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담푸스 세계 명작 동화 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사이토 다카시 엮음, 다케다 미호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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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친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책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그리 나쁜 아저씨는 아닐거라 예상이되고 고양이는 오히려 느긋하게 마루에 몸을 비비며 드러누운것을 보니 고양이가 왕인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표지탐색이였어요.

첫 페이지부터 고양이가 자신이 뭔가 대단한 인물인냥 '이몸'이라고 소개하고, 그 뒷말로 하지만 '이름은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에 아이들이 벌써부터 웃음보가 터져버렸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말했지요...
'그럼 이 몸이 너의 이름을 정해주겠노라.'
따님은 주인공 고양이 이름을 하양이라고 정하고 아드님은 크고 넙데데하게 생긴 고양이의 이름을 초코퍼지라고 지어줬어요.

책 속의 고양이의 말을 들으며 성격좋은 고양이들의 등장이라며 각자 좋아하는 고양이를 선택하여 역할놀이도 했답니다.
특히나 엄마가 고양이 목소리를 흉내내며 구연동화식으로 읽어나가서 그런지 흥미로워 했어요.
아이들이 얘기했던 성격좋은 고양이라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건 책속에 나온 선생이라는 숯검댕이 눈썹 아저씨는 한번도 미소를 짓지 않았거든요.

이 책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울고 있던 하얀 고양이가 처음으로 인간을 만나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데요... 고양이의 여유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그들만의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들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자유스러운 영혼들은 걷잡을 수 없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지요.
어찌되었건 제일 마지막에
'고양이라고 웃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말은 수많은 뜻을 품고 있음을 짐작 할 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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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김재식 지음, 김혜림 그림 / 쌤앤파커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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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몰라서 그러는 거랍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이 어려운게 아니고 사람이 어려워서 그런거고 사랑하고 사는게 아니라 사람하고 사는 거라서 어렵다고 하는데 이 말이 어쩌면 모두의 공감을 사는 말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와 연애의 감정으로 다가가 설레고 떨림이 없었던 적은 없을 겁니다. 처음은 누구나가 다 그렇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이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고 해서 그 사람만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연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이런 말도 있잖아요. '너가 데리고 살아보라고...'

이 책을 만난 이유는 제목이 너무나 좋고 따뜻해서였어요. 현재 나와 함께하는 이가 이만큼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말을 전한다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일거라 말 할 수 있을것만도 같습니다. 책속에 들어있는 한글자 한글자 조용히 내뿜는 숨결까지도 느껴지는 마음은 자신이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그래서 사랑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메세지를 남긴 것이지요.

사랑이란 말은 어느것에도 범접할 수 없는 무기와도 같지요. 사랑하기 때문에 용기도 내어볼 수 있고 사랑이였기 때문에 그 조차도 용서할 수 있었고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의 크기만큼 그대로 상처로 되돌아 올 수 있었겠지요.
어찌되었건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였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사랑이 진행되고 있었던 시간만큼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였을 것처럼 그만큼 빛났을 자신을 잊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이만큼이나 소중한 나였음을 다시금 확인받고 싶을때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를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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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사전 -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치아(治我)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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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더라도 세상에 가장 중요한 건 '나'이고 그 세상의 중심엔 '내'가 있고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던간에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한 거야. 그러니 제발 스스로 무너질 생각은 버리고 를 위해 살아나가길 바래..."
이렇게 저자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관계 사전은 사랑으로 인해 생기는 상처와 아픔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다시는 사랑하기가 두려워진다거나 자신이 작아지는 것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때로는 격려를 해주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단호하고 과감한 채찍질같은 해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특히 책속에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보낸 메일을 보여주면서 이에대한 답변을 해주는 것으로 Q&A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슴 절절한 사연에서부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연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점은 사랑이란 너무나 아름다운 단어가 소유집착으로 인해 조금씩 스스로 무너지는 걸 보았습니다. 자신의 사랑은 이만큼이나 큰데 상대의 사랑은 내가 주는 것에 비해 너무 작은 건 아닌지 고민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건 사랑이 아니라 거래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나 스스로도 무척 단호하게 표현하는구나..라고 꽤나 놀랍기도 했지만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찾고 싶어요'란 사연에 답을 하신 치아님의 답을 보고 그동안의 삶에 내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나'를 지키기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지요.

