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 - 평범한 물건에 담긴 한국근현대사
박건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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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해마다 책 한 권을 선정해 독서 릴레이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올 해 지정된 책이다.호기심에 빌려 읽었는데 책 선정이 탁월했음을 깨달았다.우리가 배웠던 역사는 이유와 과정이 빠진 결과로 확정된 한 문장였음을 작가의 수십 년간 모아온 역사 자료들과 그 자료들의 근거를 추적한 내용들을(특히나 개개인의 가슴 아픈 역사를) 읽으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역사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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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형성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갑자기 떠오른 나의 경험담!
일단 기록해 보자!!!

내가 젊은 처녀였을 때?...어감이 좀 안좋네.
결혼 전이었을 때로 고쳐 쓰겠다.
결혼 전의 나는 멋을 부려보질 못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멋을 부릴 센스도 그닥 없었지만,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미니 스커트를 입거나,
옷의 앞섶이 많이 파인 옷,비침이 심하거나,
심지어 옷감 재질이 너무 얇은 옷마저도 피하는 등
엄청 새심하게 옷을 고르다 보니 선택되어지는 옷들은
죄다 무채색 계열의 남자 같은 옷들이 대부분 이었다.
입다 보니 편해서 입고 다닌 면들도 분명 있었으나...
타인의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았었던 것 같다.
특히 남성들의 시선...특히 노골적인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었는데 나는 그게 나의 큰 단점이라고 여겼었다.
아마도 너무 소심하여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살다 보니 자존감이 무너진 탓이라고 여기며 나는 성격이 왜 이럴까?
스스로 책망하며 20 대를 보냈었다.
지금의 남편...그때는 남자 친구였을 때 내가 옷 입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자신과 데이트 하러 나온 여친이 맨날 여동생..아니 남동생 같은 복장으로 걸어 오니 한 번씩 자기 만나러 올 때 치마를 입고 오면 안되겠냐고 했었다.
나는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옷을 입고 싶다고...명령하지 말라고 자존심을 내세우고 나서 속으로는 나 왜 이럴까? 뭐 그런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 댔었다.
헌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의식했었던 그때 그 타인의 시선들의 모호함에 혼자 고민했었던 감정들이 ‘수치심 본연의 심원한 감각‘이라며....그래서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그때 그나이의 자연스런 감정들이었단 걸 깨닫게 되면서 좀 헛살았었구나!!! 뭐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었다.

지금은 그때 못입어 봤던 치마를 입고 싶어 치마도 사서 입어 보고,짧은 반바지도 입고 집앞에 막 싸돌아 다녀 보기도 한다.이젠 아줌마니까 누가 보겠어?또 보면 어쩔 것이야?싶기도 하고....(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20대 그 시절에도 나를 보는 사람은 없었을 듯!!! 스스로 지레 수치심에 빠져 허우적 댔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은 또 이런 나를 보고 바람 났냐고 그런다.
예전엔 입기 싫다더니 요즘 왜 그래?....
여전히 나는 지금도 내가 입고 싶으니까 입는 것이라고 우겨 보는데....실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내가 잘 몰랐었던 나의 변덕스러운 마음 또는 의문이 들던 어떤 부분들이 책을 읽으면서 아...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건가?합리화 시켜 본다.

지금은 길거리 지나다 젊은이들 또는 교복을 수선해서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처음엔 헙~~눈을 어디다 둬야 하나?? 어색하다가도 또 한 편으로는 본인이 입고 싶은 취향대로 옷을 입는 그 젊음과 패기가 부러워 보이기도 한다.
과거의 나처럼 바보같이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읽고 좀 다르게 해석한 면도 없진 않은데
순간 떠오른 오늘 내 생각은 이렇다.
내일이 되면 생각이 또 달라질지도 모를테지만...

