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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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즈음하여 뭔가 재밌는 책이 없을까,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띄길래 덥석 사버렸다. 존 그리샴이 얼마나 유명하며, 대중적이고 짜임새 있게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선뜻 책을 사지는 못했을지 모른다. 그냥 크리스마스 즈음에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을뿐이다.우리와 달리 그들(서구문화권에 있는)에게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큰 축제인가를 알고 책을 읽는다면 그 온갖 소동이 훨씬 더 실감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그런것이다. 우리가 그저 놀고 흥청망청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의미 없다고 건너뛰어보려 하는 것 역시 어리석은 짓일뿐이라는 것이다.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예수 탄생의 기쁨을 세상 모든이와 어울리며 맘껏 즐기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라는 것.책의 내용은 그림이야기처럼 술술 넘어간다.크리스마스의 한바탕 소동속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의 분위기를 상상하며 읽는다면 책이 훨씬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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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당평전 1 (반양장) - 일세를 풍미하는 완당바람, 학고재신서 31
유홍준 지음 / 학고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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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의 서신이 아니면 무엇으로 이 눈을 열겠는가? 하루가 한 해같이 긴데 온종일 듣는 것은 단지 참새와 까마귀 소리뿐. 그대 서신을 접하면 마치 쑥대가 무성한 산길에서 담소 소리를 듣는 듯한 기쁨이 있다네'완당선생이 제주에 유배와서 생활 할 때 제주병사 장인식에게 보낸 편지글이다.책을 처음 읽을때 '내가 무슨 글씨를 안다고 이놈의 책을 읽고 있나..'생각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유홍준님의 글쓰기가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완당선생의 글에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이끌림이 있기 때문이다.지식인인 척, 예술에 대해 뭔가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은 책.그저 맘 편하게 완당 선생의 글과 글씨와 그의 생을 풀어나가는 유홍준님의 구수한 이야기에 재미있어 할 수만 있다면 <완당평전>은 최고의 책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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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마 클럽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시공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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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려니... 하면서 읽었다. 물론 끝까지 그런 생각으로 읽는다면 남는건 허망함뿐이었겠지.어쩌면 이 책 <뒤마클럽>은 어느 책벌레의 뒤마에 대한 헌정, 책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을 해 본다.작가의 방대한 지식, 뒤마의 텍스트에 대한 분석, 조사력..등등 그러한 것으로 해서 움베르토 에코와 비교 대상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의 생각일뿐이다).서평을 쓴 다른이들처럼 나 역시 실망감은 감출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시시하니 팽개쳐버려라!라고 말할 수도 없다.<뒤마클럽>은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이며, 텍스트에 대한 흥미를 이끈다는 점에서 꽤나 관심을 끄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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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니어링 자서전 역사 인물 찾기 11
스콧 니어링 지음, 김라합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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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니어링. 자신의 이상대로 평화로운 삶을 살다가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 이. 스콧 니어링에 대해 얼핏 들었을 때 갖게 된 그에 대한 느낌이다.<아름다운 삶과 사랑 그리고 마무리>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안정된 삶속에서 노동의 가치를 전하며 평온하고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했었다.그런데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을 읽으면 그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된다. 그는 한결같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삶을 살았다.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좌절이나 절망하지도 않았다. 단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하였고, 다른 이들과 함께 가기를 원했을뿐이다.옳은 것을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고, 가르침대로 행동하라...이것이 스콧 니어링의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나의 삶은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방향의 한 갈래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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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MBC TV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사람 제작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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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났다. 그들의 삶 만큼이나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는 하나같이 모두들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행복이 보인다. 내가 만난 그들은 '아름다운 사람들'이며,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들의 삶의 풍경이 고스란히 투명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따뜻해지는 마음 한 편으로 그들의 모습 속에 내 모습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퍼졌다. 평범한 우리 이웃의 모습일뿐인데, 그들이 나와는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다며 애써 나 자신을 변명하려고 할 뿐이다....

언젠가, 이른 시일내에, 그들에게서 또한 내 모습을 보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삶의 의미는 사람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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