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락방님 책 별점 매겨, 읽었어요! 로 시작해,
100자평, 리뷰, 밑줄 긋기까지...
하...누가 보면 이벤트 응모하는 줄 알겠네??
상품은 다락방 등신대???
어쨌거나 올 해의 목표가 읽은 책 밑줄 긋기 기록 남기기.도 포함되어 있는지라...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킬뿐,
모종의 거래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사랑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작가는
사랑을 한다면 그 사랑을 혼자 짝사랑으로만 남길 것이 아니라,
고백을 하라고 얘기 한다.
어린 시절부터 떠올려 보면 짝사랑도 몇 번 했었지만,
거의 대부분 나는 널 좋아한다!고 고백을 몇 번 했었다.
거의 대부분 확답을 받진 못했는데...(두 번은 확답이 왔었고 마지막 화답남이 지금의 남편이긴 하다만!!)
어쨌거나 사랑은 고백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남자가 먼저 고백하는 것도 좋지만,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것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어 먼저 고백한다는 것이 좀 그럴까나??

사랑 앞에 용기 내었을 때의 황당한 결론에 웃었고,
<델마와 루이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성숙해진 본인의 자아성찰이 읽으면서 흐뭇했다.



그래, 그래서 사랑은 고백해야 한다. 널 사랑해, 라고 고백해야한다. 늦지 않게.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말해야 한다. 좋아하니까 사귀자거나 같이 자자는 게 아니어도,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쯤은, 내가 당신에게 반했다는 사실쯤은 상대에게 기억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나 또한 내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그것은 더한 슬픔이 아니겠는가.
- P186

그래, 버스에서 내리면 전화를 하자. 전화를 해서 일단 그의 이름 석 자를 또박 또박 얘기해서 그의 번호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맞는다고 하면 내 이름을 밝힌 뒤 혹시 주말 밤인데 실례가 되는 건아닌지 모르겠다고 정중하게 묻자. 실례가 된다고 하면 죄송하다고하고 끊자. 내 번호는 그에게 남으니 혹여 그가 궁금해지면 내게 연락할 수도 있겠지. 만약 실례가 아니라며 조금이라도 반가워한다면,그간 어떻게 지냈느냐고 물어보자, 서점에 가면 내가 쓴 책이 있다.고도 말해야지. 그래, 그게 좋겠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렸다. 걸으면서 수화기를 들고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번호를 눌렀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의 상대는 이렇게말했다.
"지금 거신 번호는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 P202

친구와 나는 영화를 보고 나온 뒤에 영화에 대해 계속 얘기했다. 나는 아직도 내 안에 여성 혐오가 남아 있는 것 같아 너무 괴로웠다.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에 아득해졌다. 그렇게나 공부하고 주의를 기울이는데도 아직도 갈 길이 멀다니….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나라는 인간, 친구와 나는 이번 여행에서 〈델마와 루이스>를함께 본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얘기했다.
내게는 이번 여행이 내 안의 부족함을 들여다보고 다시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과거의 나를 부끄러워하고 지금의 나 역시 완벽하지 못한 인간임에 절망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실을 깨닫는 나 자신을 발견한 것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수확이다. 그래, 내가 그동안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어. 만약 내가 공부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나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에도 나는 알아채지 못했을지도 - P157

몰라. 그래서 나는 더 읽고, 더 보고, 더 듣고, 더 이야기하고, 더 써야겠다고 새삼 결심했다.
내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또 쓰는 과정에서 나는 나의 잘못을 수시로 증명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이 많고 공부하는 친구가 많으니, 나의 잘못을 지적해줄 거라 믿는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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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 나, 너, 우리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책읽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알라딘에서 '다락방'이란 닉넴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의 작가는 개인적으로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우린 서로 팔로잉을 하고 있으니까!), 알고 지낸 시간만큼의 친분?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러니까, 나는 좀 게을러 내 기분 내키는대로 알라딘을 들락날락하는 알라디너였기에, 알라딘에 접속하는 시간만큼은 '와~ 다락방님!!'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을 때는 남남이 되는 시간들인 것이다.

