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인가요?>
한달 전,
저곳을 찾아 아들과 함께
팥빙수를 퍼 먹던 자리에서 고개를 드니
저러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서울 사람은 팥죽을 사철 즐겨 먹는다˝
‘개화기,서울 잡학 사전‘에서
인용한 문장을 글자 양각화판으로
만들어 인테리어로 내건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인이 미모가 출중한데다 서울 말을 쓰고 있긴 하더라.
서울 사람인가?싶은데...우린 귀가 어두워 윗지방쪽 말이
죄다 서울 말로 들린다.
윗쪽 지방 사람들이 경상도 말을 지역별로 구별을 못하 듯!!^^
서울 말투를 들으면 나는 또 살살 녹는다.
화를 내도 너무나도 나긋나긋~~진정 화가 난 게 맞으신가요?
묻고 싶을 지경!!!
서울 말투에 녹고, 단팥죽에 녹고.....)
단팥죽 달인에 등극한 주인장이라고 하시니
그날, 단팥죽을 포장해 와서 먹었는데
와!!! 나 완전 반함!!!!!!!
단팥죽을 좋아하는 편이 아녔는데 요즘 입맛이 자꾸 변하여
단 것이 땡기는 탓일까?
너무 맛있는 거다.
다음 날, 산책 동행인 동네 언니를 이끌고 부러 그쪽으로 산책하자고 꼬드겨 단팥죽 또 사 먹었다.
집에서 멀지 않음 매일 가서 단팥죽 먹고
나도 서울 사람 할텐데!!!!
사투리 때문에라도 안되겠지??
단팥죽 먹으면서 늘 하던 생각!
서울 사람은 팥죽을 사철 즐겨 먹는다!!!!
정말일까???
울 동네 또 다른 집 언니는 완전 단팥죽 귀신인데
(양갱 귀신이기도^^) 내가 볼 땐 우리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먹는 것 같은데 말이다.
아...사철 먹지 않긴 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