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놀이 가이드북
질문배움연구소 지음 / 경향BP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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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있다보니 자녀교육서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하브루타' 에 관련된 책이 많아 앞서 '하브루타' 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기도 했고, 도서관에서도 '하브루타'가 들어간 책을 보면 '놀이'로 연계된 책은 못봤던 거 같은데, 이 책은 '하브루타 놀이' 라 하여 제목만 봐도 놀이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하며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질문배움연구소 선생님들이 직접 아이들과 하브루타 놀이를 하며(최소 4,5년은 하브루타 놀이를 했네요)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기록으로 보여줍니다.

 

 '하브루타'를 하면,

하브루타를 배우고 실천하면 '부모'자신이 먼저 '성장'한다는 점.

자녀의 사고력, 독서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15)

 

 

하브루타가, 질문과 토론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물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이다.

···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 스스로 내린 판단과 결정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고, 토론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과정. p19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좋은 답을 찾아내는 힘.(21)

 



 차례 부분을 보면,

그림책 하브루타 가이드

 인성 하브루타 가이드

 명화 하브루타 가이드

 동화 하브루타 가이드

 역사 하브루타 가이드

 체험 · 놀이 하브루타 가이드

 이런 것도(?)하브루타 가이드

 

 이렇게 7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사실 하브루타 라고 하면, 책을 읽고 하브루타를 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보고도 하브루타를 할 수 있고, 체험, 놀이 등 이런 것도 라는 부분에서는 게임이나 힙합 등 이런 것으로도 하브루타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이 책이 신세계였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제목처럼 놀이가 되어야 하고, 30분에서 길게는 120분까지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반드시 '도입'부터 '전개', '마무리' 과정을 끝까지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도 되고, '도입'만 즐겁게 진행하고,나머지는 생략할 수도 있고, '도입'과 '전개'만 해도 되고요.

 

 '하브루타가 싫다'고 느끼는 것보다 '재미' 와 '할 만하다'는 느낌의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핵심이고, 이 책은 '가이드'로 참고로 활용하라고 합니다.



 책의 한 부분을 보면 도입, 전개 마무리까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놀이 워크북이 세트로 되어 있어서 가이드북에 있는 책으로 하브루타를 할 때 워크북에 활동지를 이용하여 가족과 함께 할 때 복사하여 개개인의 생각과 질문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활동지가 '표준'이 아닌 '샘플'이라며 활동지의 모든 칸을 메워야 하는 건 아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앞서 읽었던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에서도 질문을 잘 해야 한다는 게 바로 하브루타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질문을 함으로써 뇌가 움직여 사고력을 갖게 된다하니 결국 같은 의미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브루타를 함으로써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양의 책을 읽어주기보다 한 권을 읽으면서 아이와 주고 받는 질문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이 책을 참고하고여 하브루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제가 먼저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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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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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신작 에세이라는 포스트를 보고 4년만이면 이 전에도 책이 있었다는 건데, 그 전엔 책을 1년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읽었으니 몰랐고, 그러니 허지웅이란 작가를 내 알 턱이 없어 검색을 해 보니 방송인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저는 티비에서도 본 적이 없어 (봤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름을 처음 들어보기 때문에) 어쨌든 이 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살고 싶다는·········· 으로 시작하는 이 문구는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하는 느낌입니다.

 

 

총 3부로 나누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1부에서 항암 치료의 과정들을 도움 없이 스스로 버텨왔다는 자부심이 쓸데없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며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

나는 제때에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p24

 

 



 또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고통을 언제 느끼게 될 지 모르는 불안감들, 그런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 고통을 느꼈다며 조금 더 견뎌주라는 힘을 싣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2부에서 사회이슈, 종교, 영화, 정치인 등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해도가 깊이있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지나갔던 부분들을 작가는 파헤치듯이 설명한 부분은 놀라웠습니다. 그러면서 삶에 적용시켜 보기도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작가는 말합니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남긴다는 저자의 말을 보면 저자와 같은 시행 착오를 하지 않고 불행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자주 읽게 되는 거 같아 에세이류는 잠시 보류하려고 했었는데, 허지웅님의 에세이는 깊이가 있는 거 같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 없을 테지만, 이 책으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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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 - 서툰 오늘과 결별하기 위한 엄마의 지혜
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 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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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다쓰미 나기사는 이 책의 원고를 거의 완성하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저자의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자립을 시작한 지 3개월 되던 때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하여 혼자서 살아가기 시작할 아들을 위해 소중히 쓴 글로 아들 가토 도라히코는 이 원고를 읽고 '어머니가 세상에 남겨진 나를 위해 쓴 글이구나' 깨달았다고 합니다.

NKH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방영했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은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죠.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어떻게 떠날 지 알지 못하는 우리의 삶. 마지막 순간에 나는 뭐라고 말을 남길 것인가?