내가 처음 알라딘 서재라는 것을 만들어 어버버 하고 있을 무렵, 찬찬히 서재를 둘러 보면서 돌아가는 판세를 지켜보고 있자니, 방문자 수가 엄청나게 많은 서재인들이 계셨다. 이건 뭐지? 몰래 들어가 살펴보니 와~~ 나와는 너무나 다른 세계,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는 사람들이었다. 이게 뭘까??

어버버도 어버버거니와, 낯을 가리다 보니 초반에는 댓글을 주고 받진 못했었던 것같다. 그들과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같아 뭔가 벽이 보였던 것같다.어쩌면 나의 열등감일 수도 있었을테지만,

작가님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거의 연예인급이었던 것같다.(어디 연예인을 함부로 가까이 할 수 있다고!!)

 

 그러다,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데, 눈 떠 보니 우린 친구가 되어 있었다.

(아마, 초기에 '즐겨 찾기'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상대방은 모르지만 나는 관심가는 친구를 몰래 즐겨 찾기를 설정해 놓으면 나는 그 친구들의 리뷰나 페이퍼를 즐찾 브리핑으로 날아 오는 것을 읽을 수가 있었다. 아마도 그 기능 덕에 나는 통성명을 이미 한 사이인 줄 알고, 오랜만에 알라딘을 들어오면 반갑다고 댓글을 주고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북플을 처음 시작하고 부터였을까?) 이유야 어떻든간에 우린 알라딘 친구였다.

한 번씩 내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면 나는 너무나 황송한 마음이 들었던 것같다.

'알라딘의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내겐 줄곧 지워지지 않나 보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 했다.

아마도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라는 책을 읽고 난 후 였던 것같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 모니터를 통해 읽는 그녀의 이야기들과 너무 다르게 와 닿는 것이다.

분명 알라딘 서재에서도 읽었던 비슷한 리뷰들이건만, 지면을 통해 읽는 그녀의 사유들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다. 좀 더 친근하게, 좀 더 섬세하게,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심각하게, 좀 더 유쾌하게 다가오더란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알라딘을 접속하면 왠지 모를 '연예인 다락방'이란 이미지가 집요하게 따라 붙었을테고, 책을 통해서는 작가와 독자로서의 만남으로, 집중하다 보니 '나만의 작가, 이유경'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아마 더 친근하게 그녀를 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내게 그녀는 연예인이란 타이틀이 벗겨졌다.

 

 그 후, 친근하게 느껴지다 보니 문득 집중하여 살펴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아했다가 나중에는 그것이 '존경스럽다'라는 느낌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그것은 작가의 '성실함'이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책을 읽고, 늘 글을 쓰고, 늘 책의 주제에 대해 사유를 하고, 늘 그것을 삶에 접목시켜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하더란 말이다.

내가 알라딘을 들락날락 할 때, 몇 년 만에 들어와도, 항상 다락방님은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내 기억으론 절대 서재를 오래 비워두지 않았지 싶다. 늘 읽고,쓰고,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하고 있었다. 작가는 늘 그랬다.

사람이 성실하게 산다는 것! 나는 변덕이 심하여 그게 잘 안되던데...매번 알라딘을 들어올 때마다 놀랐었고, 지금은 '닮고 싶다.'라는 문구로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것은 작가의 강점인 것 같은데 늘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작가의 주변엔 모든 이들이 사랑스럽다.가족,친구,동료, 심지어 작가의 서재를 방문하는 서재 친구들 모두가 다 사랑스러워 보인다.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작가의 주변 사람들 모두가 사랑스런 존재들이다. 나는 그게 참 신기했었다.아니 왜 사랑스런 사람들은 자석에 붙는 철가루들처럼 작가에게만 다 모여 있는 것일까? 문득 작가 본인이 사랑스런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고 했다. 실제로 사랑이 너무나도 넘쳐 본인이 본인을 너무나도 사랑해 마지 않는 존재더란 말이다. 자기애가 넘치는 글을 만약 내가 썼더라면 "저 사람 뭐야?"가 되겠지만, 다락방이란 작가가 쓰면 그건 당연한 것이 된다. 그동안 쌓아온 사랑의 독보적 존재가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 그게 무엇이길래? 싶지만, '사랑'이 있었기에 작가의 삶은 더욱 견고하게 빛나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작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잘 지내나요?' 이 책은 작가가 그동안 쌓아 온 '성실' 과 '사랑' 그 능력치를 잘 버무려 놓았다.

