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2 내 아이의 잠자는 뇌를 깨워라!
윤영화 엮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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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듬뿍가진 퀴즈와 관련된 책은 아이들의 두뇌를 풀로 가동시켜 생각의 크기를 더욱 크게 합니다. 특히나 온 정신을 다해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게하는 집중의 힘도 보여주지요. 처음에는 난이도가 너무 낮은게 아니냐며 우쭐대던 아이들이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미간이 점점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짓던 아이는 처음 접해본 입체퍼즐을 하며 초집중 모드라고 눈을 굴려가며 머릿속에 입체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1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제목처럼 처음에는 숨은 그림 찾기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게다가 책 속에는 개성이 강한 친구들과 여러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재미가 있답니다. 다른 그림 찾기를 더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페이지를 휙 넘겨 그림과 그림을 비교하며 한참의 시간을 보냈지요. 다른 그림 찾기를 마스터한 아이들 중 딸아이는 먼저 책을 뺏어들고 태블릿 게임으로 먼저 만났던 컬러퍼즐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들은 역시 미로 찾기에 열을 올렸지요. 그밖에도 점 잇기와 그림자 찾기 등의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한참을 책속에 빠져들었답니다.

아예 시작을 안했으면 몰라도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는 스타일의 아이들이라 늦은 시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의 불은 끌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다녀온 후 하라고 해도 엄마의 잔소리는 그저 허공을 떠다닐 뿐이였지요. 저러다 다음날 지각할까 걱정이되기도 하지만 즐길때 마음껏 즐기고 할 때 실컷 하게 놔두기로 합니다. 다양한 퀴즈들이 가득 들어있어 너무나 좋지만 다음날 등교하지않는 주말에 이 숨은 그림 찾기를 만나는 것으로 추천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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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너와의 낯선 기억 - Novel Engine POP
쿠도 유 지음, Tiv 그림, 신우섭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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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아주 천천히 다가온 이 소설은 좋은 꿈을 꾸는 것만 같다. 설마 이런 기적같은 일이 생길줄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이 스토리는 늦은 오후 노을이 지는 기억의 장소에서 한장의 추억의 사진처럼 다가온다.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에 쉼표를 찍듯 차분하게 진행되는 그들의 이야기는 읽는내내 작은 희망의 불씨에 불을 지피듯 애절함도 선사한다.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유코는 이리사와 영수학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친구다. 처음 학원에 갔을 때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우울했지만 몇 명의 인원이 오랫동안 함께 공부했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있어 학교보다 학원이 오히려 편했다. 매년 여름방학에 이 친구들과 워터파크도 가고 한 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비밀기지같은 재미있는 곳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어가며 게임을 하기도 했다. 주인공 유키나리유코의 권유로 유코의 아버지이자 물리학자인 후쿠하라 선생님과 캠프를 떠나게 되는데 이후 유키나리는 물리학자가 되는 꿈을 가지게 된다. 문제는 지금까지 얘기했던 이야기는 그들에겐 모르는 기억으로 남게된다. 단지 꿈에서만 있었던 기억이고 실제로는 경험한 적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몇 번이나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꾼 유키는 집에 돌아가는 열차에서 잠시 졸다가 꿈 속에서만 만나왔던 신무사시노역에서 내리고 만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기억이 이끄는대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서 유키를 대면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만난 그들은 서로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다. 이후 그들은 '기억의 조각 모으기'를 하며 지속된 만남을 가지다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유코는 갑작스레 의식 불명에 빠져버린다.

모르는 또 다른 세계가 공존한다면 나와 다른 시간과 공간속에 나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의 나는 잘 살고 있을지 만나고 싶을 것이다. SF같기도 하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있는 느낌의 이 책은 솜사탕같은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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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두 번째 이야기 원더스미스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더의 소집자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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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만나는 재앙의 아이 모리건 크로우는 전편에서 보여줬듯이 담대히 나아갔다. 수백명의 아이들이 벌였던 평가전에서 아홉명만이 네버랜드에 입성할 수 있기에 비열한 경쟁을 치룰 수밖에 없었던 모리건은 후원자 주피터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네버랜드 입성에 성공하게 된다.

