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은둔자 (리커버)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동안 휴지를 세 번 사용했다.‘떠나 보냄‘편에서 눈물 닦느라고,‘바깥‘편에서는 먹던 과자 부스러기를 그 휴지로 닦느라고(알뜰한 독자),‘안‘편에선 마시던 커피를 쏟아 새휴지를 뽑아 열심히 책과 탁자를 닦았다.(칠칠치 못한 독자)
참 폼나지 않고 칠칠치 못한 독서 시간이었지만, 작가에게 위로 받은 듯 폭 감싸인 이 기분은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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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10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칠칠치 못한 독자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데 간신히 참았어요. 오해는 마시고 덕분에 유쾌함이 더해졌어요. 작가에게서 받은 위로와 함께 좋은 날 되세요. ^^

책읽는나무 2021-09-10 13:01   좋아요 1 | URL
^^;;;
저도 여러 군데 서재 마실 다니면서 혼자서 여러 번 웃거든요.
마실 다녀오면 유쾌한 에너지 팍팍 담고 하루 시작하곤 하는데....오거서님께 저도 좀 다른 분위기 이겠지만 그래도 웃음 포인트를 드렸다니 아~~감개무량 합니다^^
오거서님께서도 부인과 함께 다정한 불금도 되시고, 다가 선 주말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21-09-10 13:13   좋아요 2 | URL
저는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심각하지 않아야지 웃을 수 있잖아요. 북플에 너무 어려운 글들이 많아서 책읽는나무 님의 글이 반짝거려요. 저한테는요 ^^;
즐거운 주말을 맞으시길!

책읽는나무 2021-09-10 13:22   좋아요 1 | URL
앗!!!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어렵고 현학적인 글을 쓰지 못해서.....한 번씩은 내가 너무 쉽고 가볍게 쓰윽~~장난하 듯 쓰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들때면 긴 글,논문 같은 전문가의 글처럼 정성스럽게 쓰시는 분들께 좀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차피 이곳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그냥 저는 저대로 ‘일단 읽은 책은 기록한다!!!!‘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서재에 들러 주셔 반짝인다고 해주시니 거듭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오거서님을 위해서라도 서재 쓸고 닦아 마치 투명 유리가 되도록 열심히 광을 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거서 2021-09-10 13:40   좋아요 1 | URL
저야말로 면목 없습니다. 기승전결 정돈된 글 한 편 남기지 못하면서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꼴이라서요. 허허실실로 유쾌함을 찾아서 떠돌아 다녀요. 심각한 글은 못 본 척…ㅎㅎㅎㅎ
부족함은 노력하면 충분히 채워질 테니 당장은 몰라도 차차 나아질 거에요. 힘내세요!

책읽는나무 2021-09-11 08:34   좋아요 1 | URL
이제 좀 정신 차리고 늦은 댓글을 남기네요.^^
저도 오거서님 글 많이 좋아해서 자주 찾아가 읽고 있어요~~^^
재미난 것을 못참는 성격도 있다 보니 유쾌한 글들을 찾아 다니는 것 또한 성격이 똑같습니다????!!!!ㅋㅋㅋ
아.....그리고 힘 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말 알라딘 세상은 어찌나 책 많이 읽는 사람들 특히나 어려운 책들 읽는 사람들도 많은지???
이 세상은 온통 책 많이 읽는 사람들 밖에 없구나!!!!싶다가 알라딘 로그 오프 해서 현실로 복귀하면 또 반대되는 세상이라 헛갈립니다ㅋㅋㅋ
제 주변에선 제가 제일 책 많이 읽는 것 같아 이게 또 더 헷갈리구요ㅋㅋㅋ
그래도 엄청 노력해야 하는 건 정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아마도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오거서님의 음악 이야기,스콧님의 음악 이야기 읽는 재미가 요즘 쏠쏠 합니다.
오거서님도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scott 2021-09-22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에 대한 리뷰 넘쳐 나는데 100자평중에 가장 빛나는 리뷰 입니다
이책을 읽으시면서 위로 받았던 시간, 분명 나무님에게 소중한 시간이였을것 같습니다
진정 나무님은 명랑한 독서가 (๑ ‘ ◡ ‘ )




