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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사전 -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치아(治我)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2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217829384

"무엇이 되더라도 세상에 가장 중요한 건 '나'이고 그 세상의 중심엔 '내'가 있고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던간에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한 거야. 그러니 제발 스스로 무너질 생각은 버리고 나를 위해 살아나가길 바래..."
이렇게 저자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관계 사전은 사랑으로 인해 생기는 상처와 아픔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다시는 사랑하기가 두려워진다거나 자신이 작아지는 것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때로는 격려를 해주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단호하고 과감한 채찍질같은 해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특히 책속에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보낸 메일을 보여주면서 이에대한 답변을 해주는 것으로 Q&A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슴 절절한 사연에서부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연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점은 사랑이란 너무나 아름다운 단어가 소유나 집착으로 인해 조금씩 스스로 무너지는 걸 보았습니다. 자신의 사랑은 이만큼이나 큰데 상대의 사랑은 내가 주는 것에 비해 너무 작은 건 아닌지 고민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건 사랑이 아니라 거래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나 스스로도 무척 단호하게 표현하는구나..라고 꽤나 놀랍기도 했지만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찾고 싶어요'란 사연에 답을 하신 치아님의 답을 보고 그동안의 삶에 내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나'를 지키기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지요.
치아님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신념'이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역할을 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게 바로 '자존감'이라는 겁니다.
상처받은 나를 먼저 다독여주고 천천히 자신의 생각을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켜주고 더나아가 상대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않는다면 그나마 아주 작겠지만 스스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생길것이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