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우등생
남미숙 지음, 에스더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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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제가 어렸을때 사회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바람직한 어린이상을 길러줄 것인지에 대한 도서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현직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진 '사회성 우등생'은 비단 어린이뿐만이 아니고 어른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 있기에,나의 사회적으로 부족한 점은 없는지 반성해 보기도 했다.

 요즘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엄마,아빠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고,학교 선생님은 콩나물 같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뜻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를 못하는 가운데 잘못 길들여진 습관등이 이기적이고 무질서하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힘들 수도 있는게 사실이다.

 사회 생활의 기본인 초등학교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하고 따라야 할 사회성의 배양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배려하는 법을 배워가고,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을 기르는등 평소에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훈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느꼈으며,부모,선생님의 언행이 특히 아이들에게는 사표가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어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학교 생활이 너무 어려워요

 *나는 왜 이럴까요?

 *부모님과 생각이 너무 달라요

 
 저자는 어린이들이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5가지로 대별하고 구체적으로 26가지의 사례를 들어 질문과 대답을 마치 상담실에서 어린 학생과 마주앉아 말하듯이 차분하고도 알아 듣기 쉽게 쓰여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주장,생각이 주위의 부모님,선생님,친구들과 다르다고 고집을 피우기보다는 솔직하고 바른 자세로 내 생각은 이러한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든지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을 때에는 이유없이 그럴리는 없으므로 항상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외지에서 전학을 왔다든지 내성적이며 체격이 왜소하다고 깔보고 업신여겨서는 안될 것이다.나의 벗이고 친구이며 서로 상부상조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갖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른 아이들은 초3부터 사춘기가 온다고 하는데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가끔 학교 공부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이러한 문제는 집안의 부모님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탈선하지 않도록 잘 다스려야 하고,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께서 관심과 애정으로 학생을 대함으로써 이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확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는 말보다는 윗사람들이 모범된 행동과 지속적인 시범이 어린이들의 바른 사회성과 자아존중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또한 집안 환경이 좋지 않고 불우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관심과 배려,애정을 쏟아 그들이 마음의 안정과 사랑을 받고 성장한다는 든든함이 있어야 사회적으로 밝은 우등생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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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오채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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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해로하자던 남편을 여의고 홀로 남게 된 전라도 오메 할머니는 자식들 집을 순례하다 마지막으로 아들 집으로 옮겨 아들 집에서 손녀 은지와,이웃 반지댁,빡스댁과 좌충우돌하면서 할머니의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은 일상을 그려가고 있다.

 주인공 강아지 봉지는 오메 할머니와의 말벗,식구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할머니와 나들이하면서 멋쟁이 반지댁과 불쌍하고 기구한 삶을 사는 빡스댁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겨진 유산,즉 논밭을 팔고 손에 들어 온 돈으로 할머니는 자식들의 보이지 않은 무덤덤한 대접과 삶이지만,돈이 있어 늘 든든한 마음을 갖고 있는거 같다.돈이 귀신도 부린다고 요즘은 노인들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게 맞는 말이다.자식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와서 용돈으로 준다손 치더라도,그 돈은 불편한 돈이기도 하고 양에 차지도 않을 것이다.

 오메 할머니는 참으로 정도 많고 오지랍도 넓으신 분이다.아들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따로 살아야 만 하는 상황에,손주 하나 데리고 빈깡통,폐휴지들을 모아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빠듯한데,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일마저 못하게 되고 치료비도 감당 못할 정도라는 소식을 듣자 오메 할머니는 어떻게든 불쌍하게 된 빡스댁을 위해 동사무소를 찾아가 생활보조금을 타게 해주려 정성어린 노력을 기울이는데,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보이는 노인들마다 빡스댁을 도와주자는 연대서명을 해 결국 빡스댁은 오메 할머니 덕에 삶이 한결 나아지게 된다.

또한 못배운게 한이 되어 복지회관에 나가셔서 한글도 배우고 제법 쓸줄도 알게 되면서,하고 싶은 말,그날 있었던 일들을 뽐내기라도 하듯 연못에 침을 묻혀 꾹꾹 눌러 가면서 할머니의 한글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세대의 아버지,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일제 강점기의 유년시절이라 먹고 사는 게 힘들어 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못꾸었을 것이다.