남성의눈길은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상처를 입힌다. 그녀는 자기가 보이고싶은 한도내에서만 남이 보아 주기를 원한다. 그녀의 두 눈은 언제나 지나치게날카롭다. 이런 일관성 없는 태도가 남자들을 곤란하게 한다. 즉 그녀는 자기어깨나 가슴 또는 다리를 노출하면서도, 남자들이 자기를 쳐다보면 곧 얼굴을붉히며 화를 낸다. 그녀는 남자를 도발하면서 즐거워하지만, 자기가 남성에게욕망을 일으켰다고 깨달으면 혐오감을 느끼고 곧 뒤로 물러선다. 남성의 욕망은 칭찬인 동시에 모욕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기 매력에 책임을 느끼고 그매력을 자유로이 발산한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승리감에 도취된다. 그러나 자기의 용모·태도 육체가 남에게 알려져 인정받게 되면, 그녀는 자기의 이런 것들을 탐내는 타인의 무례한 자유로부터 감추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수치심본연의 심원한 감각이다. 이 수치심은 놀랍게도 아주 대담한 교태에도 따른다.
처녀는 평소에 자신의 자주성이 수동적인 상태라는 점을 깨닫지 못해, 놀라운 대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녀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곧 불쾌하게여기고 화를 낸다. 시선보다 더 모호한 것은 없다. 시선은 멀리 떨어져 있으면그 거리 때문에 아주 점잖게 보인다. 그러나 시선은 바라본 모습을 음험하게독점한다. 아직 미숙한 여성은 이런 함정에 걸려 몸부림친다.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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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0-04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오은영 쌤하고 상담하는데 가수 에일리가 나와서 사람들의 어떤 기준에 자기를 맞춰야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살쪘다 그래서 살 빼면 너무 말랐다 그러고 그래서 살 찌면 또 너무 살쪘다 그러고. 자신이 자꾸 여기저기 휘둘린다고. 오늘 인용하신 문장 보니 에일리의 그 힘들었던 상황과 마음이 떠올랐어요.

책읽는나무 2021-10-04 21:4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의 팁을 전수 받아 수행평가 치르 듯 한 번 시도해 본다고 밑줄 긋기 사진만 찍고 내용을 어떻게 쓸까??생각하다.....집중 못하고 금방 공쟝쟝님 서재에 잔소리 댓글 길게 쓰느라 그새 이걸 올린 것도 까먹었네요.오지랖 오지랖~~~ㅜㅜ
다락방님 댓글 보고 아~~~그렇지???? 후다닥 뛰어 왔어요ㅋㅋㅋㅋ
나 또 거기서 계속 놀고 있을 뻔ㅜㅜ

에일리 가수의 그 얘기는 저도 들었던 것 같아요.연예인들의 몸매에 관한 구설수는 남자 보다도 여자 연예인들에게 화살로 꽂혀 상처를 주게 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독 여자 연예인들이 혹독하게 다이어트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에일리 가수는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유지해 줬음 좋겠어요...가수니까 노래만 잘 부르면 되니까요^^
아....아주 오래 전에 울동네 축제 때 에일리가 왔었거든요.노래 잘 부르던 모습 아직도 생생 합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1-10-05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찌찌뽕!
저랑 똑같음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살랑 살랑 원피스도 입고 싶어 막입고 그래요. 근데 살쪄서 짧은 치마는 여전히 못입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1-10-05 07:5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찌찌뽕!!! 반가운 찌찌뽕이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나 봐요~ㅋㅋㅋ
저도 짧은 치마는 흉해 보일까봐 못입겠고...샤랄라 원피스랑 치마 입고 싶었어요.아가씨때는 그런 옷들 쳐다도 안봐 치마가 없었었는데...ㅜㅜ
여름에 넘 더워서 짧은 반바지도 사서 입어 봤는데...이것도 지금은 좀 흉해 보이긴 하더군요ㅜㅜ
이런 것도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수치감일까요?ㅋㅋㅋ
암튼 지금이라도 더 늙기 전에 못입어 봤었던 옷들 다 입어 보자구요^^
출근하셨겠어요?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2021-10-06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서 어떤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그러나 또 아쉽기도 한 것. 그 시선은 억압이었을까요? 딱 맞는 말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 복잡한 시선에 대한 심경을 적는 것. 우리들에게 아주 많은 말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하는 독서.. 독후감! 더 많이 들려주세요😌

책읽는나무 2023-10-04 15:09   좋아요 1 | URL
이 글이 옛날 글이라고 날아와 옛 기억 되살리느라 클릭해 봤더니 쟝 님 댓글이 언제 이렇게 달려 있었던 걸까요?ㅋㅋㅋ

두서 없이 책 읽다가 문득 문득 떠오른 사념들 막 휘뚜루마뚜루 갈겨 썼는데...이런 휘뚜루마뚜루 독후감일지라도 더 들려달라는 눈 감은 달아이의 얼굴이 예뻐 한참 들여다 보았네요^^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야 하는데 왜 더 찌뿌둥둥한지...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쟝 님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팔팔해 보이는데....ㅋㅋㅋ
올 해도 100일이 채 안남았답니다.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읽고, 잘 살아봅시다^^
 

책 구입.

