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입니까?

-네, 가을입니다.

-그렇군요.
그래서,하늘 바라보는 맛이 있었군요.

-네, 가을이거든요.

-그래도 한낮 햇볕은 뜨겁던걸요?

-네, 가을이잖습니까?

-그렇군요. 그럼 가을을 느껴 볼까요?

-네, 가을이니까요.


2018년 9월 30일.
도서관 가던 길에서 만난 이곳의 가을하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8-10-01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1 09:27   좋아요 0 | URL
약간 그런 것 같죠?
문득 길 가다가 올려다 보면 무척 높아 보여요.
한 해, 한 해
하늘이 더 높게 보이더라구요?
자꾸 키가 작아져서 그런걸까요?ㅋㅋ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실 2018-10-02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마치 초겨울 같은 날씨였어요.
한낮에는 폭풍 소나기도 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이죠.
하늘 높고 푸른, 눈이 부신!

책읽는나무 2018-10-02 09:10   좋아요 0 | URL
윗동네는 소나기가 왔었군요?
제법 깊은 가을 같겠어요.
안그래도 윗쪽은 완연한 가을이겠다~싶었어요.
이쪽은 내내 햇볕 짱짱한 초가을이네요.
아침햇살도 밝아서 먼지가 쌓인게 눈에 다 보여 급하게 청소기 돌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심신 달래는 중입니다.
세실님도 눈이 부신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나 두꺼운 책을 손목이 아파 몇 번을 내려놓다가,들었다가,엎드렸다가 반복하며 읽었다.
재미는 있는데 자꾸만 읽다 멈추기를 반복중이었다.
눈이 자꾸 침침하고 시려 노안안경까지 맞췄다.
그래야 두꺼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었음을 다 읽고나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만이 공감하리라고 본다.
살짝 이해되지 않는 이탈리아 정서와 문화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먼 그곳에서도 여자들이 겪어야 하는 똑같은 수모와 차별들.
그리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옆에 앉아 있는데 때마침 읽고 있는 페이지가 꽤나 정밀하면서 농도 깊은 성묘사 장면들이어서 이거 원...좀 뭐랄까,,,야동 보다가 들킬 것같은?(좀 너무 갔나?) 여튼 그런 느낌이 들어 우아하게? 책을 덮었다.눈이 아픈척 하면서.....
답답해서 책을 덮게 되고,화가 나서 책을 덮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때론 이걸 4권까지 읽어야 하는 것인가?고민하면서 읽기도 했었다.

그런데,
후반부 갑자기 주인공 레누의 현명하지 못한 결단을 실행하며, 마지막 문장 ‘드높은 창공에서 두 발을 디딜 수 있는 유일한 표면인 비행기 바닥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도 같았다‘를 읽는데 한숨이 새어 나오며 마음이 아픈 것이다.
레누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동안 삶의 불안감과 공허함이 이렇게 한 순간에 한 남자로 인해 무너지게 된다.하지만 이 선택이 행복한 선택이 아니란 것을 본인도 온몸으로 비행기 안에서 체감하고 있었던 것이다.(4권에선 또 갑자기 막 행복해지나?아니겠지?이래서 시리즈물은 손을 놓을 수없는 것이로구나!)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길의 한가운데에서 밝은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었다는 단테의 말처럼 중년은 빛나는 청춘의 끝자락을 즐길 틈도 없이 어느덧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중년은 멀리 비쳐오는 한줄기 빛을 향해 한눈팔 틈 없이 정신없이 달려오다 막상 쏟아지는 햇볕 아래 서면 나아갈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시기다.많은 것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기도 한 성취감과 허무함이 공존하는 시기다.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할 나이다.(605쪽)

