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참.
오늘 책이 도착하는 걸 어떻게 아셨는지 ‘책과 간식 사진 올라올 때가 된 것 같다‘는 ㄷ님의 댓글을 남겨 주셨다.
그동안(책 샀다고 자랑하던 페이퍼는 글쎄 근 1년이 되었더라구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나요?) 게으르게 책을 사기도 했었고 또 부지런히 사기도 했었다.
부지런히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기도 했었고 또 게으르게 책 한 권 안 읽었던 적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마구 흘려 보내며 되는대로 살았고 지금도 되는대로 그렇게 살고 있다.

다음 주에 남동생 집 아니 큰 올케네 집에 가기로 했다.
남동생과 올케는 몇 년 전 늦은 나이에 만나 늦은 나이에 힘들게 아기를 가졌고 늦둥이 같은 쌍둥이 딸을 낳았다.
쌍둥이인데다 조산을 하여 어렵게 아가들을 만났던지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마저 마음이 늘 무겁고 아팠었다.
그렇게 작년 한 해는 좀 힘들었었다.
아빠와 쌍둥이 조카는 추석 명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얼굴을 대면하였고, 세대 교체하듯 아빠는 마지막 손녀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 큰동생 결혼시키는 게 큰 숙제라고 생각하셨었는데 애기를 낳은 걸 보고 떠나셨으니 어쩌면 다행스런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작은 동생네 첫 조카에겐 좀 미안하지만 요즘은 쌍둥이 어린 조카들에게 흠뻑 빠져있기도 하다.
그리고 나도 쌍둥이를 키워봤으니 더욱 큰 올케와 쌍둥이 조카들에게 완전 몰입되어 있어 작은 올케와 첫 조카는 섭섭해 하기도 한다만…눈치껏 한다고 하지만 아가들을 바라보는 눈길은 감출 수가 없는 법. 어찌 덤덤하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암튼 올케에게 쌍둥이 조카들 보고 싶은데 나 니네 집에 가도 돼? 가서 애기들 봐줄게. 허락을 받았고 다음 주에 방학을 시작한 만복이랑 함께 기차 타고 올케 동네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조카들이랑 놀아 주면서 책 읽어 주려고 그림책 몇 권을 주문했던 것이다. 이미 사다 놓은 책들이 좀 있었지만 조카들 그림책을 사면서 또 슬쩍 내가 읽고 싶은 책 몇 권 장바구니에 담아서 주문했더니 택배가 묵직하게 도착했다. 역시 그림책은 무겁구나?!

우리 아이들 때 사서 읽어 준 그림책을 20년이나 지난 이 시기에 또 사게 될 줄 어찌 알았을까. 그림책 처분하지 말고 놔둘 걸 그랬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선물은 새 책을 해줘야지. 그리 생각하니 새 책 만지는 기분은 언제나 늘 최고다.
<사과가 쿵!>, <주세요. 주세요.>, <둘이서 둘이서>는 성인이 된 울 애들도 즐겨 보던 책들이었다. 사과 책은 레전드지 뭐.
<깨물면 안 돼>,<때리면 안 돼>는 잔소리용 그림책인데 조카들이 앉아서 놀다가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서로 뺏고 하다가 무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아직 때리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은데 깨무는 습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처해 하는 올케를 위해 준비를 하긴 했는데…음, 과연 고칠 수 있을까? 말귀도 못 알아듣는 아가들 앞에서 이 고모의 말이 통할지! 그림책을 읽어주면 다 고칠 수 있다고 큰 소리 뻥뻥 쳤는데…
얘들아, 부디 이 고모의 체면 좀 세워다오!

<토지>6권을 샀다. 이제부터 토지를 읽을 계획이다.
몇 년 전 ㅇ님이 아드님 군대 보내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겠다고 다짐하시던 페이퍼를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 참 신박하다. 나는 내 아들이 군대를 가면 토지를 읽어야지! 막연하게 생각한 적 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작년 7월 말에 군대를 갔고 어느새 내년 3월에 제대를 한다는 것이다. 헐…시간이 언제?
20권의 토지를 계산해 보니 지금부터 한 달에 두 권씩은 읽어나가야만 아들이 제대하기 전에 완독할 수 있다.
부랴부랴 1권을 꺼내서 책에 낀 먼지를 닦고 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갈 길이 멀다.
헌데 없는 책 미리 구입하려고 검색했더니 나남 출판사는 절판. 판권이 다산 책방으로 넘어가버렸나보다. 언제 그렇게?
판형이 달라져도 할 수 없지 뭐. 읽는다는 것에 목적이 있응께로.

<삼체>3은 삼체 시리즈 갖춰서 읽으려고 마지막 권 구입한 셈이고 <리틀 라이프>1권은 이 책 너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늘 빌려오곤 했었는데 매번 못 읽고 반납. 책 운반사만 하다가 안되겠어서 그냥 구입해 버렸다. 집에 놔두면 언젠간 읽을테니…

