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할 책들 더미에서 일단 먼저 빼든 이 책은
작가의 미모 만큼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작가의 마음 만큼 은근하고 푸근하다.
내가 구해야 할 책이었으나,
냉큼 받아 든 나는 늘 빚을 진 기분이다.
그래서,
더욱 아껴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며칠 전 백신 2차를 맞은 딸들은
어제 아침엔 동생은 약간 골골 거리는 듯
언니는 상당히 괜찮다고 하여, 팔은 안아프냐고 물으니,
팔도 상당히 괜찮다고 팔을 번쩍 번쩍 들어 올리며 자랑하더니,
오후엔 급기야 반대가 되어 언니가 드러눕고, 동생은 살아났다.

오늘은 같이 산책하는 동행인이 산책 취소 카톡이 왔길래
자~ 엄마와 같이 산책할 수 있는 특권을 주겠노라~
아무리 외쳐도 딸들은 계속 못들은 척한다.
동생이 딱 나랑 눈이 마주쳤길래, ‘바로 너!!!!‘
동생을 끌고 나갔다.

읽은 책 몇 권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또 몇 권을 주워 담고
<여성과 광기>가 눈에 밟히는데 대출할까,말까 망설이다
책이 두꺼워 구입해서 읽어야겠지?싶어 내려 놓고 왔다.
산책을 내켜하지 않는 딸을 데리고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하려는데 녀석은 백신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한다.
괜히 데리고 다녀 덧나게 만드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갈까?
고민하고 있자니...사실은 꾀병이라고 자백한다.
나를 닮은 듯? 안 닮은 듯? 성격이 나와 잘 안맞는 막내라
늘 아슬아슬 줄다리기 하는 사춘기 딸.
며칠 전에도 나와 입씨름 하다 며칠 냉전을 벌였는데
백신 맞는 딸이 가여워 먼저 화해를 요청했더니
막내는 그날부터 완전 똥강아지가 되어 내게 달라붙어
꼬리 흔드느라 정신 없다.
지딴에도 심적으로 힘들었나 보다.

딸과 단둘이 동네를 걸었고,
내가 좋아하는 옛 건물을 개조하여 차린 단팥죽 카페에
데리고 갔더니 딸은 레트로풍 분위기의 카페라 좋아 넘어간다.
토스트와 크로와상 빵과 커피를 시켜 배혜경 작가의 책을
읽을 것이라 꺼내 놓고선 사진만 찍었고,수다를 떨었고,
빵이랑 커피와 자스민 차만 마셨고,음악만 듣다
책은 한 장도 못읽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책을 읽고 온 듯 하여 마음이 든든하다.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인가 보다.
딸과의 추억을 만들었으니 단팥죽이랑 배혜경 작가의 책을
볼적엔 막내딸과의 오붓한 시간이 절로 떠오를 것 같다.

그 시간,
딸이 신나서 자기 핸드폰으로 찍어 준
작가의 책과 브런치 사진을 보내 주길래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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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08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위의 두 사진은 딸이 건네 준 사진이고,
아래 사진 한 장과
카페를 나왔더니 바로 앞 텃밭에 저렇게 거대한 배추가 똭 눈앞에!!!
배추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다.^^

stella.K 2021-12-08 17:54   좋아요 4 | URL
역시 책나무님은 생활인이십니다.ㅎㅎ
근데 어딘지 엄청 좋은 동네에서 사시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저도 저런 동네에서 살고 싶어졌습니다.ㅠ

책읽는나무 2021-12-08 19:28   좋아요 2 | URL
김치를 담기 시작해서 부터일까요??
이젠 길 지나다가도 남의 텃밭에 심은 배추나 무나 파등등 예사롭지 않아 보여 멈춰 서서 한참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ㅋㅋㅋ
저 텃밭은 누구네 텃밭인지?규모가 장난 아니던데요?? 텃밭 수준을 좀 벗어난 듯도 하구요??
저기 멀리 경운기를 가져다 놓고 밭에서 일하시는 걸 보면 이건 밭농사일 것 같아요.
저 동네는 집에서 좀 많이 걸어가야 하는 곳이긴 합니다만...주변에 죄다 아파트 촌인데 저곳만 옛 주택가들이 모여 있는 오래된 동네에요.특히 저기 산 바로 아래 집들은 완전 경사진 동네구요...저동네도 땅값이 많이 올라서 글쎄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8 16: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엄청 근사하네요!!

