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뷰를 작성하며 약속했던대로 100번째 리뷰에 우선 딴지 거시는 순서로 몇 분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벌써 짤랑짤랑 하는군요....  어느날 벼락같이 서너편 올리면 바로 세자리수에 진입을 하게 되는데....  약속한대로 선물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선물중에서는 미리 말씀드렸던 직접 담근 복분자주...(실은 복분자가 아니라 산딸기술로서 복분자보다 더 좋은 성분이랍니다)는 기본이고...살구와 자두술도 준비를 할까 합니다. 술은 안먹으면서 담기는 열심히 담궜으니...이제는 제법 숙성이 된것도 같더군요.

  그리고는 다른 선물로는 무엇을 준비할까? 로 조금 머리를 정리를 해 봅니다. 전원의 마당을 가진 별장을 준비할까? 벤츠 500이상으로 준비를 할까? 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물을 받으시는분들이 어? 이런 선물을???  하실수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만...지금 심각하게 연구중에 있습니다. 사실, 오늘 리뷰를 올리려다보니 약속한것이 생각이 나서 올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미리 선물을 준비하고 난 다음에 리뷰도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선물을 준비한다는것이 사실 쉽지않은 일입니다. 받아서 즐겁지 않다면 선물을 하나마나 한것이고, 그렇다고 온라인상에서 만나뵙는 여러분들에게 오랜 친구같은 살가운 사이도 아니다보니 아무리 귀한것이라고 하더라도 쓰던것을 드릴수도 없고...그렇다고 선물이니까...하고 달랑 돈으로 구할 수 있는것을 준비하기도 그렇고....하여간 쉬운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조만간 리뷰는 100개를 채우게 될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리뷰만 기천개가 되시는분도 계시는데 겨우 100개의 리뷰로 호들갑을 떠는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게 있어서의 100개의 리뷰는 모두 정말로 소중하니까 말입니다. 그 소중함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마련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에고..그동안 까맣게 잊고 계셨던분들이 땅을 치고 통탄을 하실까봐....이렇게 미리 알려드립니다..

                                                                                 < 如        村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1-02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4-11-0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이 뉴질랜드로 증발하셨을 때, '아, 리뷰 100개 이벤트도 증발했구나!'라고 속으로 얼마나 서운했는데요!~ ^^

수수께끼 2004-11-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속은 무덤속에서도 지켜야하니....너무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나저나 100번째 리뷰에 늦게 댓글 올려봐야 소용없으니 선물에 눈이 머신분들!!! 자주 제 서재에 들려주세요~~ 후후후^^~

2004-11-03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3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4-11-1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올라온 게 98번째죠?

수수께끼님의 리뷰는 거의 스터디하는 기분으로 읽습니다. 댓글 다는 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는걸요?

수수께끼 2004-11-1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아닙니다...오늘 올린 리뷰가 99번째입니다. 아마 내일 새벽에야 숫자가 바뀌는것 같은데...100번째 리뷰는 저도 언제 올라갈지 모른답니다...당장 잠시후가 될지..아니면 또 어느 나라로 도망을 다녀오게 될지 말입니다...^^~
 

  댓글에서의 칸 띄우기외에도 좌측에 있는 여러가지 기능 아이템 중에서 새로운 글을 올리면 "new"라고 나오던 기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린 날짜 밑에 줄을 그어 주더니만 그 줄도 안그어주다가 오늘 오후부터는 그어주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리뷰나 페이퍼의 쓰기에서는 매 항목마다 쓰기 기능을 주었었는데 새로운 알라딘에서는 통합 쓰기의 기능을 가지고 있군요.

  하여간...옛 집이 더 편안한지...아니면 새 집이 편안한지는 더 두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직도 옛 집 화장실 있는 자리로 쫑알 걸음으로 달려가는것을 보니 한동안은 많아 헤매야 될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옛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당장은 불편하기 보다는 어색함이 아닌가 합니다.

그저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11-0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 기능도 없구요. HTML로 쓰는 것도 안되요. ㅠ.ㅠ

수수께끼 2004-11-0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려운 한문이 나왔군요....HTML이 뭔지 몰라서 저는 쓰지 않고 있어요....그런데...그게 한문인가 독일어인가? 영 발음이 안되네요?? 그냥 에취티앰엘이라고 해야하는건가요?? 히힛~~

물만두 2004-11-0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한글로 써서 옮기는 거요. 그게 안되요. 써야만 해요. 전 한글로 일단 써서 옮기는 편이거든요...