첫 번째.
재난 지원금으로 책을 살 생각을 못했다.
받자마자 아이들 학원비로 사용했고,나머지는 추석 전에 소상공인 도와 드리느라? 맛난 걸 사먹으며 탕진하다 다락방님의 서재에서 재난 지원금으로 책을 구입하시는 걸 보구서 아차...남은 금액을 찾아 보니 몇 만 원 남지 않았었다.
이거라도...싶어 딸과 함께 동네 서점에 가서 각자 원하는 책 세 권만 사자!! 아들과 남편은 책 안읽을테니 사주지 말자!!(실은 다섯 권을 살만큼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딸아이들이 원하는 김초엽의 신간 ‘지구 끝의 온실‘
이찬혁(악동 뮤지션의 수현이의 오빠.)의 ‘물 만난 물고기‘
내가 원했던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이 없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사고 계산하니 재난 지원금 0원.
아....쉽게 들어온 돈은 이렇게 순식간에 떠나간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떠나간 돈을 잡을 수 없다면
책이라도 잡자!!!!

두 번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열심히 리스트의 음악을 유튜브로 검색해서 들었었다.이래서 하루키의 소설은 좀 불편하다.
늘 음악을 검색해서 들어야 하니까!
하지만 음악을 찾아 듣다 보면 어느새 책을 내팽겨 치게 되고,
음악 소리에 몰두하게 된다.
처음엔 다자키에 빙의되어 보리라...생각하다
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게 생각이 머무른다.
음악을 선곡하고 듣고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작가의 서재는 책 보다 레코드 가게의 진열된 모습처럼 음반이 빽빽하게 꽂혀 있겠지?구경하고 싶다...뭐 그런 잡생각은 필수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하긴 글렀다만,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찾아 듣다 라자르 베르만 연주로 아예 구입했다.

그리고,
요즘 꼭 챙겨 읽어 보고 있는 스콧님의 서재 코너 속의 ‘1일 1클래식 1기쁨‘책 관련 페이퍼는 나의 무지를 많이 일깨워 주는 좋은 곳이다.음악 애호가들이라면 찾아 읽어봄직하다.
애호가가 아니어도 댓글 5위안에 흔적을 남긴다면 스콧님께 명랑 쾌활한 이모티콘 선물을 받을 수 있다.야행성이 힘든 나에겐 아직 1등의 이모티콘을 못받아 봤지만 최근에 3등도 했으니 1등의 고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 얘기가 아니고, 스콧님이 올려 주시는 음악 영상들을 찾아 듣다가 순간 하트 뿅뿅한 연주가 있어 계속 듣고 싶어 주문한 음반이 두 개 더 있다.자끄 루시에 트리오의 재즈 피아노 곡집인데 자끄 루시에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음반을 다시 발매한다고 소개된 이 음반은 골드 라인은 바흐곡만 실버 라인은 바흐를 제외한 비발디,헨델,라벨,드뷔시,베토벤,모짜르트,쇼팽등의 클래식 음악을 재즈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음반이다.
재즈 음악 그루브를 좋아하는 편인데 스콧님이 올려주신 g선상의 아리아 편을 보고 취향 저격 당했었다.
이 음반덕에 일주일이나 넘게 기다려 겨우 택배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음반을 들어 보면 흥이 절로 난다.
좋다.
2차 백신 맞고 항체 싸움 시작된 남편은 눈을 감고 쇼파에 앉아 있길래...기대하고 어때? 물었더니 정신이 없단다..ㅜㅜ
일주일 뒤 주말에 집에 오면 다시 앉혀 놓고 들려줘야 겠다.

그리고,
현악기 중에선 첼로 소리와 기타소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검색하다 보니 클래식 기타 음반이 눈에 띄어 같이 구매했다.
이 가을에 참 듣기 좋다.

그리고,
책도 살며시 끼워 넣어야 겠기에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나는 고백한다‘ 신청해 보았다.내 친구 서재인들은 죄다 읽었는데 나만 안읽은 듯 해,(뭐 이 책 뿐이겠냐만...) 안읽었다고 고백하기 보다 읽었다고 고백하고 싶어 구입.
전 권을 다 사려다 어차피 사 놓고 언제 읽을지 모르니 1권만 먼저 구입했다.읽게 된다면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겠지 싶어....

