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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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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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행을 하다가 실종되었던 생텍쥐페리는 아직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존재와도 같지요.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고도 생각하며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지요.

그래서 다시 만날 수 있게 저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뒷 이야기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한 어린왕자는 모래속에서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사막에 단비가 내리자 어린왕자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장미에게 돌아갔으나 장미의 모습은 초췌했고 소중했던 모습을 간직한채 장미는 마지막 잎을 떨구게 되지요. 곁을 지켰던 바오밥나무의 욕심으로 인해 어린왕자의 별은 공중에서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결국 새로운 별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조종사의 양과 번데기, 그리고 장미의 씨앗을 심어 다시금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찾으러 다시 지구로 향하게 되고 어린왕자에게 고난의 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마른 땅에서 물을 찾긴 어렵지만 이로써 성장하는 어린왕자와 진정 소중한 이를 책임진다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버겁고 힘겨운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끝자락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면 희망의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지요.

이제 어린왕자는 소중한 이와 손을 잡고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겁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까지 따뜻함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나의 어린왕자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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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레인 -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김권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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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와 옥스퍼드, 그리고 워싱턴대 등의 명문대학의 연구결과로 아이의 성장발달에 따른 뇌과학과 심리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현재의 부모로서의 과제가 많기도 했다.

일단 제일 마지막에 설명되어 있는 부모의 마음챙김이라는 단어가 자신을 돌보게 했는데 이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뜻이 가장 큰 것 같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뿌리'는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아이의 성장 정도를 파악하여 뇌발달의 정도를 아이와 연결하라고 말한다.

아이의 머릿속은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이를 잘 정돈할수 있는 자가 바로 부모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 아이의 성장을 판단하는 사람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나쁜부모는 있어도 나쁜아이는 없다고 첫 머리부터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뇌의 조절은 감각에서 감정으로, 감정에서 이성으로 순차적으로 전달이 되는데 이것의 속도와 현명한 판단을 하기까지의 역할을 부모는 잘 지켜봐야 한다. 전두엽과 편도체의 이상으로 이성이 흐트러지거나 편도체의 고장으로 감정조차 느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정신이상자가 되더라도 전혀 이상할바가 아니라며 천천히 지켜봐주며 일상의 정서가 지배하므로 생각이 커지고 마음이 생기는 시기를 놓치지말라고도 당부한다.

기억의 핵심은 '잠'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보여주는 표를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겪는 장애가 바로 수면문제였다는걸 절실히 보여주는 자료였다.

다시금 반성의 시간을 가졌지만 이럴시간이 없다. 읽는 내내 부모의 역할이 줄지어 나열되어 있지만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부모스스로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됐다.
자!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로서 아이의 머릿속에 함께 들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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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네모가 너무 많아
엄남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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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들은 참 간사하기도 하지요.
사건사고를 보다 사망에 이른 사람을 보면 우리 아이는 내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공부가 뭐가 중요해 건강하기만 하면 되지"라고도 합니다. 또 정신적인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무차별 폭력사건을 일으키면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야."라고도 하기도 하며 불완전한 사람들과 비교하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인양 포장하려 애쓰지요.
진정으로 행복하십니까?

책의 제목처럼 세상의 네모가 많다는 건 뾰족하고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긍정에너지로 살아가기위한 무한한 노력을 보여줍니다. 안쓰럽고 애처롭기도 하고 그들이 느낄 고통과 원망이 우리도 함께 느낀다고 생각하며 손을 내밀지만 실상은 그렇게 순탄치 못하다는 걸 현실로 뼈저리게 느끼게 되지요.