앞의 독서 공감 책은 소설 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비소설 분야인 여성주의에 관한 책들 서평도 포함되어 있어 작가의 솔직하고 똑똑한 견해들에 진심으로 공감된다. 희로애락이 곳곳에 숨어 있어, 읽게 된다면 눈물과 웃음이 동반될 듯하다.

성실과 사랑이 기본 바탕이 되므로 늘 신뢰할 수 있는 독서가 다락방님의 필력은 이미 알 사람은 다 알 것이고.... 

 

 이제 작가의 두 번 째 책을 읽고 나니, 작가는 이제 연예인이 아닌 옛 친구 같다.

작가의 댓글은 늘 인상적인데 안부를 묻고, 끝맺음은 늘 '우리 건강하게, 책을 읽으면서 오래 오래 함께 하자!'라고 한다. 그 말이 문득 문득 뭉클하다. 나는 장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건강을 잘 지켜 100 세에도 작가의 글을 계속 읽으며 울고, 웃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작가도 몸과 마음이 오랫동안 건강 했으면 한다.

그래서 알라디너들 모두에게 계속 좋은 글을 변함없이 읽게 해주었으면 싶은 마음 간절하다.

 

 

 

 

 

 

 

 

 

 

 

 

 

 새해를 맞아 잠깐 거제에 다녀 왔었는데, 작년에 읽던 책을 마저 읽으려고 작가의 책을 들고 갔었고, 바로 앞의 바다를 두고 어찌 지나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잘 보이고 싶어, 이렇게 저렇게,

또 책을 읽다가 그 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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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1-06 1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양꼬치.. 아니고 양파링에 칭따오!! 바다와 책 잘 어울리네요

책읽는나무 2022-01-06 14:00   좋아요 4 | URL
바다와 책!! 칭따오와 양파링과 책!!!
책은 어딜 가져다 놓아도 다 잘 어울리는 존재네요?
이번에 좀 알게 되었다는~~
앞으로 자주 책을 들고 가서 찍어 볼까?하다가 코로나 때문에...다시 집콕!!!^^

- 2022-01-06 13: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따수와라.. 이 따수운 리뷰를 산다락방이 좋아합니다... 산다락방... 어딜간거야...?

다락방 2022-01-06 13:53   좋아요 6 | URL
여기있지롱~ 까꿍~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1-06 13:54   좋아요 6 | URL
저는 제 책 리뷰에는 가급적 등장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왜 굳이 부르시는 거에요… 아이참….. 🏃‍♀️🏃‍♀️🏃‍♀️🏃‍♀️🏃‍♀️

책읽는나무 2022-01-06 14:03   좋아요 5 | URL
연예인은 바빠서 아무데나 등장하지 않는다고 답하려고 하였으나...쏜살같이 달려 오신 다락방님!!!
역시 발 빠르신 다락방님!!👏👏👏
조금 민망하셔도 끝까지 읽어 주세요!
저도 써 놓고, 민망해서 ‘등록하기‘ 누를 때 한참 고민 했었네요..ㅋㅋㅋ

- 2022-01-06 20:25   좋아요 1 | URL
이모티콘 까지 정답게 쏜살같이 달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1-06 14: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멋진 일이라고 느껴요.