 오메 할머니는 자식과 며느리가 공장 일을 하면서 수금까지 해야 하는데,경기도 안좋고 수금도 잘 되지 않아 늘 늦게 귀가하고,귀가하면 형식적인 인사만 있을뿐 따스한 인간간의 온기는 없다.단 유일한 낙이라면 손녀 은지와 강아지 봉지와의 이런 저런 말상대로 벗을 삼는 것이며,유쾌하고 명랑한 반지댁의 화려한 나들이와 씀씀이,빡스댁의 없이 살지만 인정어린 성미가 오메 할머니를 외롭지 않게 하는거 같다.

 아무리 바쁘게 살고 고단하지만 시어머니의 생일조차 잊어 버리고 그냥 지나치는 은지의 어머니가 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미역 한톳과 소고기 반근정도면 충분히 시어머니의 생신을 조촐하게 차릴 수도 있을텐데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던 점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메 할머니는 자식들이 힘들게 살아가니 생일날을 잊어 버릴수도 있겠지라며 반지댁과 빡스댁과 기분 전환 겸 바깥 구경을 하며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마음의 응어리를 지워 버린다.역시 어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부지 손녀,은지와는 옛 추억을 되살리려고 닷짜구리(공기놀이),달고나등을 만들어 주면서 한 때를 보내지만,집안에 갇혀 있는 신세를 생각하면 답답하기도 하고 우울증이 올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집안 청소를 하신다고 그만 은지의 작품을 망가뜨려 식구들에게 창피만 당하고,결국 오메 할머니는 마음의 병을 얻어 입원을 하게 되고,돌아가신 할아버지 곁으로 가시게 된다.그리고 거금을 걸고 산 목걸이,꼭꼭 숨겨둔 비자금등은 자식과 손녀의 몫으로 넘어가도 아깝지 않을 할머니일거 같다.

 먹고 살아가기 빠듯한 서민들의 애환과 그 가정의 씁쓸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정이 넘치고 사리가 밝은 할머니의 따스함을 대조화하여 그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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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박광수 글.그림, 김유철 사진 / 홍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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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너 자신으로 살지 못하는가?'

 박광수작가도 어느덧 40이 넘고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지라 지나간 삶을 반추하고 현재의 모습과 더욱 나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이즈음에 문득 거울 앞에 보인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왜 나는 나 자신으로 살지 못하나?'를 자문자답해 봤을 거같다.

 도서가 하드커버이면서 내용물은 거의 화보집이라할 정도로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유년기 시절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이름 모를 수많은 무덤 위를 바라보면서 진정한 삶과 떠난 님들과의 무언의 대화를 통하여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야지라는 의지도 깔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꺼칠해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사랑해요,고마워요,제가 편하게 해드릴게요를 실천으로 옮겨본다면 어떨지를 내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저의 돌아가신 아버지는 평생 자식과 가정을 위해 돈만 벌려고 했지,제대로 된 입성,제대로 된 음식,여행 한 번을 못해 보고 말년에는 차가운 겨울 어느 날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구가 되고,11년을 어머니의 병수발을 받으시며,작고하던 날 어머니의 무릎을 베개 삼으시다 저 세상으로 가신 것을 기억하고 있죠.

 인 생 의   맛 은    어 떨 까?

 어떤 날은 수박처럼 시원하고,

 어떤 날은 딸기처럼 달콤하고,

 어떤 날은 바나나처럼 부드럽고,

 어떤 날은 배처럼 아삭아삭하다.  -본문 중에서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예기치 않을 경우의 수가 많다.반복순환에서 약간 벗어난 경우의 수도 있을테고,전혀 예기치 않은 돌발 사태도 있을테지만,정작 개인의 욕심과 욕망이 앞서서 사건과 사태를 그르치는 일이 없지는 않았는지,조금만 자신을 죽이고 겸허하고 침착하며 빠른 판단으로 일처리가 매끈하게 되었다면 그래도 겉으로는 손해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훗날 두고두고 잘 했다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주위의 시선,사회의 환경과 조건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저자의 말씀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그 일이 아니면 못살것처럼 몰입하고 홀릭해 나간다면 죽음 앞에 무슨 후회가 있고 미련이 남을 수가 있겠는가? 자신의 진정한 삶을 구가하고 영위해 나가려면 뚝심의 신념과 가치관하에서의 삶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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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가제 독고다이 김별아 근대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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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구한말,일제강점기를 거쳐 제2차대전의 와중에 있었던 이야기인거 같다.주인공은 선대로부터 백정의 집안으로 쇠날이 할머니와 올미 할머니의 우연찮은 만남에서 시작된다.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처녀시절 봄나물을 캐러 산 속에 들어 갔다 뭇남자들에게 농락을 당하고,칠흑같이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발견되면서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주인공 아버지를 낳게 된다.

