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타올을 사면서도 땡스투가 없는 것을 한탄했으면서,
이벤트 책 발송을 하면서 자그마치 3권이나 땡스투를 빼먹었다. ㅠ.ㅠ

그런 의미에서... 누구 토크토크하실 분 없나요? 이 책에 대해서. 좀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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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6-2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그런일이.. 너무 아쉽겠어요..

바람돌이 2005-06-2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일 자주 있어요. 심지어는 땡스투 하겠다고 말해놓고 그냥 하는 경우까지... 그렇다고 너무 자학모드로 가지 마세요. 다 마로 낳는다고 너무 뇌세포 많이 죽여서 그런거니까... 저는 둘이나 낳았기땜시로 조선인님 두배는 더 많이 뇌세포를 죽였다오... 그래서 요즘은 한꺼번에 두가지는 절대로 기억못함. ^^

조선인 2005-06-2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인터라겐님. 고맙습니다.
바람돌이님. 한꺼번에 두 가지 기억하기 정말 힘들죠. ㅠ.ㅠ
 
팝콘심리학 - 개정판, 톡톡 튀는 9가지 맛 영화 속 심리이야기
장근영 글.그림 / 제이앤북(JNBOOK)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심리학자가 영화이야기를 썼다고 꼭 심리학 저서로 분류할 필요 없다.
이 책이 영화평론집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나로선 그저 유쾌한 이야기로 충분했다.
스타 워즈가 멘토 워즈가 되버렸다는 대목에서는 그야말로 파안대소를 하다가 울기까지 했다.
그러니 나에게 이 책은 충분히 100점짜리다.
게다가 유익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자기중심적이라는 것과 자아정체성을 흔히 혼동하곤 하는데,
"What women wants"를 예로 설명하니 단번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앞으로 지 잘났다고, 지 자존심 존중해달라고, 그가 또 이기적으로 굴면,
'그래, 너 잘난 건 나도 안다'고 속으로 고개 주억거릴 필요가 없다.
'너가 그 나이 되도록 자아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한 못난 놈인 걸 아니 내가 봐 주마'고 아량을 베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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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6-2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이 되도록 자아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한 못난 놈, 내가 봐 주마." 흠... -=-
 
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 최악의 영화 중 하나가 "마지막 보이스카웃"이었다.
악당을 물리치는 것도 좋고, 인명을 구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악당이 말 그대로 산산조각나는 잔인한 장면에 비명을 지르자마자 룰루랄라 춤추는 주인공이라니.
언제 피바다가 있었냐는 듯 주인공의 춤을 보며 기립박수를 치고 환호를 지르는 관객들이라니.
그 역겨움에 나는 결국 저녁먹은 게 체해버렸고, 변기를 붙잡고 토악질을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으뜸 헤엄이가 마지막 보이스카웃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어느 날, 무섭고 날쌘 다랑어 한 마리가 물결을 헤치고 쏜살같이 헤엄쳐 왔습니다. 배가 몹시 고픈 다랑어는 빨간 물고기 떼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렸어요. 으뜸헤엄이만 겨우 도망을 쳤습니다.

으뜸 헤엄이는 바닷속으로 깊이 헤엄쳐 들어갔습니다. 무섭고 외롭고 몹시 슬펐습니다.

하지만 바닷속은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헤엄쳐 다녔더니 으뜸헤엄이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먹이사슬이 운명이니 다랑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으뜸 헤엄이는 가족들과 친척들과 친구들과 이웃들이 몽땅 죽었는데, 혼자 덜렁 남았는데, 신기한 구경거리를 만나자마자 다시 행복해졌다고? 으뜸 헤엄이가 슬펐던 건 그저 무섭고 외로웠기 때문? 심심했기 때문?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건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어떻게 이렇게 무심할 수 있지?

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책을 집어던지고 싶었다. 으뜸 헤엄이가 눈이 되겠다고 한 것도 잘난 척으로만 여겨졌다. 원본을 읽고 싶다. 정말 레오 리오니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라고 했을까? '슬픔을 조금 잊을 수 있었습니다'가 아니라? 아, 싫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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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6-26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웃 영화에서 항상 정말 싫은게 그거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도 주인공만 살아남으면 '아 정말 다행이다'하는...
 
가나다 아기쥐 나들이 작은거인 낱자그림책 1
김성은 글, 김영곤 그림 / 국민서관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한글놀이 낱자그림책이지만, 숨은그림찾기로 더 많이 가지고 놀았던 거 같아요.
나들이 나간 아기쥐들이 바글바글 그려져 있거든요.

가방 끈이 풀어진 아기쥐는 누구?
나무 뒤에 숨은 아기쥐는 누구?
다리 위에서 넘어진 아기쥐는 누구?
...
타이어 위에 올라간 아기쥐는 누구?
파랑새에게 모자를 빼앗긴 아기쥐는 누구?
하품을 하고 있는 아기쥐는 누구?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를 나가 실컷 자연 속에서 뛰어놀다가 간식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기념촬영도 하고,
마침내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하품을 하며 귀가하는 아기쥐들의 하루를 따라가며 이야기가 만들어졌어요.