책읽는나무 2021-12-08 16:22   좋아요 3 | URL
배추 사진에 꽂히신 건 아니죠??ㅋㅋㅋ
책이 고급스러우니까 옛 복고풍 카페 같은 느낌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깜짝 놀랐네요??
저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이유경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scott 2021-12-08 16: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옆 동네로 이사 가야 겠습니다
서울은 저리 큰 크로와상
이제 크기가 확 줄여서 줍니다

제가 사릉하는 스콘이
이제는 마카롱 크기로 궈서 주능 ㅋㅋㅋ
씩씩한 쌍둥이 따님 백신 주사 별탈 없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나무님 저얼대 심심하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8 19:42   좋아요 2 | URL
아니....경치가 좋아서 옆 동네로 이사오신다는 게 아니라...크..크로와상 크..큰 것 때문이라굽쇼??ㅋㅋㅋ
하긴 팥죽 조금이랑 크로와상이랑 커피 세트 저렇게 6,500 원이면 좀 싸긴 하죠??^^
저도 맨날 팥죽만 먹다가 브런치 세트 시켜보고 좀 놀랐네요ㅋㅋㅋ
지방 소도시에는 좀 저렴하면서 빵은 큼지막하게 먹는 재미라도 있어야 살맛 나지 않겠습니까!!!ㅋㅋㅋㅋ
근데요...신도시쪽 신상 카페들은요 또 얼매나 빵이랑 커피가 비싼지!!! 맞아요~크로와상 저거 반만하게 구워서 주는 곳들도 있긴 했어요.

근데 스콘이 마카롱 모냥이 되다니???
참을 수 없잖습니까!!!!ㅜㅜ
밀가루 값이 올랐나요?? 왜 빵값이 자꾸 오를까요?? 빵순이로선 참 슬픕니다!!
이젠 빵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가요?? 내가 원하는 크기루요??ㅋㅋㅋㅋ

딸들은 어제까진 엄살이 상당했었습니다.
언니는 번쩍 번쩍 팔 들어올리더니만 어젯밤부터는 겨드랑이가 좀 아프다 하고,동생은 원래 엄살 심해서 오른쪽 팔은 좀만 건드려도 기절해서 쓰러질려고 하구요..헐리웃 액션이 완전!!!!ㅜㅜ

프레이야 2021-12-08 16: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고 귀여운 둥이랑 알콩달콩 티격태격 사랑스러운 장면을 상상하며 웃음이 ㅎㅎ 둥이 사진 완전 잘 찍네요. 소질 보여요. 지금 몇 학년이에요? 근래 사진 보고 싶네요. 백신 다행이에요.
단팥죽 레트로카페 앞에 배추밭 환상의 콤비입니다 ㅎㅎ 배추값이 금값이라던데 암튼 배추가 실하네요. 카페 이름 살짝 공개해 주세요. 담에 가보게요.

책읽는나무 2021-12-08 19:58   좋아요 3 | URL
알콩달콩은 아니어요.
살벌합니다ㅋㅋㅋ
헌데 어제 프레야님 책을 읽고서 제가 쿵~~ 깨달은 게 있었어요.
저는 딸과 화해를 하면서도 내가 ‘마음이 넓어 너를 용서하노라‘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자식은 끊임없이 부모를 용서하며 커 간다‘는 님의 말이 완전 뒷통수를 타격하더라구요! 며칠 딸의 하는 행동들을 살펴 보면서 정말 내가 용서한 게 아니라 저가 나를 용서했구나? 좀 깨닫기도 했구요^^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는 거로구나!! 또 깨달았구요~^^
이런 문구는 페이퍼 본문에 실었어야 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급하게 쫓기듯 써서 올렸네요ㅜㅜ
암튼 프레야님의 책 덕분에 모녀지간 좀 다정한 컨셉 잡아서 감사했습니다~^^

안그래도 아까 둥이에게 근래 사진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고 사진을 좀 올려도 되겠냐고 했더니 여드름 때문에 컴플렉스가 심해서인지 안된다고 화들짝 놀래더라구요ㅜㅜ
중 2는 지나 중 3인데도 아직 사춘기는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ㅋㅋ
나중에 여드름 낳아 자신감 뿜뿜해지는 날 사진을??? 헌데 얼굴이 완전 다른 얼굴들로 변해버려 프레야님 깜짝 놀라실껍니다.저도 한 번씩 보면서 깜놀 합니다.너무 못나서요ㅋㅋㅋㅋ

단팥죽 집은 ‘생활의 달인‘에 나온 단팥죽 달인이라고 간판 걸어놨더군요? 그래서인지 단팥죽이나 팥빙수 맛있긴 합니다. 시골 풍경 속에 들어 앉은 카페라 예쁜 풍경은 그닥 없고 좀 촌스런 곳이긴 합니다만...단팥죽은 맛난 곳이긴 합니다^^