세 번째,
북플 검색하다 오거서님의 서재에서 4개의 음반을 1개 값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얼른 주문하게 된 바로크 명곡집이다.
음악 듣기 시작한 이참에 바로크 음악 제대로 들어봐?싶어 주문했더니 다음 날 바로 배달.와~~빠르다!!!!!
얼마만의 빠름이던가???
언제부터인가 알라딘 택배 배송에 문제가 생긴 건지
배송 지연이 잦아지고 있는 듯 하다.
암튼 cd 1장씩 차례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다.
오거서님 덕에 이름을 알게 된 카페 침머만 연주를 집중해서 들었는데 듣다가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 싶어 제목 찾아 보면 거의 바흐 아니면 비발디 곡들이 많다.
나의 취향이 바흐 였던가? 생각하고 으쓱했지만,
워낙 유명한 음악가이고 끝없이 연주도 많이 되고 있으니 귀에 많이 익었던 것 뿐이겠거니....그러니 잡생각 접고 그냥 듣는다.
가을이라 그런지....요즘따라 클래식 음악 듣기가 더 좋은 듯 하다.

그리고 곁들여 주문한 책은
서점에 없어서 따로 알라딘에서 주문한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역시 알라딘엔 없는 책이 없는 듯...늘 돌고 돌아 알라딘에서 주문하게 된다.
목로주점의 책 제목을 듣게 되면 내겐 늘 친구의 얼굴도 함께 떠오른다.내 주변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그닥 없는 편인데 유일하게 책을 좋아했었고 나보다 더 많이 읽었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다.
한 날 그 친구가 본인의 선배 한 명이 호프집이었나?암튼 술집을 오픈 했다던데 그 상호가 목로주점이더라고 알려 줬었다.
나는 그저 어린 나이에 가게를 오픈 한다는 것이 신기해 그래? 놀라워 했었는데 그 친구는 그 다음의 말을 기대했었던 것 같다.
그 사람은 에밀 졸라 책을 읽었나봐?뭐 그런 말을???
당연 졸라 책 읽지 않았던 나는 친구랑 둘이서 눈만 똥글똥글 굴리며 몇 초간 아이 컨택트 했었고,포기 한 친구는 목로주점이 실은 책 제목인데...@%♡_*;-^....구구절절 설명해 줬었던 기억이 있다.그 후로 길 지나가다 몇 번을 목로주점 간판을 읽게 된 적 있었는데 그럼 나는 늘 친구를 떠올리고,또 그 상황이 웃겨서 혼자 웃곤 했다.그러면서 늘 목로주점 읽어야지..생각만 했지 계속 읽지 않았다.
지금 그 친구는 내 곁에서 멀어진지가 10 년이 넘어선 듯 하다.
어제 대학 동기와 우연히 통화가 되어 얘길 하다 목로주점 그 친구 얘기를 꺼냈었고,장례식 다녀온지도 벌써 10 년이 지났다고 시간이 참 많이도 지났다고 서로 얘길 했고,동기도 아내와 사별한지가 벌써 4 년이 넘어섰다고 했다.혼자서 사춘기 딸과 초4 아들을 고군분투 키우는 얘기를 듣다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대견하기도 했다.엄마가 아파서 헤어지다 보니 아빠의 건강에 너무 민감해 하는 아이들 때문에 주말엔 늘 등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목로주점 친구의 남편도 같은 동기라 그 오빠는 혼자서 딸 둘을 어떻게 키워내고 있나?궁금해 지기도 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 철 없던 20살에 만나 맨날 놀기 바빴었던 우리는 각자 자리에서 애들을 키우는 중년들이 되었다.
나의 큰 아들이 올 해로 20살이 되었으니...세월이란 게....
목로주점 일깨워 준 친구는 내겐 여전히 팽팽한 30대 후반의 모습으로 남아 있어 주름 진 얼굴을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목로주점 책을 볼때 친구의 20대 적,30대 적 얼굴 같아 내겐 좀 각별하고 애틋하다.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이젠 정말 읽어보려고, 이번 음반 속에 살며시 끼워 넣어 주문한 에밀 졸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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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10-04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난지원 알차게 받으셨네요!ㅎ 코로나시대에 즐거운 집콕하기에 좋은 아이템들인듯요!ㅎ 즐건 독서와 음악감상 하시구요!ㅎ

책읽는나무 2021-10-04 11:28   좋아요 4 | URL
재난 지원금 완전 알차게 죄다 써버렸네요.다섯 식구다 보니 제법 받았는데도 순식간에....없어졌어요ㅜㅜ
그래도 책 세 권도 남았고,여분의 돈으로 음반도 구입해서 좀 뿌듯 합니다.
그래서 덕분에 눈과 귀가 너무나 바쁜 하루,하루 입니다.
막시무스님도 좋은 계절 알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제2의 성과 함께도요^^