수수께끼 2004-11-02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한글에서 작성해서 옮기는 작업인 모양이군요...이제야 감을 잡았습니다. 저는 늘 그냥 써왔기에 잘 모르고 있었어요...언젠가 한글로 작성된 글을 옮기려니 안옮겨진 이유도 바로 HTML마당에서 작성한것이 아니어서였군요...이래서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모양입니다...꾸벅~~
 

ㅇ 아직..제대로 돌아볼 기회를 주지 않아서(도무지 접속이 쉽지 않으니 헤매고 돌아다닐 시간 조차도 없답니다^^) 뭐가 얼마나 변했는지 제대로 알기는 어렵지만 이상하게도 퇴보한 기능이 하나 있더군요.

  그것은 다른것이 아니라 몇 개월전 기능을 보강하여 좋아했던 댓글달기에서의 칸바꿈입니다.  처음의 알라딘에서는 칸을 바꾸고 편집을 해도 바뀐 칸의 글이 바짝 올려붙어서 불편했었는데, 어느날 자유롭게 칸바꾸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무척 좋았었지요?

  그렇게 좋아했던 기능이 새집에 이사오니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옛 집의 벽체가 얇아서 옆방에서 소근거리는 이야기가 다 들리는것 같았던 느낌이 어찌 새집은 최신 벽체로 마감을 했을터인데도 칸바꾸기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댓글에 좁쌀 한 알갱이를 떨어트려도 어느 글짜이던간에 글짜에 떨어질 정도로 다닥다닥 판자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댓글을 올리고 그 면의 구성을 보니 요즘 한창 언론에서 문제가 되어 떠들던 집창촌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에구구~~아직 제대로 정비가 안되어서 그런 모양인데 조금만 더 답답하게 살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곳에 들어오기도 여전히 불편한데...그나마 이렇게 제법 다양하게 꾸미느라 고생하신 알라딘 여러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당분간은 숨이 막힐것 같더라도 참으렵니다.

                                                                               < 如       村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4-11-0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줄바꾸기가 안되더라구요. ^^
 

매번 접속을 하려고 하면 오류라는 글이 나옵니다. 물론, 그 아래는 뭔지는 모르지만 이상한 수열 같은것도 나오고 말입니다. 벌써 이틀째 알라딘에 접속을 할라치면 100번 시도중 95번 이상은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이런 현상이 지역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알라딘 전체의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두번 그러다가 안되면 포기를 해야할텐데 그렇지 않음은 아마도 저도 폐인의 반열에 들어서 있음을 암시해주는 사실이 아닌가 합니다. 어젯밤에는 도무지 접속이 안되고 첫날 처럼 6시까지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메시지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접속이 되면 무엇이 바뀌었나를 알기 위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녀 봅니다만, 역시 위의 메시지가 다시 나타나 써핑을 방해하는데, 이제는 제법 횟수도 쌓였고 짜증도 날만하며 "에이~ 때려치우자..."라고는 포기할법도 하다만 그래도 틈만 나면 "이번에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재접속을 시도해 봅니다. 뭐...알라딘에 맛있는 꿀단지가 숨겨져 있다거나 여는 순간 카지노의 잭팟이 터지듯 대박의 행운을 기대하는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기를 쓰고 들어오고 싶어하는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아침....회의를 마치고 수 십 번의 접속시도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봅니다. 알라딘에 접속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 말입니다.  물론, 책을 읽거나 다른 알라디너들의 책에 대한 딴지를 볼 수 있어서라는것이 제일 첫번째 삼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이 답은 너무 통속적이고 일반적인 이유인데 실은 이런 이유로 접속을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 뭘까?  알라딘 화면을 앞에 두고 또 에러메시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속에서도 이렇게 알라딘에 기를 쓰고 들어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마다 알라딘을 찾는 이유는 제각각 일 것입니다만, 제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비록 온라인이라는 특성속에서 다수의 불특정 인원이 존재하지만 그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삶의 향기가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존경할 정도의 해박한 지식으로 그득한 반면, 어떤 사람은 설탕가루에 살짝 묻힌 과대포장된 가치관을 가지고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이곳 알라딘이라는 특성과는 전혀 동떨어졌다고 여겨지는 향기도 담고 있는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인터넷과는 달리 서로간에 잘났네, 못났네를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느낀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투영하며 속에 담긴 감정을 그대로 도서라는 방패막을 이용하여 토사질 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곳이 알라딘인가 봅니다.