<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집이다.
나의 계획이 무사히 실천될지 미지수이긴 한데 몇 분들에게 설레발을 쳤다. 올 한 해는 국내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겠다고….처음엔 박완서 작가님과 박경리 작가님의 책을 시작했다. 그래서 토지도 읽기 시작한 건데…어째 지금은 중구난방! 막 닥치는대로 읽고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거다. 소설도 분류를 했었어야 했나? 싶게 다양한 분야에 정말 많은 여성 작가들의 책이 너무나 많아 뭐부터 읽어야 할지 어지러울 지경이다.
근데도 읽으니 재밌다.
그 중 김보영 작가님의 책이 약간 내 취향인 듯 하여 한 권씩 한 권씩 읽어보고 있다. SF소설이 내겐 좀 어려워 밀어뒀었는데 덕분에 재미가 붙었다. 읽다 보니 어느새 호러물도 한밤 중에도 읽게 되었다. 예전엔 한여름에만 살짝 읽고 무서워서 덮었는데 음..이젠 제법 안 무섭다. 담력이 쎄졌나 보다.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작가의 소설이다. 요즘 제법 핫한 소설이지 싶다. 박정민 배우가 차린 무제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 책을 책을 읽을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듣는 소설을 출간했다는 그 연유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엇이 있지 않나 싶다. 목소리 출연으로 도움을 준 동료 배우들이나 아마도 작가에 대한 예우? 그것 때문에라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내가 박정민 배우를 좋아해서 더 좋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나는 김금희 작가도 좋아한다.
예전에 모님 페이퍼에서 최은영 작가와 김금희 작가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이 있었던 게 갑자기 떠오른다.
유치한 질문이었지만 나름 막상막하였던 걸로 기억난다.
나는 둘 다 좋아하는데 그 땐 최은영 작가의 소설이 더 좋았어서 저는 최은영 작가가 더 좋아요. 댓글을 달았다.
그래, 그 땐 그랬지.
말은 뱉긴 했었지만 뭔가 뜨끔한 게 있었던가. 그 후로 김금희 작가의 소설이나 에세이라면 그냥 무조건 산다.
그래서 완주 책도 샀다는 말씀.^^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소설집이다.
<바깥은 여름> 소설집 이후 오랜만에 보는 신간이다.
김애란 작가는 <달려라 아비> 소설을 읽고서 어머, 이 작가 뭐야? 그러면서 애정하고 있는데 장편보다는 단편집이 더 끌리는 작가다. 그러던 중 단편이 묶인 소설집이 나왔으니 안 살 수가 없지.
표제 제목은 프란츠에서 나온 <음악 소설집>에 수록된 것이라 이미 읽은 것이라 살짝 아쉽긴 하다만 어차피 한 번 읽은 책은 돌아서면 늘 기억이 가물하니까 다시 읽어두면 또 좋을 일이다.
어떤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새로 엮은 책들은 다시 손을 보고 편집을 해서 나오기에 또 그것대로 읽을 맛이 있다고 했다.
그게 또 그렇기도 하겠구나. 싶더라.

<정원의 기쁨과 슬픔> 올리비아 랭의 에세이다.
요즘 망고 님 정원의 식물 사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50대가 되면 작은 마당 있는 주택에 살면서 텃밭에 상추 심어 뜯어 먹고 이것 저것 꽃을 심어 예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을 줄 알았다. 50대는 되었는데 아직 그럴만한 여건과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아 10년을 더 미뤄야 하나? 그러고 있다. 60대에 풀 뽑으며 정원 일을 하려면 힘에 부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여 과연 나의 노후에 정원사가 되어 있을지…좀 더 자라봐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정원 가꾸는 유튜버들을 보면서 눈으로만 열심히 대리만족 중인데 알라딘 서재에 들어오면 망고 님의 페이퍼가 딱! 보는 재미가 있네요. 근데 정원 가꾸시는 정원사님은 힘드시겠습니다.
예전에 페이퍼 보다가 이 책 재미나게 읽으신 듯 하여 미리 구입해둔 책이다.
올리비아 랭이 정원도 가꿨다고?
역사 이야기도 곁들여 있다던데 재밌을 듯.

<우는 나와 우는 우는> 하은빈 작가의 에세이다.
즐겨 보는 책 관련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그 곳에 하은빈 작가를 초대하였고 이 책 관련하여 장애인 애인에 대한 개인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보기엔 여리여리해 보이는 작가였는데 대화 속에서 야무지고 당찬 모습이 보여 어? 뭐야? 또 이렇게 되어가지구선 눈물을 닦고 얼른 주문한 책이다.

<소설 보다> 시리즈 봄 편과 여름 편이다.
한동안 찾아 읽다가 어느새 신인 작가들의 소설을 읽어 내기가 좀 버겁단 생각이 들어 좀 읽지 않고 있었다.
근데 올 해 책 표지가 넘 예쁘게 바뀌어 있더란 말이지.
ㅈ님의 페이퍼에서 보곤 놓쳤던 봄의 계절과 여름의 계절 두 계절을 구입했다.
가을과 겨울엔 어떤 표지일까?
가을엔 사과? 배? 감?
겨울엔 귤?
책 표지 이쁜 건 알아가지구 딸들이 책 예쁘다고 난리다.
읽지도 않으면서 자기들 책상에 가져다 놓더라.
그래서 내가 다시 들고 나왔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의 길>
남편이 사달라고 했다. 생전 책 사 달라고 안 하고, 서점 가도 아이 쇼핑만 하던 사람이다. 책 사는 걸 좀 아까워 한달까?
그래서 내가 맘 놓고 사고 있긴 하다만…
그런 사람이 사달라고 하니 안 사 줄 수가 없지.
지난 달 마침 남편 생일도 있어 생일 선물로 사줬다.
안그래도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생색도 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산 책의 주인공이 대통령이 되셨으니 앞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천천히 읽어봐야지 하고 사다 놓구선 이 책도 밀려 있다.
책을 샀다고 모두 다 읽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라네요.
빨리 읽어야 할텐데…

<하우스 메이드> 번역본이랑 원서도 샀다.
ㄷ님이 ㄷ님이 만드신 원서 읽기 같이 하자고 하셔서…
영어 울렁증 있는 자로서 원서 읽기 저것은 도저히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라고 다짐했건만…
여성주의 그 어려운 책들도 넘어지고 엎어지고 하면서 어째 어째 끌려가다시피 따라갔더니 몇 년이 지난 후, 한 세 뼘? 자라 있는 나를 발견했더랬다.(세 뼘 맞겠지?)
원서는 좀 별개의 문제이긴한데…하며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지금도 고민 중ㅋㅋㅋ) 일단 사다 놓긴 했다.
번역본은 이미 재미나게 읽었는데 원서는 아…ㅜ.ㅜ

