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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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는 딸이 성장하는 걸 직접 쓴 것이다. 딸은 치마, 바지를 둘 다 입을 수 있다. 그리고 딸이 결혼을 할 땐 신부가 아름답다고, 선녀같다고 해서 딸은 좋다.

이 책이 왜 나왔냐면 남자가 여자를 무시하면 안 되는 걸 알리기 위해 썼나보다. 나는 여기에서 궁금한 게 있다. 딸 낳으면 비행기 타고 아들 낳으면 기차 탄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이 마음에 걸리고 딸과 엄마가 우정이 깊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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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2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5-03-12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속닥님, 우리 딸은 엄마인 저를 비행기 태워줄 생각보다 자기 딸이 자신을 비행기 태워줄까를 더 궁금해 했어요.

Vanessa 2015-03-12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똘똘한 아이네요^^

[그장소] 2015-03-13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말이 나온건 우선 기차와 비행기가 운행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나온 말이겠네요.^^
읽어봐야 하게끔..
어디가 콕 찝어 맘에 걸리는지 알려주시지 않아..호기심 폭발 입니다.^^
더 옛날엔 딸은 살림 밑천 이라고 하였더랬어요.아마도 내보내도 들여와도
한 집안에선 살림밑천을 들어내야하는
일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흔히 말하는 기둥 뿌리 뽑힌다는 말이요..그만큼 애지중지 기른다 하는것이 아닐지..곱게 기른 딸에 사위는 아내가 좋으면 처가쪽 뭐만봐도 절을 한다 던가요? 아마..그래서..나온 함축적인 말일 거라고 조심스럽게 짐작 해봅니다. 진위여부야..놀이동산에 가도 모형 비행기 쯤. 것두 탔다 치면 ...ㅎㅎㅎ (진짜냐..가짜냐 따지는건 무리..일듯^^;)
딸은 딸이죠.^^

조선인 2015-03-13 0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의 옛날 독후감을 정리한 건데요. 당시 딸의 말버릇이에요. 마음에 걸린다는 건 액자처럼 걸린다, 즉 마음 속에 깊이 남는단 의미랍니다.

[그장소] 2015-03-13 06:11   좋아요 0 | URL
어쩌면...^^ 표현이 그리 예쁠까요?!
우려와 걱정으로 읽은것은 역시나..
였어요.어른이 쓴것 같지않아서..
여쭐까 했거든요.
지금은 몇 살이나 되었을지..엄청 예쁜 공주님 일것 같네요.
마음에..걸린다..니..하아~참.
기막힌 표현이란 생각이예요.
그나이 여서 할 수있는..제 딸도..한참 그런식의 표현을 쓰던때가 있었거든요.ㅎㅎㅎ

조선인 2015-03-13 0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중2에요. 옛날 공책과 일기장을 분리수거해 버리려는 걸 제가 가져왔지요. ㅎㅎ

[그장소] 2015-03-13 06:29   좋아요 0 | URL
일기나 독서록은 아까워요..따님에게도..나중을 위해 보관해 주시는것이..^^
제..욕심인지는 몰라도요..보통은 본인이 간직하는데..말예요.
요즘은 다들 자신의 것..이라는 개념도 아끼는 것 이라는 것도 별 로 없는것 같더라고요.뭐든 쌓고 안버리는 것도 문제지만..너무 잘 버림도 문제라고 보거든요. 모두 하숙생..내지는 집조차도 정거장 같은 의미로 생각하니..안타까워요.

조선인 2015-03-13 0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는 제가 남겨놨고 독서록은 알라딘에 남기려구요. ^^

[그장소] 2015-03-13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엿보겠습니다...^^ 그냥 사진을 찍어 올리시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ㅎㅎ
 
신기한 스쿨버스 4 - 태양계에서 길을 잃다 신기한 스쿨버스 4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연수 옮김 / 비룡소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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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었다. 아널드 사촌하고 우주 여행을 했는데 그만 프리즐 선생님하고 스쿨버스를 이어주는 선이 끊어져서 선생님은 우주에 있고 버스는 다른 곳으로 갔다. 이 책에서 배울 점은 아무데나 다니면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신기한 버스는 못 봤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이 좋다. 왜냐하면 맨날 선생님은 이상해서 웃긴단 거다. 참 재미있어서 아이들한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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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11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렸을 때 EBS에서 해주던 스쿨버스 만화를 많이 봤어요. 등장인물이 여행하는 줄거리의 만화를 좋아했어요. ^^
 
팔만대장경 속 열두 동물 이야기 동화 보물창고 9
이금이 지음, 한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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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다. 내 콩 내놔, 내가 더 어른이야, 뭐가 있을까, 물 한 방울, 내가 모를 줄 알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한 이리, 하늘을 난 자라 등이 있다. 