레누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에 가슴이 찌르르 했는데,뒷장옮긴이의 첫 문단에 갑자기 울컥해졌다.
방황하는 중년의 시기.
아직은 아니다.라고 고개 돌렸지만 거부할 수 없는,
이미 몸이 증명해 주고 있는 중년의 시기.
중년의 시기에도 방황을 하는 것이구나!
요즘따라 공허한 마음이 드는 것은 갑자기 가을이 찾아와서가 아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중년의 방황기‘라고 애써 이유를 달 수가 있구나!
그러면 레누도 지금 방황하는 중년기를 거쳐가는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르겠구나?
1,2권에서는 릴라에 빠졌었다면 3권에서는 레누의 심경에 몰입하게 된다.
이제 다시 손목이 절로 아픈 시기가 다가온다.
4권.....이번엔 손목 보호대라도 사서 읽어볼까?
아~~~방황하는 중년기가 되니 갖춰야 할 것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 것인지?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8-09-30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너무 두꺼워서 3,4권은 크레마로 읽었어요. 출퇴근 길에 읽기에 무겁더라고요. 전자책을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책읽는나무 2018-09-30 16:3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가끔씩 크레마에 관한 얘기들을 살펴보곤 하는데요~~읽기에 눈이 부담스럽지 않나요?
핸드폰의 화면과는 다른 느낌인가요?
저는 늘 그게 궁금했거든요.
요즘 눈이 갈수록 침침하고 부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 노안이 더 빨리 진행될까,두려워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며칠 전 노안용이랄까요?암튼 독서 전용으로 사용할겸 노안경을 하나 장만해서 책을 읽으니 좀 많이 편하네요ㅋㅋ
4권은 결국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오긴 했습니다만.....크레마가 여행다닐때 아주 간편해 보일 듯해 보여 눈여겨 보고 있어요.
눈만 피로하지 않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다락방 2018-09-30 17:37   좋아요 1 | URL
눈 피로도는 확실히 스맛폰이나 아이폰에 비해서 덜해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음, 일단 구매하시기 전에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면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각기 다른 종류의 크레마를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제 친구는 매장가서 손에 쥐어보고 크레마 사운드로 사서 꽤 만족도가 크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스맛폰 화면과는 확실히 달라요. 종이책의 질감을 비슷하게 살려냈어요.

책읽는나무 2018-09-30 20:51   좋아요 0 | URL
오호~~그래요?
부산을 나갈일이 있을때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서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단발머리 2018-10-01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전에 아이패드로 이북을 읽었던터라 크레마가 조금 늦다, 이런 생각이 초반에 있었거든요.
근데 이 시리즈 1권을 크레마 사운드로 읽으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눈이 편안한건 확실하고요. 가볍고요, 많은 책을 넣을 수 있는 것도 좋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앗! 알라딘 이북 이벤트 매일 접속하면 ㅋㅋㅋㅋㅋㅋ 한 달에 6,000이상 적립금 받을 수도 있어요.

이상, 나폴리 시리즈 1권의 흡입력으로 크레마 적응에 성공한 단발머리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1 08:59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안그래도 책 넘어가는 사운드가 난다는 소리에 살짝 흥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에 많은 책을 넣을 수 있다!!!! 가볍다!!!!!
팔랑귀가 또 팔랑팔랑~~ㅋㅋ
부산을 한 번 나가봐야겠네요.
촌구석에서 언제 시내를 나가려나??ㅋㅋ
이벤트 접속시 6000원의 적립금은 완전 눈이 커지는 대박 정보네요?^^

종이책과의 상반된 전자책의 적응력에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한 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살뜰한 정보 감사합니다ㅋㅋ

다락방 2018-10-02 13:33   좋아요 1 | URL
??? 제가 가지고 있는게 크레마 사운드인데.. 책 넘어가는 소리????가 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책읽는나무 2018-10-02 14:30   좋아요 0 | URL
앗!!!
크레마 사운드!!!!
사운드가 그 사운드가 아닌가요????
근데 왜 내가 책장 넘어가는 소리라고 생각한거지??
위의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종이책의 질감과 비슷하다는 대목에서 완전 잘못 이해했었나 봅니다.
종이책의 느낌을....사운드 그 소리도 함께 살려낸줄?????ㅋㅋㅋ
이거 완전 ‘차간거리 유지‘를 ‘치킨거리 유치‘로 헛읽고 혼자 흥분한 상황과 또 똑같은ㅜㅜㅜ
정말 혼자서 저만치 앞서가는~~~~ㅜㅜ

그러면 여기서 질문이요!!
사운드는 무슨 사운드가 나는건가요?

