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오피스 1 - 6시까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카카오프렌즈 오피스 1
안또이 지음, 시루 그림 / 대원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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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s://hestia0829.blog.me/221634787062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뿐만아니라 드라마좀 봤다는 아줌마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근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출동했다.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책들은 소장가치가 충분해서 아껴두고 들춰보는데 이유는 지나가듯이 던지는 말한마디가 무척이나 따뜻한 위로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대만큼 부응해주는 재미도 담고 있어서다.

이번엔 특히 직장에서 만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인데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살려 그들의 회사생활을 엿보면서 무한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웃고 울고 과거의 직장생활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하고 추억하게 된다. 중견기업 전무 라이언, 소탈한 성격의 과장 튜브, 애교많은 신입 어피치, 차도남 대리 프로도, 거래처 새침한 수석 디자이너 네오, 열정만 많고 실수투성이인 무지, 비밀스러운 CEO 콘, 취준생 제이지, 이렇게 8마리의 등장인물은 왠지 캐릭터와 너무나도 어울린다.

무서운 직장상사보다 곁에서 나를 고문하는 동료, 자기 입맛에 움직이라고 은근히 조여오는 거래처 인간들, 불금을 보내려 오늘만을 기다렸건만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보고하라는 눈치꽝 직장 상사를 보여주는 웹툰은 카카오프렌즈만의 표정과 몸짓 등의 매력포인트를 제대로 살렸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급식먹으러 학교에 온다는 어떤 학생의 말처럼 나도 직장생활을 할때 사내식당 메뉴를 먼저 확인하고 점심메뉴를 고르는게 일이였는데 어째서 점심시간만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지 모른다는 스토리는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공감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6시까지만 잘 버텨보려는 직장인들의 노고는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겠지만 어쨋거나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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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의 죄 - 범죄적 예술과 살인의 동기들
리처드 바인 지음, 박지선 옮김 / 서울셀렉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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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stia0829.blog.me/221634598073

 

 

저자는 미술 매거진의 세계적인 입지를 자리하고 있는 아트 인 아메리카의 편집자로 예술과 관련된 다수의 리뷰를 기록했다고 한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미술계의 숨은 속내를 드러내면서 스릴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냈는데 예술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소재로한 책을 처음 접하는거라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뉴욕의 소호 거리는 예술계의 수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비리와 조용히 움직이는 은밀하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중 미술계의 권력자라고 할만한 미술품 컬렉터인 올리버부부는 사교계에서도 손꼽히는 인물이였는데 어느날 부인 맨디가 얼굴없는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발의 총알로 살해된 부인을 발견한 남편 필립은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며 자백을 했고 평소 뇌질환을 겪고 있는 필립의 자백은 인정받기가 어려웠던게 그 시각 출장으로 인해 그곳에 없었을뿐만 아니라 알리바이를 증명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었다.

그의 친구이자 미술품 딜러 잭과 사건 건물의 주인이면서 사립탐정인 호건은 사건의 해결을 위해 낱낱이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캐면 캘수록 드러나는 예술가들의 민낯에 몸서리가 쳐진다.

통속적인 스토리로 현실과 다를바 없는듯한 이 소설은 조명이 켜지면 화려함의 최고조를 보여주는 예술인들의 조명뒤의 모습을 보여준다. 쇼윈도의 모습뒤에 대놓고 외도를 하거나 치졸한 언행들을 보면 결코 예술계의 실상도 그리 화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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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2 - 검은 땅의 주인 창비아동문고 305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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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stia0829.blog.me/221632216184

 

 

아이의 학교에서 온책읽기로 만났었던 푸른사자 와니니는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였지요. 전편에서 마디바 무리에 속해 있던 와니니는 약하다는 이유에서 무리에서 쫒겨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잃고 떠돌아 다니게 된 와니니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혼자가 된 다른 사자들을 만나며 와니니무리를 만든다.

저자는 강연을 하면서 '그래서 다음은요?'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두번째 이야기가 나오게 됐는데 이 책은 혼자가 아닌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찾아 떠났다고 하네요.

암사자 와니니, 암사자 말라이카, 수사자 잠보!