사실, 이런 말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우리가 영원히 같이 살아갈 거라고만 생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립한 아들을 위해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엄마로서 따뜻하게, 인생 선배로서 용감하게 이 엄마가 그동안 살아온 방법들을 모아 썼습니다.

 


 

 1부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혼자가 된다

 

 대학까지도 집에서 다니게 된 저는 자취하는 친구가 부럽기 그지없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이 친구처럼 혼자 살아볼까 했었지요.

그러다가 외국의 낯선 땅에서 혼자 있게 된 저는 아침마다 친정아버지의 큰목소리 들으며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며 엄마의 아침을 준비하시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던 저는 갑자기 조용한 방에 혼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적응이 안되어 힘들었던 적이 생각납니다.

부모님의 잔소리 듣기 싫어 혼자 지내고 싶다고 갈망했을 지도 모르는데, 혼자 있게 된 순간 외로움과 고독을 짊어지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마주한다 해도 자립해서 사는 능력과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돌보는 능력이 있다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을 거라고 믿어요. p26


나를 돌보고 내가 살아갈 공간을 돌보는 것.

부모님이 도움없이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 - 살 집을 구하고, 먹을 것을 장봐야 하고, 공과금 내야 하고 등등

 그러면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됨으로써 인생을 배우고 지혜도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2부 살아가는 데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별거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던 부분들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콕 짚어주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먹거리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먹는 걸 즐기는 편이 되지 못해 사실 지금도 아이가 유치원 가고 없으면 대충 먹고, 식기도 편하게 이용했던 적이 많아 나이가 들다보니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걸 책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어 잘 먹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데, 저자는 편한다고 대충대충 생활하면 인생도 대충대충 살게 된다고 합니다.


혼자서 먹더라도 1인분만 짓지 말고, 식기도 잘 갖추고 먹고 일용품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걸로 가지라고 합니다.

 

힘들 때는 남에게 의지하세요.

혼자서 모든 걸 해내는 게 어른이 아니랍니다.

힘들 때 의지하는 강인함을 기르길 바라요.

다만 누구에게 의지하면 마음이 놓일지, 누구한테 의지하면 나중에 위험해질지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p107

 


자립해서 살 때 필요한 능력은 다른 사람의 지원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끙끙대기보다 어찌어찌 되겠지 라는 무식한 생각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것도 어쩌면 더 지혜로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3부 매일의 습관이 인생을 결정한다

 

 

 식생활, 청소, 정리 습관, 옷차림, 시간 관리, 돈의 씀씀이,관계에 대해 살아가는 습관들, 살아가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지혜로운 지 말해줍니다.

 


처음부터 이상적인 생활을 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요.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어', '다시 열심히 해야지'를 반복하다 보면 점점 요령껏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p125

 


내가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상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우선은 삐걱대지 않고

순탄하게 살 수 있는 생활 리듬을 만들고

지켜 나가보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p160

 

 

4부 어른이 되는 데는 사계절이 필요하다

 


뭐든지 혼자 할 수 있다고 자기 선언을 했다면,

남에게 의존하거나 지배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니면서도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될 겁니다. p200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자립해서 살고 있는 걸까',

'누군가의 자립을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했으면 해요.

이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면

언제 어디서 무얼 하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p213

 

살아가는 동안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살게 되거나, 혼자 살게 되지 않으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어떻게 살아가든 쉬운 생활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부모님 밑에서 다 받아먹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생활 자체가 어려운 줄 모르고 살기 때문에 자립해서 산다는 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고 생활이나 인간관계 등 부딪혀 살아봄으로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혼자 살아보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삶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지금 사는 데에 그 강인함이 밑받침 해 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독립을 준비하는 사람들, 새로운 전화점을 맞이한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 준비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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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 생각하는 방법부터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최화연 옮김 / 지와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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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요?

제목이 읽어보고 싶도록 저를 끌어당는 거 같습니다.

내 아이가 알아서 공부하기를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바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일본 NHK, 후지TV 에서 공부법 화제가 되고, 265만이 열광했다는 콘텐츠.

아마존 자녀교육서 1위를 차지했다니 어떤 특별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되기를'이라는 타이틀을 모토로 삼고 있는 일본의 교육가 이시다 가쓰노리씨는 똑같이 공부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를 알아내 사고력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

왜 이런 나눔의 현상이 생기는 걸까?

이건 지금만 있는 일이 아닌 우리의 학창 시절에도 있던 일이지요.

 

좋은 부모들은 아이가 배움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 이해하고 있고, 그 차이가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줄여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40)

 

우리가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건 놀라운 영재가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노력을 해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40)

 

선생님이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가 이해도의 차이.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는지 아닌지도 차이의 원인.

글에 대한 이해력의 차이.

 

많은 학생들을 만난 저자는 고득점을 올리는 학생들을 관찰해보니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1. 풍부한 어휘

2. 남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3. 능동적으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것.

