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주 출장 이틀째. -.-;;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후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함께 기행모임을 하던 후배인데, 남자친구가 제주도로 발령나자 얼씨구나 결혼해서 제주도에서 삽니다.
그래서 후배와 함께 잠깐이라도 제주도를 둘러보고 싶었지만,
제주도 신혼여행 때 아침 6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강행군 관광을 했던 터라
제가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더군요. ㅎㅎ
그래도 후배가 강추하는 외돌개는 가본 적이 없어 바로 직행했지요.
아... 그런데... 정말 강추할만한 곳입니다.
상대적으로 관광객도 드물고, 입장료나 주차료도 없고, 먹거리도 싸고(도토리묵 3천원 ^^).
무엇보다 그 절경이라니.

다른 관광객들이 안 나오게 하려고 용쓰다보니 각도가 후지군요.
웹상의 이미지와 비교해볼까요?

음, 이것도 제가 원한 각도는 아니군요. 어쨌든 자연의 신비 그 자체입니다.
한라산에서 분출하여 바다로 흘러가던 용암 중 바다로 튄 한 방울(?)이 옆으로 퍼지지 않고,
오롯이 기둥처럼 급속하게 식어 만들어진 바위라니, 정말 신기하지요?
외돌개 앞에서 기념사진 한 방 찍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그 옆 산책로를 따라가보세요.
우선 오른쪽 산책로.



저 산책로를 따라가며 산딸기를 실컷 따먹었습니다.
이번엔 왼쪽으로 따라가볼까요?
풍경의 변화는 오른쪽보다 덜하지만 낚시명소와 일제가 만든 비밀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퀴즈 하나랑 보너스 사진 한 장.
절 찾으실 수 있나요?
에, 또, 이번엔 진짜 나비입니다. 빈사의 나비가 아니라 우아한 생명력의 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