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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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한지 약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그녀들의 성장에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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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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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야... 벽난로 주위에 느른하게 누워있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옅듣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녀들의 당당한 성장과 주체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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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컬렉션 박스 세트 (리커버 특별판, 전4권) - 뉴욕 3부작 + 달의 궁전 + 빵 굽는 타자기 + 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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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오후... 혼자 갔던 도서관에서 우연히 폴 오스터와 만났다는 특별한 표지 제작의 이야기는 책을 사랑하는 독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기억과 향수를 품은 표지 디자인에 그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깊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 미학의 언어를 무척이나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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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크눌프 - 크눌프 삶의 세 가지 이야기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더스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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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크눌프 』

헤르만헤세 / 더스토리






이 친구, 크눌프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오!

그는 무능하나, 무해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우니



답답한 마음이 한결 편안하게 만드는 메세지였다. 독자로서는 한 인간으로 태어나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자처럼 떠도는 삶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었는데 위 메세지에 눈 녹듯 사라지다니... 인문학적 인간이라면 빈 손으로 세상에 나와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살아있는 한 무엇으로 인정받거나 경제적인 여유로 편안한 삶을 누리다 생을 마감하려 하는 것이 보통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크눌프는 이에대한 강박을 가감없이 무너뜨리는 인물이었으니 어쩌면 인간의 쓸모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들었던 소설이었다.

책 속에서도 주인공 크눌프가 자유로운 인간인가 아니면 사회 속에 녹아들지 못했던 패배한 인간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졌었는데, 훗날 유용한 인간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유능한 인간이라는 저자 헤르만 헤세의 입장처럼 크눌프는 자신의 삶을 다양한 위치에서 '사랑'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크눌프>는 이러한 인간의 성찰을 보여준다. 마치 꼼꼼한 여행계획을 세워 시간에 쪼들리며 바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 여행의 목적지가 될 것이며 찰나의 행복으로 깊이 새겨지는 추억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지만 이 모든 이야기 또한 크눌프의 삶이었으니 그의 방랑길에 함께 동행해 본다.




보라! 나는 그대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필요했다.

나의 이름으로 그대는 방랑하였고,

정착해서 사는 사람들에게

매번 다시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 불러일으켰다.

(중략)

그러니 그대는 나의 아들이요,

나의 형제이며, 나의 분신이다.

그대가 맛보고 경험한 모든 것은 모두,

바로 그대 안에서 내가 그대와 함께했다.



어릴 때부터 북쪽지방과 바다에 대한 동경을 품었던 크눌프... 그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철새처럼 목적없이 떠도는 삶을 살았다. 「이른 봄」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 「종말」 세 개의 단편 속에 들어있는 크눌프의 방랑은 그저 정처없이 떠도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인정많은 친구가 존재했으니 크눌프는 타인에게 무해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랑자는 돈이 생기는대로 술을 사 마시고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취객정도로 생각할만도 하지만 주인공 크눌프가 마주한 사람들은 모두가 그를 반겨했다는 것이다.

성실한 생활로 피혁공장을 운영했던 에밀 로트푸스는 아름다운 아내와 정착이 주는 안정된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공감하지 못한 그는 이틀만에 친구의 집을 떠나게 됐고, 영원하지 않는 인간의 삶에 대한 종착지가 죽음이란 것을 말하며 짧은 만찬을 즐겼던 친구 또한 뒤로하고 만다. 마지막에 만난 의사친구는 폐병이 들어 얼마남지 않았던 크눌프에게 손을 내밀었고 방랑자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삶을 말하며 귀향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또 다시 길을 나섰던 크눌프... 그의 삶에 위안을 전해주는 이가 있을지...

인간이란 무엇이고 인생이란 무엇인지, 인간철학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하게 했던 <크눌프>... 있는 그대로의 모습조차 사랑할줄 모르면서 그 이상을 바라는 인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무해한 인간이면 그걸로 족하다는 짧고 강력한 메세지말이다. 바람같은 그의 삶에 독자에게 그리움이란 향수를 불러일으킨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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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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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 각성 』

케이트 쇼팽 / 열린책들





정말 이러고 싶진 않았는데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소설이었다. 흔히 엄마들이 "돈 있지, 등 따뜨한 방도 있지, 니가 굶는 것도 아닌데 힘들긴 뭐가 힘들어!!"라고 하면서 과거에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를 주저리하며 한탄섞인 말을 들어야했던 시절... 당시에는 또 잔소리 시작이라며 시대가 다름을 탓하시라 버릇없이 말대꾸를 했던 때가 있었다. 이 잔소리를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바로 <각성>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있으니 주인공 에드나가 가장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열린 마음으로 오로지 그녀가 말하고자 했던 한탄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적 상황으로나 그녀의 집을 거대 저택이라 말하는 것을 봐서는 전혀 부족함없는 삶을 살고있는 그녀였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배부른 소릴하듯 말이다. 그런 에드나가 허무와 권태를 느끼며 무책임한 행동을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그저 활자로만 읽어내기만해서는 전혀 알 수 없을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온순했던 그녀의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결혼반지까지 내던져 짓밟았던 지경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자신의 심중을 드러냈던 메세지들이 있었다. 그랬던거구나~라고 공감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찾지못한 해답이 있었으니 시간이 주어진다면 재독하고 지인과 대화하고픈 소설이었다.

<각성>은 그랜드 아일의 휴가지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드나 퐁텔리에 부인을 통해 자신만의 진정성을 찾고 원하고자 했던 삶을 추구하기위한 실천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과연 그녀가 바라던대로 이상적 삶을 성취했을지 아니면 삶의 허무를 느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지 몹시 궁금해진다.




전통과 편견이라는 평원 위로 날아오르려는 새는

강한 날개를 가져야 해요.

약한 새들이 상처 입고 지쳐

날개를 퍼덕이며 다시 지상으로 낙하하는 모습은 서글픈 광경이에요.



퐁텔리에 부부와 그들의 두 아들... 그랜드 아일에서의 휴가는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형적인 현모양처이면서 지적인 아름다움마저 겸비한 아델 라티뇰 부인... 그리고 타인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독신 피아니스트 라이즈양... 이후에도 이들은 인연을 이어가며 진정한 삶에 대한 끝없는 고뇌를 하게 만들었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나이거나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사이에 두고...

에드나 퐁텔리에 주위에 두 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로베르와 아로뱅... 그랜드 아일에서 만난 로베르는 그녀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면서 성취감을 맛보게 했고 항상 곁에 있으면서 그녀의 안위를 걱정했다. 뉴올리언스에 돌아와 경마장에서 만난 아로뱅은 자유분방하며 가까이 할 수 없는 마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사랑을 느끼게 했고... 두 남자를 비교하다보니 에드나의 남편 레옹스 퐁텔리에는 정신적인 사랑도 육체적인 사랑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 바로 여기에서 그녀의 부족함을 찾았던 것이다. 권위나 돈 그리고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온전히 여성으로서 사랑받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자신의 삶을 찾기위해 거대 저택에서 나와 '비둘기 집'이란 안락한 공간을 찾았고 하고 싶었던 그림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사랑에 목말라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에드나의 남편 레옹스를 다르게 보는 독자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으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각성>을 읽으며 무엇이 옳고그른지 판단하는 것은 의미없는 듯 하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고자 했던 삶이 다르므로 행복의 기준 또한 다르니까... 그저 가련한 여성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었던 아픈 이야기였다라고... 그렇게 다독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저자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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