다락방 2018-10-02 15:20   좋아요 1 | URL
음. 아마 오디오북 이용이 가능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크레마는 이 기능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는데, 크레마 사운드에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어주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 기능은 딱히 좋진 않은 것 같아요. 이건 아마도 다른 분들 후기도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이어폰으로 들어볼라 했더니, 인문학 서적이라 그랬는지 별로여서 그 뒤로 안듣고 있거든요.

크레마 사운드가 다른 크레마랑 다른 점은 ‘책장 넘기는 버튼‘이 있다는 데 있어요. 화면 터치해도 넘어가지만, 오른쪽 왼쪽의 버튼을 눌러도 책장이 넘어가서 되게 편해요! 음. 역시 직접 가서 보시고 만져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8-10-02 21:32   좋아요 0 | URL
아~~
사운드가 그 사운드였군요?ㅋㅋㅋ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면 정말 황홀할텐데~~잠깐 상상만 했네요!!

오디오북은 저도 아직 습관이 안되어서 그런지 책 읽어주는 비슷한 코너에서 들어 보면 좀 집중이 안되긴 했어요.아마도 연습이 많이 필요한 기능이지 싶어요.
바쁘실터인데 이렇게 일일이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
다락방님은 정말 ‘다정한 당신‘입니다^^

sslmo 2018-10-02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넘어가는 소리라니, 전자책에 혹 하게 되는 1인 추가입니다~^^

전자책이 여의치 않으실땐 독서대 추천드립니다.
손에 쥐지 않아도 되고,
앉아서 읽게 되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고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2 14:36   좋아요 1 | URL
나무꾼님!!!!
책 넘어가는 소리는 나지 않는답니다.
제가 또 오독을~~ㅜㅜ
크레마를 실제로 손에 들고 사용해봐야 감을 잡겠어요.
그러지 않고선 혼자서 상상중이라~ㅋㅋ

독서대도 사용해봤는데 저는 왜 그렇게나 정자세 똑바른 올바른 자세가 편하지 않을까요?ㅜㅜ
어느순간 독서대에서 책을 떼내어 바닥에 놓거나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한 두 시간 책 읽고 나면 어깨,목,눈이 다 아프고 쉬이 피곤해 지는데 습관이 잘 안고쳐 집니다ㅜ
독서대에 책을 놔두고 예쁜 자세로 책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어요^^

sslmo 2018-10-02 16:59   좋아요 1 | URL
전자책이 그랬었군요.
전 전자 책을 종이 책이 절판되어 딱 한 권 읽었었는데,
뭐 드라마틱한 반전을 꾀할만큼 좋지 않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페이지를 넘겨도 끝을 가늠할 수 없어서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글자 크기를 어느 정도 확대할 수 있어서 눈이 좀 편할 것도 같고 말이죠~.

그러셨군요.
님께 편한 자세를 잘 케치해 내셔서 잘 활용해 보세요.
우리 같이 잼난 책 많이 읽으며 나이들어 갑시다~ㅅ!^^

책읽는나무 2018-10-02 21:41   좋아요 0 | URL
e북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한 번 읽어 본적 있었는데 종이책보다 집중이 안된적 있어서 읽다가 중도포기한적 있었어요.
크레마는 좀 느낌이 다를까?기대중이긴 합니다.
어디 여행 다닐땐 종이책이 좀 불편할때가 있긴 했어요.가방 자리 차지도 불편한데, 책이 망가질까봐 신경도 쓰이고~ㅜ

