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 엄마, 엄마, 나 어제 악어를 봤어요.
나 : (무심하게) 어디서 봤어요?
마로 : 수퍼에서 봤어요.
나 : (이게 또 뭔소리야) 어떤 악어였어요?
마로 : 악어는 회색이에요.
나 : (말이 이어지는 것 맞아?) 악어는 뭘 하고 있었나요?
마로 : 다람쥐를 잡아먹고 있었어요.
나 : (헉, 어째 요새 모든 얘기의 결말이 다 잡아먹는 거지. 다큐 채널 그만 보여줘야겠다) 그, 그랬어요?
마로 : 그래도 마로는 하나도 안 무서웠어요. 깔깔깔
* 요새 마로는 옛날이야기 해주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배경은 늘 수퍼. 어제 들려준 얘기는 공주와 왕자가 수퍼에 살았는데, 공주랑 코끼리랑 친구가 되고, 생쥐는 코끼리에게 맞았지만 공주가 미안하다고 해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