간식.
요즘 간식을 많이 안 먹게 되었다.
작년 이후로 나의 습관이 좀 많이 바뀌었다.
습관도 바뀌고 성격도 좀 바뀐 것도 같다.
아마도 성격은 몇 년 지나야 좋아질 듯 하다.(무슨 근거로?)
작년 가을 아빠를 떠나보내 드리고 시간이 약이라고 좀 많이 괜찮아진 듯한데 아직 애도기간인 건지? 수시로 문득 문득 아빠가 떠오른다. 아빠를 떠올리면 엄마도 함께 떠오른다.
아빠를 간병하는동안 아빠는 음식을 잘 드시지를 못했다.
워낙 소식하시고 입이 짧으신 탓에 먹는 것이 늘 문제였었다.
그래서 아빠 곁에서 나도 뭔가를 먹는 행위가 좀 죄송스러웠었다. 최소한의 삼 시 세끼만 먹고 간식 먹는 걸 자제했었다.
안될 줄 알았는데 작년 한 해는 딱 끊어졌었다.
좋아하던 빵도 한 순간에 딱!
지금은 뭐 먹긴 먹는데 예전만큼 간식이 맛있지 않다.
희한하지?
이러다 나 정말 139세까지 사는 거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이 있다 보니 최소한의 간식은 먹게 되더라.
여름엔 과자를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이라고 내가 먹으려고 사다 놓은 몽쉘을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남편은 딸이 사달라던 쿠크다스를 함께 냉장고에 넣었다. 회사에서 쿠크다스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니 맛있었다고…진짜인가?
나는 몽쉘만 차게 해서 먹었고 쿠크다스는 웬지 느끼해서 아직 못 먹었는데 차가운 쿠크다스도 먹어보려고 같이 준비했다.
정말 최소한의 간식.
생존의 간식이다.
간식 많이 안 먹으면 난폭하게 변할까봐 조금 걱정이다.
이미 조금씩 난폭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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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25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멋진 책탑입니다!

아버님과의 이별과 조카들과의 만남이 어쩜... 우리네 삶이 다 그러한걸 아는데도 참 쓸쓸하면서도 애틋하고요. 삶과 죽음의 순간순간이 진짜 소설 같고 그래요.

토지 읽으신다니 페이퍼가 더 기다려지네요. 저는 토지 읽을 때 알라딘 할 때가 아니어서요. 한 권 한 권 ‘읽었어요‘ 표시 못하고 21권 지나가 버린게 조금 아쉬워요. 간식 줄이신 이유는 좀 안타깝기는 한데, 그래도 건강에는 간식 줄이는게 좋긴 하더라구요. 저도 예전보다 과자 조금 줄이기는 했어요, 올해부터요.
저도 오늘부터 목표를 139세로 할게요. 사실 112세였는데 말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6-25 22:40   좋아요 1 | URL
책탑을 쌓았어도 책의 링크는 10권으로 제한되어 올라가네요?
아직 사진을 못 올린 책탑도 더 있는데..^^
그동안 알라딘 글쓰기 기능이 제한이 빡빡해진 듯 하단 생각이 드는데 나만의 착각인 건지?..

암튼 작년 가을 그런 일이 있었네요. 그리고 계절이 세 번 지나가고 있고, 여름 지나면 아빠 돌아가신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시간들에 새삼 놀랍기도 합니다.
저희 집은 큰조카가 태어나고 돌 지난 후 엄마가 돌아가셨고 또 작은 조카들이 태어나고 얼마 후 아빠가 돌아가셨는데…한 세대가 저물고 새로운 세대가 내 곁에 머무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조카들을 보면 엄마가 남겨준 조카 그리고 아빠가 남겨준 쌍둥이 조카. 조카들에겐 친가 조부모가 안 계셔서 내가 할머니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늘 마음이 쓰이곤 합니다.
책탑 사진 올린다고 페이퍼를 쓰다 보니 책을 사게 된 이야기와 간식 이야기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의도하려 한 게 아녔는데 두서없이 장황하게 주절주절 써버렸네요.^^˝
최대한 담박하게 쓴다고 썼습니다만..아무래도 부모 이야기는..ㅜ.ㅜ

역시 단발 님도 토지를 일찍 읽으셨네요?
은근 일찌기 좋은 책들 많이 읽으셨어요. 저는 이제사 읽는다고…ㅜ.ㅜ
재독은 안 하시나요?ㅋㅋㅋ
저녁 먹고 냉장고에 있던 몽쉘 꺼내서 세 개나 먹었네요. 쿠크다스는 어떤 맛인가? 하고 또 꺼내서 먹어봤구요. 냉장고에 넣었대서 더 맛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 몽쉘은 맛있었지만요.ㅋㅋㅋ 이것 참. 간식 줄였다고 페이퍼를 쓴 게 좀 민망한 타임입니다만.
근데 요즘 과자 크기가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이래가지구선 139세까지 살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우리의 목표는 139세. 꼭 기억합시다.^^

망고 2025-06-25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무님 페이퍼 읽다가 제가 나와서 깜놀ㅋㅋㅋ 넘 부끄럽습니당ㅋㅋㅋㅋ 사실 저는 부모님이 돌보시는 정원에 폼만 내고 있는 거라ㅋㅋㅋㅋ엄마가 잡초 뽑고 계시면 옆에서 꽃 사진이나 찍는 베짱이 딸이거든요ㅋㅋㅋ아 부끄러워라.
그리고 원서 도전 응원합니다. 재밌는 소설과 함께라면 원서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거 같아요. 화이팅!
근데 저 지금 쿠크다스 냉장고에 넣으러 가요.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48   좋아요 1 | URL
망고 님네 정원 이야기는 망고 님을 호출해야 하는 게 싶었어요.^^
부모님이 가꾸시더라도 망고 님네 정원은 자랑하실만 하셔요. 그리고 망고 님의 손길이 조금은 보탬이 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부모님이 정원도 가꾸시고 텃밭도 가꾸시고 제가 노후에 딱 원하는 삶입니다. 근데 좀 일찍 시작해야지 않나? 이것 저것 생각은 많은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ㅋㅋㅋ
망고 님은 직접 곁에서 지켜보고 계셔 반 전문가지 싶어요. 부럽습니다.
쿠크다스 맛있을까요?
저는 그냥 그런 것 같던데요.
안에 크림이 좀 시원한 것도 같긴 하던데 말이죠. 냉장고에 반찬보다도 과자가 더 많아서 우짜노? 했더니 딸들이랑 남편이 어느새 먹어치워서 몇 개 안 남았네요.