특히 제일 재미있는 건 하늘을 난 자라다. 내용은 고니가 자라를 물고 다른 연못으로 가는데 자라가 말을 시켜 자라가 떨어지는 내용이다. 

또 이리 이야기는 사자와 호랑이는 친했는데 이리가 사자와 호랑이를 속여 혼이 난 이리 이야기다. 나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친구와 싸우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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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 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5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우순교 옮김, 메리 쉐퍼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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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을 하는 유모(마법일 수도)와 함께 제인, 마이클은 여러 여행을 하며 성장한다. 이 책은 유머가 가득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크면서 사라지는 걸 승화해내고, 동물의 입장에서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등 사회를 비판하는 책 같다. 항상 콧바람을 뀌며 제인, 마이클을 꾸중하지만 사랑해주는 유모 메리포핀스와 함께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진 교훈은 하나의 지침서가 된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렇게 느낄까? 메리 포핀스의 매력은 비밀스럽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메리 포핀스가 어디서 어떻게 왜 왔는지 모를 것이다.

메리 포핀스는 제인, 마이클과 존, 바브라 4명에게 어떤 기회를 줄까? 이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나처럼 성장하는 제인, 마이클을 보며 자신도 그 비밀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직접 들어가서 신비롭고 비밀스런 메리포핀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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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인사동이라는 이천동 고미술품거리에 왔다. 헐. 미군 부대따라 철저한 주5일제인가보다. 문 연 집이 거의 없어 유리창에 달라붙어 컴컴한 안을 들여다 봐야 했다. 오빠 말에 따르면 용산이건 이태원이건 평택이건 미군부대 앞에는 어디나 고미술품거리가 형성되어 있단다. 파병나왔던 군인이 돌아갈 때 사갈 기념품이 필요한데, 가난했던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 사갈 거라고는 골동품이 최고였다는 것. 미국인들에게는 고작 100년 남짓한 조선말 생활용품도 아스라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물이었고, 암암리에 국보급 유물도 밀거래됐던 시절이 있었단다. 
유물유적에 대한 감시가 보다 철저해졌고, 우리나라의 다른 기념품도 많아졌고, 미군부대의 규모도 줄어들고,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미술품 거리는 슬슬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 같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99계단벽화마을을 찾았지만, 자원봉사단이 그려놓은 빛바랜 벽화들이 더욱 아쉬울 뿐이었다. 사진속 모델은 오빠 부부의 귀염둥이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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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촌 조카 결혼식에 오는 김에 기획했던 대구여행에 따르면 이천동 고미술품거리 다음은 불암동 고분군과 방짜유기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모처럼 여행에 합류한 오빠 부부를 위해 이천동 고미술품거리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반월당으로 코스 변경. 비록 드라이브로 보긴 했지만 구 제일교회랑 계산성당, 약방골목을 둘러본 뒤 대구 오면 거의 항상 들리는 계산예가와 이상화 고택에 왔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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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사의 자랑 중 하나가 국채보상운동이다. 대구 제일의 명문가들이 모여 살고, 대구 제일의 상인들의 점포가 모여 있던 이곳 반월당에서 서상돈 선생은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다. 나라 빚 몇 푼 갚는다고 대한제국의 독립을 지킬 수도, 일본의 식민야욕을 막을 수도 없었지만, 민초의 풀뿌리 애국심이 눈물 겹다. 시간이 되면 국채보상공원과 기념관에도 가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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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으로 코스를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 언젠가는 자기만의 까페를 차리는 게 꿈인 새언니를 위해 딸기타르트가 맛난 한옥까페로 왔다. 