서로 서로 건강 안부 물어가며 같이 책 읽자고 독려하는 분위기는 아마도 알라딘밖에 없을꺼에요.그래서 좋네요^^
오늘도 가을하늘 만끽하느라 혼자서 너무 걸어 지금 허벅지랑 엉덩이까지 욱씬욱씬중 입니다ㅜㅜ
너무 운동을 안하고 살았던지라 지금 몸이 고생을 하네요~~^^
나무꾼님도 건강관리 잘하셔서(알아서 더 잘하시겠지만ㅋㅋ) 더 재미난 책도 읽고,재미난 일들도 많이 만들어 가보아요^^
 

요즘 한 해, 한 해
몸의 이상신호가 와서 병원을 한 번씩 들러 보면
대개....노화현상이라 제기능을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몇 해 전엔 그 소리가 참 울적하더니
이젠 그것도 내성이 생겨버렸는지
그렇군요!! 인정하곤 한다.
인정해야지~어쩔텐가?

실은....
이소리를 하려고 한게 아니고,
오늘 친구가 자기 안경을 맞추러 가야 하는데
따라가재서 동네 안경점을 갔다.
열심히 친구의 시력과 노안현상에 대한 이야기와
누진다초점 렌즈 얘기를 듣다가....
슬며시 나도 노안시력 좀 체크할 수 있을까요?
의자에 앉아 열심히 검사를 한 후,
노안경(?)을 충동구매로 맞춰 들고 왔다.

이제부터 나는 노안경을 끼게 되면
아주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진짜?)
내가 그동안 책읽기를 게을리한건 노안탓이었던..
쿨럭...쿨...럭!!!

50대가 되면 노안경을 하나 맞춰서 독서를 병행하려
했는데 굳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싶었다.
미리 끼고 책을 읽는다면 시력 퇴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 않을까?뭐 그런 꼼수를!!!!

헌데,
확실히 노안경을 끼고 책을 가까이서 읽으니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되니 눈이 너무 편하다.
친구말이 노안경을 꼈을땐 눈동자 똥그랗게 뜨던데,
본래 안경을 꼈을땐 눈을 찡그리고 있단다.
그래서 눈가에 이마에 잔주름이 늘어만 갔던 것인가???
그러면서 친구왈!!!!
눈이 자꾸 나빠지는데 책을 그만 끊으란다.
자기는 눈이 너무 나빠져서 책을 바로 끊었다고!!!!
내가 볼땐 내친구는 책이 아니라 공부를 끊어야 하겠더만????? 노안시력이 나이에 비해 두 배나 나쁘다고 했다.
나는 그나마 공부는 안하니까 노안시력은 내나이에 맞게 진행되어 가고 있단다.좋은 말인지???
암튼,
몸관리 시력관리등등
관리할 것이 자꾸 많아지고 있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다.
오늘은 노안으로 인해 인생이 좀 즐겁지만은 않구나!!!

그래도 안경 샀다고 공뽑기를 해보래서 보라색을
뽑았더니 금붕어 모양 장바구니가 걸렸다.
친구는 물병을 얻었고....^^
그래서 살짝 꽝이 아닌 이런 인생도 다 있구나!!
둘이서 킥킥 거리고 나와서 쌀국수 사먹고
동네서점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에혀~~
새안경 끼고 나폴리 시리즈나 후딱 읽어야겠다.
초반부는 좀 지겨웠는데 중반부 넘어가니
매우 흥미로워졌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9-28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0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8-09-29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안경도 있군요. 에구....
나이 들어도 책을 읽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삶이겠지요.