수이 2025-06-25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폭한 책나무님 좋다. 간식이 맛있지 않으면 139세까지 무난하게 갈 거 같아요. 원서 읽기 참여하신다니 좋아요. 영어 잘 하는 책나무님이 난폭하게 긴 글을 마구 올려주시면 알라딘 자주 올 맛이 더 확 늘어나지요. 오늘 빵 엄청 먹은 빵순이는 죄책감에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며 댓글을 쓰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3:04   좋아요 0 | URL
네. 제가 바로 난폭한 책나뭅니다.ㅋㅋㅋ
근데 오늘 저녁엔 딸이랑 경쟁하면서 몽쉘을 많이 뜯어 먹어서 좀 순해졌답니다.ㅋㅋㅋ
이래갖곤 139세까지 가긴 좀 힘들 것 같네요.ㅋㅋㅋ
원서 읽기는 참여하고 싶긴한데 영어 실력이 너무 딸리다 보니 제 수명이 더 줄어들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어쩌나? 고민에 고민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글 올리신 거 보고 대충 따라가보려고 잔머리 굴리고 있어요.ㅋㅋㅋ 그리고 빵순이를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빵을 잘 소화시킬 수 있다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니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어요. 저는 탄수화물 중독자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 겁니다. 50대가 되니 소화력이 확…떨어진달까요? (입도 짧기도 하지만요.ㅋㅋㅋ) 그래서 빵이 예전처럼 맛있게 먹어지진 않네요?
이게 한 때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그러니 빵 먹을 수 있을 때 좀 즐기면서 드셔도 되지 싶어요. 수이 님도 갑자기 확 땡기지 않을 때가 올 거에요. 그때 끊어도 되니까 지금 맛있을 때…너무 많이는 말고(139세까지 살아야 하니까요.^^) 맛있게 즐기세요.^^

잠자냥 2025-06-26 0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주 안 보이시던 때… 그런 일이 있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그랬군요. 마음은 천천히 추스리셔도 될 거 같아요! 책으로 위로받는 날이 더욱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6-26 11:59   좋아요 1 | URL
네. 그때가 맞을 겁니다.^^
장례식 치르고 한 달은 식구들 밥 차려 주고 내리 잠만 잤던 것 같아요. 잠이 너무나 쏟아져…이렇게 많이 자도 되는 건가? 고민함과 동시에 또 꿈나라로…
그러다가 조금씩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겨 책도 조금씩 읽고 그랬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책이 늘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해줬던 것 같아요. 그걸 알기에 엄마 때보다는 좀 일찍 책을 잡았구요. 엄마 때는 삼 년을 책도 안 읽고 낭창거렸었거든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야…^^˝
잠자냥 님의 기원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고마워요.❤️

페넬로페 2025-06-26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가 쿵!
정말 레전드 책인 것 같아요.
조카들에게 책 읽어주며 애기들 화해시키는 책탑 쌓는 고모!
벌써부터 멋짐 뿜뿜입니다.
아빠가 쌍둥이를 보실 때의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부모입장에서 안도하셨을 것 같아요.
한 번씩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감정이 북받히듯 뭔가가 오는 것 같아요. ㅠㅠ
책 읽을 때, 간식 필요한데~~
얼른 간식 입맛 돌아오기를 빌면 제가 책나무님 수명 단축시키는 걸까요?

책읽는나무 2025-06-26 11:52   좋아요 1 | URL
그림책들 주문하면서 옛날 생각 많이 했어요.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다 큰 딸들 보며 좀 뜨악했구요.ㅋㅋㅋ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ㅜ.ㅜ
이 마음을 아가 조카들을 보며 달래야겠어요.
나쁜 습관을 그림책으로 고쳐질런지?🙄
엄마는 큰조카 태어났을 적에도 아프셨었는데 조카를 바라보는 눈빛과 아빠가 쌍둥이 조카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병마와 싸우는 중이시라 아가들에게 해를 끼칠까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 또는 부러움? 그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있지 않았나 싶어요. 엄마와 아빠는 두 분다 조카들을 남겨 두고 가셨다고 생각되어져 이상하게 조카들을 바라볼 때 한 번씩 저도 감정이…그럴 때가 있네요. 평소에도 괜찮다가 뜬금없이 뭔가 연상되는 것들이 있을 때 어떤 날은 무난하게 넘어가는데 또 어떤 날은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더군요.
엄마 때는 엄마여서, 아빠 때는 아빠여서 힘든 것 같아요. 아빠 때는 이제 나에게 부모가 모두 없다는 점이 더 서글픈 것도 같구요.
에휴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조금 더 무뎌지겠죠. 그럴 거라고 믿어요.
우리 모두 잘 이겨냅시다.^^
어제 몽쉘…딸이랑 마저 다 먹어버렸는데 간식 입맛 돌아온 듯 하죠?ㅋㅋㅋ
그래도 저는 애써 아직 간식 입맛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ㅋㅋ
정말 한동안은 모든 게 맛이 없었거든요. 요즘은 절반은 맛있고 또 절반은 별로고요.
입맛 다 돌아오게 되면 저의 수명은?
장수는 포기해야겠죠.ㅋㅋㅋㅋ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책 많이 읽다가 엄마 아빠 곁으로 가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5-06-27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그러고보니 지난번 만났을 때 아버님에 대한 인사를 못했네요. 많이 힘드셧을텐데.... 사는게 그렇다지만 막상 내 일이 되고 내 눈앞에 닥치는건 전혀 다른 일이잖아요. 맘이 많이 아프셨을 텐데... 너무 늦은 위로의 말이라 하나도 도움이 안되겠네요.