  제가 느끼는 알라디너는 단지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만, 그런 속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글을 쓰거나 말하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의 됨됨이가 묻어남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됨됨이를 느낄 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고, 바로 그런 이유로 이곳을 드나드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속한 직장에서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제각기의 삶을 영위해가는 삶의 터전에서 가지는 가치관이 녹아 있고 그 제각기의 가치관 속에서 상대방을 느끼며 그 사람의 삶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저를 알라딘의 폐인으로 만드는 요인인것 같습니다.

  사실, 알라딘에서 지난번에 일부 기능을 조정하여 '마이리뷰'에 대하여 딴지를 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것에 대하여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간의 머릿속은 매우 다양하여 어떤 공산품처럼 획일화된 사상을 강요하거나 또는 상대방의 사고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논한다는것은 상당히 위험함에도 알라딘에서는 그런 위험을 아는지 모르는지...다만, 자신의 견해가 다르거나 같거나 토를 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로인하여 발생되는 문제는 현재까지는 없고 순기능만 나타나는것 같습니다만, 언젠가는 왈가왈부하는 역기능도 나타날 위험이 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런 이유로 이곳을 기웃거리면서 나름대로의 삶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고 싶기에 아직 안정화가 안되어 접속에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기를 쓰고 들어오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는 극구 부인을 했고 또 실제 알라딘 속에서 생활을 하지 않음에도 이제는 알라딘 폐인임을 인정해야 될것 같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빗속....여름에 내렸던 비와는 다른 느낌이 들며 떨어진 원색의 낙엽이 무엇인가 준비를 하기를 독촉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는 따뜻한 한잔의 커피를 손에 들고 창밖을 내다보며 가을의 깊은 상념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 如       村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수께끼 2004-11-0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글을 겨우 올리고나면 이렇게 되어버리니....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런 모습도 조금은 예술인척 하는것 같습니다. 알라딘의 새로운 기능인지는 모르겠고, 또...제가 어떤 묘기를 부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등록이 되고 말았답니다.
한번 등록을 하려던 글이 등록이 안되고 오류메시지가 나오길래 또 열심히 독수리 발톱을 세우고 쳐서 올렸더니 같은 글이 두 개나 되고...지운다고 지웠음에도 지워지지 않고...아마도 불량지우개인 모양입니다...이 글은 그런 이유로 지우지 않았습니다.
 

매번 알라딘에 접속을 하려면 오류라는 글이 나옵니다. 물론, 그 아래는 뭔지는 모르지만 이상한 수열 같은것도 나오고 말입니다. 벌써 이틀째 알라딘에 접속을 할라치면 100번 시도중 95번 이상은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이런 현상이 지역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알라딘 전체의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두번 그러다가 안되면 포기를 해야할텐데 그렇지 않음은 아마도 저도 폐인의 반열에 들어서 있음을 암시해주는 사실이 아닌가 합니다.

