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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역사 속 한 끼 식사로 만나는 음식문화사의 모든 것
박현진 지음, 오현숙 그림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362031389

기원전으로 돌아가 인간이 존재하면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의.식.주'중에 '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역사의 배경과 시대의 문화에 따라 함께 발전해 온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이 책속에서는 무척이나 맛있게 들려주는데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파생하고 즐기는 갖가지 요소들이 맛깔나게 재현되어 양념을 곁들인다.
특히나 소리내어 읽어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는 농업이 시작되고 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기원전 3000년경으로 추정하는 부분에서 오랜 역사의 한 부분으로 생각되었다. 낮은 염농도로 절이는 기술로 청량감을 제공하는 김치는 유산균을 생성하여 장까지 안전하게 영양분을 배달하는 최고의 식품으로 어떤 요리를 하던지 다 어울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게다가 요즘들어 외국인에게도 꽤나 인기를 얻어 세계가 즐기는 음식이라는 각종 매체의 소개에 뿌듯해지기도 한다.
기다려야 제 맛이 탄생하는 김치, 두부, 치즈, 샴페인 등은 영양에 있어서 단연 으뜸을 보였고 역사를 거느렸던 왕이 즐긴 바다의 산물들은 입안을 자극했다. 특히나 명절에 즐기는 한국의 전통음식의 전통과의 궁합은 찰떡처럼 들어맞았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맞는 인스턴트 음식의 변화는 전쟁을 방불케했다.
한 상 차림으로 만나는 우리의 음식은 역사를 거슬러 맛깔나게 변화되었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밥상은 우리의 음식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맛있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대로 참으로 맛나게 읽었던 맛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