저는 요즘 책나무님이 소개해주신 백수린 작가 덕분에 좀 맘이 안정되고 행복해졌습니다. 단편들의 모든 문장들이 좋았지만 특히나 단편마다 뭔가 확 맺는 듯한 마지막 문장들이 특히나 좋더라구요. 한동안 또 한국문학을 멀리했었는데 요즘의 작가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다 맥파든의 하우스메이드 재밌어요. 이분 책 5권 나왔는데 다 재밌고 서늘합니다. 전 지금 4권째 보고 있는데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달까? 물론 저는 한국어로만 읽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일 좋았던 일이 저는 영어공부를 안해도 된다는거였으므로 절대로 원서읽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렵니다. ㅎㅎ 나무님과 원서읽기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만 전합니다. ^^

이번 여름에 저는 케드펠 수사 시리즈를 다 읽어볼까 하는데 나무님의 토지와 삼체 도전을 응원하며 열심히 읽어볼게요. ^^ 삼체 진짜 재밌어요. ^^

책읽는나무 2025-06-29 09:34   좋아요 0 | URL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아빠 이야기를 쓰려고 시작한 게 아녔었는데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 보니 어쩌다가..ㅜ.ㅜ
저에게만 닥친 일이 아니고 어쩌면 언젠간 모두에게 일어나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다 보면 내가 엄살을 부리나? 그런 생각도 들어 그냥 더 많은 이야기를 해선 안 될 것 같기도 하여 최대한 가볍게 하려 노력해도 그게 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바람돌이 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 깊숙하게 잘 전해져 옵니다. 고맙습니다.^^

백수린 작가의 책을 좋다고 해주셔 늘 흐뭇합니다. 저도 단편마다의 마지막 문장들이 참 좋았었어요. 이런 맛에 백수린 작가의 단편을 찾아 읽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갈하고 단아한 문장들이 고요하게 울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바람돌이 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셔서 더욱더 좋네요.^^
요즘 저는 조예은 작가님과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을 몇 권 읽었었거든요. SF계와 호러물의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더군요. 특히 김보영 작가님 완전😻
그래서 읽다 보면 저도 요즘 많이 읽히는 작가들의 책 더 많이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더라구요. 마치 요즘 유행을 따라가는 느낌도 들구요.ㅋㅋㅋ
프리다 맥파든 책 안그래도 도서관 갔을 때 다른 책들 좀 더 읽어보려고 검색했더니 죄다 대출 중이더라구요. 많이 읽히는 작가인가 보구나? 생각했었고 또 사람 심리가 대출 중인 책들은 또 더 읽고 싶고…그렇더군요. 천천히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영어 원서는…글쎄요…아직도 장수가 안넘어가고 계속 그대로 펼쳐져 있어요. 첫 장을 펼쳐놓기만 했거든요.ㅋㅋㅋ
저도 영어를 넘 못해서…ㅜ.ㅜ
제가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었는데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 넘 별로여서 엄청 싫어했었거든요. 나의 영어 실력은 고딩 때 영어 선생님 탓이란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어서 이 미움의 원천을 뿌리 뽑아야 할터인데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네요.ㅋㅋ
바람돌이 님은 방학 때가 독서 삼매경의 시기, 독서 성수기 시간이 되시겠어요.
바람돌이 님의 케드펠 수사 시리즈 완독을 응원 드리며 저도 일단 검색해보겠습니다. 수사물 이런 계통 저도 좋아하는데 말이죠.^^
토지와.삼체 올 해가 가기 전에 무조건 완독 목표. 두 주먹 불끈입니다.^^

꼬마요정 2025-06-29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여전히 허전하시겠어요ㅠㅠ 그래도 함께 한 기억은 늘 함께하니까요...
<삼체>는 생각보다 빨리 읽으실 수 있을 듯요. 저는 1권이 제일 재밌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보려는데 참 안 봐지네요. 구현을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해서요.

김보영 작가님 좋죠? 우리나라에 참 좋은 작가님들이 많더라구요. 김보영, 조예은, 정보라, 김초엽, 정해연, 성해나, 범유진, 김멜라... 어유 너무 많네요. 더 많은데 요새 기억이 깜박깜박해요ㅠㅠ 막 단어도 생각 안 나고... 큰일이에요ㅠㅠㅠㅠ 책나무 님 <적산가옥의 유령> 보신 거 봤어요. 그 책도 너무 좋죠 ㅎㅎㅎ

저도 <토지> 읽는 게 목표입니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 그래도 <토지>는 한국말로 쓰인 책이니까 다른 외국책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에요. 언젠간 꼭 읽겠죠!! 책나무 님 리뷰 보면서 마음을 다지겠습니다!!

저는 올해 목표가 <어스시 연대기> 다 읽기 입니다. 꼴랑 6권인데 다 못 읽었어요. 다 읽고 얼른 리뷰 써야지 했는데 다 읽지를 못해서 앞에 읽은 책들 다 까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난폭한 책나무 님 너무 기대됩니다!! 막 난폭하게 책들 뿌시는 거 상상해도 되죠?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5-06-30 12: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안그래도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 속 문구를 보며 용기를 얻었었죠.
기억하는 한 그 사람은 곁에 계속 머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저도 돌아서면 백지가 되는 상태인지라.ㅜ.ㅜ) 이런 뜻을 가진 문장들 만나면 조금 위로를 받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늘 엄마 아빠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내일 동생네 집에 가서 애기들 돌봐주며 오래있다 올 것 같은데 어떤 책을 들고 가야 할지 무척 고심 중입니다.
삼체 들고 가고 싶은데 넘 무거울 것 같고 토지를 몇 권 들고 가서 숙제를 해치울지…🫢
근데 시누이가 책이나 보고 있음 올케가 썩 좋게 안 볼 것 같기도 하구요.ㅋㅋㅋ
삼체는 다들 재밌다고 추천해 주시네요. 기대가 큽니다.^^