그 네버무어의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원드러스협회에 소속된 아홉명의 친구들이 한팀이 되어 서로에게 의무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겠다는 서약을 하게 되는데 뒤늦게 알려진 모리건이 원더스미스라는 사실에 팀원들은 경악을 하게 된다. 원더스미스는 위험한 존재로 탐욕과 특권적 위치를 남용했으며 더 나아가서는 폭군이 되어 네버무어에 대화재사건을 일으켜 수천명의 시민을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협의 퀸원로는 919 팀의 신뢰를 강조하며 모리건이 원더스미스라는 비밀을 폭로하게 되면 아홉명 모두 원협에서 제명당할거라고 단단히 일러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919팀의 아홉명의 친구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모리건에게만큼은 그렇지도 않는다. 집단으로 몰려들어 괴롭히려는 아이들에 이어 그들을 압박하는 의문의 메세지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드디어 발현되는 모리건 크로우의 비기가 펼쳐지는데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판타지 모험은 긴장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한다. 아홉명의 친구들이 저마다의 비기를 가지고 있듯이 읽는 누구에게도 자신만의 장점이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키워나가며 도전을 해야하는지 그 속의 일원이 되어 함께 모험을 떠날수 있을것이고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내용이 극대화되고 도전과 용기에 맞서는 모리건의 대담한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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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 용기와 힘을 주는 아들러의 한마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세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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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을 공부하면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접했었고 유심히 생각하고 들여보고 어려워 했던 때가 일본의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작가와 함께 참여해 출판했던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을때였는데 읽는내내 반문의 반복에 혼란을 가져와 개인심리학이 어렵다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개인심리학이라는 것은 다른이가 아닌 자기 자신의 행복추구와 자존감 극복이란 쉬운 이론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행복하기만 해야할 유년시절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어린이 철학 그림책이다.

원초적인 자아를 연구했던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전체를 개인 한사람으로 분류하며 심리상담을 위한 내담자로 분류하며 아들러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아들러가 어린이들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당연히 행복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들은 불의를 보면 용기를 내어 아니라고 말할수있고 자신이 없는 일에는 굳건한 도전 의식으로 앞으로 전진하여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라고 한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는 인생의 주인은 나로서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기르고 실패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실패가 아닌 더 나은 방법의 기회라며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라고 응원한다. 단체 생활에 있어서는 혼자가 아닌 협력이 필요하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 또한 필요하며 미래를 향한 길에는 함께 동행해야할 협력자가 필요하므로 지금을 열심히 보내고 내일은 조금 더 열심히 보내 목표를 설정하라고 한다. 목표가 있으면 바로 자신의 미래가 바뀔것이라고 말이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힘든 자존감과의 싸움은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앗아가는것과 같다. 이 책은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침대 머리맡에 두고 매일 한페이지씩 다짐하는 자신만의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잠들기전 부모가 읽어주는 것도 추천한다. 그림으로 쉽게 표현되어 인문학의 기본을 보여주는 이 책은 어린이 철학의 기초로 삼아도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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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고 미워했다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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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고 미워했다'라는 책의 제목과 책소개를 먼저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색의 표지에 담은 그림이 대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의 중반정도 읽어나갔을 때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둘러싼 질투의 여인은 자신의 사고를 마비시키고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세상밖의 삶과의 단절을 보여주는 느낌이였다.

바로 질투와 시기의 상대는 쌍둥이 여동생이다.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게 비린내의 악취와 아들이 없었던 집의 살림을 보태야했던 사라 루이스는 애초에 자신이 추하게 태어났어야 한다며 책망한다. 사람들에게는 휘즈라는 별명으로 쌕쌕이라고 불리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때마다 이 별명은 루이스의 자존감을 더욱 무너트린다. 그에반해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해 가족의 관심을 극심하게 받았던 동생 캐롤라인은 예쁜 외모에 천재적인 음악성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의 관계속에 등장하면 특별하게 취급받는 캐롤라인의 매력적인 언변과 문제의 해결방법 제시 또한 탁월하여 주의의 시선이 집중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밖으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내면의 갈등은 지속된다. 과연 사라 루이스는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지...

성장은 아마도 몸이 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굳건히 지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현명하게 대처 해 나가는게 중요한지 이 책을 읽으면서 쉼없이 느끼게 된다. 결국 자신의 내면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또한 타인이 아닌 자신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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