책읽는나무 2022-01-06 14:18   좋아요 4 | URL
저도 화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다락방님이 참 대단해 보이십니다!!^^

페넬로페 2022-01-06 15: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과 바다 사진, 넘 멋져요.
책나무님 리뷰 읽어보면 저의 고향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것 같더라고요.
저도 신년에 고향가서 바다 보고 당연 회도 먹고 왔어요~~
저도 바다에 책을 접목시키고 싶었지만 허리가 아팠던 관계로 책 읽지 마라,
심지어 집에 있는 책 다 버리라는 무지막지한 소리만 듣고 왔어요 ㅎㅎ
알라딘 서재에 들어오면 저도 항상 놀래요.
어쩜 다들 책도 많이 있고 글도 잘 쓰시고, 또 그 글과 생활이 밀착되어 있는지도요~~
이곳은 매번 저도 더 열심히 살자고 맘 다잡는 곳이기도 해요.
잘 지내나요?
라는 인사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6 20:42   좋아요 3 | URL
놀라게 만드는 알라디너님들 중에 페넬로페님도 계십니다!!!^^
저는 최근 친구 맺은 몇몇 분들의 서재글 읽으면서 또 놀람의 연속이었거든요.
아니~~왜 이렇게 어려운 책들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신데요????
자극 자극 요즘 자극 과다, 신경세포들이 춤을 춥니다!!!ㅋㅋㅋ
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
암만..그래야죠!!^^

2022-01-06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6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6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22-01-06 16: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풍경과 책표지의 콜라보!! 예술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6 20:38   좋아요 2 | URL
풍경을 바라보는 책 표지덕에 저도 안성맞춤의 책이로구나? 싶었어요.
이 책은 어디든 가져다 놓고 찍어도 콜라보가 될 것 같아요.
근데 와~~~이카루님!!!
새해 복 챙기시느라 알라딘 늦게 출근하신 거죠??ㅋㅋ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셨길요^^

icaru 2022-01-10 13:36   좋아요 1 | URL
오마나 새해가 왔는데, 저는 감이 도통 없었어요!!
책나무님께 새해 인사 받으니 드뎌 실감 ~~ 올해도 야곰야곰 즐겁게 책나무님 페이퍼를 읽겠습니다! 충성!!

mini74 2022-01-06 1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에게 보내는 펜레터인가요? 맛난건 혼자 드시고 ㅎㅎㅎㅎ 옛친구면서 현재 댓글에 등장하신 다락방님 ~ 보기좋아요 *^^*

2022-01-11 0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1-06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은 무엇을 배경에 두고라도 두드러져 보입니다요!!
멋진 사진, 애정 샘솟는 리뷰, 거기다 맛있는 독서!!
뭐 가 더 필요한가요??^^

책읽는나무 2022-01-06 20:23   좋아요 2 | URL
필요한 건???
라로님의 사랑???ㅋㅋㅋ
지난 번 프레이야님의 책을 끼고 단팥죽 카페에 가서 한 번 찍어 봤는데 허름한 공간이었는데도 와~~ 책이 더 돋보여 놀란 적 있었거든요. 책이랑 안어울리는 건 정말 아무 것도 없나 봐요?
과자도 더 맛있어 보이는 독서!!!^^

희망으로 2022-01-06 2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경도 책도 리부도 멋쪄요.
저자이신 다락방님을 잘 안다는 뿌듯함,, 알 것 같아요^^
이번에도 조연으로 등장한 과자.....음 다행히 집에 사 둔게 없어서 오늘은 패쓰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6 21:42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은 뭐 저만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만...언제부터 알게 되었을까??헤아리다 보니 서재질 초창기 때 느꼈던 이미지부터 떠오르더라구요ㅋㅋㅋ

과자가 없어 오늘은 살찔 염려가 없어 다행입니다^^

scott 2022-01-06 2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북플에서 보면 다락방님이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나무님 사진 구도와 배경에 감탄 👍👍👍👍

알라딘 이달의 북플/서재 포토 상을 만들어 다오!!