2021-12-08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1-12-08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프레이야님이 보내주셔서 한 권 가지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차가워도 초록색 배추를 보니 많이 춥지 않은 느낌입니다.
여긴 밖에 나오면 나무에 잎도 거의 없고, 초록색이 별로 없어요.^^
이제 12월이니까요.
잘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2-08 20:09   좋아요 3 | URL
오늘 저곳까지 걸어갔는데 더워 죽는 줄....ㅜㅜ
오늘 기온이 많이 높았나 봐요???
아님 우리 동네만 따뜻했던 건가요??
추운 줄 알고 껴입고 나간 탓인지 딸은 땀 난다고 난리ㅜㅜ
저곳은 아마도 서니데이님이랑 식사한 곳에서도 한참 더 땀나게 걸어가야 하는 곳이죠ㅋㅋㅋ
참 그리고 그때 그 사찰 음식점 업종 바뀌었더라구요?? 한옥카페로요??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저도 몇 년만에 그곳 근처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주인분들은 연세가 있어 보여 바뀌지 않으신 듯 하던데...한식 준비하시다가 스파게티랑 커피 준비하시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모든 곳들이 밥집이 사라지고 카페로 바뀌어 가는 추세네요!!!
밥 먹으러 갈 곳이 마땅치 않아집니다.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이지 싶기도 하구요~장사가 안되니까요ㅜㅜ

희선 2021-12-09 0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하고 산책하고 카페에서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걸어서 더 즐거웠겠네요 카페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09 08:23   좋아요 1 | URL
늘 혼자 걷다가 올 해는 아파트 앞동 사는 오랜지기인 동네 언니랑 함께 걷기 시작했어요...함께 걷는 게 습관 되다 보니 확실히 혼자 걷는 건 너무 심심하고,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안가는 딸 중에 한 명을 데리고 나섰네요.^^
카페에 혼자 가는 것도 잘 못하는데 둘이 가니 또 덜 뻘쭘했었구요^^

psyche 2021-12-09 0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딸과의 데이트! 넘 좋아보여요. 같이 걷고 커피 마시고 사진도 찍고. 그 시간이 너무 귀할 거 같아요. 저도 둘째가 집에 와 있는데 같이 데이트 한 번 하자고 해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9 08:27   좋아요 0 | URL
프시케님의 따님들이야!!!
어휴~~더 멋진 데이트 하실 것 같은데요?^^
엄마를 위해서 bts 콘서트 티켓도 당첨 시켜 주고....말해 뭐하겠어요?
아..콘서트 잘 다녀오셨어요?^^

둘째 따님 집에 와 있군요?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시길요♡

mini74 2021-12-09 0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꾀병 ㅎㅎㅎㅎ 예전 아랫목에 불이 얼마나 뜨겁던지 온 몸이 빨개진 상태로 일어났는데 엄마가 아프냐고 놀라시고. 저 은근히 즐기며 아픈거 같다고 학교땡땡이 쳤던 초딩때 기억납니다. 뭔가 엄마랑 둘이만 있던 그 날 오후가 특별했던 ㅎㅎ막내는 엄마를 가장 늦게 만나서 가장 빨리 헤어지기에 더 애정을 갈구한다고 포장해봅니다 ㅎㅎ저도 막내거든요. 그것도 오남매에 ㅠㅠ 사진도 멋집니다. 배추보니까 나희덕작가님의 배추의 마음이 생각나요 조선배추는 또 저렇게 생기질 않았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1-12-09 08:41   좋아요 1 | URL
배추가 그죠???? 좀 이상타~했어요!!
너무 거대하고 커서요!!!
저는 밭주인이 엄청나게 농사를 잘 지었나?그러고 한참 쳐다 봤었네요.
정말 배추가 컸어요!!ㅋㅋㅋ
근데 밭주인의 성격이 깔끔하고 부지런한가 봐요.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 줄 맞춰 채소들 가지런히 자라 있는데 저는 그 모습에 감탄 감탄!! 옆에 풀 한 포기 없어요.
그래서 카페 사진에다 뜬금없는 배추밭 사진을~ㅋㅋㅋㅋㅋ 배작가님께 실례를!!!ㅋㅋㅋㅋ

꾀병이라고 하시니 저도 어릴 때 꾀병 부렸던 기억이 나네요.엄마가 어떤 심부름을 시켰던 것 같았는데 제가 갑자기 팔 다리가 쑤신다고 했더니 엄마가 몸살 난 줄 알고 쉬어라고 너무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 거에요.저는 드러누울 정도는 아녔었고,아마도 낮에 너무 심하게 뛰어 놀아 쑤셨던 것 같은데..엄마가 너무 잘해 주시니까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그런 혜택이 좋아서 헤벌레~~그 뒤로 몇 번씩 더 써먹었더랬죠ㅋㅋㅋㅋ
미니님 막내 딸이시군요?^^
오남매의 막내 딸이라면 부모님께서 엄청 예뻐하셨을 것 같아요.
울집 딸들은 쌍둥이 딸이에요.2분 차이의 동생이지만 울집에선 막내딸이니까 제가 그렇게 부르거든요~^^
2분 차이지만 언니는 큰딸처럼 행동하고,동생은 진짜 막내처럼 행동하더라구요.그래서 때론 막내라 더 이쁠 때도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막내 딸이라고 하면 혼자 아!!! 합니다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 이웃집 친한 언니들 세 분이 죄다 막내 딸들이네요?
제가 맏딸이어서 막내들을 좋아하는가?그런 생각을 종종하곤 하네요~^^