  어젯밤에는 도무지 접속이 안되고 첫날 처럼 6시까지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메시지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접속이 되면 무엇이 바뀌었나를 알기 위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녀 봅니다만, 역시 위의 메시지가 다시 나타나 써핑을 방해하는데, 이제는 제법 횟수도 쌓였고 짜증도 날만하며 "에이~ 때려치우자..."라고는 포기할법도 하다만 그래도 틈만 나면 "이번에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재접속을 시도해 봅니다. 뭐...알라딘에 맛있는 꿀단지가 숨겨져 있다거나 여는 순간 카지노의 잭팟이 터지듯 대박의 행운을 기대하는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기를 쓰고 들어오고 싶어하는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아침....회의를 마치고 수 십 번의 접속시도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봅니다. 알라딘에 접속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 말입니다. 물론, 책을 읽거나 다른 알라디너들의 책에 대한 딴지를 볼 수 있어서라는것이 제일 첫번째 삼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이 답은 너무 통속적이고 일반적인 이유인데 실은 이런 이유로 접속을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 뭘까? 알라딘 화면을 앞에 두고 또 에러메시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속에서도 이렇게 알라딘에 기를 쓰고 들어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마다 알라딘을 찾는 이유는 제각각 일 것입니다만, 제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비록 온라인이라는 특성속에서 다수의 불특정 인원이 존재하지만 그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삶의 향기가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존경할 정도의 해박한 지식으로 그득한 반면, 어떤 사람은 설탕가루에 살짝 묻힌 과대포장된 가치관을 가지고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이곳 알라딘이라는 특성과는 전혀 동떨어졌다고 여겨지는 향기도 담고 있는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인터넷과는 달리 서로간에 잘났네, 못났네를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느낀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투영하며 속에 담긴 감정을 그대로 도서라는 방패막을 이용하여 토사질 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곳이 알라딘인가 봅니다. 제가 느끼는 알라디너는 단지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만, 그런 속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글을 쓰거나 말하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의 됨됨이가 묻어남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됨됨이를 느낄 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고, 바로 그런 이유로 이곳을 드나드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속한 직장에서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제각기의 삶을 영위해가는 삶의 터전에서 가지는 가치관이 녹아 있고 그 제각기의 가치관 속에서 상대방을 느끼며 그 사람의 삶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저를 알라딘의 폐인으로 만드는 요인인것 같습니다.

  사실, 알라딘에서 지난번에 일부 기능을 조정하여 '마이리뷰'에 대하여 딴지를 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것에 대하여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간의 머릿속은 매우 다양하여 어떤 공산품처럼 획일화된 사상을 강요하거나 또는 상대방의 사고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논한다는것은 상당히 위험함에도 알라딘에서는 그런 위험을 아는지 모르는지...다만, 자신의 견해가 다르거나 같거나 토를 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로인하여 발생되는 문제는 현재까지는 없고 순기능만 나타나는것 같습니다만, 언젠가는 왈가왈부하는 역기능도 나타날 위험이 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런 이유로 이곳을 기웃거리면서 나름대로의 삶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고 싶기에 아직 안정화가 안되어 접속에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기를 쓰고 들어오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는 극구 부인을 했고 또 실제 알라딘 속에서 생활을 하지 않음에도 이제는 알라딘 폐인임을 인정해야 될것 같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빗속....여름에 내렸던 비와는 다른 느낌이 들며 떨어진 원색의 낙엽이 무엇인가 준비를 하기를 독촉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는 따뜻한 한잔의 커피를 손에 들고 창밖을 내다보며 가을의 깊은 상념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 如 村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4-11-0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설탕가루에 살짝 묻힌 과대포장된 가치관" 찔려요~~! ^^;;
저도 어제그제 제가 중증임을 깨달았습니다.

조선인 2004-11-0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번번이 오류화면과 느린 로딩에 분통터져하며 계속 로그인과 접속을 시도하는 우리들은 진정 폐인인 거겠지요.

조선인 2004-11-0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가을산님과 전 수수께끼님의 스토커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ㅍㅎㅎㅎㅎ

호랑녀 2004-11-0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커 여기도 있습니다 ^^
이제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학교를 그만 뒀거든요. 그렇지만 진짜 폐인이 될까봐 접속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책을 읽으려는데, 오랜만에 책을 잡으니 진도가 영 안 나가네요 ^^

수수께끼 2004-11-0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서재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탓인지 다른분들과는 달리 실제로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공개하기가 불편할만큼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서재를 가꾸는것은 많은분들이 찾아주시는것을 목적으로 삼지는 않고 있기에 개의치 않고 나름대로 서재를 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커'라는 말씀까지 하시며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비롯하여 여러분께는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리뷰나 페이퍼를 자주 올리는것만이 찾아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는 길임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올리지 못함을 이 글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알찬 리뷰와 글로 만나 뵐수 있을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동기 2004-11-0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폐인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인터넷 통신때문에 밤을 새운적이 많았답니다. 책이라는 것이 우선 졸음을 가져와선지 알라딘에는 잘 안들어오지만 자주 오다보면 이곳에서도 죽돌이가 될것 같네요

수수께끼 2004-11-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기님..오랫만에 오셨군요....그래요...폐인이란 정신적, 육체적인 아집으로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말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 그나마 지식의 보고속에 파뭍힌다면 흥청망청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겠죠? 그래도 폐인은 폐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