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ing 특서 청소년문학 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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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라... 이런 풋풋한 감정으로 누군가를 보면서 설레며 두근거림을 느낀적이 언제였더라... 스물스물 올라오는 옛 추억과 더불어 나도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살아올라왔다. 문제는 이제 그 시절을 추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 기억을 더듬어 내려가야 될 정도로 나이를 먹어버렸지만 말이다.

이 책은 현재 진행중인 첫사랑을 더하여 감정과 자아를 만들어가면서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렸다. 서울에서 살다가 열살즈음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시골 할머니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희채는 매일 할머니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버지는 밥벌이를 위해 따로 살기때문에 희채는 자신이 좋아했던 그림을 묵히며 지내지만 친구들로 인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과 교우관계에 대한 사회성을 키워나갔다. 그곳에서 만난 성숙한 여인, 성숙하다기 보다 아오자리 차림의 순수한 모습은 첫눈에 반할정도로 환한 빛을 발하는 유리를 만난다. 곁으로 가 얼굴을 확인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한번 말을 걸어보려고 해도 쉽사리 용기내지 못했던 유리에게 그녀의 사정을 듣게 된다. 베트남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됐지만 어느날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 성실히 학교 생활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 희채와 유리 외에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인생관을 확립하기 위한 저 나름대로의 노력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라던지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한히도 꿈꾸는 친구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지금을 고민하거나 아직 고민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머릿속을 비우고 천천히 읽어나가기 좋은 책인듯 하다. 어쨋든 꿈은 나이 제한도 없고 성 제한도 없으니 지금 시작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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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세계사 3 - 고대 그리스 쿠키런 세계사 3
동림스토리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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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을 하는 게이트 바깥쪽으로 명랑한 쿠키를 보내려던 용감한 쿠키는 오히려 자신이 위험에 처합니다. 청동거울에 숨겨진 비밀을 찾으려면 바다요정 쿠키 여신을 찾아야 하는데 거북에게 먹힌 용감한 쿠키를 구하려 거북을 물밖으로 오르게 하는 '구지가'를 부르는데 우리가 흘려들었던 음율을 읍조립니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 박자를 맞추며 신나게 노래를 하던 명랑한 쿠키, 버블껌맛 쿠키, 슈크림맛 쿠키 앞에 용감한 쿠키를 머금고 있는 거북이 얼굴을 내밀지요. 죽은 듯 했지만 쉽게 목숨을 내놓지 않은 용감한 쿠키를 위해 거북이 가장 싫어하는 마법을 행사하는 슈크림맛 쿠키는 용감한 쿠키를 똥으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ㅎㅎ

어쨋든 이렇게 구조된 용감한 쿠키가 다시 합세함에 따라 다시 바다요정 쿠키 여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일행은 기원전 2000년쯤인 고대 그리스 문명의 도시국가 '폴리스'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경험하게 되는데 설명에서는 없지만 그림으로 보여주는 '파르테논 신전'의 건축물을 보여주지요. 아테네는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로 이곳에서 귀족과 평민들이 한데 모여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했다고 해요.

상세하진 않지만 큰 그림으로 보여주는 세계사의 한편은 고대 그리스 문명을 보여두고 자유로운 아테네와 군대국가인 스파르타의 격돌을 보여주며 작은 그리스를 정복하려는 페르시아 제국의 멸망운 보여줍니다. 만화로 보여주는 재미와 이를 요약하여 보여주는 세계사 상식, 그리고 한장으로 간단히 마인드맵으로 소개하누 그리스의 핵심 콕콕도 정말 재미있게 정리해 놓았답니다.

신비 아파트보다 더 좋아하는 '쿠키런 세계사'는 역사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중에 하나랍니다. 역사 선생님들 조차도 역사학습은 역사만화로 시작해야 역사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답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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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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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쁘고 발칙한 책을 만났다.

전 세계에서 판매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1위의 책이 성경이라면 그 뒤를 달리는 책은 당연 어린왕자라고 한다. 예전에 만난적이 있지만 세월이 지나 그동안 잊고 있을까봐 어쩔수없이 다시 찾아왔다는 어린왕자는 어렸을때 그렇게도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었는데 이제 어른이되어 예전의 행복을 잊고 보이는 것이 다인 것인냥 행운만 바란다거나 행복을 숫자로 환산하여 정확한 수치의 해답으로 행복을 논하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을까봐 정말 걱정이 되었는지 까칠하지만 변함없이 순수한 내면을 지닌채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게다가 저자가 생텍쥐페리가 아닌 어린왕자 본인이 직접 말이다. ㅎㅎ

표지의 엄청 귀여운 어린왕자와 여우의 모습에 무척 반가웠는데 이런 발칙한 발언이라니...

