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미꽃체 손글씨 - 한글 사랑, 반듯한 손글씨
최현미.김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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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딩이는 저학년 때만 해도 글씨를 바르게 잘 쓰는 거 같더니 어찌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쓰고 있어 고민이었다. 숫자도 간혹 알아보기 어렵고, 본인이 쓴 것과 내가 알아보는 게 다르니 학년은 올라가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된다면 중학교 가서 수행평가 수행시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점수를 주는 선생님이 알아볼 수 없다면 그 손해는 누가 보는 것인가. 나는 아이에게 누차 얘기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이제 잔소리요, 그냥 이 책 한 권 딱 건네주면 되겠다 싶어 이 책을 후딱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예쁜 손글씨 미꽃체와 악필 교정 효과로 입소문이 자자한 온라인 클래스 1위 최고 강사인 미꽃 최현미 선생님과 17년 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김수현 선생님과 두 분의 콜라보로 나온 책이니 초등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으면서 써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악필 교정인 필요하다면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글씨를 잘 써야 하는 이유는 지면에 미꽃 최현미 선생님과 김수현 선생님이 옆에서 말씀해 주시듯 읽으면 왜 바르게 써야하는지 아이가 스스로 알 수 있다. 바르게 써야한다고 엄마인 내가 말하면 잔소리니 스스로 읽도록만 하면 될 것 같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 자리에 앉는 자세부터 어떤 필기구가 좋은지 자세히 수록되어 있고 기본 선그리기부터 한글 ㄱ,ㄴ,ㄷ, 가나다로 자음 연습을 하고 미꽃체로 단어를 쓰고 감정 표현 단어, 인사말, 편지 쓰기, 일기 쓰기, 알림장, 감상문 쓰기까지 잘 연습할 수 있도록 예시문이 풍부하다. 바른 글씨를 쓰면 학교 생활이 즐거울 것이고, 또한 배운 내용들을 바른 글씨로 잘 기록하여 정리하면 공부 효과 상승은 물론이요, 자신감도 향상될 것이다.


누군가 볼 수 있는 기록지에 담기는 글씨는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나를 나타내기에 우리집 초딩이도 <어린이를 위한 미꽃체 손글씨>책을 잘 활용하여 악필에서 명필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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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김지연 지음, Sylvie MAZ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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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프랑스어를 배웠지만 몇 단어 몇 문장만 기억에 남아있어 프랑스어를 다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원스쿨에서 좋은 교재가 출간되어 이 책을 활용하게 되었다.

프랑스어 발음 규칙은 학창 시절에 잘 익혀둔 덕분인지 단어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영어에서 없는 자음이 있고, 'h'는 무음이 고, 'l'의 예외 발음, 'q', 's' 등 발음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프랑스어는 영어와 다르게 명사에 성별이 있다. 남성명사인지 여성명사인지 알 필요가 있고 관사 또한 부정관사, 정관사, 부분관사는 남성 단수, 여성 단수, 남/여 복수를 알아야 한다.




대화 부분에 주요 인물을 등장시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예문들을 구성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어휘나 문법 등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나는 고교 시절에 배웠던 부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간만에 프랑스어를 소리내어 읽으니 흥미로웠다.

예문은 MP3로 들을 수 있도록 이 교재의 학습 지원센터의 공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하여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강권이 교재 표지 날개에 수록되어 있어 강의를 들으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별책 부록에는 프랑스어 필수 동사 직설법 현재와 단순 미래, 과거 분사 형태까지 100개가 수록되어 있어 익힐 수 있고 프랑스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어떤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100개의 표현도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프랑스어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다.




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책은 발음부터 회화, 문법, 패턴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한 권에 마련되어 있어 프랑스 여행을 가서 활용하면 더 좋을 것이고 꼭 가지 않더라도 나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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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 조금 멀찍이 떨어져 마침내,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기
원정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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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노릇은 너무 잘하지 말자 늘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집 초딩이는 이제 4학년이니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집 초딩이에게 보이는 행동들은 내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지금 11세인데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중학생이 되었을 때 관계는 어그러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건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나보다.

책을 찾고 있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은 내 얘기를 써 놓은 듯 많이 닮아 있었다. 저자는 가족사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조금 멀찍이 떨어져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한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런 상처와 불안을 계기로 오히려 저자는 마음 공부를 하게 되고, 내면을 돌아보며 상처를 치유하고 불안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만큼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일 것이다.