오거서 2021-10-04 11: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빛의 속도로 떠나간 돈을 잡을 수 없다면 책이라도… 무릎을 탁 칩니다! ^^
사진 속 음반들이 저한테도 있어서 반가웁네요.
리스트 순례의해, 라자르 베르만 연주는 최곱니다!
카바티나 선율에 빠져서 무한반복 해서 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책읽는나무님 즐독하시고 또 즐감하시길! ^^

책읽는나무 2021-10-04 14:40   좋아요 2 | URL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작가 첫 장편 소설 제목 패러디 해봤습니다.눈치 채셨죠?ㅋㅋㅋ
안그래도 구입한 음반들 오거서님 다 들어보시지 않았을까?생각 했었습니다.
제게 있어 오거서님과 스콧님은 음악 매니아 1,2위 다투시는 분들이니까요^^
하루키 소설에서 주인공은 리스트 음악을 라자르 연주로 감상을 하다가 핀란드로 친구를 찾아 갔는데 이 친구가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다른 연주가가 연주하는 리스트 음악을 같이 듣는 장면이 있었어요.그 연주가 이름은 어느새 다 까먹었는데...저는 그게 늘 궁금해 지더라구요.같은 음악인데 누가 연주한 것인지 듣기 평가에서 금방 맞추는 귀를 가진 자가 정말 많을까?말이죠.
그것은 능력이 주어진 자들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싶은데 하루키는 매번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이것은 0000의 0000이 연주한 것이로군!!!˝...˝000의 연주는 이러한데 저 0000의 연주는 이러하군!!˝뭐 그런 식의 대화를 읽으면 허~~~~합니다.
하루키의 귀가 그러하단 거겠죠?^^
혹시 오거서님께서도 그런 경지에 오르신 건지??궁금합니다ㅋㅋㅋ

오거서 2021-10-04 15:06   좋아요 3 | URL
저는 그런 경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책읽는나무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클래식에 입문해서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처럼 막귀는 분간하지 못하지만, 일반인도 목소리를 타고 나지만 사투리를 쓰거나 말할 때 버릇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연주가마다 좋아하는 템포 또는 고유한 버릇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점을 파악하게 되면 특정 연주가에 대해서는 누구 연주다!라고 금방 맞추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쎄요, 하루키의 귀가 아는 것인지 정보력에 의한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자주 많이 듣다 보면 미묘한 차이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있더군요.
제 경험이지만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워낙 유명하니까 연주도 무수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4악장까지 전체 연주시간이 전설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데 칼 뵘은 40분이 넘어요. 둘의 연주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동시에 플레이 시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더라구요. 들어보면 알지만 토스카니니는 정말 평소 성격이 급했다고 하는데 연주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요.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는 이유도 음악의 기쁨도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즐겨 들으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렇게 귀가 호강하면 최곱니다! ^^

책읽는나무 2021-10-04 15:19   좋아요 2 | URL
제 생각이 맞네요.
경지에 오르셨네요ㅋㅋㅋ
토스카니니....칼 뵘!!!
또 덕분에 지식을 1 추가하였습니다.
동시에 플레이 해야 차이를 알 수 있다!! 그 방법이 정답인 듯 합니다.
하나를 듣고 다시 다른 cd를 끼워서 들어도 차이점을 잘 모르겠는 거에요.cd를 교체하는 동안 기억이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를 한 달 동안 반복해서 듣고 다른 하나를 한 달 동안 들어 귀에 익혀서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인가?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리 되면 cd플레이어를 하나 더 사야 하는 건가요?ㅋㅋㅋ
암튼 클래식 입문 새싹단계라 궁금증이 괜히 많아졌네요?^^
참 바로크 명반 한글 번역 목차는 정말 감사합니다.오거서님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저는 정말 편하게 손으로 짚어가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 드립니다^^

오거서 2021-10-04 15:34   좋아요 3 | URL
저는 막귀라서 그랬다는 것일뿐 ㅋㅋㅋ
한글 표기 작업은 힘들었지만 책읽는나무님께서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단발머리 2021-10-0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었다고 고백하고 싶어 구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그 고백 들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4:42   좋아요 1 | URL
부끄럽지만 훗날 저의 고백을 꼬~~옥 받아 주셔야 합니다!!!!
🥰💖💗😍😍😍

stella.K 2021-10-04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난지원금 못 받아요.
건보료로 기준을 정하는데 상한선 보다 더 낸다고.
뭐 정말 1억을 100원처럼 쓰는 사람에게야 휴지값도 안 되겠지만
저도 돈 귀한 줄 아는데 왜 못 받느냐고요오...ㅠㅠ