책읽는나무 2022-01-07 07:42   좋아요 1 | URL
책 표지가 어느 배경에 가져다 놓아도 딱 상상되는 책인 것 같사옵니다.
북플/서재 포토 상이 마련된다면 숨어 있는 고수님들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실 것 같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ㅋㅋㅋ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 정말 많잖아요?
바다는 아~~ 모든 이들의 넋을 놓게 만드는 곳이죠? 정말 책 표지처럼 우리도 저러고 있을테죠?ㅋㅋㅋ

아울러, 다른 서재인들도 책을 좀 내셨음~ 싶은 생각 했습니다.
북플친님들의 이야기를 지면으로 좀 더 가깝고, 자유롭게 로그인 하지 않고도 읽을 수 있다는 건 꽤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스콧님의 클래식과 리뷰 글들도 책으로 좀 내주시면 제가 구매해,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을텐데요^^
독립출판도 안됩니까?ㅋㅋㅋ

psyche 2022-01-09 0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애정 넘치는 리뷰라뇨.
저는 구경꾼인 경우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이신 다락방님 이랑도 (서재) 친구고 이런 따뜻한 리뷰를 쓰신 책읽는 나무님과도 (서재) 친구라는게 괜시리 뿌듯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9 08:59   좋아요 0 | URL
애정이 넘쳤나요??^^
시간을 더듬으며 저의 시선을 적어 본 것인데 애정이 담아 있었다니 좀 다행스럽습니다^^
프시케님과 다락방님과 우리 모두 친구여서 모두 모두 좋은 세상입니다.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요^^

프레이야 2022-01-0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잔한 거제 바다. 혹시 전에 그곳일까요?
책과 바다, 바다와 책 잘 어울려요. ^^

책읽는나무 2022-01-09 21:49   좋아요 0 | URL
공곶이 팬션이에요.^^
바로 알아보시네요? 역시!!!👍👍
안그래도 프레이야님과도 인연 깊은 곳이라 함께 책을 챙긴다는 것이 깜빡!! 빠졌더라구요.죄송해요ㅜㅜ
찍고 보니까 다락방님 책이 바다 바라보는 포즈의 표지다 보니 좀 더 어울렸던 것 같아 책도 자리가 있는 건가?싶은 생각을 했었네요.^^

2022-01-09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9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9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9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9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지내나요? - 나, 너, 우리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책읽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누군가 ‘잘 지내나요?‘라고 물어 온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것인가? 아마도 본인들의 상황에 따라 한창 바쁘거나 기분 상한 일이 있었다면 시큰둥하게 들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 가슴 언저리가 뭉근하게 뜨끈해지는 걸 느끼며 이내, 반가운 마음과 설레임이 들지 않을까?싶다. 다정하게 다락방 그녀가 묻는다. 잘 지내냐고? 아~가슴 언저리가 뜨끈해진다. 하지만 또 묻는다.열심히 읽고 있었냐고? 목차를 보았을 때, 가슴 언저리는 이내 뜨끔해진다. 난 그저 잘 지내고만 있었다. 이제부터 찾아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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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06 1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요즘 나무님 100자평은 정말 제 가슴을 뜨끔해지게 했다가, 따뜻해지게 했다가 하여튼 좋아요 좋아. 저 좋아요 100개쯤 날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1-06 10:22   좋아요 3 | URL
100 개 씩이나???
저도 바람돌이님 넘나 좋아요♡
저를 넘 좋게 보아 주시니 그렇게 읽어 주시는지도???ㅋㅋㅋ
암튼 어제 오늘 칭찬 듣고, 어깨뽕 올라간 채로 생활하겠군요!!
이러다 오십견 어깨뭉침 바로 오려나요??ㅋㅋㅋ
오늘은 겨울비가 내렸어도 좀 따뜻한 것같아요.오늘 하루도 즐거이 보냅시다♡

청아 2022-01-06 12: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나무님🧡 가슴 언저리가 따뜻해지고 간질간질 웃게 되기도해요! 제목 정말 잘 지었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1-06 13:57   좋아요 3 | URL
책 제목 참말 잘 지은 것 같아요!!
근데도 저는 쫌 한 번씩 헷갈렸었네요.
잘 지내죠? 잘 지내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잘 지네요?.....
이번에 리뷰 쓰면서 알았네요.
잘 지내나요??ㅋㅋㅋ

mini74 2022-01-06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ㅎㅎㅎ 저도 보일러 켠것처럼 거슴이따땃해집니디~ 나무님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우리 같이 찾아 읽어요 *^^*

