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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뿍이의 종이구관 - 종이인형보다 더 재미있는 종이구체관절인형 ㅣ 예뿍이의 종이구관 1
예뿍 지음 / 우철 / 2018년 8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359995093

예뿍이의 종이구관
이 책을 만난 아이는 '예뿍이의 작업방'이라는 유투브에서 이미 만났다고 한다. 책 속에 있는 캐릭터로 찍은 인형놀이를 만났고 예뿍이를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뻐하며 자기도 유투브를 찍어보겠다고 했다. 예쁜이 세명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하며 가위로 오리기 시작했다.

여성스럽고 순수하다는 예리는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ㅎㅎ
아이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시아는 언제나 밝고 명랑하며 호기심이 많아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눈물도 많다고 한다. 딱 울 딸이랑 닮았다. 라별은 감성이 풍부하여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꿈도 많은 친구라고 한다.
이렇게 세 친구들의 소개를 마치고 재미있는 종이구체관절인형 놀이를 하기위한 만들기 팁과 예쁘게 코디된 샘플들이 가득하다.

하루에 한 컨셉으로 놀기 바랬지만 빨리 놀고 싶고 학교 친구들과도 함께 놀고 싶은 욕심에 엄청난 가위질을 했더니 손목이 아파왔지만 뿌듯해 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니 왠지 헛웃음만 나왔다.
너가 좋으니 나도 좋구나.~
쭈욱 둘러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스쿨룩, 아이돌, 잠옷이 있었고 그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과 슈즈가 가득했다.
아쉬웠던 건 몸체는 조금더 두께감있는 재질로 했으면 어땟을까 싶다. 목이나 손목, 발목부분의 뒷면에 테잎을 해줬더니 그나마 괜찮았고 정말 다행인건 몸체가 한세트가 더 있다는 점!!!

새싹이 돋고 벚꽃 가득한 봄코디는 정말 샤방샤방 하게 입히고 친구들과 함께 꽃피는 봄에 집근처 산책길을 같이 걸으며 수다떠는 컨셉이란다. ㅎㅎ

친구들과 가장 하고 싶었던 파자마파티!!
파자마를 입고 친구들과 간식을 먹으며 오늘만큼은 12시를 넘어 아~주 늦게 잠들거란다. 베개싸움도 하고 이불 속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며 밤새도록 놀거라고...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와 단둘이 이 가을에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살짝 얘기하는 아이에게 미안함도 느꼈다. 남매둥이라 항상 함께했는데 엄마랑 예쁘게 차려입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예쁜 카페에서 핫초코도 마시며 단둘이 데이트 하고 싶다는 딸아이에게 꼭 이뤄줘야 겠다.
오랜만의 종이인형 놀이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얘기하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했다.
예뿍이의 종이구관... 정말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