mini74 2021-12-09 08:49   좋아요 1 | URL
2분 막내군요 ㅎㅎㅎㅎ 넘 웃겨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나봐요. 저 아는 분 귀농하셨는데 줄자로 간격 맞춰서 농작물 심으십니다. 성격은 못 버리니봐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9 09:16   좋아요 1 | URL
줄자!!!ㅋㅋㅋㅋ
맞아요.줄자를 사용 안하면 더 넓은 땅에 간격 맞추기 힘들 것 같은데요??
ㅋㅋㅋ
아..몇 년 전 제친구가 주말농장 한다고 해서 따라갔었는데 그때 비닐을 씌웠던가?씨를 뿌렸던가? 여튼 친구는 계속 왔다 갔다 분주하고 나는 한 곳에 서서 줄이 맞나?안맞나? 계속 봐달래서 인간 줄자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그 친구도 못말리는 철두철미한 친구였던지라~~
 
아무튼, 예능 - 많이 웃었지만, 그만큼 울고 싶었다 아무튼 시리즈 23
복길 지음 / 코난북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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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다 챙겨 보는 건 아니지만 나름 웃고 싶을 때 몇 편 챙겨보는 프로는 있어서 내가 예능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생각하던차,이 책은 구미가 당겼다.예상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줄곧 손에서 놓기 힘든 책이었고, 한 권의 페미니즘 책을 읽은 듯한 시원함이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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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12-07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이 아프거나 웃고싶을때 예능을 찾아보며 실컷 웃어요ㅋㅋㅋ<아무튼 예능>은 전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찜합니다. 게다가 페미니즘 책이라니 요번에 제가 읽은 <어제 그거 봤어?>처럼 방송 속 페미니즘읽기 인가봐요😆👍

책읽는나무 2021-12-07 10:51   좋아요 1 | URL
기분 처질 때 예능 찾아보기!! 어릴 적부터의 오랜 습관인 듯 합니다ㅋㅋㅋ
미미님이 읽으신 <어제 그거 봤어?>보다는 좀 강도가 약할 것 같으면서 이 책은 예능 프로에 한정되어 있어 조금 비교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책의 뒷편에는 남자 예능인들 한 명,한 명 지목하여 작가의 생각을 콕콕 꼬집어 썰을 푸는데...ㅋㅋㅋ 팬이라면 아마도 읽기 불쾌할 수도 있겠구나?싶게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남성 연예인,남성 PD,남성 연출가들의 의도에 맞춰 웃고,울었구나!! 새삼 느꼈다는 거죠!!!
그래도 이젠 조금씩 여성 예능인들도 MC를 맡으면서 문화를 많이 바꿔 가리라고 보는데 작가가 또 콕 꼬집어 지명한 여성 예능인들은 내가 또 좋아하는 예능인들이라 넘나 좋은 거에요^^
박미선,이영자,송은이,김숙,김신영,박나래,장도연,안영미등등...작가는 김신영을 가장 최애로 꼽는 듯요~ㅋㅋㅋ
저는 송은이랑 김숙 박나래 팬인지라...김숙이랑 박나래 얘기가 많이 없어 좀 아쉬웠다는~ㅋㅋㅋ

청아 2021-12-07 10:50   좋아요 2 | URL
저도 딱 송은이,김숙,박나래가 젤로 좋아요!! 여성 예능인들 계속 승승장구하길! 꼭 읽어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12-07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산책하시는 길에는 나무가 많나요?^^ 오전 산책은 새 소리도 있겟네요?^^

책읽는나무 2021-12-08 00:58   좋아요 1 | URL
나무가 많은 곳도 걸었다가 나무가 없는 휑한 둑방길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늘도 없는 길을 걸었다가...여기저기 마음 내키는대로 걷는 편입니다^^
늘 혼자 걷다가 올 해는 동행자가 한 명 생겨 같이 걸었어요.
그동안은 노래도 듣고,새소리도 듣고,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자주 반응하게 되었었는데 같이 걸으니 오로지 수다에만 집중하다 보니 재미는 있는데 주변 살피기는 바로 포기하게 되더군요.ㅜㅜ
오늘은 나가겠다고 준비 해놓구선 동행인이 컨디션 좋지 않다고 미루니 갑자기 저도 침대로 들어가 책 읽는답시고..프레야님 생각하다가...꿈나라로 갔네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08 07:28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 답니다^^
무심코 썼던 글이 가뿐하게 북사랑님을 즐겁게 해드렸다니...제가 기분 좋네요..즐거워 하는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 또한 그 즐거움이 어쩌면 내가 더 기분 좋은 법이죠~^^
모쪼록 늦은 밤,어두운 길 조심해서 운동 하세요.조금 걱정 되더라구요.물론 알아서 조심하시겠지만요~^^
저는 워낙 겁보 쫄보라 모든 것에 걱정이 많은 타입인지라..ㅋㅋㅋ

