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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 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케네스 채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415078015

책의 표지를 보고 영락없이 구겨지는 눈살을 어떻게 제어할 수 없는 불안감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영어를 시작할 나이인데 시작부터 난간에 부딪쳐 애를 먹고 있는데 제목이 주는 마음의 안정감은 이 책에 손을 뻗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지만 잠시 간과했던 엄마표 영어란 글귀에 자신감부터 저하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엄마라면 꼭 보세요!'라고 씌여있는 책의 뒷면에 영어가 어려운 초보 엄마라던지 영어로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싶은 엄마란 문구에 혹시나 답이 들어있을까 싶어 빠르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정작 아이의 문제가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한다는 엄마들을 만나며 이해할 수 없었던게 옹알이하며 누워있는 아이에게 영어 동요와 동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조금 커서는 영어유치원이다 학습지다 해서 영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왜 저러나 싶어 답답한 마음을 가졌었으나 왠지 이면에 내 아이만 느리면 어쩌나 하는 고민 또한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카더라 통신을 무시한 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제 시작해볼까 마음먹고 시도를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여 그림동화와 영어원서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마음의 여유를 준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체계적 구성으로 차근차근 파트를 나누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맞게 해답을 내놓는다. 그동안의 학부모로서의 궁금증을 해결하듯 영어학원에 휘둘리던 교육의 설계도를 이 책을 읽음으로서 아이의 성향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여 실전에 옮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여 조급했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지 판단을 서게 해준다. 의심을 품으면서 한 번 해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엄마가 직접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잡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파트너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