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룡과 선사 시대 뉴 비주얼 백과 1
에밀리 보몽 지음, 마리 크리스틴 르마예우르 외 그림, 허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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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이전엔 무엇이 지구에 존재했을까? 라고 물음을 던지면 아이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공룡이라고 대답한다. 비주얼 백과에서는 공룡시대와 선사시대를 자연스레 이어주고 인간의 진화론에 이어 동물의 진화론을 보여주며 짧으면서도 강력하게 뇌리에 새겨주고 있다.

공룡시대에 살았던 공룡의 이름뿐만 아니라 육식과 초식을 구분하여 설명하였고 목이 긴 공룡부터 머리에 볏이 달렸거나 뿔이 달린 공룡을 분류하여 공룡화석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백과사전의 틀을 벗어나 마인드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분류하여 호기심을 자극했고 과학자의 저마다의 주장에 따라 역설을 담은 이야기를 담아 학문학적 접근도 시도해서 무척이나 새로웠다.

기존의 사진 자료에 설명문구가 즐비했던 사진 백과와는 달리 크게 통틀어 설명하면서 시대적 배경과 과정을 무시하지 않아 더 신뢰를 느낄 수 있었고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 진화론의 기본을 체계적으로 구성해서 그림으로 발견하는 역사의 흐름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
도구의 발달이 인류 발달에 영향을 주고 환경의 변화에 따른 진화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역사를 받아들이기 쉽게 접근하여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적지의 발자취를 따라 가고 Q&A를 통한 복습을 통해 다시한번 기억을 새길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낱말풀이와 찾아보기를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었고 초등교과 연계로 아이가 배웠던 맞춤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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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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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만나지게 된다고 믿고 싶다.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우연인듯 필연처럼 만나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꺼내놓지 못한 기억의 습작을 새기듯 부드럽고 감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기억이 상대방을 찾게 되고 오랜만의 만남으로 인해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고 다시 미소지을 수 있는 여섯가지 색깔의 추억가득한 이야기는 일상을 보내는 어느 하루의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인정의 마음을 선사한다.
무의식적으로 차갑게 내뱉은 말 한마디나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이 있었는지 기억을 되집어 보고 안타까웠던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여 지금이라도 늦지않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할 수 있도록 용기도 북돋아 준다.

회사 생활을 할때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하고 함께 밥을 먹고 퇴근을 한 후에도 만나서 맥주한잔 마시며 오늘도 수고했다고 서로를 응원하며 지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가 퇴사를 하면서 연락이 뜸하게 되었고 친구찾기를 통해 다시 만난적이 있다. 조금은 어색하고 변해버린 모습에 신기해 하기도 했지만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안부인사를 끝으로 다시는 못보게 되었다. 사람은 그런것 같다. 잘 지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냈음 좋겠다는 진심을 보여주고 찰나의 순간에 스치는 기억에 입술의 끝을 올리는 추억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잠시 방관했던 나 자신과의 만남도 선물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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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 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케네스 채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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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고 영락없이 구겨지는 눈살을 어떻게 제어할 수 없는 불안감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영어를 시작할 나이인데 시작부터 난간에 부딪쳐 애를 먹고 있는데 제목이 주는 마음의 안정감은 이 책에 손을 뻗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지만 잠시 간과했던 엄마표 영어란 글귀에 자신감부터 저하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엄마라면 꼭 보세요!'라고 씌여있는 책의 뒷면에 영어가 어려운 초보 엄마라던지 영어로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싶은 엄마란 문구에 혹시나 답이 들어있을까 싶어 빠르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정작 아이의 문제가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한다는 엄마들을 만나며 이해할 수 없었던게 옹알이하며 누워있는 아이에게 영어 동요와 동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조금 커서는 영어유치원이다 학습지다 해서 영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왜 저러나 싶어 답답한 마음을 가졌었으나 왠지 이면에 내 아이만 느리면 어쩌나 하는 고민 또한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카더라 통신을 무시한 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제 시작해볼까 마음먹고 시도를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여 그림동화와 영어원서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마음의 여유를 준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체계적 구성으로 차근차근 파트를 나누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맞게 해답을 내놓는다. 그동안의 학부모로서의 궁금증을 해결하듯 영어학원에 휘둘리던 교육의 설계도를 이 책을 읽음으로서 아이의 성향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여 실전에 옮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여 조급했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지 판단을 서게 해준다. 의심을 품으면서 한 번 해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엄마가 직접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잡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파트너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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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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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듯 갑작스레 생각난 이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것은 잠시나마 그를 떠올렸다는 것이지요. '잘 지내니'란 이 책은 지금 당장은 볼 수 없어도 상대가 잘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어쨋거나 한 해를 보내는 시간 중에 가장 많은 연락을 받는 시기가 바로 생일인데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핸드폰 일정표에 저장되어 있는 소중한 이들의 생일 알람이 얼마가 되는지 다시 확인하면서 그동안 뜬금없이도 보낼 수 있는 안부의 특별한 날을 그냥 지나쳐 보내지 않았는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내가 안부를 전하지 않았더라도 상대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유를 만들고 자신의 특별한 날을 타인의 사정을 이해하는 날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의 전화통화에 '나 살아있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동안 뜸했던 서먹한 분위기를 바꾸듯 우스갯소리를 던지는데 '너 살아있었구나!'라고 답문해주던 친구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네가 내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못 지내.'
이 문구를 보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라고 하지말고 지금 당장 전화걸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나 지금 너 생각하고 있었는데...'라고 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오늘 왠지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느낌은 이 책 덕분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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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 게임 (한글판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엘렌 라스킨 지음, 이광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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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 수상작인 '웨스팅 게임'이 10주년 리커버로 돌아왔다.  게임을 제공한 자의 그림자 속에 가둬진 대저택의 표지는 그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듯이 당당해 보이기만 하다.

지적인 추리 게임이라는 소개에 무작정 덤벼들게 만들었던 이 책은 대저택 안에서 펼쳐지는데 단어로 이루어진 암호가 애초에 정리가 되지 않았던 나로서는 도저히 해석이 불가했다. 게다가 상속자들이 조합된 암호로 풀어낸 단서는 진짜가 아니라 단서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단서라는 말장난 같은 스토리에 머리가 복잡해져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거대한 상속액에 모두들 눈이 멀어 부모 자식 할 것없이 도둑질과 배신이 난무하여 더욱 난항에 빠지게 되었다.

새뮤얼 W. 웨스팅은 선셋타워로의 초대의 편지를 남기고 그곳에 모인 16명의 상속자는 그의 마지막 유언과 동시에 '웨스팅 게임'이 시작된다. 문제는 자신이 자연사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되었고 그 범인을 찾는 자만이 상속의 자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서로가 웨스팅과 얽히고설킨 조카라는 존재 자체도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무작위로 정해진 2인 1조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추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나 위압감이 전혀 없는 스토리다. 다만, 책 속에 있는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해서 그들이 던지는 대화속의 트릭을 찾아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재치있고 헤궤한 속임수에 빠져들 전에 정신줄을 놓아서는 안되고 의심에 의심을 더해 끝까지 파헤쳐야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씌여있는 '그래도... 이 책을 읽을 건가?'란 물음을 던질만큼 지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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