알라딘은 쏘울 메이트가 많은 곳이어요?
위에 미미님은 간식 친구가 되어 간식 먹을 때 미미님 생각하구요, 음악 들을 땐 스콧님 오거서님 생각하게 되구요,이젠...산책할 때는 북사랑님 떠오를 것 같네요ㅋㅋㅋ
온라인 우정이 쌓이니 늘 곁에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1-12-08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가뿐하게˝라는 꾸밈 말 하나가, 늦은 밤, 저를 이렇게 기분 좋게 해줄 지 몰랐어요. 책읽는 나무님, ˝가뿐하게 산책 취소˝라는 말씀에 저와 온라인 지지직, 우정이 통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08 07:30   좋아요 0 | URL
앗!! 댓글이 윗글에 잘못 달렸네요???
잠이 덜 깼나 봅니다ㅜㅜ
암튼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요♡

얄라알라 2021-12-08 0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책읽는 나무님 서재에 놀러와서 남겼어요^^
 
운동장 편지 창비청소년시선 5
복효근 지음 / 창비교육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아무도 없는 집 썰렁한 내 방까지
붕어빵 냄새가 따라왔다.

학교에서 받은 우유 꺼내려 가방을 여는데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종이봉투에
붕어가 다섯 마리

내 열여섯 세상에
가장 따뜻했던 저녁

창비 청소년 시선 중 복효근 시인이 썼다는 제목은 <운동장 편지>라는 시집이다.
아이가 앞부분 두어 편을 읽다가 수면모드로 돌입하고 있길래
요즘 청소년들이 읽는 시집은 어떤 책인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특히 제일 앞의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이란 시가 가장 단내나는 따뜻한 시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교과서에 실린 시라고 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교과서가 아닌 시집을 통해 이 시를 접한 것이 좀 안타깝게 여겨지기도 했다. 분명 시를 조각 조각 잘게 찢어 해체하여, 내포하는 그 뜻을 암기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냥 이 따뜻한 시 한 편만 교과서에서 만난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안도감이 돈다.
왜냐하면 시집의 제 2부 ‘열 여섯 가을에‘ 란 소제목을 달고 있는 꼭지에 실린 시들은 조금 뜨악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대목들이 많아 의아스러웠기 때문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내밀한 성적인 호기심과 수치심을 숨기기 보다 드러내고자 하는 과감함이 깃든 시라고 가정하고 읽긴 하였으나, 내 좁은 식견으로 몇 편의 시들은 솔직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시인에 대해 잘 모르겠어서, 사실 오늘 처음 읽은 책이기도 하여 일단 별 세 개를 달았고, 살짝 의문점을 남긴 책으로 기억하련다.

암튼,
그나저나 첫 시를 읽으니 붕어빵이란 단어를 읽자마자
갑자기 이 깊은 밤에 붕어빵 냄새가 나는 듯 하고,
먹고 싶어졌다.
식욕 땡기던 가을은 물러갔건만 주전부리 땡기던 식욕을 같이 가져가진 않았나 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려는데 주전부리 식욕은 이제 전투적인 태세를 취하려는 듯 하여 실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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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06 23: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이 시 알아요. 나무님 말씀처럼 붕어빵을 부르는 , 친구손에 몇 마리 쥐어주고 싶는 시죠 ~ 수면모드 ㅎㅎㅎ 우리 애도 시를 읽는 건 못 본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1-12-06 23:48   좋아요 4 | URL
시를 아시는군요??
정말 미미님의 다방면의 지식!!👍
미미님의 박사 명함 만들 때 미니님 것도 함께 만들고 싶네요ㅋㅋㅋ
평소 책을 많이 읽지도 않던데 웬 시집? 하며 신기해서 칭찬해주러 갔더니 음~그럼 그렇지!! 코 골고 자고 있더라구요ㅜㅜ

scott 2021-12-07 00:32   좋아요 3 | URL
붕어빵!!

팥소 들은 한쿡식 와플 !

먹고 싶습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1-12-07 07:45   좋아요 3 | URL
어젯밤...
저도 물고기 빵
참고 자느라 힘들었습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1-12-06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위의 시는 따스하고 진짜 붕어빵 냄새가 풍기는 시인데.. 책 검색해서 리뷰 보니…. 나무님 말씀대로 좀 이해가 안 가는 시도 있네요. 한 리뷰어분이 거지 같은 시라고 하는데… 시 성향이 극과 극이네요.

책읽는나무 2021-12-07 00:02   좋아요 2 | URL
저도 가장 이해가 안되던 시가 바로 그 ‘반달‘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뜨악했다가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싶다가도 100자평을 보니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싶긴 한데...시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천진난만한 시들도 많고,아이들을 이해하는 듯한 따뜻한 시들도 많아 너무 폄하할 정도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제가 너무 혼란스러운 거에요!!!
일단은 제가 시인도 처음 접해 지식이 부족하고 평소 시집을 잘 안읽는 편인지라...이렇다 저렇다 판단이 잘 안서서 일단 별 세 개로 꽝꽝!! 매김 했네요.

