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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의 새 친구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9
카탈린 세게디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172435120
표지 속의 아이가 바로 '팔코'랍니다.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팔코는 바지가 엄청 큰것을 보니 무척 말랐고 머리모양은 아인슈타인처럼 정리가 안됐지만 꽤나 똑똑해 보인다고 했어요. 그리고 얼굴이 발그레한것을 보니 팔코의 새 친구는 분명 여자친구일거라고 하네요.
놀라운 상상력에 웃음이 났는데 세상에 정말 예쁘장한 여자친구가 생겼네요. ^^
아이들이 '왠일이야~'를 외쳐가며 웃어댔답니다. 역시나 그림책의 표지탐색은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예요.

팔코는 말라깽이에 외톨이지만,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았답니다. 어디서든 책을 읽거나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학교에서 돌아온 팔코는 영락없이 킥보드를 타러 나갔다가 한 소녀를 만납니다. 그 소녀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지요. 팔코는 용기를 내어 그 소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어요. 두 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읽는 내내 아이들은 '나빳네...' '못됐다...' '너무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어요. 왕따라는 이야기를 미화시켜 나온 그림책이지만 이런 문제를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미화시켰다는게 어른으로서 몹시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했던 팔코의 상황은 전혀 괜찮지 않아 보였거든요.
이후에 우리 아이들에게서 들은 요즘 학교생활 이야기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초등때부터 교묘하게 행해지는 폭력 중에 언어폭력도 무시를 못하겠더군요.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학교폭력과 사건이 나올때마다 더 잔혹해지는 폭력행위를 보며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어쨋든 우리 아이들은 말썽꾸러기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거수일투족을 다 말하는 편이라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