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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비밀 - 독특한 외모로 살아남은 지구의 작은 친구들
이시모리 요시히코 지음, 김정화 옮김, 정연옥 감수 / 길벗스쿨 / 2019년 7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1604517384

이맘때쯤 우리 집 마당 잔디밭에는 다양한 곤충과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지역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종류도 다양하지만 수도 어마어마하다. 여름엔 한 마디로 벌레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서 눈으로 관찰하기도 하는데 자유분방한 아이들에 비해 엄마는 곤충이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기때문에 아이들에겐 엄마보다 책이 더 반가울수도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여름방학 독서교육으로 거미에 대한 이야기와 OX퀴즈를 통한 게임을 했는데 이 책을 미리 만났다면 하는 아쉬움이 더하기도 했다. 그림책으로 출판된 이 책은 작지만 알차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구석까지 살펴보며 책을 읽어 나갔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곤충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는데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지구상에 가장 많은 종족인 곤충은 모든 동물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지구동물의 분류는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절지 동물이 있는데 곤충은 무척추동물에 속한다고 한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되어있고 더듬이 한 쌍과 다리는 세 쌍으로 되어 있으나 절지동물은 머리가슴과 배나 몸통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만화 캐릭터로 곤충을 많이 만나서 자주 실수하는 지식은 곤충의 더듬이가 머리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눈보다 앞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림으로 그려진 책이지만 상세하게 그려지고 그에 걸맞은 설명문구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있어 다양한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안내하며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지식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비교와 관찰을 할 수 있게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준다.
곤충의 기본이 되는 이 책은 천천히 관찰하고 "아! 그렇구나."라고 느낌을 간직하라고 하는 저자는 죽은 뒤에도 곁에 둘수 있으므로 빈상자에 보관하거나 가능하면 표본으로 만들라고 권장하는데 옆에서 함께 읽었던 엄마는 덜컥 겁부터 났다. 시키는 대로 너무나 잘 따라하는 아이들이기에 곤충을 모아둘까봐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만나는 곤충의 비밀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