기억의집 2021-12-07 00:05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저도 나무님 글 읽고 책 눌러 찾아 들어갔다가 반달 시 읽고 깜놀했어요. 그 시를 빼지 굳이 청소년기의 성적 호기심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시인도 그렇지만 편집자도 이해할 수 없어요. 성적 희롱이지 그걸 성적 호기심으로 정당화 할 수 있나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7 07:50   좋아요 2 | URL
그죠?
믿고 읽는 창비에서 편집자들의 의논이 과연 있었을까?
저는 그런 의구심도 들었어요.
몇 편의 다른 시들도 조금 거슬렸는데...그 시들은 그냥 내가 보수적이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나 보다!! 넘겼는데 ‘반달‘은 허걱!! 정말 싫었어요.
시집에서 삭제 시켰음 싶더라구요.

scott 2021-12-07 0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나무님 리뷰를 읽다보니
운동장 편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이야기 였네요
별 셋! 👌
어머니의 마음 ^^

책읽는나무 2021-12-07 07:57   좋아요 3 | URL
사춘기 막 접어든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은 시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정서의 시들도 분명 있었지만, 모르겠네요?
우리네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되면 남자 선생님들의 변태적인 광경들이 떠오르며 뒤늦게 경악하게 되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일까요?
그런 잣대로 덧씌워 읽혀지게 되는 건지??
어젯밤엔 분간이 잘 안되더라는~~^^

스콧님의 어머니의 마음!!! 이라고 해주시니 또 그런 노파심도 작용 했나 보다!!싶기도 하네요ㅋㅋ
그래도 그 중 반달 시는 싫었어요ㅜㅜ
그래서 제 기준의 상,중,하 중 하에 해당하는 별 셋을 달았습니다^^


청아 2021-12-07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핏 표지,제목만 보고 에세이집인줄 알았는데 시집이군요~^^♡
우정의 향이 훈훈히 베어지는 붕어빵!! 그 향에 취해 잠든것 같은데요? ㅎㅎㅎ
음..그런데 ‘반달‘은 무슨 일인지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7 10:39   좋아요 2 | URL
이런 시집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아이 덕에 알게 되었네요.
시 두 편 읽고 레드썬~~하고 있어 덕분에요^^
그러고 보니 우정 붕어빵 상상하다 레드썬 한 거라면 용서해줘야 겠군요?ㅋㅋㅋ
책 링크해 들어가시면 100자평 한 곳에 시를 옮겨 놓으셨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리뷰에 옮겨 쓰려다 붕어빵 시가 훼손될 것 같았고,그 시도 여러사람에게 읽게 하기 싫어서 옮기는 걸 포기했네요.
자고 난 아침에 문득 든 생각은요~
이리 저리 갸웃거리기 전에 다른 창비 청소년 시집들을 한 번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의 정서가 어떻길래 이런 시집이 나온 것일까?궁금해지더라구요.
내가 너무 앞뒤 꽉 막혀 이해가 안되는 것인가?싶은 맘이 들기도 했구요~
당장 도서관 달려 가려다......
시간 지나니 맘 사그라 들어 내일 가자!!!
자기 긍정 중입니다ㅋㅋㅋ

stella.K 2021-12-07 1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 따땃해지는 시네요.
저도 겨울이면 두어번 사 먹는데 작년부터 덤을 주지않더군요. 사면 제법 많이 사는데ᆢ요즘엔 천원에 두 마리주는데가 많다는데 주인 할머니가 세 마리주니까 불평도 못하겠더군요. 그저 세 마리라도 오래만 파시란밖에요.ㅠ

책읽는나무 2021-12-07 10:49   좋아요 3 | URL
붕어빵 시 좋죠??
그래서 아이들 교과서에 실렸나?생각해 봤어요^^

요즘엔 붕어빵이 엄마,아빠 붕어빵 사이에 다산을 한 건지 미니 붕어빵을 파는 곳도 많더라구요.미니 붕어빵 세 마리에 천 원 하는 곳도 있더군요!
엄마 붕어빵 세 마리에 천 원이면 싸게 파시는 거네요.정말 찾기 힘든 곳이에요..젊은 사람들은 얄짤없이 두 마리에 천 원씩!!!ㅜㅜ
장사 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런 말 하기는 참 그렇긴 합니다만, 서민들의 주전부리가 값이 자꾸 올라 부담이 된다면 자주 사먹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ㅜㅜ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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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작가가 신통하게 8090 감성을 적절하게 조합해 놓아, 소설은 계속 읽어진다.친구가 감동받아 너도 읽어보라! 친구의 책을 받아 온 중등 딸이, 엄마 스타일이라고 권하였기에, 또 어쩔 수 없이 책을 받아 펼쳐 읽는데, 계속 읽힌다.
마지막 편지가 결국 소설 전체를 이야기하는 절절함이었다.
어느 부분이 내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딸이 그렇다 하니 내 스타일 소설인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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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12-02 18: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왠지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마지막 구절이...!ㅎㅎㅎ
얼핏 제목 보면 무슨 세계사에 관한 책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말이죠.ㅋ

