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아빠 아기동물 사진 그림책 4
우치야마 아키라 글 사진, 이선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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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 책을 보다보면 그림보다 사진으로 볼 때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진실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글이 사진 속에 녹아 있어 흐름이 자연스럽다. 그림책을 볼 때 한 사람이 글과 그림을 작업했을 때의 어울어짐이 보인다. 황제 펭귄이란 이름에 걸맞게 멋지고 사랑스러운 펭귄의 모습이 가득하다. 늠름하기까지 하다. 보통은 어미동물만이 새끼를 돌보는데 황제 펭귄의 부성애가 눈물겹다. 또 엄마 펭귄은 나 몰라라 가버린 줄 알았더니 먹이를 구하러 갔었단다.. 엄마 아빠 펭귄의 뜨거운 사랑과 보살핌으로 아기펭귄이 잘 자라는 모습이 마치 우리 아이들 같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위에서 서로서로 몸을 둥글게 둥글게 기대어 무리 속에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에서 장엄함까지 느껴진다. 복슬복슬 하던 아기펭귄의 털이 빠지면서 어른 털로 바뀌어 가며 이제 홀로 설 수 있을 만큼 자라게 된다. 사진이라서 남극에 가면 쉽게 찍을 수 있었겠지 생각했는데 후기를 보니 작가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라는 걸 알고 다시 한번 감탄하며 보게 된다. 긴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눈으로 보고 느끼는 자연관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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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 1995년 제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16
정순희 글.그림 / 비룡소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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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면 엄마와 아이가 연을 만드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림은 여자아이와 연만 색상이 뚜렷하고 나머지 좀 흐리게 표현해서 아이와 연이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아이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평범하기까지 한 이야기가 옅은 수채화 그림과 어울려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바람부는 날 연을 날리는 줄 알았더니 바람에 날리는 모래놀이를 하는군요. 놀이터에 갈 때는 아예 모래놀이 장난감 통을 들고 가야 하는 아이라 책을 보면서 반가운가 봅니다. 옆에 두었던 연이 바람에 날아가자 그것을 잡으러 뛰어 가보지만 쉽지 않답니다.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이 표정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시 날아가는 연을 따라가며 늦가을 거리의 풍경이 보입니다. 물에 젖은 연을 들고 울상으로 엄마에게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할 줄 알았더니 바람에 말리는군요. 책을 보다가 아이는 날씨가 조금 쌀살해 보이는지 '차가운 바람이 빨래를 말려 줘?' '따뜻한 바람은?'하며 자꾸 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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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좋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
로렌 차일드 글 그림, 박성희 옮김 / 국민서관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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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사자가 왜, 어떻게 좋을까 하며 궁금했는데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다. 원본의 제목은 무언지 원본이 보고 싶어진다. 로렌 차일드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아주 재미있게 본 후라서 이 책을 보여 주었고 아이는 그림을 기억하고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의 그림과 같다고 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의 초록 원피스의 동물무늬가 바뀐다. 이야기와 연관이 되었더라면 흥미를 더 할 텐데... 배경 색도 다르게 되어있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 온갖 상상을 다 해가며 요구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그대로 담겨있어 공감이 된다. 로렌 차일드의 그림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궁리하는 모습의 아이를 그리고 있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온 집안 식구가 이유를 대며 말리는데도 굽히지 않고 애완동물 기르기 뜻을 이루는 아이가 사랑스럽다. 아이 머리의 뿔(?.. 리본은 아닌 것 같은데..)과 알 위에 돋아난 뿔은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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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 2단계 - 전10권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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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사의 책을 번역출판해서 선명한 사진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책은 얇지만 알찬 내용과 깔끔한 제본이 기분까지 좋게 해줍니다. 이제 다섯 살이라 자연관찰에 관심이 많아 자연히 그 분야의 책이 늘어갑니다. 수록된 종류만 많은 책들도 있는데 비해 이 시리즈는 스토리가 있고 조금 깊이 있게 다루기도 해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아이의 나이에 맞게 각 단계별로 구입하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 아직은 전집을 들여놓는 것 보다 나을 것 같답니다.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는 10 권을 다 빼내어 들고 옵니다. 10 권이라 해도 두꺼운 동물도감 한 권의 무게나 될까요.. 읽는 재미 시리즈라서 인지 글은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줄여서 읽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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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Everyday Activities : A Picture Process Dictionary (Paperback + CD 1장)
Lawrence J. Zwier 지음 / Compass Publishing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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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해보려니 간단한 기본문장 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여러 책들을 살펴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림이 곁들여 훨씬 쉽게 다가온다. 기본회화를 익히기에 부담 없이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다. 두께도 얇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서부터 하루동안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있다. 아직은 아이와의 대화라 많은 부분은 사용할 기회가 적지만 일반 회화를 익히는 기분으로 가끔 들여다본다. 하얀 속지가 두꺼운 게 마음에 든다. 또 그림은 간단하지만 올 컬러라고 해야하나.. 비교적 눈에 잘 들어오게 편집이 되어 있다. 원서라서 어렵다는 느낌이 없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CD가 부록으로 딸려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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