나는 고백한다 저도 아직 안 읽었는데.
이젠 책나무님을 끝으로 같이 안 읽은 사람은 없나 봅니다. 아, 외로워라...ㅠ

스콧님은 지금 알라딘에서 가장 핫한 서재인 3위 안에 드시는 분이잖아요.
뭐 말이 좋아 3이지 1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실 거 아니예요?ㅋㅋㅋ
알라딘에서 가장 인터뷰 해 보고 싶은 분이죠.
저도 은근 캐고 있는데 이 분이 은근 신비주의라서 말이죠.ㅎ
암튼 벌써 몇 달째 지치지 않은 열정으로 음악적 지식을 나눠주셔서 리스펙트하면서도
나는 뭐하나 싶기도 하고. 알라딘에 지식 결사대 같은 거 만들어서 함께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텐데 싶어요. 알라딘 본부에선 스콧님한테 표창도 좀 해 주고 그러면 좋을 텐데 말져.ㅋ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5:01   좋아요 2 | URL
그럼 스텔라님 상위 20%?????
여기도 계셨었네요ㅋㅋㅋ
제 이웃의 지인인 언니네도 받으려고 준비 중였는데 못받는다고 해서 언니 완전 멘붕~~~!!!!! 아니 왜?????
한참 저랑 둘이서 의논?했었네요.
의료보험 기준에서 딱 걸렸는데 실제로 상위 20%의 삶도 아니라고 이웃집 언니도 억울해 했어요.ㅜㅜ
수입이 그 정도선이 아니어도 재산이 잡혀 있으면 또 못받은 사람들도 있고....ㅜㅜ
에혀...암튼 스텔라님도 조금 억울하신 면이 있으시겠습니다.

고백 책은 우리가 끝인가요?ㅜㅜ
저는 지금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 사실 고백 책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네요.그때까지는 스텔라님 외롭지 않으실 거에요.힘 내세요!!
그리고 평들이 자자하니 보통 책이 아닌 것 같으니 스텔라님도 얼른 준비해 놓으시구요^^

스콧님이 3위이면 1,2위는 누구시래요?ㅋㅋㅋ
목소리가 쉬어 힘드실 터인데 스콧님의 열정은 본받을만 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치시는 분이신가 보다~~그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었어요.그렇지 않고선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그리고 그런 지식을 스콧님 혼자만 알고 있다는 것도 너무 아깝고 반칙이란 생각도 들잖아요?ㅋㅋㅋ
안읽으신 책,안 보신 영화도 없는 것 같으시고 정말 다방면 이셔서 저는 그저 머리를 조아릴 따름입니다ㅋㅋㅋ
언젠간 댓글 1위 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기도 하구요.
암튼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알라딘엔 고수들이 너무 많아서 우와~~~정신이 하나 없습니다.
찾아가서 글을 읽다 보면 감탄 감탄~~어쩔 때는 책 몇 권 사서 읽는 것보다 알라디너분들 리뷰나 페이퍼 읽는 게 더 알차서 책을 10 권 정도 읽은 느낌 들때가 많습니다.
물론 스텔라님도 포함이시구요ㅋㅋㅋ

stella.K 2021-10-04 15:21   좋아요 2 | URL
아유, 전 아니어요. 무슨...
근데 그런 건 있더라구요. 알라딘 서재가 거의 20년 됐잖아요.
저는 갈수록 서재 활동하시는 분은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지금은 한 3기 정도 됐다고 보는데 매 기수마다 굵직굵직한 알라디너들이
계셨죠. 물론 지금 거의 대부분은 활동을 안하지만.
요근래에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하시더라구요.
책도 장난 아니게 많이 읽으시고. 저는 그렇게 못 읽거든요. 물론 덕분에
자극은 많이 받죠. 모쪼록 지금의 알라디너분들은 좀 오래오래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처럼 알라딘에 오는 게 즐거운 때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옛날에 진짜 끝내줬는데.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5:41   좋아요 2 | URL
아...지금이 즐거운 때인가요?
많이 즐겨야 겠군요ㅋㅋㅋ
확실히 그런 건 있더군요.
서로 책 읽자고 독려하는 분위기!!
그러니 혼자 외롭게 읽고 있는 느낌이 아닌 도서관에서 같이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못따라가서 망정이지....서로 의지가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도 교체 되고 그래서 좋은 것은 서로 배울 수 있고...좋은 것 같아요.
저도 게으름 피우다 요근래 자극 많이 받고 있어요.스텔라님 같이 즐깁시다.^^