책읽는나무 2021-12-02 18:27   좋아요 5 | URL
스포가 될까봐 너무 책 내용을 적게 썼더니 내용의 궁금증만 일게 만들었군요!!
청소년 소설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소설이에요.중2 여자 아이가 주인공인데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는데 식구들이 쉬쉬~해서 비밀을 풀고 싶어도 못풀고 있었어요.
그러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1년 뒤 본인한테 쓴다던 편지가 어쩌다 80년도의 초등생한테 편지가 도착하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엄마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소설입니다.
진부한 주제인 듯 한데도 계속 읽어나가게 되더라구요.작가의 필력이겠죠?그래서 대상도 받았나 봅니다^^
아침에 책을 다 읽었는데 마지막 편지의 어떤 한 문장을 읽고 왈칵!!!
아....이래서 내 스타일인가?생각 했었네요ㅋㅋㅋ

stella.K 2021-12-02 19:18   좋아요 4 | URL
오, 이렇게만 쓰셔도 궁금해서 볼 것 같은데
설명 더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러게요. 필력이 좋은가 봅니다.
왈칵하는 게 있다니! 그러니까 더 읽어보고 싶잖아요.ㅠ

책읽는나무 2021-12-02 19:10   좋아요 4 | URL
ㅋㅋㅋ 그래요??
한 번 읽어 보셔도 괜찮을 것도 같아요.요즘 청소년 애들 소설 스타일이 좀 범상치 않더라구요.
어른이 읽어도 감동도 있고,웃기기도 하고...어제 읽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 <알로하,나의 엄마들>은 역사 공부도 되더라구요..애들 책이 수준이 높더라구요^^

청아 2021-12-02 2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네요! 표지 그림이 귀여워요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2 21:09   좋아요 3 | URL
이쁘죠??^^ 저도 요런 일러스트 그림 좋아해서 한참 들여다 봤어요~^^

mini74 2021-12-02 2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딩딸이 하사한 책이면 감사한 맘으로 읽어야겠지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2 22:22   좋아요 2 | URL
앗!!! 그런가요??제가 너무 거만했군요?ㅋㅋㅋ
읽을 책이 꽉 밀려 있는데 자꾸 애들이 한 권씩 들고 와서 읽으라니까...그 뭐랄까요? 그동안 지네들 어릴 때 이 책 좋다고 읽어 보라고 의무적으로 들이민 적 많았었는데 음...보복당하는 건가??싶은 맘이 들어 반항심 일었는데...미니님 말씀 듣고 반항심 바로 잠재웠습니다~^^

수이 2021-12-03 08:18   좋아요 2 | URL
같은 생각을 했어요 미니님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03 08:44   좋아요 2 | URL
아까 등교 전 밥 먹으면서 딸한테 얘길 해줬더니 녀석이 본인은 중2가 아니니까 중3이라고 정정해달라더라구요.ㅋㅋㅋ
중2 취급 받기 싫다는 거겠죠?
그래서 제가 중딩은 전교생이 죄다 무서운 존재들이다고 했더니...녀석도 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지각하듯 날아갔어요..아..지금은 아침 설거지가 가득이네요..ㅜㅜ
설거지하고 빨리 모닝 커피 보약 먹어야 해요!!!!
미니님도 비타님도 굿데이 합시다♡

mini74 2021-12-03 08:43   좋아요 1 | URL
뭐예요 나무님 귀엽기까지 하잖아요 ㅎㅎㅎ 커피 수혈 허시고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

수이 2021-12-03 10:12   좋아요 2 | URL
해피 데이 모두 ^^

서니데이 2021-12-03 0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이나 아동 도서들 중에서도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하루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2-03 07:21   좋아요 2 | URL
맞아요.그래서 저도 한 번씩 아이들 읽는 책들 재미나게 읽는 편이기도 합니다.같이 읽을 때는 책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더라구요.
아침일찍 댓글을 달아 괜히 깨운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ㅜㅜ
추워지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요♡

hnine 2021-12-03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딸이 자기가 읽은 책을 엄마도 읽게 하는 방법을 아네요 ^^
엄마 뿐 아니라 엄마의 서재 친구들까지 이렇게 끌림을 당하고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책읽는나무 2021-12-04 07:56   좋아요 0 | URL
본인들이 읽고 넘겨 주면 좀 좋으련만..대부분 나보고 먼저 읽어 읽으라고 의무적 추천이니...ㅜㅜ
이번에도 친구가 슬퍼서 좀 울었다고 좋다고 권했대요.막내 딸의 친구들은 맨날 노는 줄만 알았더니 그 중 한 명이 드물지만 갑자기 소설 책을 읽기 시작했나보더라구요.친구 영향 받는 딸은 그래서 엄마처럼 팔랑팔랑 팔랑귀가 날개짓 하고 있나 봅니다.
예전에 유부만두님 서재에서도 얼핏 책을 본 것 같았었는데 찾아 보니 맞더군요.역시 좋은 책은...계속 입에 오르내리게 되나 봅니다.^^

scott 2021-12-03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따님 빼빼로만 혼자 먹고 이렇게 좋은 책은 마미랑 함께 ^ㅅ^