한국 여성 작가들 따라잡기가 힘들 정도로 라인업이 어마어마합니다. 올 해 안에 과연 몇 명이나 읽을 수 있을까요?
요정 님 열거해주신 작가들 이름도 와! 현기증이 나네요.ㅋㅋㅋ 저는 듀나, 심너울 작가도 요즘 찜해놓고 있어요.
요정님 덕분에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은 애껴 읽고 있습니다. 큰 수확입니다.^^
<적산 가옥의 유령>은 괴괴하면서 재밌더군요. 예전에 아이유 가수의 밤편지 뮤비 찍었던 곳에 다녀왔었거든요.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암튼 그 곳의 스산한 풍경 떠올리며 읽었었네요.
아까 <어스시 연대기> 검색해봤어요. 르 귄 작가님 꺼네요? 이건 뭐야! 했어요.ㅋㅋㅋ
안그래도 김보영 작가님 소설 읽으면서 문득 어슐러 르 귄 작가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좀 비슷한 느낌을 좀 받았어요.
저는 요정 님의 <어스시 연대기> 완독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덥나요?
7월부터 에어컨 켜려고 기다렸는데 못 기다리고 어제부터 켰네요.ㅜ.ㅜ
그래서 좀 덜 난폭해졌어요.ㅋㅋㅋ
난폭해져야 스릴러물 호러물도 마구 읽어질텐데 이리 난폭함이 진정될 땐 살랑살랑 로맨스물을 읽어야 하는 건가? 좀 망설여집니다.ㅋㅋㅋ 암튼 더운 여름 슬기롭게 보내며 올 한 해도 열심히 읽으며 책 추천도 많이 해 주세요.^^
 
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1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토지를 읽겠다고 다짐만 수십 번째. 전권을 갖추지도 못했는데 개정판이 나왔다. 미루지 말고 이젠 진짜 읽자. 다짐하고 읽으니 왜 그동안 미뤄왔던가. 싶게 서사에 빠져든다.
특히나 찰진 하동 사투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 생동감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저마다의 사연과 애환이 애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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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5-06-25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토지 초반 사투리도 어렵고 단어도 어려워서 사전 찾아보고 뜻 메모하면서 읽었어요 어느정도 적응되니까 그 다음부턴 쭈욱 재밌게 읽었고요😄아 토지 생각하니 또 읽고 싶어졌어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5 22:08   좋아요 1 | URL
사투리가 좀 쉽지 않죠?
읽는 저도 가끔은 헷갈릴 때가 있긴 했어요.
하동 지역이라 그런가? 생각도 좀 했구요.
그래도 늬앙스만 대충 알면 그럭저럭 문맥 파악이 되지 싶어요. 적응되고 바로 쭈욱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바로 그 지점이었겠죠?ㅋㅋㅋ
근데 단어 뜻 찾으시고 메모까지 하셨다니 놀랍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ㅋㅋㅋ
저는 읽다가 어떤 건 욕이라고 여적 생각하고 있었던 단어가 찾아 보니 사투리라고 해서 좀 놀랐던 순간도 있었어요. 저도 몇 개는 아리쏭해서 검색 좀 하긴 했어요.
그래도 재밌긴 했어요. 이렇게 재미나게 쭉쭉 나가나 봅니다. 토지 만세네요.^^

수이 2025-06-25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토지 시작하신 거 보니 저도 올해 지나가기 전에는 시작해야겠다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1   좋아요 0 | URL
저는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던지라 부랴부랴 할 수 없이 시작했던 거긴 합니다만. 지금 아니면 진짜 못 읽을 듯도 했구요. 자…수이 님도 얼른 얼른 시작하십시다.ㅋㅋㅋ

페넬로페 2025-06-25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시작하셨군요.
이 대장정을 저도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잘 안나요.
읽고 맘 아프고 속상할 것도 같고요.
토지 완독 응원할께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4   좋아요 1 | URL
읽고 맘 아프고 속상하다!
맞아요. 그 시절 서럽던 시절 얘기다 보니 특히나 서민들의 삶이 더욱 맘 아프게 읽히네요.
그래도 그 중 욕심 부리고 욕망이 꿈틀거리는 군상들도 있고…인물들 표현이 생동감 있어 몰입이 잘 되는 것도 같아요.
꼭 완독했음 좋겠습니다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진…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건수하 2025-06-25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전 갔다가 어떤 젊은이가 반 고흐 에디션 보고 사고싶다며 어떤 내용인지 물어봐서 요약해 드렸답니다 ㅎㅎㅎ

책나무님 재밌게 읽으시길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8   좋아요 1 | URL
서울 국제 도서전 말씀이신가요?
저도 서울 살았음 도서전 한 번 가보고 싶긴 했어요. 다녀온 유튜버들이 영상 올린 걸 열심히 봤습니다.
고흐 에디션이라…어떤 내용인지 저도 궁금하네요?ㅋㅋㅋ
도서전에 수하 님 나타나셨다면 전 수하 님께 설명을 듣고 싸인을 받아왔을지도..ㅋㅋㅋ
그 청년 계 탔군요.^^

건수하 2025-06-25 22:45   좋아요 1 | URL
토지인데 반 고흐 그림으로 표지를 만든거예요 ^^ 다산북스에서 그렇게 만들었나봐요. 전 나남 다음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토지를 갖고 있는데, 반 고흐 에디션이 예뻐서 바라만 보다 왔어요. 보면서 같이 간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젊은이가 물어보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5-06-25 23:14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다산북스 표지가 반 고흐 그림이었군요?
오호…
저는 다산북스 토지 전권을 갖춰서 책등에 표현된 지리산 산맥을 맞춰야 하나? 바라보고 있네요.^^

딸기홀릭 2025-06-25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응원합니다
저도요 마음은 아직 도전을 멈추지 않았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5 22:20   좋아요 1 | URL
응원 감사합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저의 끈기심이 어디까지인지 잘 몰라서…ㅋㅋㅋ
그래도 노력해 보겠습니다.
몇 년간의 도전의 마음이 언젠가는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 같아요.
딸기홀릭 님도 이제 곧…^^
 
종의 기원담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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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이 다시 쓰인 인간의 종을 만들어 낸 미래 세계의 로봇 이야기. 로봇의 세상은 가상이지만 한편으론 인간 세계의 모습과 닮은 점도 많아 결국 모든 세상은 어차피 하나로 통일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3부는 조금 난해하여 집중도가 떨어지긴 했으나 철학적인 문장들이 종종 눈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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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25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폭풍 독서 너무 좋아요! 제가 책나무님 방에서 이름을 알게 되고 기억하기로 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보영 작가님 책이네요. 이제 제 맘 속에 아로새겨졌습니다.
미래 세계의 로봇 이야기라니 더 흥미롭고요^^