 

 

 

<'배움'에의 세 가지 유형>

 

유형1. 수업을 듣고 있어도 배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유형2. 수업에서만 배우고, 생각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분리한다.

유형3. 깨어 있는 내내 배우는 사람

 

 세 가지 유형만 봐도 세 번째가 되길 바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깨어 있는 내내 배우려면 아이가 내놓은 의견 부정하지 않기, 자기 생각을 이렇게도 표현하고, 저렇게도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59)

 


정말로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책상 밖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p66

 

 

 


어른이라면 출퇴근길에, 점심시간에, 가족끼리 대화를 나눌 때, 심지어 휴일에 취미를 즐길 때나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때도 무언가를 생각하고 배운다니, 무언가를 생각하고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뇌는 계속 움직이고 있으니 이것이 잠을 자는 시간만 빼고 배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생각의 구조가 다르다>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완벽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두뇌 OS를 스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81)

 


스스로 자기 생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사고 능력은 후천적으로 반드시 길러잘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아이에 머물지 말고 생각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p103

 


 2부에서 생각의 구조를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를 안내합니다.

 좋은 질문을 받으면 좋은 방향으로 뇌가 움직이고, 잘못된 질문을 받으면 뇌가 멈춘다는 것.

부모의 좋은 질문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이 결국 좋은 사고력을 갖게 된다고요.(119)

 

사고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으로 자극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요.

직접 써 볼 수 있는 두뇌 OS 키우는 노트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생각하는 힘' 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통하여 사고 구조를 바꿔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부터 '문제해결력'과 관련된 언어 습관을 가지도록 하고, '방법'을 생각하게 하고 긍정적 '의문' 을 갖도록 하여 좋은 질문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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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김재열 옮김 / 다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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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으로 뉴베리 수상작에 이어 8년만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겉표지에 보이듯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듯 '아이반'은 '고릴라'이고, '밥'은 '개'.

밥이 들려주는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책 페이지 수는 상당하지만, 자간이 넓고, 어느 부분은 반도 채워지지 않아 부담없어 보여서인지 저의 아이도 읽어보고 싶다해 제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 밥은 상자에 담긴 채 고속도로에 내버려져 떠돌아 다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엔 줄리아라는 여자아이의 집으로 들어가 살면서도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요.



 밥이 아이반과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런 말을 듣지요.

 "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

 

인간에게 버림 받았었던 밥은 이 말을 비웃지요.

그리고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겪게 되는 건

 칠흑 같은 고속도로.

빈 상자.

그리고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게 되는 거야."(31)

라고 말하면서요.

밥은 버림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서 더욱 더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것인지, 길들여지지 않겠다고 용쓰는 모습들을 읽으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느 날 동물 보호소에 살고 있는 친구 고릴라 아이반과 코끼리 루비를 만나러 갔다가 허리케인을 만나게 됩니다. 강렬한 폭퐁우로 보호소는 무너졌고, 흩어져버린 동물 친구들을 찾기 위해 밥이 나섭니다.

밥은 보호소 근처에 가면 기분이 엉망이 된다며 보호소를 싫어합니다. 아마도 동물들이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음을 도와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밥이 형제들과 고속도로에 버려졌을 때 누나 보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구하러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도망쳤던 것 - 아이반과 절친이지만 아이반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밥은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는데 보스를 만나고 보스의 새끼 쌈쟁이를 구하기까지 위험하고 도망칠 기회도 있었는데, 용기 내는 모습들.

 

밥의 그런 미안한 마음을 누나 보스가 알았을까.

보스는

 

" 밥, 그때 우리는 진짜 어린 강아지였을 뿐이잖아. 웃기는 소리 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꼬물이가 그 상황에서 뭘 어째야 했다는 거야?"

"몰라. 그래도 뭐라도 했어야 했어."

"우린 모두 각자 해야 할 일을 했던 거야. 밥, 네 생각은 말도 안 돼." 누나가 나를 다정하게 쿡 찔렀어.

"난 다만 내가 ····· 용서가 안 돼." 내가 속삭이듯 말했어. 그래도 누나 귀에는 들렸을 거야.

물 밑에서 누나가 지긋이 내 발을 밟았어.

 " 내가 널 용서할게. 됐지? 용서고 뭐고 필요도 없지만 말이야.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내가 고개를 끄덕인 뒤 누나 말을 기다렸어.

 "너도 너 자신을 용서해."

나는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자 따스하고 기분 좋은 뭔가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내 가슴을 채우기 시작했어.(291~292)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용서라는 걸

나도 한번 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어.

보스가 내게 일깨워주고 싶었던 게 이런 거 아닐까?

나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우고 나면

남을 용서하기도 쉬워진다는 것.

그래서 지금 노력하는 중이야. 용서는 뼈 같아.

오랫동안 씹어야 해. 뭐라도 얻어 내려면. p356

 

 


강한 메시지를 전달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용서를 배우면서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뒷걸음만 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운 용기와 용서, 저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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