낮에는 꽃꽂이 강습도 하고 옷이며 인테리어 소품도 파는 라미아에밀리는 대구에서도 이쁘기로 유명한 까페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너른 정원이 있어 씽씽이도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새언니도 1박2일 코스 중 이 곳을 제일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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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오빠의 추천으로 숙소의 정반대 방향인 청도의 전유성 철가방극장까지 왔건만 시간이 안 맞아 허탕치고 저녁을 먹으러 왔다. 마르게리타피자랑 짬뽕이랑 해산물볶음밥을 시켰는데, 맛은 무난했고 양은 꽤 푸짐했다. 전유성씨가 찍은 사진이 벽면 가득히 붙어있었는데, 그답지 않게 평범한 사진이었다. 사진은 오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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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대구의 남쪽 끝까지 갔다가 이번에는 숙소를 위해 대구의 북쪽 끝으로 향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둬 온돌방을 잡았는데, 오빠 부부는 아쉽게도 트윈룸이었다. 소박하지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숙박객은 50% 할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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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여행의 하이라이트. 끊이지 않는 인재와 안전사고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주고파 안전체험코스를 신청했다. 소화전체험 농연탈출체험 완강기체험 심폐소생술체험을 하는 1시간짜리 2코스를 먼저 하고, 1코스를 하는 게 정답인 듯. 
1코스에서는 대구지하철참사 관련 영상을 본 뒤, 실제 화재났던 차량을 보고, 그 뒤에 지하철화재 탈출체험을 하게 코스가 짜여 있다. 초등학생 5학년 이상만 참여할 수 있고, 부모 동반이 있을 때만 1학년부터 참여가 가능한데, 굳이 미취학 애들을 데리고 온 부모가 어찌나 많은지. 결국 화재 현장에서 3명이 울면서 체험을 거부했고, 부모가 꼬셔 기어이 체험을 시킨 애들도 비명을 지르며 패닉에 빠져 탈출체험이 많이 지연됐었다. 이미 1코스에서 농연체험을 해보고 어른인 나도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짙은 연기와 지하철에서 시작해 지하1층 매표소,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생각 이상으로 긴 탈출코스와 중간 중간 열리지 않는 방화셔터에 기겁을 했었더랬다. 제발 이용안내 읽고 신청하자. 미취학생이 하기엔 너무 강도가 센 체험이다. 이외에도 지진체험 산불안전 폭우주의 등 자연재해와 산악안전체험 소화기실습까지 꽉 찬 코스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 중 가장 어이없었던 건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바닥에 야광으로 표시되는 대피지시로를 설치하기로 했다는데,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라 설치하지 않아도 아무런 법적 제재가 없단다. 그래서 대구지하철 외에는 설치된 곳이 거의 없다는 얘기. 
돌이켜보면 마로 1돌 생일에 대구지하철 참사가 나는 바람에 어찌나 놀랐던지. 이미 돌잔치는 했지만 조촐하게 1돌 생일파티를 준비했었는데 이를 작파하고 전화통에 매달렸지만 다음날까지 대구에 사는 친척들과 연락이 안 됐었다. 안 그래도 삼풍백화점 옆에 살아 많은 지인을 잃어버렸던 나로선 정말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이하 딸. 
마로야 생일은 대구지하철 참사때문에 음력이라니 처음 알았다. 보이기 싫었겠지만 엄마야 운거 다봤다ㅋㅋㅋ(나도 울었당ㅠㅠ)







2015년 03월 08일위치보기 〉
점심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충 떼운데다가 안성에서 오산까지 차가 막혀 저녁이 늦었다. 외가와는 감자탕을 먹는 게 전통이라는 딸의 주장으로 늘 그렇든 1인자 감자탕.
2015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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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3-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 사고가 언제였는지 벌써 아주 오랜 옛일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는 10여분 차이로 사고현장을 지나쳤다는 분도 여러분 있었어요

정말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조선인 2015-03-1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삼풍백화점에, 아현동 가스폭발 사건에, 대구지하철 참사에, 세월호까지... 참혹한 역사이지요. 그 중에서도 대구지하철 참사는 하필 딸아이 생일과 같아 날짜까지 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