책읽는나무 2022-01-06 21:48   좋아요 2 | URL
우리 빨리 다 찾아 읽어내어, 다락방님 따라잡읍시다!!!!ㅋㅋㅋ🏃‍♀️🏃‍♀️🏃‍♀️
따라 잡았다고 생각할 때 다락방님 세 번째 책 또 내시겠죠?? 그럼 또 찾아 읽어야 하는???👩‍🏫👩‍🏫👩‍🏫
 

앨런과 조제의 입장 차이!!!
그래서 조제는 앨런을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사강이 그리고자 하는 사랑은,
집착에 가까운 사랑은 사랑이 아님을 알려주고자 함이었던 건가?

그럼에도
책의 제목으로 쓰일 만큼,
비행기에서 조제의 눈에 비친 구름의 형상들은
또 얼마나 멋지던지!

사실 앨런의 입장은 이랬다. ‘내가 당신의 삶 전체를 공유해야 한다는 걸 당신은 받아들여 - P112

야 해.‘ 그리고 조제의 입장은 이랬다. ‘당신이 내 삶 전체는아니라는 걸 당신은 받아들여야 해.‘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이런 식으로 행동했을 뿐이다. - P113

갑자기 뉴욕에서 돌아올 때가 생각났다. 정오에 출발해 여섯 시간 뒤 파리에 도착하니 자정이었다. 30 분 동안 비행기 안에서 눈부신 아침 해가 아래로 떨어지고,
붉어지고, 사라지는 모습을, 그러는 동안 밤의 그림자들이
비행기를 향해 돌진해오고, 둥근 창문들 밑으로 파란색과
연보라색 그리고 검은색 구름들이 열을 지어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단숨에 다시 밤이 되었다. 그때 그녀는 그구름들의 바다에, 공기 물 · 바람의 혼합물에 잠기고 싶은 신기한 욕구를 느꼈다. 그것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처럼 그녀를 감싸면서 가볍고 부드럽게 피부에 닿는 것을 상상했다.
그 하늘 풍경에는 놀라운 뭔가가, 삶을 소음과 격분이 가득한 어리석은 꿈으로 요약하는 뭔가가, 진짜 삶이어야 할 눈을 가득 채워주는 시적 평정을 희생해서 완수되는 꿈으로 요약하는 뭔가가 있었다. 이 순간 그녀는 해변에 혼자 누워
시간을 흘려보내듯이, 시간이 흘러가는 소리를 듣듯이,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주저하며 다가오는 여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삶에서 도망쳐, 사람들이 삶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도망쳐, 온갖 감정들로부터 도망쳐, 내 장점과 단점들로부터 도망쳐, 수없이 많은 은하수 중 하나의 100만분의 1 면적에서 잠시의 호흡이 되고 싶었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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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발로 하는 산책
문소리.류영화 지음, 강숙 그림 / 마음산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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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발로 하는 산책‘ 제목만 봐도 문소리 배우의 반려견의 이야기일 것이라 짐작이 갔다. 예전 ‘집사부 일체‘에 좋아하는 배우라, 부러 ‘문소리 배우‘ 편을 찾아 봤었는데, 그 집에 사고로 발이 세 개가 된 ‘달마‘가 있었다.달마(오빠 반려견)와 보리(막내 반려견)의 관계는, 서로 챙겨 주고 의지하는 것이, 사람 오누이 못지 않아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 책은 문소리 배우가 글을 쓰고, 친구 강숙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아 그림들도 친근하여, 아이들이 같이 읽어도 좋을 그림책처럼, 잔잔하고 진솔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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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5 22: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마와 보리 이름도 예쁘네요. 문소리배우님 말도 재미있게 하시던데 글도 쓰시는군요. ~ 나무님 편한 밤 보내세요 *^^*

