마주하는 나와 불안의 과거를 떠나보내고 아직 어리고 여린 자신을 다독이며 긍정의 언어를 반복적으로 전해주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기회고 자신의 사랑을 시작으로 마무리 또한 사랑이여야 한다고 한다. 거울 앞에 서는 순간 미러워크는 한단계씩 밟아가는 체험이 시작되고 자신과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어느덧 나와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체험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며 타인의 간섭이 아닌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필사의 시간을 주는데 연필 끝이 쉽사리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기분을 적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상시 표현하지 않았던 독자들에게는 감정 표현도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퀴즈! 과학상식 : 황당 측정 수학 퀴즈! 과학상식 82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박한나 감수 / 글송이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44185308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줄서서 보는 시리즈 중 하나인 퀴즈! 과학상식은 재미속에 숨어있는 지식이 가득해서 편안하게 읽히는 책 중에 하나랍니다. 그리고 저학년때는 엄마가 추천해 주거나 읽어주는 책에 익숙했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책과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기도 했고 책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 재미위주의 학습만화를 읽는 것도 부러워하는 주위의 엄마들을 보며 안심하기도 한답니다. ^^

이번에 만난 측정수학은 초등 3학년부터 배우는 측정단위의 수학을 보여주는데요. 이분법을 시작으로 시간과 길이의 단위 계산법과 무게와 넓이의 단위 등의 비교계산을 보여줍니다. 저학년때 한참 더하기 빼기를 배우다 중학년이 시작될즈음 곱셈과 나눗셈을 배우고 길이의 단위를 배우면서 어림수까지 학습을 하는데 기존 교육방식과 다른 측정수업에 해법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이랍니다. 정확한 답을 내는 예전의 교육이 아니라 어림수를 배우면서 약 얼마라는 근거리 수를 이끌어 정답을 끌어내는게 바로 어림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길이를 측정하는 미리미터, 센티미터, 미터, 킬로미터 등의 단위와 용기에 들어있는 액체의 양을 측정하는 리터의 단위를 배우며 들이의 양을 어림하는 방법 등의 지식을 알려주지요.

특히나 사칙연산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시간 계산법인데요. 올림과 내림을 10단위로 계산하여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많이 봤는데 수의 단위는 10이고 시간의 단위는 60이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인지시켜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칼로리와 반올림에 대한 것은 예습이지만 쉽게 설명되어 있어 오히려 부모에게 교습하는 시간을 갖게 하여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험도 하였답니다. 측정 단위를 무작위로 설명해 놓은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스토리로 엮어 단락으로 나눠 재미있는 학습의 시간을 만들어 기초를 든든히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로 봤겠지만 부모로서는 과학상식 시리즈 중 황당 측정 수학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측정 수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43506738

 

 

먹고 싶지 않지만 꾸준히 쌓여가는 나이는 어렸을 적의 무지함을 가끔씩 꾸짓는 듯 하다. 역사는 귀를 닫고 살았었지만 인문학 도서를 접하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나이들어감에 따라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은 정말 먹고 사는 것에 너무나 바쁘고 힘들었지만 이제 한시름 놓인듯 강연들을 듣게 되었고 역사의 발자취를 거꾸로 따라가며 과거의 인물과 대면하며 기록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던와중 어느 책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전쟁의 폐허로 인해 모든것이 무너지고 먹고 살 문제가 가장 컷을때는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지만 경제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그때 문화유산을 찾아 박물관을 짓고 역사를 기록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너무 많은 약탈과 기술력을 도둑맞아 문화재가 얼마 남아있지 않는다거나 다른 나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그나마 남은 사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언제나 사찰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소개에 꼭 읽고 싶기도 했다.