치아님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신념'이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역할을 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게 바로 '자존감'이라는 겁니다.
상처받은 나를 먼저 다독여주고 천천히 자신의 생각을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켜주고 더나아가 상대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않는다면 그나마 아주 작겠지만 스스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생길것이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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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2 - 악당과의 정면 승부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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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그래픽노블 스타일의 책은 나로 하여금 만화의 불만족스러운 인식을 점점 사라지게 해줬어요.
특히나 도그맨은 머릿속에 말풍선이 떠다니듯이 엉뚱한 상상력과 웃음포인트도 주었는데 아이들 또한 배꼽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요.
'개 경찰인가요? 개? 멍멍?'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 후에야 첫 페이지를 넘기게 됐답니다. 도그맨1은 읽지 않았지만 책의 첫부분에 아주 짧고 간략한 소개로 도그맨의 탄생을 옅볼수 있었지요. 이번 도그맨2에서는 서장님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인데요...
중간에 한번씩 나오는 애니메이션 페이지는 대여섯번을 연속해서 들춰보게 하는 매력도 있더라구요. ^^

문제가 있다면 도그맨의 나쁜 버릇이였는데요.
만나는 사람마다 침을 묻히고 공만 보면 순식간에 달려가는데다가 죽은 생선위에서 뒹굴뒹굴 구르기까지 하지요. 이런 도그맨을 보면서 경찰서장은 나쁜 개xx라고 욕하며 말을 안들으면 개집에 처넣을거라고도 협박을 하지만, 결국 이런 나쁜 버릇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도그맨...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상상한 것보다 더 어처구니없고 예측 불가능한 도그맨의 행동과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 또한 불어넣어 주었어요. 게다가 책속에 나오는 마법같은 무기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탐내고도 남을 만한 것이라서 나중에 자신이 성장하면 꼭 한번 개발해보겠다고 다짐도 하더라구요.
읽는 내내 빠져들게 만들었던 도그맨...
책이 마지막 페이지로 도달할즈음엔 도그맨의 매력은 이게 전부가 아닌양 다음편도 기대하게 만들었답니다.
빨리 만나고 싶네요... 도그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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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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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뽑아낸다는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을 처음 접해본다. 드라이 플라워가 무수히 부숴져 흩날리는 표지가 가슴미어지는 로맨스 스토리일줄 예상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흐뭇한 스토리에 무척 뿌듯했다.
특히나 최면술사의 로맨스라는 책소개로 꽤나 긴장하면서 읽어나갔는데 자연스레 적어나간 그들만의 이야기는 고개를 여러번 주억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세 명의 남자와의 연애에서 모두 실패한 최면치료사 엘런은 인터넷을 통해 패트릭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서로의 감정이 무르익어가는 시점에 갑자기 혼돈에 빠진듯이 불안해하는 패트릭의 모습을 발견했고 결국 패트릭은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고 만다. 헤어진 여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엘런은 스토킹을 하고 있는 사스키아에게 오히려 흥미를 느끼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짧지 않은 인생이지만 삶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상황을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서서히 알아가는 그런 온기도 나누어 주었다.
물론 패트릭과 사스키아 사이에 감정이 서로 달랐었던 부분과 그 사이에 잭이라는 패트릭의 어린 아들 사이에서 차곡차곡 키워나갔던 크기의 차이가 애처롭기까지 했지만 사랑과 집착이 얼마나 다르고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터지는 파장이 꽤나 컷다는 사건이였음을 무시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최면치료사인 엘런은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한 까닭에 스토리의 마지막은 암울하지 않았고 슬프지고 않았으며 무섭지도 않았다.
아마도 엘런의 최면에 서서히 빠져드는 듯한 그런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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