* 가나다가 들어가는 단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가 - 가방, 가위
나 - 나무, 나팔
다 - 다리, 다람쥐
라 - 라디오, 라면
마 - 마이크, 마차
바 - 바람개비, 바지
사 - 사과, 사탕
아 - 아이스크림, 아기
자 - 자라, 자전거
차 - 차도
카 - 카메라, 카드
타 - 타이어, 타조
파 - 파랑새, 파도
하 - 하품,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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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6-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글자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는 예린이에게 필요한 책 같네요. 다음번 주문에 주문할 때는 꼭 땡스투 안잊을께요. 근데 지금 땡스투 해놓으면 다음 주문 때 저절로 되는 것 아닌가? 잘 모르겠네요

조선인 2005-06-2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는 48시간만 유효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한글에 관심이 많다면 저로선 낱말그림책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국민서관 시리즈 왕 팬입니다. 히히
 

조선인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앗, 또 오셨나요? 자꾸 오셔봤자 대역폭을 늘려드리긴 힘들어요.

에이. 너무 내치지 마십시오. 이번에 긴히 알려드릴 일이 있어 찾아뵙습니다.
올해 귀사로 배정된 접대비의 사용처가 드디어 결정났습니다.
수원 시내 놀이터의 흙바꿔주기 캠페인으로요. 흠흠. 그런데 제가 힘 좀 썼습니다.
요새 우리 회사가 어렵다보니 접대비 항목이 워낙 줄어들어 5곳밖에 선정할 수 없었는데,
(은밀하게 목소리를 죽이며)조선인 실장님 아파트 놀이터와 따님 다니는 학교 놀이터 2곳은 포함시켰어요.

어머낫. 정말 고민 많이 하셨네요. 그렇게 훌륭하신 발상을.
게다가 (나 역시 목소리를 줄이며) 우리 동네 2곳 모두를 포함시켜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하하핫. 조선인 실장님을 위해 제가 신경 좀 썼다니깐요.
에, 또 제가 준비한 성의가 따로 있습니다. 코끼리 대리. 준비해온 거 꺼내봐.

아아앗, 이 리스트가 다 뭐지요?

그동안 코끼리 대리와 제가 조선인 실장님의 보관함을 좀 살펴봤습니다.
귀찮다고 알라딘에서만 주문하셨죠?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대로 지르시구요?
이건 주요 인터넷 서점 가격 현황표와 판매조건입니다.
1번 책과 3번 책, 4번 책은 *** 서점의 잘 나간다 이벤트쿠폰을 이용해 주문하시면 최저가.
9번 책과 11번 책, 34번 책은 *** 서점을 이용하시면 마일리지가 1만점이 쌓이고,
8번 책과 15번 책, 51번 책은 *** 서점의 초특가 이벤트를 이용하여 사시면 됩니다.
에, 또, ***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경우 제가 따로 부탁을 드려놨으니 앞으로 그곳과 직거래를 하시면,
도서관 납품가로 10년간 주문 가능하십니다. 물론 단 한 권 주문도 무료배송이구요.

한 두 권도 아니고, 이걸 다 조합하시느라 무척 힘드셨겠어요. 정말 고마와요.

코끼리 대리와 제가 사흘간 밤낮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렇게 기뻐하시니 보람은 있네요.

기린 상무님, 정말 오늘의 선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퀌 상향을 위해 당장 발주 넣을게요.

조선인 실장님,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다니 저희야말로 영광입니다.
이렇게 된 거 비장의 무기까지 공개하겠습니다. 아마존 며느리도 몰라 카드입니다.
지름신의 총애를 받는 상위 0.1%만을 위한 특별제도로, 대외적으로는 공표되지 않는 것입니다.
앞으로 조선인님은 이 멤버쉽카드를 이용해 평생 배송비 무료로 아마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 전설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며느리도 몰라 멤버쉽이 사실이었군요.
아, 기린상무님, 코끼리대리님. 너무 행복해서 기절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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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6-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며느리도 몰라 카드에 아마존 배송비무료가 언제 추가되었죠? 흠. 핫라인으로 신밧드에게 연락해봐야겠군요. ^^

水巖 2005-06-2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수원에 계시는 조선인님은 실장님이란 말씀이군요. 그런데 신고식도 없이 여지껏...... '수원성' 쳐 들어 갈 조건 첫번째가 되겠군요. 워쩐지 너무 바쁘다 했지.

바람돌이 2005-06-2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죽이는 접대...
하지만 아마존 무료배송 카드는 전 필요없어요.
할줄아는 외국어가 하나도 없는 관계로 알라딘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

조선인 2005-06-2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지금 전 실장님이 아니구요. 언젠가의 희망사항이라구요. 히히

조선인 2005-06-26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실장이 아니라구요. 그냥 희망사항이라구요. 다들 왜 이러세요.

딸기엄마 2005-06-2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핵심은 실장님이 아니라 접.대.에 있다니까요!! 전요 요런 접대만 받을 수 있다면 뭐든 다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