 

행복은 늘 여기저기

가까이 있을 뿐인데

Happiness has always been three, just close to us

어린왕자가 말하는 행복과 행운은 다분히 시간 차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행운권을 추첨하듯 아주 잠시의 기쁨은 말대로 그저 잠시뿐이라고... 그에반해 행복은 매일의 행운의 감정으로 만들 수 있는 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순간의 행운들이 엮이고 쌓여 행복을 느낄수 있지만 어른들은 당장 행운을 가지지 못했다고 불행한 인생이라며 허무를 늘어놓는다.

 

친구는 경쟁자가 아니야

Friends are not competitiors

인생을 살면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게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어른들의 고질적인 말이 있는데 어른들조차도 친한 친구라고 말하며 서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는 말에 큰 공감을 했다. 둘도 없는 친한 친구라면서 너네는 집이 있어서 좋겠다는 둥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노후 걱정 없겠다는 등의 비교를 해가며 자신을 깍아내린다거나 자신은 무엇을 선물받았네 아님 운좋게 사업이 잘 되었다는 등의 자랑을 떠벌이며 어깨를 으슥이기도 한다. 친구라면서 서로 경쟁을 하면 친구를 잃어버리고 마는데 어른은 잘 알지 못한다며 한마디 던진다.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는 인생책으로 삼아도 좋을것 같다. 자신의 의지가 흔들릴때마다 페이지를 펼치며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갖고 다시금 일어서는 계기와 다짐을 주는 책이다. 다시 만나 너무 반갑다. 어린왕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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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버티 4 - 팬티 편 코딱지 대장 버티 4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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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y Bertie라는 이름의 EQ의 천재들에서 만났던 버티, 그리고 챕터북으로 영어원서 교재로 만났던 버티가 한글판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구성으로 나온지 몰랐어요. 아이들은 아직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번에 이 책과의 만남은 왠지 기발하기도 하고 우스운지 아이들이 쉽게 손대지는 않았답니다. 일단 영어 제목에서 오히려 흥미를 가졌는데 더워지기도 하는 요즘 날씨에 더러운 버티라니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겐 기발한 뺀질기법을 보여줄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코딱지만 파는 버티를 만나 조금은 실망했지요. ㅎㅎ

그래도 표지에서 만난 버티는 꽤나 꼬질꼬질 한데다가 팬티까지 뒤집어 쓰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답니다.

책 속에 들어가보니 총 세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바로 첫번째 이야기가 팬티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항상 버티를 비웃거나 놀려대는 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버티에게 꽤를 부리려합니다. 수영 교습이 끝난 뒤 옷을 갈아입으려 하는 버티의 탈의실 위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닉은 버티에게 내기를 제안합니다. 빨리 옷을 갈아입고 버스에 먼저 탄 사람이 승자이며 패자는 다음날 팬티를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지요. 행동이 굼뜬 버티지만 이번만큼은 질수가 없어 아주 빠른 움직임으로 옷을 입고 버스에 탓지만 닉이 먼저 앉아있지 뭐예요? 내기에 패한 버티는 팬티를 입고 학교에 등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하루종일 아무일도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굉장한 반전이 있어요!! 궁금하면 이 책을 만나면 좋겠지요?

정말 장난꾸러기 아이와 좌충우돌 이야기는 무척 행복한 일이지요. 엄마를 들었다놨다 하는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과 엉뚱 발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선물이기도 한 이 이야기는 미소가득 머금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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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유월은 큰 스푼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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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한달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들을 추모하며 단결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지요. 학교에서도 조회때마다 애국가를 열창하고 묵념을 하는데 왜 매번 이렇게 해야하는지 진정한 뜻을 알지 못하는 학생들도 꽤 많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게 다 독립운동가부터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 모두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저자의 「사월의 노래」에서 만난 민주화 운동은 다소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였는데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중심내용에서 벗어나지 않게 잘 다듬어져 나와 이번에 나온 「그해 유월은」이란 책도 자연스레 손을 뻣게 되었지요. 한국전쟁의 발발 69주년인 올해는 분단의 아픔보다는 화합과 평화를 공존하게 하는 대통령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는거냐고 물음을 던진답니다. 전쟁은 겪는 사람들 모두가 무서울텐데 왜 전쟁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전쟁을 하는 다른 나라는 왜 전쟁을 멈추지 않는거냐며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는 아이들이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화를 냈던 부분은 북한의 남침으로 쑥대밭이 된 상황에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에 지원요청을 하고 방송으로 국민을 안심시킨 다음 야밤에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야반도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우리군이 밀리면서 결국 피난길에 올랐던 주인공 종희 식구의 불행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거짓말같은 이야기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어요. 우리나라가 이런 어려움을 겪어내고 이겨냈기 때문에 이만큼이나 발전할 수 있었고 지금을 사는 우리가 이렇게 행복한 오늘을 보낼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지금, 어떤 다짐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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