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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허리띠
김태윤 지음, 백지영 그림 / 여우고개 / 2019년 2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474478890

표지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이렇게 사신들이 날아다니고 그 곳에는 검은 배낭을 둘러맨 두아이가 모험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표지의 모습을 보며 사신을 찾아 신세계로 모험을 시작하는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책소개를 보니 통일을 기원하며 미세먼지로 더렵혀 지는 세상을 보호하자는 의미의 동화라고 해요.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성호는 어느날 밤에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성호네 집은 8층이라 그럴리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선명히 들리는 창문소리는 결국 성호의 잠을 깨웠지요. 창문을 열자마자 들어온 존재는 마법 허리띠를 지키는 수호 동물이라고 합니다. 동물이 사람의 말을 하는 것도 놀라운데 자신이 묘성의 정기를 받은 아이로 흐트러져가는 마법 허리띠를 되살려야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접하지요. 하늘을 상징하는 독수리(건), 땅을 상징하는 족제비(곤), 물을 상징하는 가물치(감), 불을 상징하는 고라니(리)와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은 성호의 친구 영철이가 힘을 모아 문제가 생긴 마법 허리띠를 구하러 모험을 떠납니다.
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분단이 되면서 역사마저 끊긴 상황에 DMZ지역에 숨겨진 마법 허리띠는 우리 민족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통일을 기원하는 저자의 마음을 옅볼수 있습니다. 또한 숨쉬기 힘든 요즘의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며 아이들에게 환경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의 의식도 심어주지요.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재미있는 소재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이야기는 생각의 힘을 기르게 하는 가치있는 동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