 아버지는 백정 신분이 보잘것 없고 출세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 족보까지 진주하씨로 바꾸며 자신의 입신과 이익을 챙기려 안간힘을 쓰고,일제 강점기에 접어 들면서 한강대교 공사와 함께 일본인과 교분을 쌓아 가면서 크고 작은 일에 직.간접적으로 사익을 추구하게 되며,그의 어머니는 집안 일은 저리가라 하고 늘상 좋아하는 음악,멋내기,영화등에 심취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집안의 모습을 읽을 수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시에 대부분의 백성들은 하루 먹고 살기가 빠뜻하고 힘겨운데,주인공의 집안은 그래도 일본인들과 빌붙어 경제적으로는 여유를 보이고 형은 일본에 유학생으로 가지만 나라 잃은 설움과 함께 귀국하여 사상 운동(KAFE)에 빠져 들며,일본인들의 추적과 감시 속에 결국 잡혀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와중에 주인공은 형과 잠시나마 마음의 위한을 주고 받았던 '현옥'이라는 여인을 좋아하게 되고 마음을 털어 놓을 단계까지 가게 되지만 2차세계대전의 막바지에 형이 자살 특공대에 실려갈 운명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형을 위해 집안을 계승하고 맏이로서 부모님께 효도를 다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자살 특공대에 자원하게 되는데,조선 청년들도 10여명이 가미가제 특공대에 아까운 청춘을 제국 일본 천황에 대한 충성과 일본 민족의 기상을 위해 산화했던 것이다.형에 대한 주인공의 기특하고도 믿음직한 마음 씀씀이가 대견하기도 하며,그가 자살 특공대에서 죽음의 순간을 머리 속에 한량없이 그렸지만,그는 하늘이 도왔는지 거대한 폭풍 앞에서 풀밭으로 쳐박히며 살게 된다.

 미천한 가족의 역사와 신분의 변신을 꾀했던 아버지는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해 잃어버린 나라도 내팽개치고 개명까지 하며,어머니는 집안일은 재쳐두고 멋내기에만 몰두하며,형은 일본 유학에 사상에 물들어 뭔가를 꾀하려다 좌절되고,그는 현옥과 결혼을 하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시대의 아픔과 시대와 영합하려는 자들의 단면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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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벌어 50년 먹고사는 인생설계
오종윤 지음 / 더난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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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달되어 이제 평균수명이 늘게 되어 한국도 이제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든지 오래 되었음을 실감한다.그러나 국가의 의료보험 혜택 및 노인에 대한 복지시설등은 좋은 직장을 퇴직했다든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노후의 건강,생활비등은 자식이나 각자의 힘으로 벌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지라,미래를 대비하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준비가 있지 않으면 불행하고 쓸쓸한 노후가 될지도 모른다.

 또한 막연하게 늙고 힘들게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하고도 안이한 생각을 갖는다면 개인 및 사회적인 중대이슈가 될지도 모를 것이니,건강하고 힘이 있을때 긍정적인 마음과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의지,열정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며,국가에서는 열악한 노인복지정책을 보다 많은 노인분들이 혜택을 받으며 여생을 살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정책을 펴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시대가 변하여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효도관도 바뀌어 가고,개인주의로 치닫고 있는 상황하에서는 노년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조금씩 조금씩 저축하고 자신의 노후를 위해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며,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례하여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미래를 설계하고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물론 돈이 많고 여유로운 상황이 되었다 해도,노인이 되면 그간 친하게 지내고 가깝게 지냈던 친구,지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므로 정신적으로 외롭고 쓸쓸함을 생각할 때,건전한 취미생활,마음의 평안을 주는 종교,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등에도 쉬지 않고 몰입하면서 진정한 행복과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구나 한 번쯤  찾아 오는 노후에 대비하여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라는 태도보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노후를 준비하고 자신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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