저자는 깊은 산중의 고찰을 찾아 그곳에 스며든 역사 속 인물과 관련된 사진 자료와 이야기를 담아 풀어내고 있다. 과거의 설화를 듣는 듯 하면서도 고즈넉히 위치한 그곳의 사연은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을 보여주며 특히 유배를 많이 다녔던 정약용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학자로서의 미래의 혜안을 옅볼수 있어 좋았다. 한 군주를 섬기며 그의 부름을 기다리며 홀로 외로운 삶을 견뎠던 그의 일생은 다시 보아도 감동이였다. 사진 자료만으로도 사찰은 우리나라 역사의 큰 획을 긋는 문화였고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천천히 관철해나간 여행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바다가 아닌 산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사찰을 들르게 된다. 그냥 똑같은 양식과 종교로 보는 사찰이 아닌 숨은 이야기와 역사가 숨어있는 곳으로 그 시대의 삶을 보며 찾는 곳이라면 더욱 뜻깊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명 소녀의 여행
멜라니 크라우더 지음, 최지원 옮김 / 숲의전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42929266

 

 

황금빛 부엉이의 눈 속에 표정없는 소녀와 세 개의 동전이 들어있습니다. 과연 부엉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궁금했지만 띠지의 책소개를 보고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란걸 예상할 수 있었지요. 입양가족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한층더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옅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책 속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위탁 가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정으로 입양을 준비하는 아이를 위한 가정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저 집세를 내기위한 도구로 아이를 돌보는 가정을 보여주는데, 돌본다는 표현조차도 무색하게 방 한켠 공간을 주고 방치를 하며 금전적 비용이 발생하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도록 강요를 합니다. 이미 자신의 자녀가 있기에 위탁가정의 자녀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고 눈에 띄는 행동이나 언행을 절대 삼가해야 하므로 투명인간처럼 있는듯 없는듯 지내야 했지요. 게다가 열 한살이라는 나이는 입양하려는 부모가 거의 없어 언제든 가방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 소녀 마린을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 루시의 등장은 소녀의 마음을 더 닫게 만듭니다. 이유는 소녀에겐 엄마가 존재하거든요. 진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인 낳아준 엄마를 찾기로 결심한 마린!!

깡마르고 작은 이 소녀에게 진정한 엄마는 과연 누구일까요?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움직여야하는 이 책 속의 부엉이의 존재에 대해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의 곁에는 영웅적인 존재가 항상 지켜준다는 대답을 하던군요. 다행히 나에게는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어떤 상황이었던간에 버림 당한 아이라면 사는게 너무 힘들었을 것이고 자신이 축복에 의해 태어났음에 무척이나 감사함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존재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꿈 꿀만한 그런 따뜻함이 어디엔가는 존재하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나무를 찾아요 세많다 시리즈
정여랑 지음, 이연 그림 / 위키드위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40665960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표지가 너무나 따뜻해서 아이들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답니다. 세많다 시리즈(세상의 많고 다른 '가족')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읽기전어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를 내려보는 활동을 했는데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과 배려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답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인지 먼저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했는데 세상에 놀라울정도로 책속의 이야기 그대로 이야기를 상상해 냈답니다.

그림책 속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이와 여름이라는 남매가 있었어요. 봄이는 키가 큰 나무에 장식을 하고 여름이는 키 작은 나무를 장식하는데 '아빠나무와 아기나무는 있는데 엄마나무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거예요. 엄마 책장에 꽂혀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가는 법이라는 책을 꺼내 봄이와 여름이도 엄마나무를 찾아주려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두 친구가 도착한 크리스마스 마을에는 어부요정이 살고 있었답니다. 어부요정을 따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게 되는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옅볼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아침 독서 활동시간에 '책 읽어 주는 엄마 아빠'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책을 선정할때 가족에 대한 그림책을 아주 조심스럽게 선정한답니다. 왜냐하면 다문화 가정부터 한부모 가족 등의 다양한 가족형태로 아이들이 의기소침해 할까봐 조심하기도 하거든요. 함께 있음에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의 응원으로 행복함을 선물하는 그런 가족 말이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