책읽는나무 2022-01-05 23:19   좋아요 3 | URL
집을 찾아갔는데 부부가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더군요.책이 집 입구에서부터 멋지게 쫘악~~멋있었어요^^
많이 읽으니까 글도 잘 쓸 것 같은 기대감이 일어요. 이 책은 동화책 형식이어서 그닥 필력이 드러나진 않아 보이는데...그래도 역으로 글이란 건 쉽게 썼는데 읽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건 정말 재능 있어야 가능한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암튼 달마와 보리가 아마도 견주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기에 점잖은 것 같았어요. 달마와 보리라는 이름은 ‘보리달마‘라고 인도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건너간 선승의 이름이래요. 깨달음을 뜻한다는군요~
나무아미타불!!! 편한 밤에 잘 들겠사옵니다!!!🙇‍♀️🙇‍♀️

청아 2022-01-05 23: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소리배우 연기 좋아해요♡ 배우로써 자기 관리에 철저한 느낌이고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듯해요. 집사부에 나왔었군요! 챙겨봐야겠어요 흐흐

책읽는나무 2022-01-05 23:25   좋아요 3 | URL
연기 잘해, 똑똑해, 털털해, 몸매도 얼굴도 예뻐, 요리도 잘해, 남편과 사이도 애틋해~~집사부를 봤을 때 정말 다 가진 사람 같아 보이더라는!!!!ㅋㅋㅋ
감독 남편도 아...얼마나 다정다감 하시던지!!!! 깜놀 했어요^^
정말 1987 영화 만든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넘나 부드러운 카리스마!!!
문소리 배우랑 결혼해서 서로 위해 주는 부부로 산다는 게 두 사람 모두에게 참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리와 달마에게 대하는 것만 봐도 인성 갑인 부부였어요!!!👍👍

scott 2022-01-06 0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의 100자평은
알라딘 100자평 탑 리뷰
👌위안에 든다고 생각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6 10:11   좋아요 1 | URL
늘 분석하시는 스콧님ㅋㅋㅋ
감사한 말씀이시긴 한데요~
100자평 더 잘 쓰시는 분들이 넘넘 많아요^^
저는 리뷰나 페이퍼 쓰기가 넘 버거워 기록 목적으로 100자평 띡~ 쓰곤 했었는데 이것도 6 년째가 되어가는 듯 하네요?지난 시간 행적들 날아온 것 보고 놀랐어요.
암튼 스콧님을 포함하여 정성스레 글 쓰시는 분들 뵈면 내가 넘 성의없나?싶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래서 제딴엔 계속 글자 수에 맞춰 수정을 반복중이긴 합니다만...이럴바엔 페이퍼를 쓰는 게 낫나?싶기도 하고..ㅋㅋㅋ
또 짧디 짧은 페이퍼는 어째 좀 민망하고...올 해는 뭔가 방법을 좀 마련해야지!! 싶긴 합니다^^

icaru 2022-01-06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우 문소리군요! 저도 집사부 나올 때 봤었는데, 손도 크고 요리 엄청 잘 하고, 너무 좋아하는 배우예요, 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세자매 영화도 참 괜찮았고요 ㅎ;;

책읽는나무 2022-01-06 20:57   좋아요 0 | URL
세 자매 보셨어요? 안그래도 그 영화 괜찮아보이더라구요.여자들의 이야기!!!^^ 김선영 배우랑 장윤주 모델 세 명의 조합도 꽤 어울려 보이더라구요.
책도 나온 것 같아 보였어요~
저는 집사부에서 요리하는 거 보고...우와!! 정말~~~ 감탄 그 자체였었네요^^

프레이야 2022-01-09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반려인간이라는 말 마음에 담습니다.
그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반려인간을 만나는 게 행운일텐데 말이죠. 서투른 반려인간 여기도 있네요. 게으른 반려인간인가 ㅎㅎ
문소리 배우 좋아해요 저도.

책읽는나무 2022-01-09 21:56   좋아요 1 | URL
문소리 배우 부부도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것이라 많이 서툴렀는데 차츰 차츰 전문가가 되어버린 듯 했어요. 티비에서 보리랑 달마 산책시키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남편 감독님이 산책 잘 시키시더라구요.그래서 전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인가 보구나?싶었는데..책에선 처음이시라고~^^
문소리 배우 저두,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