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알고 있니?
고정욱 지음, 국민지 그림, 이계영 감수 / 그린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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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작가는 1급 지체 장애인으로 장애인의 날이 되면 학교에서 행사하는 작가와의 강연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득 안겨주는 멋진 작가이다. 내년에 만날 아이들에게 저자의 책을 미리 만나게 해주는데 이번 책은 무척 특별하다.
저자의 책은 장애관련 도서가 많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글쓰기나 말하기, 그리고 지금의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글로 표현하면 어려운 것도 쉽게 다가와 우리 아이에게도 꽤나 인기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얼마나 알고 있니?'란 책은 요즘의 아이들이 너 나 할 것없이 모두가 들어봤던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더 쉽게는 1차 산업혁명이 기계문명으로 발전을 시작해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달, 3차 산업혁명의 무한한 정보의 세대인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한 지능화의 발달이라는 기초적 지식이 들어있다. 얼마전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렸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책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비유한 알파크래프트와 인간과의 대결을 보여주며 데이터를 분류하는 딥러닝의 엄청난 발달 속도를 보여주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힘과 미래를 보여준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에게 닥쳐올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남겼지만 책 속에서 보여주는 첨단 기술은 과히 놀랄만 하여 다가올 미래의 희망과 염려를 함께 보여준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자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무엇을 공부해 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아이들의 말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앞으로 함께 찾아보자는 말에 해맑게 고개를 끄덕거리는 아이들의 미래가 진정 밝게 빛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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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더 포스 1~2 세트 - 전2권
돈 윈슬로 지음, 박산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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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권력 아래 정의를 실현 할 궁극적인 방법은 폭로 뿐이다!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현실은 참혹하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국정논란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차가운 정치세력과 권력의 치부를 맛보았다. 그저 좋은 경찰이 되고 싶었던 멀론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맛보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의리인가 피의 정의인가에 대한 판단에 의문을 느끼게 되는 대 서사시와도 같았다.

뉴욕의 골목을 수호하고 썩고 환락에 빠져있는 환각의 거리에서 약물의 흐름을 막기위한 다포스 멀로팀의 활약은 권력과 쓰레기 조직 사이에서 적절한 우호관계를 조성한듯 하다. 그가 곧 권력이고 중재인이기도 했지만 사건의 잔혹함에 물들때쯤 물고 뜯기는 어둠의 죄악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자신이 사랑했던 이들을 지키기 위한 정의는 배신의 밀고자를 만들어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현재의 한국 사회와도 같이 검찰과 경찰이.. 그리고 내사과와 범죄자들이 서로 엮어서 바닥까지 헐뜯고 치부를 드러내는 더러운 형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무척이나 잔혹한 현실의 현장과 늫치고 싶지 않은 권력의 힘은 어둠의 범죄자와의 손을 맞잡게 되고 서로 얽히고설킨 모호한 음지의 거래속에 누구하나 희생물을 만들어내는 거지같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는 살아있다고 희망하는 주인공의 마지막 활약은 과연 기억에 남을만한 충격적인 장면으로 새겨지게 만들고 무자비한 배경과 인물 묘사로 머릿속에 영상으로 남을만한 커다란 스케일의 표현으로 뇌리를 자극했다. 두 세력의 마피아와의 대립과 부패한 조직 사이에서 오간 대화는 무척이나 스릴있고 자극적이지만 밀고와 배신을 통해 심리적인 압박을 묘사하는 글귀는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낮밤을 가리지않고 읽어나간 '더 포스'는 현재의 우리의 현실과도 같지 않을까 의심해 본다. 그럴리 없을거란 희망도 가져 보지만 왠지 이 책이 전하는 의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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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3 - 두 고양이 이야기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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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 코믹스의 야심작!
도그맨 3가 돌아왔다. 두 아이 사이에서 책이 왔다갔다 하더니 벌써 몇 차례나 읽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반가운 친구 조지와 해롤드는 학교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고전을 읽고 고전속의 심오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억압과 구원, 그리고 부활의 심오함을 더해 희망의 이야기인 도그맨과 두 고양이 이야기가 탄생했다.