프레이야 2021-10-04 14: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민이가 스무 살이라구요 와우 세상에나.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 목로주점 구매한 이후 째려보고만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1-10-04 15:11   좋아요 2 | URL
어머나 프레이야님!!!!!
너무 오랜만 입니다^^
요즘 바쁘셨나 봅니다???
안그래도 몇 분들 왜 요즘 뜸하시지?기다리고 있었는데 프레이야님도 한 분이셨어요.^^

네...시간은 어느새~~흑흑흑!!!
그러고 보면 알라디너 2세들 다들 20대가 되어 대학생이 되었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들이 되었거나....그렇더라구요.
아000님의 아0이도 사회 초년생이 되었단 소식을 다른 분께 전해 듣고 어머나~~~했었습니다.
프레이야님의 두 따님들도 어엿한 직장인들이 되었겠습니다.^^
큰 따님 직장인이란 소식 들은 지도 벌써 몇 해 전인지????
시간이 너무 빨라요.
목로주점은 저는 근 20 년을 넘게 읽어야지~읽어야지~벼르던 책이었는데...또 언제 읽게 될지??ㅋㅋㅋ
저는 목로주점은 나만 안읽었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프레이야님도?? 큰 위로가 됩니다ㅋㅋㅋ
건강 잘 챙기시구요...종종 봬어요^^

바람돌이 2021-10-04 15:39   좋아요 3 | URL
앗 프레이야님이닷!!!! ^^

책읽는나무 2021-10-04 15:43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귀한 발걸음 해주신 프레이야님이셔요ㅋㅋㅋ

프레이야 2021-10-04 16:18   좋아요 2 | URL
ㅋㅋ 바람돌이 님 방가워요

프레이야 2021-10-04 16:20   좋아요 2 | URL
우리 딸들도 많이 컸지요. 바람돌이 님 두 공주도 그렇고 둥이랑 민이도 그렇고 왠지 우리 알라디너들 공동으로 키운 느낌 드는 건 뭐죠 ㅎㅎ 이모들이네요. 한번 애들 근황 페이퍼 써야겠어요 ^^

바람돌이 2021-10-04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음악과 함께 하는 나무님
딱 분위기 떠오르는데요. 어울려요. ㅎㅎ
에밀 졸라는 최근에 나온 <패주>읽고 거하게 뒤통수를 맞아서 당분간은 근처도 안가지 싶어요. ㅎㅎ
정말 장황하고 스펙트클하게 망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거든요. ㅠ.ㅠ
아이들은 정말 잘 크죠. 지금 오후에 알바가는 큰 딸 보면서도 그렇네요. 첫월급 타면 치킨 사준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04 16:14   좋아요 2 | URL
가을 여자 컨셉 잡아 볼까요?ㅋㅋㅋ
에밀 졸라..패주라면 그 유명한 코브라 표지 말씀 하시는 거죠?ㅋㅋㅋ
음....패주는 좀 그런 느낌인가 보군요?음...얼마전에 다락방님 서재에서 졸라책 <행복한 희망 백화점> 리뷰 읽었었는데 이 책은 재밌나 보더라구요.
저는 목로주점 읽으면 백화점 책 읽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예쁜 예린이 벌써 알바까지?????
그림책 읽던 알라딘 2세들이 이렇게 다 커서 제몫을 해내고 있군요^^
울아들은 언제 돈 벌어 올지??
ㅋㅋㅋ
예린이 첫 월급 타는 날엔 바람돌이님 댁은 치맥 파티 하는 날이겠군요^^
부럽습니다~~^^
울집 아들은 지금 휴학하고 재수하고 있거든요..다음 달 수능 끝나면 알바하라고 계속 압력 넣고 있어요..저도 자식 벌어오는 돈으로 맛난 거 얻어 먹고 싶네요ㅋㅋㅋ

바람돌이 2021-10-04 20:55   좋아요 2 | URL
에고 민이가 고생이겠네요. 휴학하고 재수하는거 더 힘들듯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저희 집은 둘째가 올해 고3이에요. 공부가 적성에 안맞아서 진짜 고생하고 신세한탄만 한가득입니다. 그놈의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시리즈예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04 21:54   좋아요 2 | URL
해아도 벌써 고3 이었어요??
어머나...같이 수능 치겠네요ㅋㅋㅋ
코로나 수능 2세대!!!!
해아 귀여워요ㅋㅋㅋ....
암튼 해아 화이팅 입니다^^

붕붕툐툐 2021-10-11 23: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 여기는 알라딘 서재 시조새님들의 대화? 동화책 읽던 2세들이 다 컸다니 왠지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 치네요? 괜히 발도장 찍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여긴 성지니까요!ㅎㅎ