책은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저자는 다섯살 난 둘째가 일방통행길의 재활용 트럭에 두번이나 깔리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후에 숨가쁘고 심각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무척이나 당차고 굳건한 의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 게다가 긍정마인드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대단하기도 했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주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접하게 되면 시선부터 바뀌는 현실에 마음이 상했을 법도 한데, 저자는 조금 다를 뿐이라며 결단코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휠체어에 않아 바라보는 세상이 조금 힘들고 아팟지만 또 다른 희망을 보았기에 배려와 양보를... 그리고 이해와 공감을 바라며 세상이 조금더 둥글기를 간절히 바라지요.
오늘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긍정의 힘을 마음 깊이 힘껏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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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황선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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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버텨보지만 그 끝에 절벽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그 가운데에서도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누구라도 제발 손잡아 주었음 좋겠다.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부모에게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주인공 장미.
이름처럼 예쁘고 가끔은 삐죽한 여학생처럼 곱게 자랐을 법도 한데 장미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 가혹하기만 하다. 부모님께 버림받고 할머니와 함께 살던 장미는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났고 고모의 집에서 여느 평범한 학생처럼 지내보지만 가족이란 굴레에서 차갑게 느껴지는 시선을 견뎌내지 못한다.

감정이 메마른줄 알았는데 친구의 남자친구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고 우연한 시기에 서툰 고백을 한다. 그것이 성폭행과 구타의 원인이 되어버렸고 임신까지 하게 된 장미는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일들은 다 자신의 탓이라며 자신을 내려놓고 만다.

출산 이후에도 순탄치 않았던 장미는 자신의 아이 하티를 데리고 보호서에서 도망나왔고 그곳에서 만났던 진주란 친구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진주 또한 비밀이 많고 자신을 결코 내보이지않지만 하티를 부탁하고 일을 나가야하는 장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장미에게 어둠의 방 출구는 과연 없는 것일까?

작가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보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에 가슴이 저려옴을 느꼈다고 한다.
청소년 사건사고는 늘어나는 추세인데 사각의 복지시설은 피해를 본 아이들을 감싸지 못한다. 되바라진 아이를 보듯 차가운 시선만이 존재했고 세상으로 뛰쳐나오면 그곳 또한 또다른 위협을 가하는 곳이기도 하다.

어딘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누군가가 있었음 하지만 차갑디 차가운 세상은 결코 먼저 손을 내미는 법이 없다. 피해자는 오히려 숨어지내기에 급급한 현실과 청소년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엔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누군가가 존재함에 희망을 갖게 한다.
작가는 남의 일은 외면해버리는 사람들에게 그냥 지나치지 말아달라고 조금만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달라고 외치는 것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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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드론 과학 퀴즈! 과학상식 76
신혜영 지음, 차현진 그림, 최기영 감수 / 글송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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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드론의 세계에 입문했던 아이는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었답니다.
바로 드론을 공중으로 들어올리면서 가만히 중심잡기를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포기단계에 있었거든요.

그랬던 아이가 바로 '퀴즈! 과학상식 드론과학'을 만났지요. 책을 보자마자 눈이 빠져라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표지의 아이들이 말하는 드론에 조금 놀란듯도 했어요. 드론의 비행만 생각했던 아이가 배달드론과 경찰드론의 표지그림을 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분야보다 폭넓게 들어있어 호기심을 유발했답니다.

 

 

사실 위의 드론을 구입하기전에 조금 작은 드론부터 시작을 했었어요. 이후 조종에 익숙해진듯하여 사이즈가 큰 드론을 구입해줬는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속에는 '드론이란?' 기초적인 지식부터 시작하여 원래의 드론은 무기개발로 시작했다는 역사와 날개가 짝수인 이유, 그리고 드론이 길을 찾는 방법부터 3D 지도를 만들어 내고 더 나아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나는 원리까지 설명해준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부터 다양한 직업의 보탬이되는 일꾼드론까지 여러가지 일을 하는 드론의 종류를 소개하고 앞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래의 드론까지 무척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어쨋든 가장 중요한 드론의 조종법을 이미지 자료를 통해 기기의 명칭과 사용법을 소개하는데 실제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버튼을 하나씩 조작하며 중심을 맞추고 높이를 조절하는 방법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어요. 학습만화 형식의 책은 아이들의 흥미뿐만 아니라 말풍선의 보충설명까지 하나도 빠트림없이 읽고 활용하는 팁까지 무척 유익한 책이였지요.

드디어 학습을 마친 아이는 드론을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충전기 두개로 번갈아가며 충전해가며 안정적인 비행을 연습합니다.
아직도 조금은 미숙하지만 낮게 깔려 지상을 나르고 있고 더 나아가 상공에서 비상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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