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가장 큰 목표가 아파트 대출금 청산.
커튼도 하고 싶고, 침대시트도 바꾸고 싶고, 화장대도 사고 싶고, 욕심은 많았지만 모두 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벼르고 벼르다가 책장만은 드디어 질렀습니다. 움하하하핫

시스템가구 중 2회사를 두고 끝까지 망설이다가 이걸로 결정한 건 30, 60, 80 등 사이즈가 다양하다는 것.
책장 위에까지 책을 쌓을 수 있다는 것. ㅎㅎㅎ
60 선반 7단 책장을 4셋트 맞췄는데, 언젠가는 남은 책장도 모두 이걸로 바꾸는 게 꿈입니다. ^^v
그런데 이사한 지 어언 2달이 지났건만 아직까지도 자질구레한 짐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큰 맘 먹고 지른 책장인데 영 여수선하기만 하네요. ^^;;

반대편에서 찍은 책장입니다만 보여드리고자 한 건 베란다의 앉음뱅이 의자.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앉지만 옆에 스탠드도 세워뒀습니다.
즉 옆지기와 제가 주로 책읽는 곳입니다. ㅎㅎㅎ
창문의 사진액자는 그루님이 보내주신 겁니다.
아직 명당을 못 찾아 임시로 걸어둔 건데, 식탁쪽 벽으로 옮길 겁니다. 정리만 되면요. 쩝.

미니식탁 옆의 서랍달린 책장이 알라딘 책장입니다.
서재에서 선물받은 책, 서재에서 선물한 책, 서재 지름신에 의해 지른 책 등을 모아놨지요. 히히히
스윗매직님이 선물해준 꽃다발이 잘 안 보이는군요. 아까워라.
어쨌든 집들이 선물로 받은 화분 3개가 모두 말라죽어가고 있지만 혼자 꿋꿋이 꽃피우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 찍은 뒤 바로 회생불능의 허브 2개는 버렸습니다.)
에, 언젠가는 이 맞은편의 책장들도 셋트로 바꿀 날이 오겠죠.
그 날을 다짐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해둡니다. 불끈.
그리고 이번에 마로 책장도 장만했습니다... 다만...

줏었습니다. 히히히
이사온 동네에 어느날 선반이 약간 휜 책장과 서랍이 어긋난 화장대가 함께 버려져있더군요.
옆지기와 눈빛 반짝이며 줏어와 망치질 몇 번 하고 깨끗이 닦아내니, 제법 말짱하더라구요.
그래서 마로 책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얀 공주방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그동안 싸구려 MDF로 버텨온 거에 비하면 양반이죠.
책장안에는 서재인들이 보내주신 책이 가득하구요,
검은비님의 인형, 수암님과 깍두기언니의 퍼즐, 파비안느님의 크레파스 등도 있네요.
에, 또, 분리수거하는 날 줏은 장난감(자동차랑 IQ상자)과 책도 여럿 있습니다. ㅋㄷㅋㄷ
딱히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새 책장만은 뽐내고 싶어 부끄러움 참고 페이퍼 올립니다.
저 책장이랑 같이 줏은 화장대는 이따가 보여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