책읽는나무 2025-06-25 11:0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요즘 제가 갑자기 폭풍 독서 중이네요? 좀 심하게? 읽는 중이에요.ㅋㅋ
이것은 아마도 그동안 병렬독서 한 것들 완독이 몰아쳐 오는 시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근데 갑자기 소설들이 재밌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또 언제 흥이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 한 해는 국내 작가들 특히나 여성 작가들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리라! 하며 시작했는데 저도 잘 몰랐던 작가들, 또 알고 있었어도 읽지 못한 작가들 책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어디서부터 읽어야 될지 몰라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두서없이 막 읽는 중입니다.🙄
저도 김보영 작가님은 그 중에서도 보물찾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종의 기원담>이 책은 SF계 전미 도서상 후보로 올랐다는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서 저는 이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어요. 근 23년동안 쓰여진 책이라네요. 재밌었어요.
3부가 좀 어려웠지만요.ㅜ.ㅜ
두어 권 읽으면서 김초엽 작가의 소설 속 따스함이 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책들은 또 어떨지? 궁금하시면 좀 더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그나저나 하우스 메이드 원서도 읽어야 하고, 바닷가의 루시도 읽으려고 했는데 이것 참..책 읽느라 넘 바빠서 읽을 시간이 부족하네요?ㅋㅋㅋ 이래서 영생해야 하는 걸까요?ㅋㅋㅋ

단발머리 2025-06-25 11:07   좋아요 1 | URL
영생 장려 책읽기 고수, 책나무님!
화이팅! 🌲

책읽는나무 2025-06-25 11:21   좋아요 0 | URL
😄😅🤣☺️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단발머리 2025-06-25 11:25   좋아요 2 | URL
요즘… 영생을 위해 간식은 많이 안 드세요? ㅋㅋㅋㅋ 간식 & 책 사진 올라올 때가 되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5-06-25 11:55   좋아요 1 | URL
간식..ㅋㅋㅋ
영생은 아닌데 작년부터 간식을 못 먹어서? 그러다 안 먹다보니 계속 안 먹게 된 것 같아요. 입맛이 자꾸 변하는 것 같아요. 요즘 빵이 느끼한 느낌?!
이러다 진짜 영생하는 거 아닌지?ㅋㅋㅋ
그래도 커피는 계속 마시고 있죠.
커피 안 마시면 책이 안 읽히는..ㅋㅋ
안그래도 지난 달 책 사진 찍어 놓고 미루고 이번 달도 미루고…오늘도 몇 권 배달되어 올 참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사투리 - 서울 사람들은 이거 어떻게 읽어요? 아무튼 시리즈 70
다드래기 지음 / 위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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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를 쓰는 자로서 부모세대가 쓰던 사투리를 그닥 많이 쓰지 않게 되는 것 같고, 반면 자식들이 쓰는 사투리는 억양도 다르고 신조어까지 범람하니 가끔은 진짜배기 사투리의 어원이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도 듣거나 읽다 보면 뜻은 다 알겠는 상황은 좀 뿌듯하다. 이 책도 뿌듯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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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23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듣거나 읽다 보면 뜻은 다 알겠는 상황~~~은 뿌듯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 책은 소리내어 읽곤 하는대요. 뿌듯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6-23 09:49   좋아요 1 | URL
얼마 전부터 <토지>를 잡기 시작했어요. 토지가 또 하동 사투리의 대향연 아니겠습니까!ㅋㅋㅋ
저는 눈으로 그냥 읽을 때와 소리를 생각하면서 읽을 때…읽는 속도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잖습니까.(아, 당연한 말인가요?ㅋㅋ)
암튼 사투리를 찐사투리로 생각하며 읽으니까 좀 웃기더라구요. 뭐랄까요? 드라마 보는 듯 하달까요? 근데 강세의 차이로 인해 지역 사투리가 많이 나뉘어서 이 인물은 이 대화를 어떻게 발음했을까? 그런 의문도 많이 들어 토지가 휘리릭 읽히진 않더라는…저는 이번에 토지 책을 읽고 그동안 욕인 줄 알았던 단어가 사투리였다는 걸 알고 좀 놀란부분도 있었네요.
암튼 사투리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정희진 쌤 얘기도 생각났었어요. 지방 사람들은 서울 표준말도 알아 듣고 지역 사투리도 다 알아들으니 2개 국어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씀! 예전에 <애린 왕자> 엉망으로 낭독하시고 민망해 하시며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어요. 아, 서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겠구나! 싶긴 하지만 지방 사람들은 특유의 억양은 죽어도 고치기 힘든 난점이 있죠.ㅋㅋㅋ
단발 님 사투리 많이 나오는 책 해석 안될 때 제가 옆에서 원어민 발음으로 읽어주고 뜻도 해석해드릴 수 있는데 거리가 멀어 아쉽네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5-06-22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뿌듯한 느낌 저도 가질 것 같아요.
보통 저는 단어는 표준어인데 억양만 있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씩 사투리 사용하는 전화소리를 들어서인지 저의 딸아이는 사투리 잘 쓰더라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3 10:0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무렴요. 페넬로페 님은 정말 2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실 듯 합니다.^^
전 서울 잠깐 산 적 있었는데 서울말 배우기 쉽지 않더군요. 저희 남편은 인천에서 군 생활을 보냈었는데 사투리 쓴다고 선임들한테 엄청 혼 나고, 나중엔 서울말을 따로 배우기도 했대요.
˝서울 사람들은 말끝이 올라간다며?˝
˝아니, 내려갈 때도 있어!˝
이 두 문장을 하루에 몇 번씩 읊었는데 발음 똑바로 못해서 맨날 혼났대요.ㅋㅋㅋ
근데 페넬로페 님 따님은 성인이 되었어도 사투리를 잘 쓰는군요?
제 친구네는 아들이 둘인데 부모가 집에선 의무적으로 경남 사투리를 쓰더라구요. 집에 들어가면 무장해제가 되었나봐요. 그래서 애들이 어릴 땐 사투리를 곧잘 쓰더니 크니까 서울말만 쓰더라구요. 그래도 사투리 듣기 실력은 좋다나요?ㅋㅋㅋ
저희 시누이네 조카는 방학마다 부산 내려왔었거든요. 시누이는 경상도 사람들 만나지 않음 애써 사투리를 쓰지 않는 것 같은데도 조카는 제법 쓰던데…확실히 성인이 되니까 억양이..ㅋㅋㅋ 드라마를 보면 사투리 흉내내는 서울 사람같이 쓰더라구요.
근데 사실 경상도 사람들도 타지역 사람들과 많이 섞여서 살고 있고, 시대적 문화적 환경이 자꾸 바뀌어가고 있으니 사투리도 죄다 섞여버린 것 같아요. 전 부모님이 서부 경남쪽(삼천포 진주)쪽이었고 두 동생네는 현재 경북쪽에 살고 있으니 만나서 얘길 하다 보면 제 억양도 다 섞여서 엉망이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양산 사투리의 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희 동네 사람들도 타지인들이 많아 사투리가 모두 엉망?이에요.ㅋㅋㅋ
그래도 다 알아듣는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당신에게 가고 있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김보영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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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그 사람을 살게 하는 것.‘
알 수 없는 미래의 우주 공간에서 어떤 끈을 놓지 않으려면 저 마음가짐은 단단한 구심점이 된다.
짧은 소설이어도 속에 담긴 인간의 추악한 모습은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인가. 씁쓸함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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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6-20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3부작 너무 좋지 않나요. 지금은 지구 안에서 물리적 거리와 시간을 생각하지만 미래는 우주적 공간과 시간을 생각해야 하니 더 안타까운 듯 해요. 4차원 존재는 이런 일을 안 겪을라나요?