이렇게 와니니 무리는 자신들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결코 힘의 땅을 그냥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매일 시도때도 없이 굶기도 했고 떠돌이 생활은 여느날과 다를바가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의 아이를 넋놓고 바라보는 아기사자 마이샤를 구하게 됩니다. 네발로 빠르게 지나가는 인간무리는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지만 두발로 걸어다니는 인간은 위협이 된다고 어렸을때부터 들어온지라 혼자있는 어린 사자가 위협의 상황인듯 하여 구해줬더니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따져대는 마이샤는 알고보니 사자엄마들을 잃어버려 홀로 남겨진 아이였지요. 와니니 무리는 그런 마이샤를 혼자 남겨둘수 없어 자신의 무리에 합류시켜 또다른 고난의 떠돌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초원의 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곳곳에서 떠들어대는 비열하고 약해빠진 와니니 무리라는 소문은 조금씩 분열을 만들기 시작했고 서로의 의견차이로 다투고 오해를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이에게 용기있는 행동이란 자신이 어느정도의 실패를 예상하고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기도 하고 넘어져 다쳤다고 한다면 다음엔 다치지 않게 잘 넘어지는 방법을 연구한다고 하지요. 성장은 바로 이런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행동으로 옮겼고 실패끝에 성공이라는 진정한 쾌감을 맛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런 탈없이 무난하게 성장한 아이보다 도전에 의한 모험을 한 아이의 내면이 더욱 단단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이 책을 어린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청소년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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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정해연 지음 / 연담L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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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stia0829.blog.me/221630497718

 

 

한국의 추리소설이고 카카오페이지뿐만 아니라 저자의 작품평이 무척 좋아서 큰 기대를 하지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놀랍도록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를 심도있게 풍자하는듯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쉼없이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이 다소 충격적인데다가 사건 현장보다 더 커다란 의문의 손이 왠지 검은 그림자를 몰고오는듯한 느낌이였는데 역시나 몰입감의 자연스레 이끌어내 여운이 남는 책이였다.

저작권 침해 소송으로 찌질하게 버티는 쓰레기 변호사 무일에겐 까칠하지만 쿨한 여자형사 여주라는 친구가 있다. 둘은 같은 건물에 세들어 살며 아주 가끔 소주한잔 기울이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석연치않은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쓰변(쓰레기변호사) 무일에게 건물주 권순향이 찾아와 과거의 사건을 고백하면서 자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7년전 이 건물에 세들어 살던 청년이 자살로 죽어나갔는데 사실은 자신이 죽였고 사건현장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처리하겠다며 권순향을 보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 권순향은 자신의 건물에서 자살하고 만다.

현장을 목격한 무일과 여주는 자살이 아닌 타살로 확신했지만 어째 윗선에선 급하게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했고 두사람의 건물주인 권순향이 결코 자살할 인물이 아님을 느끼는 무일과 여주는 이 사건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캐내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 사이에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힘에 의한 위협은 불안에 떨게 만든다.

정의의 승리를 외쳤는데 과연 이 스토리는 어떻게 막이 내려질지 궁금하다.

살아있는 권력이 검은 그림자처럼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암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얼마전 매스컴을 시끄럽게 했던 사건과도 같아 소름돋도록 무서웠다. 권력자의 의사대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협박으로 인한 강제적 불법행위는 앞으로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근절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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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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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대면하게 된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기에 두려워하거나 겁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죽음과 대면했을 때 두렵다면 아직 자신의 죽음에 대해 단 한번도 심도있게 생각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당황했을 수도 있을 것이기에 이것을 다만 꺼리는 단어가 아닌 한 평생 잘 살았다고 말 할 수 있게 죽음을 잘 준비하라는 조언과도 같다.

저자 유성호님은 티비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 처음 만났다. 법의학자라 하면 죽은 사람의 부검을 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거침없는 성격에 왠지 고리타분한 관념을 가지고 있는 딱딱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조곤조곤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말소리부터 죽은 이를 대면하는 저자의 자세가 무척 조심스럽고 신중하여 그의 강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제목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느나 그 속에 들어있는 스토리는 자신이 가져야할 죽음의 의미를 어떻게 지니고 준비해야할지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준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가 비켜갈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품격있는 죽음을 위해 우리는 죽음과 마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라고 했지만 강연에서는 아마도 살아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며 웃음을 자아냈던걸로 기억한다. 죽음은 자신의 마지막 스토리를 준비하는 과정인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라는 죽음학자가 인간의 사망단계를 다섯가지로 분류한 부정-분노-협상-절망-수용은 미처 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분류인듯 하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고 절대 그럴일 없다며 부정을 하고 나에게 왜 이런 불행이 왔는지 분노를 하게 되며 조금만 더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협상의 과정을 겪고 이제 어쩔수 없이 죽어야 한다며 자신을 나락으로 끌어내려 절망에 빠져 그냥 죽음을 수용해 죽을 날만 기다린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죽어가고 싶지않다면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라고 인문학적 통찰을 얻게 해준다.

죽음을 앞두고 협상이란 없다. 수용하고 남은 시간동안 자신이 기필코 해야할 일을 해야 남은 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되어야 품위있는 죽음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진정한 삶을 살았던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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