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낙담하여 귀가하는 길에 성탄 열차를 탔었다.

그 와중에도 마로도 함께 탔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어제 저녁 옆지기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또 성탄 열차를 탔다.

지하철을 타자 마자 눈이 휘둥그레진 딸은 삼촌이 안아올려주자 신이 났다.





차량 끝에서 끝까지 샅샅이 구경하느라 옷까지 모두 벗어제낀 딸.

옆지기 문안왔던 후배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최소한 번갈아 안아줄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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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 2005-01-03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 마지막 사진은 마로를 위한 셋트장인듯~ (고생많으셨습니다)

sooninara 2005-01-03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기뻐했겠어요..마로아빠가 빨리 회복하시길..

깍두기 2005-01-0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얼마나 좋아했을라나, 눈에 선합니다.

나는 저런 전철 한번 타보고 싶어도 한번도 안 걸리던데....역시 사람은 평소에 착한 일을...으흐흑 ㅠ.ㅠ

水巖 2005-01-0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아빠 그리워하던 마로 마음에 저 밝은 미소를 갖게 만들어 준 우연의 보상에 감사합니다. 아니, 필연의 보상이라고 하고 싶군요. 마지막 사진 너무 예쁘군요.

울보 2005-01-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호선에 있는데 성탄열차. 수락산역 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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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3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에게는 진짜 새해가 좋은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희망 잃지 말고 내년을 믿어 보아요... 님 아자아자 화이팅!!!

조선인 2004-12-3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새해에는 늘 조증이길 *^^*

엄마, 아빠들은 주하, 예진, 연우, 진석, 서영, 준영, 아영, 재진, 은영, 지현, 규형, 규림, 성이, 의겸, 성민, 소현, 민수에게 제 대신 새해 인사 전해주시구요,

마냐님은 덧붙여 제 친구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ㅎㅎㅎ

수암님, 수수께끼님, 여우님, 이타리님, 쏠키님 언니, 내년에는 절대 아프지 마시구요,

수련님, 마립간님, 바람구두님, 발마스님, 비발님, 앞으로도 잘 가르쳐주시구요,

가을산님, 너굴님, 새벽별을 보며님, 더 멋진 작품 기대할께요.

물론 검은비님과 진/우맘의 책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태우스님, 오즈마님, 쥴님, 김지님, 내년엔 님들 실물을 꼭 뵐 수 있길 바라고,

따우님, 여대생님, 학교 놀러가서 뵐께요. 호랑언니도 오세요.

깍두기언니, 숨은아이님은 오늘 여의도에서 뵐 수 있으려나?

치카님이랑 타리언니 보러 놀러 가고 싶기도 하네요.

내년에 결혼하시는 느티나무님께 미리 축하드리고,

스밀라님과 강릉댁님 아이는 잘 크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뵙기 힘든 물장구치는 금붕어님, 별총총하늘님, 배혜경님, 파비안느님, 스윗매직님, 털짱님, 타스타님, 냉열사님, 서니사이드님, 이안님, 메시지님, 느림님, 버드나무님, 브라질님, 다시 폐인되길 바랍니다.

에, 또, 반딧불님, 스텔라님, 복돌님, 복순언니님, 석필님, 갈대님, 올리브님, 박찬미님, 에피메티우스님, 소굼님, 호련님, 세실님, 서림님, 여울효주님, 라일락와인님, 유아블루님, 몽상자님, 선인장님, 폭스바겐님, 드팀전님, 판다님, 연보라빛우주님, 명란님, 매너리스트님, 로렌초의 시종님, 우울과 몽상님, 자명한 산책님, 오토노미님, 그리고 제가 빼먹었을 많은 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랑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길.

아, 참, 새로 뵌 dsx님, 바람돌이님, 강쥐님, 해콩님, 친페이님, 내년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조선인 2004-12-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일이 인사 못 드리고 댓글로 남겨서 죄송해요.

그런데 물만두님, 제가 댓글 쓰는 동안 먼저 말씀하셨네요.

님을 첫 줄에 쓸 지 어찌 아시고 *^^*

urblue 2004-12-3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지 않은 결말을 맺게 되어 아쉽지만, 기운내세요.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생길 겁니다.

2004-12-31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12-3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비록 이렇게 가지만, 내년은 조선인님과 마로, 그리고 옆지기님께 정말 뿌듯하고 기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_ _)>

balmas 2004-12-3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남편되시는 송현석님, 그리고 마로 모두, 새해에는 뜻한 일 다 이루시고 더욱 단란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국보법 철폐도 당연히 그 중 하나가 되겠죠.^^

soulkitchen 2004-12-3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와 마로 아버님, 그리고 우리 조선인님과 우리 모두에게

내년엔 정말 웃을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水巖 2005-01-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새해에도 아주 건강하게, 예쁘게 잘 크거라.
 

사무실 전화가 울렸다.

"***씨 앞으로 택배 왔습니다."

