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제품의 사용후기는 좀 야박한데, 개인차를 고려해주시고, 태어나서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의 단 사흘 사용후기임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란다.
1. 사용법을 꼭 읽으라는 지시에 순응해보았지만, 다른 이들처럼 독해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가장 어이없었던 건, 어플리케이터가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삽입방법이 써 있는 면의 오른쪽 끝에 플레이텍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중 과연 어느 부분이 어플리케이터일까 열심히 궁리를 해봤다. 결국은 영문을 확인하고서야 applicator가 탐폰 삽입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이건 개인차일텐데... 아팠다. 삽입된 상태가 너무 아팠다. TTS를 의심했을 정도로 아팠다. 다행히 TTS의 증상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생리통을 이렇게 심하게 겪어본 건 처음이다.
3. 레귤러 사이즈를 양이 많은 날 하는 실수를 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불안해 생리대를 미리 준비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러면 큰 실수를 할 뻔 했다. 레귤러, 수퍼의 표기를 좀 더 눈에 띄게 했으면 좋을텐데.
결국 이러한 우여곡절로 사흘만에 탐폰 사용을 중단했다.
* 같은 회사 여직원은 무척 만족스러워 했다. 약간의 삽입감은 느껴지지만, 생리대보다 훨씬 간편하고 깔끔해서 좋다나? 처음이라 내가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싶어, 다음달에 양이 적은 날을 골라 다시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