프레이야 2021-10-11 23:30   좋아요 4 | URL
붕붕님 넘 재미나서 빵 터졌어요.
저도 시조새에 낄 거 같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11 23:52   좋아요 3 | URL
시조새라뇨???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프레이야님은 시조새 맞으세요.진정한 시조새님!!!
로그인하고 알라딘 서재가 뭔지 몰라 헤매다 애들 그림책이나 주문해 볼까?검색하다 프레이야님의 리뷰 하나 하나 읽다가 우와!!! 이 분은 누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 맺었던 서재인들이 모두 다 인정했었던 알라디너들의 알라디너분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ㅋ

저는 그냥 어줍잖케 아...그래요? 아...그랬어요???하다가 친구 맺었던 사이였는데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넘 과찬을 해주셔서 아~~~~하면서 먼 산 잠깐 바라봤습니다^^
툐툐님!!
암튼 서로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1 23:53   좋아요 3 | URL
프레이야님!!!
실은 붕붕툐툐님과 제가 오늘 친구 맺은 1일이에요ㅋㅋㅋ
너무 늦게 알게 되신 분이셔서 제가 몸둘바를....^^

붕붕툐툐 2021-10-12 00:06   좋아요 2 | URL
오모나~ 프레이야님이 그런 존재셨군요! 앞으로 잘 받들어 모셔야겠어용!!😍😍

프레이야 2021-10-12 00:26   좋아요 4 | URL
ㅎㅎ 노인석 느낌이 확! 울책나무님이랑은 그런그런 사이라죠. 붕붕님 에너지 받아 붕붕카 타고 날으는 기분으로다가 ^^ 고맙습니다.
친구1일에서 주욱~
 
요코 씨의 말 5 - 그럼 어쩐다 요코 씨의 말 5
사노 요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김수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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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먼저 살아 본 사람들의 말.
듣고 있노라면 그런가?싶다가도 어떤 순간, 시기를 넘겨야 할 상황에 처했거나 그 고비를 넘긴지 얼마되지 않았을 경우..경청할 때 확 와 닿게 된다.사노 요코의 말은 그림과 어우러져 더 부드럽고 인자하게 읽힌다.그리고 정말 내 눈앞에서 조곤조곤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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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읽어 보고 좋아서 중딩 딸에게 너희 권장도서 목록 중 한 권이므로 읽어 보라 권했더니 뭐냐고~예전에 엄청 읽었던 책이라고 한다.아..나는 단발머리님 페이퍼에서 처음 봤는데!!ㅜㅜ 장수탕 선녀님의 건재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만약 아이에게 읽어 준다면 일 하는 엄마들이 되려 위안 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일 하지 않는 엄마인 나는 마지막 그림 거대한 김치 볶음밥에 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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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0-03 1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 둥이들이 벌써 중딩이군요. 애기때도 귀여웠는데 지금도 귀염 귀염할듯요. ^^

책읽는나무 2021-10-03 17:52   좋아요 0 | URL
아뇨~~
지금은 여드름 투성이의 사춘기 절정의 소녀들이랍니다ㅜㅜ
역변했달까요ㅋㅋㅋ

바람돌이 2021-10-03 23:06   좋아요 1 | URL
중학교 아이들한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너희는 지금 너희 인생에서 가장 못생긴 시기를 지나고 있다. 기대해라 앞으로 너희의 외모는 더 예뻐질날만 남았다. ㅎㅎ 중학교 여자 아이들이 사춘기 호르몬 작용으로 인하여 진짜 점점 못나짐요. 그러다가 중3쯤 되면서부터 진짜 원래 미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우리 둥이들은 원래ㅠ예뻤으니 회복만 남았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0-04 09:57   좋아요 0 | URL
중3이 끝나가는데 아직 회복의 기미가?? 고등 올라가면 괜찮아질 거라고 저도 위로하고 있긴 한데....제가 보기엔 고등학교도 졸업해야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여드름이 너무 심하니까 애들이 자존감도 많이 하락하더라구요.
에혀~~~시간이 약이라고, 때가 되면 좋아지리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람돌이님의 위로가 많은 위안이 됩니다^^
오늘은 대체 공휴일!!!
여유 있으시겠어요..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1-10-04 1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아직 못 읽어봤어요ㅠㅠ (쉿! 비밀이에요)

책읽는나무 2021-10-04 15:4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앗!!!! 웃으면 안되는 거죠?
비밀 탄로나면 안되니깐요....
저는 계속 뒷짐지고 노코멘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