책읽는나무 2025-06-20 23:21   좋아요 1 | URL
네. 이 시리즈 소설 중 아직 2부밖에 안 읽었지만 참 좋네요.
3부는 빌려다 놓아 곧 읽으려구요.
1부는 이 책의 뒷편 후기를 읽으니 대충 어떤 내용인지 감은 오네요. 1부는 대출 중이라 아직 못 빌려왔네요.ㅜ.ㅜ
읽으면서 인터스텔라 영화가 잠깐 생각났어요. 아버지와 딸이 지구와 우주의 공간적 시간의 차이로 인해 재회를 했지만 나이 대가 확 뒤바뀌어 있었던 상황이 떠오르더군요.
이 연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팬의 부탁으로 쓴 소설 3부작이라지만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감동이 있네요.
김보영 작가님 소설들 넘 좋아서 요즘 한 권씩 찾아 읽고 있어요.^^

꼬마요정 2025-06-21 23:53   좋아요 1 | URL
아, 2권부터 읽으셨군요. 1, 3권도 다 좋답니다. 김보영 작가님도 상 받으면 좋겠어요. 좀 씁쓸하지만 해외에서 상 받으면 사람들이 알아주니까요ㅠㅠ 물론 진짜 책이 좋기도 하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2 15:49   좋아요 1 | URL
책 몇 권이 후보에 오르셨더라구요?
상까지 받음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들지만 후보에 오르신 것만도 참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훗날 아마도 상을 받으실 듯도 합니다.
소설들이 재밌어요.^^
덕분에 그동안 잘 안 읽혔던 SF 소설들이 재미나기 시작했어요.ㅋㅋㅋ
어제 3권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 시리즈 영화 제작된다는 문구를 본 듯 해요.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김보영 작가님 책들 천천히 전작해 보려고 생각 중인데 도서관에 생각보다 책이 많지 않아 좀 놀랐네요.
희망도서 신청 미리 좀 해둬야겠어요.
다른 사람들도 읽게요.^^

책읽는나무 2025-06-22 15:52   좋아요 1 | URL
요정 님은 작가님 책 중 어떤 책이 좋았었나요? 전 <종의 기원담>이랑 <고래가 내린다>두 권은 사다 놓고 지금 <종의 기원담>은 다 읽어가는 중이긴 합니다만.
요정 님의 픽은 어떤 책인지 궁금하네요?^^

꼬마요정 2025-06-22 21:47   좋아요 1 | URL
전 <진화 신화> 보고 너무 좋아서 작가님 책 읽기 시작했어요. 단편집 <다섯 번째 감각>은 다 좋았구요. <종의 기원담>도 좋았어요. 요 3부작도 좋았고 <저 이승의 선지자>도 좋았어요. 또 뭐있더라… 아, <7인의 집행관>은 읽는 중이구요. ㅎㅎㅎ 저도 <고래가 내린다> 사 뒀습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3 10:28   좋아요 1 | URL
역시, 역시 요정 님은👍
얼마 전 <7인의 집행관> 오디오북으로 좀 듣다가 이건 책으로 읽어야 할 몰입감 있는 소설인 듯 하여 잠깐 옆으로 제껴놨어요. 요정 님의 후기가 이미 궁금해집니다.
김보영 작가님 책을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어 좋네요.^^
읽으시고 좋았던 책 있음 소개 많이 해주세요.

단발머리 2025-06-22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담에 기회가 있으면 저도 김보영 작가책 읽어봐야겠어요~ 두 분 말씀 사이에 끼고 싶은데 ㅋㅋㅋㅋㅋ 첨 보는 작가라서요^^

책읽는나무 2025-06-23 10:22   좋아요 3 | URL
한 번 꼭 읽어보세요.
SF계 숨은 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숨은 보석이라고 하기엔 아주 오래전부터 책을 쓰고 계셨던 작가님이셨는데 그동안 너무 외면?하고 있었던 게 아녔나. 뒤늦게 반성 중이긴 합니다.^^
저도 최근에 알게 되어 아직 책을 많이 읽진 못했는데 소설이 괜찮더라구요.
이런 쪽엔 요정 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아보여 질문 드렸더니 역시나!
저도 요정 님 얘기하신 책 메모해뒀어요.
천천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요즘 MZ세대들이 SF나 호러물 같은 책 많이 읽는 것 같아 한 번 찾아 읽어봐야겠다 싶어 몇몇 작가들 책 읽어봤는데 오! 재밌는 거에요. 이 더운 계절에 읽기에도 좋구요.
요즘 재미난 소설들이 넘 많아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 책 읽다가 저 책 읽다가….병렬독서 끝판왕 하고 있지 뭡니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