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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4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517620744

옷 가게에 가면 내몸에 딱 맞는 옷을 고르듯 요즘은 북큐레이션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책장을 설계한다. 책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육아서에 나오는데로 아이를 양육하다보면 왜 우리 아이한테는 통하지 않는 건지 의아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지치고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금방 포기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많이 보고 나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북큐레이션을 하면서 무척이나 다른 모습의 자신을 발견하고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도 보면서 그림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위에 언급한 바처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어린이의 세계와 그림 이야기책」을 근거로 내적 세계, 가족 세계, 사회적 세계, 자연적 세계, 문화적 세계로 분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책의 작가를 소개하고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줄거리도 제공하며 서평으로 그림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데 아이들과 읽었던 그림책을 연상하며 함께 나누었던 세계가 무척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게 하였다. 그리고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표를 첨부하여 짧은 줄거리와 주제별 분류로 큐레이션되어 독서에 관련된 일을 하는 독자에게 지침서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다. 또 한가지의 매력이라고 하면 독후활동인데, 다른 책에서는 사례를 통한 예시를 보여주지만 이 책은 여러개의 의견을 제시해 창의적으로 스스로 독후활동을 찾을 수 있는 생각의 시간도 선물한다.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그리고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연령이 함께 읽는 세상의 이야기다. 전문가가 선정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의 그림책으로 재미있는 책읽기를 할 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어 아직까지 읽지 않은 책들은 메모지에 적어두었다. 그림책을 통해 서로를 이어주고 소통하는 커다란 공유의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