이야기는 고양이 감옥에 갇힌 페티가 탈옥에 성공하고 자신과도 똑같이 악랄한 집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DNA를 복제해 미니 페티를 탄생시킨다. 한편 '저쪽에 있는 어마어마한 슈퍼 과학 연구 센터'에서는 염력의 힘을 가지고 있었던 죽은 물고기 휙휙이를 개조하여 재탄생시켰지만 도그맨의 실수로 잃어버리게 되면서 사악한 기운을 몰고오게 된다. 이에 질세라 악당 페티 또한 사악한 로봇 만능 안드로이드를 탄생시켜 도시의 파괴를 꿈꿨다. 하지만 복제 고양이 꼬마 페티는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이유로 상자에 넣어 밖에 버려두지만 우연찮게 도그맨과 만나 하룻밤을 지내며 친구가 된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팔랑팔랑 애니메이션 페이지는 아이들을 키득키득 웃게 만들었고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스토리는 친구에 대한 우정과 믿음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서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어처구니없는 전투는 배꼽잡고 웃게 만들었지만 감동을 주는 포인트가 있어 마음을 뭉클하게도 했다는 아이들의 얘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특별하고 귀여운 캐릭터들도 톡톡히 한몫을 하는 도그맨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다리는 최고의 그래픽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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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왕잉 지음, 오혜원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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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은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렵거나 무뢰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크지않게 내포되어 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자신의 개인적 성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철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왜?'라는 질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류가 이렇게나 발전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철학에 다가가 보기로 한다.

고대문명 속에 숨겨진 금서와 같은 표지에 비밀의 열쇠를 푸는 듯 조심스럽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이 책속에는 철학과 사상가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꽤나 많이 들어있다. 그들의 사상을 파악하여 한페이지로 간략하게 가지런히 요점정리를 해놓은 듯 철학에 담긴 내용이 심상치 않게 강렬한 문장을 선사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철학이 왜 필요한지 정의에 합당한 결론에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지에 대한 진리가 들어있고 세상이 기록하고 있는 철학의 한 구절이 얼마나 품격있는 가치관을 심어주는지 짧고 굵은 메세지의 기록이 가득하다.

인간은 생각하여 이성적 행동을 하는 동물로 스스로의 자아를 형성하여 자신만의 이념을 구축하면 그 또한 철학이 아닐까 싶다. '결혼도 이혼도 모두 행복이다'라고 주장하는 마르크스의 변증법에서 설명하듯 결혼하면 당연히 행복하다는 법이 성립되지 않으며 이혼을 하면 불행할 것이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결혼을 했거나 이혼을 했을 경우, 어쨋든 자신에게 있어선 또다른 성숙을 가져다 준다는 변증논리가 인정되는 것처럼 인간이 한 생을 살다보면 삶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자신만의 사색을 통한 성장과 발전만이 있을 뿐이다.
삶의 이정표를 설계하며 끄적이는 계기가 될만한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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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새소설 1
배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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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리얼리티하게 보여주는데 결코 경험한적은 없지만 '돼지엄마'에게 들었거나 '~카더라' 통신으로 접했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허탈웃음으로 가볍게 읽으려다가 된통 뒷통수를 후려치는 과감하고도 리얼리티한 풍자에 '설마 나도?' 란 물음을 던지며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이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전투학력의 현장을 묘사한다.

전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이연아가 엄마에게 선포한 적대적인 대립은 부모가 실패했던 꿈의 대학 S학력을 강압하며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이 소동은 늦깍이 사춘기의 발악일지 아니면 터무니없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에게 도전장을 내민것인지 모르겠다. 그 사이에 벌어지는 남학생의 발정난 호기심으로 인한 에피소드와 돈을 위한 미성년자 성매매에 대한 무거운 주제도 포함하여 교권의 붕괴 또한 보여주고 있어 쉽게 읽어 나갈수가 없었다. 게다가 성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는 다르게 좋게 말하면 개방되었으나 나쁘게는 무방비하게 난무하는 미개한 상황을 묘하함으로서 바른 성교육의 필요성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인물들의 특성을 가장 최고조로 끌어 올려 색깔있게 표현하여 배를 움켜지고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설마... 진짜?... 헐...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조언을 내뱉는다.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거나 돈이 있다고 자식에게 무관심한 어른들의 행태를 폭로하듯 보여주는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재미있다.
하지만 해답이 없으니 답을 찾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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