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찬란한 그들
우지혜 지음 / 다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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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으로 중고서점에서 로맨스소설을 사재기 했는데 우연찮게 한 작가의 연작소설 2권을 샀음을 뒤늦게 알았다. 앙트레로 시작할까요의 정제이와 이 소설의 고은석은 친구 사이. 당차고 능력있는 닮은 꼴 여주인공이 꽤 마음에 든다. 쓸데없이 노골적으로 야한 묘사만 남발하지 않는 점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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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閏秒, Leap Second?


ㅇ 1960년 이전에는 평균태양일을 기준으로 한 ‘평균태양초’ (1일=24시간, 1시간=60분, 1분=60초→1일=86400초)가 쓰이다가 1967년 국제도량형국(BIPM; Bureau International des Poids et Mesures)에서 세슘 원자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하는 ‘원자시’를 사용하게 되었다. ‘원자시’는 세슘 - 133 원자의 진동수가 기본이 되므로 지구 자전에 기본을 둔 천문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ㅇ 이에 따라 천문학자들은 별의 위치 측정을 바탕으로 지구자전주기를 정밀하게 측정, 그 차이를 보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결정한 시간을 ‘세계시(UT1; Universal Time)’라고 부르며,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에서 세계시를 결정한다.


ㅇ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 중인 ‘세계협정시’(UTC; Coordinated Universal Time)는 ‘세계시(UT1)’ 1972년 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사용한다. 이 날 0시를 기준으로 ‘원자시’와 ‘원자초’를 적용, 시각 및 시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세계협정시(UTC)’는 ‘세계시(UT1)’와 차이가 0.9초 이내가 되도록 유지된다. 그리고 이 시각은 각국의 세슘원자시계 자료를 기준으로 하여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유지하고 있다. 


ㅇ 만약 ‘세계시(UT1)’과 ‘세계협정시(UTC)’의 차가 0.9초 이상이 되면,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은 윤초를 발표한다. 59초 이후 60초를 삽입하는 것을 ‘양(+)의 윤초’라고 하고, 58초 이후 59초를 삭제하고 0초를 만드는 것을 ‘음 (-)의 윤초’라고 한다. 윤초를 실시하는 달은 한국표준시 기준으로 1월 첫날과 7월 첫날을 우선적으로 채택한다.


ㅇ 현재까지의 윤초 실시현황을 보면, 1972년 1월 처음 윤초가 실시된 이후 25회 적용했으며, 2012년 7월을 마지막으로 윤초를 실시했다.  


 전세계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하며 세계협정시로는 2015년 6월 30일 23시 59분 59초 다음에 윤초를 삽입하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5년 7월 1일 8시 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윤초를 삽입한다.

쉽게 얘기하면 2015년 7월 1일 8시 59분 59초가 1번이 아니라 2번이라는 것이다. 사회생활 시작한 이래 2005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4번째인데, 윤초가 삽입되든 말든 NPT서버(network time protocol)가 알아서 맞춰주니 딱히 신경쓰지 않았던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 직원 및 관련 유지보수 업체까지 모두 비상대기다. 아무래도 디지털 서비스가 다양해지다보니 모두 만의 하나를 걱정하는 듯하다. 1초의 힘을 느끼는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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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의 엄마가 되주실 분 찾습니다.

후배가 구조했던 손바닥만한 길냥이는 엄마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후배의 건강을 우려하여 모두 반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후배가 기르고 있는데,

이번에 후배가 합숙교육 과정이 있어 일주일간 우리 집에 와 있기로 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책장 안에 콕 박혀 나오지도 않고 먹지도 않더니,

오늘은 활개치며 돌아다니며 먹기도 잘 먹고, 싸기도 잘 하고, 잘 놉니다.

이 친구 아리 덕에 후배가 오히려 더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손에 들어가던 애가



요롱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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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6-15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제 로망냥인 카오스냥이었군요. 카오스냥 좋아요. 하트뿅뿅

조선인 2015-06-1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등신 카오스냥입니다. 얼굴은 정말 조막만한데 허리랑 다리는 진짜 길어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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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대학때 읽었으면 진짜 열광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은 젊음을 빼앗겨 감성조차 빼앗기겠네`라는 심정이랄까. 한 편 한 편 맛깔스럽게 읽으면서도, 머리로는 비주얼이 굉장하구나 생각하면서도, 영화도 봐야겠는걸 계획을 세우면서도, 마음의 폭풍 고저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책이 문제가 아니라 내 메마름 탓. 그러니 다른 분들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이 책을 읽기를. 부디 눈부신 시각과 촉각과 후각과 미각의 향연을 좀 더 생생하게 느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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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6-08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 기분이 묘해요. 여주인공의 뜨거운 마음에 몰입되고 그래요. 조선인님의 말씀처럼 이 책은 한창 사랑해야 할 젊은 시기에 읽어야 합니다.

hanicare 2015-06-09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도 제 철이 있어요.
저 또한 지금 읽으면 도저히 스며들지 않는 책들이 꽤 되네요.
씁쓸하고 쓸쓸합니다...

저는 이미 반환점을 돈 나이라고 생각해요.
생생한 것이 생생할 때 맘껏 읽어둔 것이 약간의 위로랄까.
늙어 입맛 둔해진 때 산해진미가 뭐 의미가 있겠나 싶습니다.

역설적인 게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 돈이 많을 땐 시간이 없고
체력이 좋을 땐 돈이 없고 ㅎㅎㅎ 돈이 있을 땐 이미 늙었고.

반딧불,, 2015-06-2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늙어버린 스스로에게 많이 놀랍니다 ㅎㅎ
매일.매순간. 감흥이 없어요.

조선인 2015-06-2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늙었다는 말은 심해요. ㅎㅎ
 

기특한 큰애

오늘 아침 적반하장인 남편에게 짜증이 나 있었는데, 회사 동료가 보내준 카톡에 빵 터졌다. 그러게. 자기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양반이 기특하게 돈은 벌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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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6-0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버지도 가끔 가입한 보험을 몰라서 어머니한테 꾸중 듣습니다. ㅎㅎㅎ

조선인 2015-06-0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사연은 남편이 기차타고 출장가는 사람에게 보험증권을 출력해달라면서 본인이 가입한 보험이 어디인지도 몰랐다는 사연이지요.

토토랑 2015-06-1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두 이 글 보구,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 풀고 있었는데. 조선인님도 그러셨다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