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이야기
윌 듀란트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1년 5월
장바구니담기


소로는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지혜의 가르침에 따라 단순하고 독립적이고 아량과 신뢰가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지혜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혜를 찾아내기만 하면 다른 것은 저절로 얻게 되리라고 확신해도 좋다. 베이컨은 "우선 마음의 양식을 추구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얻게 되거나 그 상실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학문의 진보])라고 권한다.
진리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자유인이 되게 한다.-12쪽

기본 과목은...... 어릴적부터 가르쳐야 하지만 강요해서는 안된다. 자유인은 지식 획득에 있어서도 자유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제에 못 이겨 습득한 지식은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초등교육은 일종의 오락이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린이의 자연적 소실을 알아내는데 더욱 유리할 것이다([공화국])-48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ika 2005-04-0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2)
- 나는 자유인인가.
 
철학 이야기
윌 듀란트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1년 5월
장바구니담기


청년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본받아 모든 면에서 부패하는 한, 유토피아는 건설될 수 없다. 가능한 한 백지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 어쨋든 우리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처음부터 교육의 완전한 기회균등을 부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재능이나 천재의 빛이 어디서 번쩍일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디서든 지위나 인종을 불문하고 공정하게 이 빛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진로의 첫걸음은 보통교육이다.-45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ika 2005-04-0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인용된 플라톤의 '공화국'을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다. 이 글도 이렇게 떼어놓고 보면 참 당연한 말인데, 플라톤이 이 보통교육을 위해 해야한다고 제시한 것들은 참으로... 웃음이 나오는 것들이 많다. 지금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뭐.. 플라톤의 공화국을 읽어봤어야지.
부분을 떼어놓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숨은아이님 페이퍼를 읽으니 불현듯 생각이나서... ^^;
 
작은 별 통신
요시토모 나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사 / 2005년 1월
장바구니담기


리뷰쓰기 싫어 사진이나 찍자고 사진기를 들이대니, 이녀석이 씨익~ 웃습니다. 쓰기싫은 꽁수를 들이대다니! 하면서 말이지요.

... 나는 이 작은 별을 찾아왔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나는 '나라 요시모토'라는 사람을 몰랐습니다. 이 책이 그의 자서전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이 달라붙은 머리카락과 미소짓는 듯한 입술과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붙이고 있는 듯한 눈동자에 반해 작은 별 통신을 접수했지요.

그의 이야기에는 여행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저건 아마도 '나 홀로 여행'의 흔적이겠지요.

이건... 책 중간에 적힌 2002년의 카불일기 입니다.
"폐허에서 집을 짓는 남자들
붕괴된 건물들의 거리
머리 위로 펼쳐지는 드넓은 하늘로 연을 날리는 남자아이들
손을 잡고 웃는 여자아이들
우리는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셔터를 눌렀다

벽이란 벽에 온통 총탄 자국이 밤하늘의 별처럼 흩어져 있는 초등학교 자리에서 만난 양치기 소년들도, 강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도 모두 웃는 얼굴이었다. 사진을 찍는다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여기저기 탄흔이 남아있는 다 무너져가는 학교 건물 앞에 예쁜 화단을 만들고 물을 뿌리는 아저씨도 웃는 얼굴이었다"(p 109)

또 작은별 통신에는 중간 중간 나라 요시모토가 직접 그린 작업실이나 집의 도면이 나옵니다. 이건 일본어가 그대로 나와있는 도면.
글자는 하나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 물론 똑같은 것이 나오기는 합니다.

우리말이 찍혀 나오지요. 하지만 저 도면의 바로 뒷장이 아니라 책의 맨 뒤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좀... 답답하더군요.
원본을 그냥 실어준 것은 고마운데, 바로 뒷장에 같이 넣어줬더라면 편집자에게 무척 고마워했을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말이지요. ^^;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이 책이 나라 요시모토라는 내가 쌩판 몰랐던 사람의 자서전인지 뭔지 몰라서 덜컥 구입을 했다하더라도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본 나라 요시모토와 그의 작품이 좋아져버렸는데요.

이 사진은 제 방 모니터 옆에 놓여있는 게시판을 찍은겁니다. 엽서만 찍었어야 하는데 게으름병이 도져 그냥 찍어버렸네요. 로드무비님이 보내주신 거랍니다.
나라 요시모토의 작품이 덜커덕 좋아져버리게 되면 '작은 별 통신'을 구입해도 후회는 안하게 되겠지요?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자서전입니다.
하지만 무덤덤하게 흐르는 듯한 나라 요시모토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 요시모토는 그걸 알았을까요?
뭔지 모를 느낌을 안고 책을 탁! 덮으면 저 녀석이 외치거든요.
파이팅!!
자, 오늘, 나름대로 그 뭔가..를 찾기위해. 아자아자!!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5-04-1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함께 보는 것이 이런 멋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리뷰가 눈을 끌어당깁니다^^ 잘 보고 갑니다(__)

chika 2005-04-1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호텔 아프리카 애장판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월
품절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의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인지도 몰라. 너도 에드도 나도... 세상 사람 모두 말이야. 하지만 쥴라이..
너무나 큰 슬픔을 가슴에 묻어 두어야 할 땐 마음대로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64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4-02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법의 숙제
다니엘 페낙 지음, 신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보니 하룻밤 사이에 내가 어른으로 변해 있었다. 깜짝 놀라서 부모님 방으로 달려갔는데,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이 되어 있었다. 그 다음을 이야기하시오.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됐지?

..... 이렇게 멍 하니 앉아있기만 하는 나는 이미 마법을 잃어버린 어른이다.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야!' 라는 외침으로 시작되는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거짓으로라도 상상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되면서 나는 이미 마법의 세계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세상에서 커져버린 피터팬을 보게 되었다. 일상에 젖어 피곤에 찌든 피터팬의 쭈글거리는 얼굴이 바로 내 모습이었나....

<마법의 숙제>라는 이 책은 '마법'이라는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극히 사실적으로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표현하고 있다. 은근슬쩍 유태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그들의 모습, 이민 2세대..아니, 이민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이런 이야기로 얼핏 들었던 프랑스인들이 갖고 있는 우월주의를 꼬집고 있다. 그래서인가.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야'라는 말이 더 진실로 다가온다.

이 책의 리뷰를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간단히 쓰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줄거리를 안다고 해서 상상으로 '마법의 세계'를 읽을수는 없다는 것이다. 상상은 진심으로 꿈꿔야 하는 것이며, 마법의 세계는 진실이 담긴 현실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