며칠째 밤잠을 설친 터라 비몽사몽 간에 불퉁한 대답이 나왔다.

나 : 제 앞으로요? 그럴리가요.

"알라딘 껀데요. 일단 문부터 열어주고 확인하시죠."

나 : 아닌데. 진짜 주문한 거 없는데.

"아, 일단 보고 확인하라니깐요. 문부터 엽시다, 좀"

짜증스레 높아진 언성에 그제서야 깜짝 놀라 전화를 끊고 부리나케 문으로 쫒아갔다.

양손에 한아름 짐을 든 아저씨는 제일 위 알라딘 상자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확인해보란다.

미안한 마음에 얼른 집어들며 눈도장을 찍어보니 수신 주소도 맞고 내 이름도 맞다.

다만...

주문자 이름이 내가 아니었다. 어? **님이 이벤트라도 했나?

요며칠 다른 서재에 마실을 못 다닌 터라 갸우뚱거리고만 있었더니, 택배 아저씨가 또 짜증낸다.

"맞아요, 안 맞아요?"

나 : 아, 예. 제 앞으로 온 게 맞긴 하네요.

질질 끌며 대답하는 내가 영 못마땅한지 입속으로 투덜거리며 택배 아저씨가 휭 하니 돌아섰다.

뒷통수에 사과해봤자 아저씨의 바쁜 걸음이 멈출 거 같지 않아 나도 미안하다는 말을 입안에서 우물거렸다.

'전쟁도 없고 국보법도 없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선물포장되어온 2권의 책.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훈훈함에 눈가마저 따뜻해집니다.

동료직원이 외근나가려다 핀잔한다. "또 왜 우는데요? 하여간 요새 큰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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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31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4-12-3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보낸 건지 알겠어요.

마로 아주 좋아하겠네요.^^

(전 정말 저 책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주하보다도 더...)

비로그인 2004-12-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은 싼타랍니다. ^^ 읽는 저도 눈물이 나네요.

비로그인 2004-12-3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집에 아무도 없었을 때 저희집을 방문한 택배아저씨는 문자 하나 덜렁 남기고는 소화전에다 물건을 넣어두고 갔다지요;; 고가의 디카를 그렇게 소화전에 넣고 갈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이 없었던-_-

sooninara 2004-12-31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씨가 연말이라 바빠서 짜증을 내신거겠죠^^ 맘푸세요..

그리고 산타 선물 받으셨으니 힘내세요..아자아자 화이팅..
 

원래는 좀 더 단순한 디자인을 찾고 있었는데, my special book 항목에 혹해 밀크 다이어리를 골랐다.

게다가 무료 배송이라는 말에 2권을 샀는데, 옆지기는 이런 수첩 싫단다.

남은 1권으로 이벤트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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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12-28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올해 다이어리를 안 샀는데 이걸로 살까봐요. 제가 보기엔 예쁜걸요?^^

▶◀소굼 2004-12-2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엔 저도 저렇게 잔뜩 써야 할텐데;;

숨은아이 2004-12-28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하신다면, 어... 말리지 않겠슴당. =3=3=3

stella.K 2004-12-2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치열하겠는데요.^^

물만두 2004-12-2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트^^ 흐흐흐

2004-12-28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12-2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전에 사용하던 학생수첩이 최고였는데..-_- 다이어리는 돈 내고 사는거라서 그런지 쓸 때마다 예쁘게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결국 1-2달 만에 안 보이는 곳으로 보내버리게 되더라구요.

2004-12-28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2-28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12-2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쁘다 보니.. 이젠 회사 업무수첩 이외의 개인적인 일을 메모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더군요..

아영엄마 2004-12-2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이어리를 저리 꽉꽉 채워서 활용하다니....@@ 전 글씨를 못써서 그런지 영 쓰는게 싫어졌어요..ㅜㅜ

chika 2004-12-2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군요!
 

드디어 님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카드뿐만이 아니겠죠?

감귤초콜릿, 마로가 무진장 좋아하더군요. 어제 저녁에 한 개, 오늘 아침에 한 개, 아껴서 먹고 있습니다.

제주도 사진은 이게 뭔가 싶어서 눈이 뚱그래지고요.

카드도 열심히 읽어줬습니다.

꽃은 머리에도 달았다가 가슴에도 달았다가 결국은 손에 꼭 쥐고 자는 바람에 짜부러졌습니다.

어찌 사진 찍을 틈새 없이 마로가 달려드는 바람에 멋드러지게 자랑은 못 했지만

제 고마운 마음만은 꼭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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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12-29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이제봤어요. 마로가 좋아했다니 우선은 안심이군요. ^^;

종이꽃은요, 조금 허접해서 어쩔까...생각중이었는데 수녀님이 보시고 '어머나~ 이쁘다! 부케예요?' 하시길래 용기를 얻고 보낸거랍니다. 보내길 잘했나봐요. 헤헤 ^^

좀 자질구레한것들 넣어보낼라 그랬는데 정신없이 다 빠뜨려버렸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