책읽는나무 2021-09-22 22:24   좋아요 1 | URL
앗!!! 감사합니다^^
명랑한 은둔자 책 읽고 명랑한 독서가라고 명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고,오거서님에 이어 스콧님께도 칭찬 받으니 좋네요~나는야 명랑한 독서가!!!!! 지금 고기도 먹고~넘나 기분 좋거든요ㅋㅋㅋ
마지막 연휴의 밤이네요~
그래도 끝까지 즐겁게 보내셔야 합니다.
곧 1일 1클래식 올라올 시간이 다가오군요?
두둥~입니다. 그새 잠들지 않는다면 오늘은 제가 1등 하고 싶네요^^
 
엽기 과학자 프래니 3 -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 엽기 과학자 프래니 3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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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초등 시절 프래니 책 끼고 있었는데 특히 아들보다는 딸들이 무척 아꼈었던 프래니 였었다.읽어 보니 뒤늦게 그 느낌을 알 것 같다.3편은 프래니 혼자가 아닌, 좌충우돌이긴 하지만 반친구들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면모가 돋보인다.
지독한 이과형 소녀인 프래니는 아무래도 천재 과학자인 것 같다.정재승 교수님도 인정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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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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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들인데 각 편마다 읽으면서 ‘그렇군!!‘ 또는 ‘그래~그렇지!!‘란 속삭임으로 작가의 필치에 농락 당하고 만다.
특히 마지막 편 <문학의 건망증> 이건 내 얘기인가?싶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아, 나만 그런 건가?)
책의 표지 색감도 예쁘다.(이것 또한 내 눈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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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1-09-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색 이쁘다 생각 들어요~

책읽는나무 2021-09-09 15:59   좋아요 0 | URL
아....그러신가요?다행입니다.
짝짝짝!!!반가움의 박수소립니다ㅋㅋ
녹차잎 연상되는 진초록에서 밝은 초록색까지 통틀어 좋아하는지라~~커피색깔이랑요^^
이 책 보니까 책 판형은 작은데 색깔이 넘 예뻐서 고급지다!!생각 들더라구요^^

2021-09-09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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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은 부모를 대하는 자식의 입장이 어떠할지 깊게 공감되지 않는다.특히나 가해자의 폭력성에 근간을 둔 편에 섰다면 그 자식은 부모를 어떤 눈으로 평생을 바라보았을까?얼마전에 읽은 ‘쥐‘의 아트 슈피겔만 작가와는 좀 결이 다른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버지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다.아버지와의 늦은 화해속에서 작가의 회한이 엿보이는 듯하다.늙은 작가는 뒤늦게 아들이 된 듯해 보여 친근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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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4 - 키드 선장의 보물을 찾아라! 마법의 시간여행 4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노은정 옮김, 살 머도카 그림 / 비룡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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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매니아 였었던 어린 시절엔 후크 선장을 너무나도 혐오하여,후크가 나타났다 하면 타도 후크 선장 일당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
책에 나오는 키드 선장과 부하들은 살짝 몸개그를 하는 듯해 보여 뭐랄까?나이 든 내겐 희미하게 코믹동화로 읽힌다.
그래서인지 초등 저학년들에겐 해적들이 그리 혐오스럽거나 잔혹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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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1-09-07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극장에서 봤던 영화가 후크였네요^^

책읽는나무 2021-09-07 19:45   좋아요 0 | URL
그래요???^^
갑자기 저도 어린 시절 처음 봤던 영화는? 더듬어 봤는데...기억이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 태권 V였던가?영구와 땡칠이 였던가??ㅋㅋㅋ
시골에 살았던지라 극장 가서 영화 보던 게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피터팬은 티비로만 봤는데 그때 어린이 뮤지컬 같은 공연을 방송했었는데 그걸 너무나도 직접 보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2021-09-07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09-07 19:4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개정판이 나왔더라구요^^
저도 발행년도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1판 1쇄가 무려 2002년이더군요.제 큰아이가 태어난 해 였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