내 마음을 돌아보는 일은 중요한 것 같다. 나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하루 단 몇 분만이라도 이 책의 한 챕터가 끝나면 ' 내 마음 돌아보기' 코너가 있는 부분을 활용하여 나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상처받았던 마음을 다스려 내 마음을 회복하도록 해야겠다. 앞으로 5년 후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지금 이 시간에 달린 걸 명심해야 일이다.

p 41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정에서 존재적으로 인정받고 따뜻하게 수용되어 본 경험'이다. 스스로 '나는 괜찮은 아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존재적 인정을 경험해야 세상에 대한 호기심, 도전 의식이 생긴다. 그러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이런 수용과 인정을 받아본 경험이 매우 드물다. 대신 양육자에게 존재적 거부나 비난, 인격 모독을 경험했기에 그들 마음에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 '형편없는 아이'라는 각인이 새겨진다. 이런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은 학대적인 양육자와의 분리를 극도로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자신은 형편없는 아이기 때문에 어딜 가도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도 이렇게 무섭고 냉정한데 타인은 오죽할까, 두려워 한다.


p60

아이들이 부모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을 향한 조건 없는 관심이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그 관심을 받기 위해 문제행동을 보이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른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뜯어고치려 강압적인 훈계를 하거나 물질적인 보상으로 마음을 달래줄 뿐이다. 이런 접근은 아이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긴다.


p 84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의 행동이 바뀌려면 자신의 습관이나 신념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굳어진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p105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자유와 책임을 경험해야 한다. 그기고 그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것들이 쌓여 자기 효능감이 발달하고 자기 주도성과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p144

누군가 아동학대의 대물림은 5중 추돌사고 같다는 말을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사고로 뒤에서 갑자기 밀어붙인 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앞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 같다고. 정말 그랬다. 나는 아이들을 들이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 안데 잠자던 분노와 내재된 부모의 모습들이 불같이 튀어나와 아이들을 들이받고 싶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참아야 했다. 이것이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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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웅정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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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도 좋아하지 않고 축수 선수들도 잘 모르고, 우리 아이 아빠가 손흥민, 손흥민 하도 말해서 손흥민이란 이름은 들어보고 얼굴도 몰랐던 때가 있었다. 축구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면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프로가 '뭉쳐야 찬다'이다. 여전히 이 프로만 좋아하고, 국가대표들이 하는 축구는 안 본다. 그래서 '뭉쳐야 찬다'에서 손흥민을 닮았다고 한 강칠구는 알아도 손흥민은 여전히 몰랐었다.


그렇게 유명한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정웅 님의 축구 선수로서 아버지로서 지도자로서의 삶을 담은 이야기가 있다는 책을 보고 손흥민을 알고 싶다기보다 그 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읽어보고 싶었다.


담박한 삶. 단순하고 심플하고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고 그분은 지금도 이렇게 살고자 하는 듯하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제목처럼 삶에 있어서나 축구에 있어서나 이 분은 기본을 중심으로 살며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하신다.



반복의 중요성은 축구에 국한된 것이 다니다. 어떤 종목이든 운동선수들이 몸의 다양한 기능을 익히는 건 반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슈팅 하나만 하더라도 수십만 번을 반복해야 어느 정도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부모라면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나는 내 아이가 축구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한다.


신뢰와 격려로 멀리서 지켜봐 주는 것.

그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믿으며 응원해 주는 것.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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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와 삼국유사 - 청소년들아, 설화를 만나자 만남 3
김부식.일연 외 지음, 박건웅 그림, 리상호 옮김, 정지영 다시쓰기 / 보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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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리출판사의 만남 시리즈 세 번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이다. 삼국사기는 고려 때 김부식이 인종의 명을 받들어 여러 사관들과 함께 쓴 역사책이고,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이 쓴 역사책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한 권에 묶여 두 가지를 연결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삼국사기는 고조선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 신화 이야기로 삼국의 정치적 흥망과 변천을 주로 한 이야기와 당시의 문화와 종교 행사 등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온달 이야기나 화왕계 소년 관창 등은 책으로 드라마에서도 접해 알고 있는 부분들인데 이런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삼국사기를 통해 현재와 미래로 연결 지으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삼국유사 또한 청소년들이 읽기에 맞게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조선을 세운 단군 이야기부터 주몽 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도화녀와 귀신의 아들 비형랑, 수로 부인 등 우리 겨레의 뿌리와 믿음,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옛사람들의 생각과 상상력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도록 쉽게 읽도록 하고, 마지막 부분엔 해설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신비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감동이 되기도 했다. 조상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의 뿌리를 이해하고 선조의 지혜와 용맹함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집 초딩이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읽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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