책읽는나무 2021-12-04 08:02   좋아요 1 | URL
언니는 아직 안읽어서 동생이랑 같이 책 얘기 좀 하려고 하니...나 어느 대목에서 울었다고!! 언니가 막!!! 김 샌다고 책 얘기 미리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난 너무 너무 얘기 하고 싶은데..말입니다!!! 이런 기분도 시간 지나면 바로 사라지잖아요??
근데 동생도 몰래 몰래 제가 책 얘기 조금 스포했더니 본인은 김 새서 생각보다 책이 슬프지 않았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우린 책을 같이 읽어도 서로 감상 나눌 시간이 없네요.상상하시는 그런 예쁜 모습 울 모녀에겐 없답니다.
그냥 읽기만 하는 모녀에요~^^

희선 2021-12-04 0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청소년 책이 따로 있어서 좋을 듯합니다 저는 가끔 청소년 책 봐요 청소년 책이라 해도 누구나 봐도 괜찮겠지요 저도 이 책 괜찮게 봤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은 따님이 말해서 보셨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04 08:07   좋아요 2 | URL
저도 청소년 소설들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너무 재밌잖아요??^^
희선님도 간간히 읽으시는 모습 봤습니다.
재밌죠? 유치한 듯 하면서도 웃음 코드가 저하고 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요즘 아이들의 정서를 그렇게 대충이라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분명 더 미화되고,더 자극적일 때도 많긴 하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더라구요.
지금 둥이 언니가 아직 안읽었고,동생은 읽었는데(본인이 가져왔으니까요!)...동생이 시크해서인지 나만큼 감동을 덜 받은 듯 합니다.물론 전 엄마에게 몰입한 상황이었으니 가슴이 좀 아팠구요~^^

얄라알라 2021-12-05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89년생 8090^^ 요렇게 소개해주시니 기억에 팍팍^^

책읽는나무 2021-12-05 22:40   좋아요 0 | URL
숫자가 참 외우기 쉽죠??ㅋㅋㅋ
 
알로하, 나의 엄마들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95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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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벗어나고자 선택한 한인 미주 이민자들은 그곳에서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각고의 고난이 있었다. 그리고 여성에게 씌워진 억압과 굴레 그리고 똑같은 가난을 벗어나 보기 위해 선택한 하와이 이주민 독신 남성들과의 ‘사진 결혼‘을 선택하여 떠나간 한국 여성들의 낯선 하와이에서 정착하기 위한 고난의 역사도 가슴 아프다.아이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궁금해진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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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2-01 0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12월 1일 시작된지 몇 분 안 지났는데 벌써 1일의 리뷰를 올려주시다니^^

책읽는나무 2021-12-01 00:17   좋아요 4 | URL
마지막 날 올리는가보다!싶었는데 그새 1일 첫 날의 100자평이 되었군요?
행운이로군요??^^
그렇다면 북사랑님도 행운을 잡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시간에 깨어 있으시니까요!!!^^

scott 2021-12-01 0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와이! 12월 나무님 따숩고 건강하게! 오늘 부터 1일 👆 리뷰를 ^ㅎ^

책읽는나무 2021-12-01 00:32   좋아요 4 | URL
1일 100자평 리뷰!!! 이렇게 환대해 주시다니요?ㅋㅋㅋㅋ
리뷰 쓰는 걸 귀찮아 하는 1인 인지라..암튼...내년에는....분발하겠습니다^^
스콧님도 12월 따숩고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mini74 2021-12-01 2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니깽이 생각나요. 노예같던 삶 속 남자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자들에게 화풀이 하던 ㅠㅠ 100자평 좋은데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1-12-02 18:18   좋아요 1 | URL
그래요??100자평 좋다는 소린 또???
다시 읽어 보게 되네요???
그래도 아리쏭 한데요??ㅋㅋㅋ
애니깽!!!! 그렇군요~^^
애니깽..영화 제목인 거죠? 아님 책 제목인가요??
실은 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그리고 안읽은 책도 너무 많아 미니님 지식을 따라가기가 역부족이네요ㅋㅋㅋ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비슷한 내용인가 보군요!!!
암튼 옛날 그 시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여자들의 삶은 더더 힘들었던 시절이에요ㅜㅜ

mini74 2021-12-02 18:42   좋아요 1 | URL
영화도 있지만 저는 희곡으로 봣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