책읽는나무 2018-09-30 09:45   좋아요 0 | URL
예전에 라로님이었던 것 같은데? 페이퍼에서 본 것 같았어요.
책 읽을땐 따로 노안안경을 끼고 읽으신다고 해서 나도 그래봐야겠다 생각만 하다 며칠 전 친구따라 갔다가 대책없이 충동구매를ㅋㅋ
근데 확실히 눈이 편하긴 합니다.
안경 두 개를 꼈다 뺐다 번갈아 끼는게 좀 귀찮긴 합니다만...ㅜㅜ

북프리쿠키 2018-09-29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 동그랗게 뜨고 책 읽으시는 나무님이 상상되네요ㅎ
주말 행복하십시오^^

책읽는나무 2018-09-30 09:46   좋아요 1 | URL
상상되시옵니까????
다행이네요.
상상되신다니^^

북프리쿠키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18-09-29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끊어야 할 나쁜 습관들이 많이 있지만, 책을 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일것 같아요.
근데 저도 한 이주 전부터 책 볼 때 자꾸 눈이 시려서 몇일은 정말 책을 끊었습니다.
정말 끊어야 할 것은 핸폰 보기 인데 말이지요.
노안경을 쓴다는 일이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덕분에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셨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즐독하세요^^

책읽는나무 2018-09-30 09:59   좋아요 0 | URL
저는 사실 노안이 시작되었단 소릴 들은지가 7,8년 정도 된 것 같아요ㅜㅜ
깜짝 놀라 늙으면 영영 책을 못읽나?그걱정을 좀 했더랬죠^^
책 읽는 사람들이 노안이 빨리 온다는 말도 언뜻 들어 기분 좋기도 했지만요ㅋㅋ
그래서 아마도 그즘부터 나름 눈관리?를 했던 것같습니다
밤에 독서금지(이젠 나이 들어 밤 11시를 넘기지 못합니다만..ㅜ)
눈 침침하거나 어지러울때면 책을 덮고 당분간 책 안읽었어요.그래서 책 읽기가 좀 많이 드뎌지긴 했는데 늙을때까지 읽으려면 눈을 좀 아끼고파서ㅋㅋ
노안경을 끼고 핸드폰을 봐도 눈이 시리지 않아 참 신기했어요.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는건 편리할꺼란 소리가 정말 맞더라구요.
대신 멀리 있는 물체나 컴퓨터 보는건 불편할꺼라더니 음.....정확합디다ㅋㅋ
그래도 뭐~~~독서용 안경이라도 만족합니다.
이젠 몇 년 뒤엔 누진다초점 그 비싼걸 하게 되겠죠^^
단발머리님도 이제부터 눈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늘 자극제가 되어 주시는 분이신데.....눈이 안좋아 자주 못보면 안되잖아요?
늘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9-30 13:37   좋아요 1 | URL
참,
제가 이얘길 쓴다는게 딴말만 늘어 놓았어요.뒤늦게 생각해보니까 말입니다.
친구가 늘 나보고 책을 끊으라고 하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왜냐면 제가 좀 한 번씩 허당짓을 종종 하곤 하거든요.그럼 친구는 으이구~쯧쯧. 그러면서 책을 끊으라고 결론을 내려요.
최근에 또 그런말을 들었던 이유는 휴가 후일담을 늘어 놓다가 지청구를 들었었죠.
‘휴가때 안동을 지나길래 들러 안동찜닭을 먹었어.또 가다가 춘천이 보이길래 들러 춘천 닭갈비를 먹었어.그러다 곰곰 생각하니 이거 치킨이랑 닭백숙이랑 닭볶음만 먹음 완벽한 조합일텐데~생각했었지!
그러다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천정쪽 입간판이 보이는데 ‘치킨거리 유치‘가 딱 보이는거야.
헐~~이근처 치킨거리가 있나보군!그런데 어떻게 터널에서까지 광고를?하면서 차가 가까이 다가가니 그간판은 ‘차간거리 유지‘라고 씌어 있더라고??????
바로 울신랑한테 그렇게 읽으니까 울마누라 치킨먹고 싶어 은연중에 일부러 눈치 주는구나??하면서 그날 야밤에 결국 치맥을 먹고 다음날 강원도서 집까지 내려오는데 멀미 나서 죽는 줄 알았었다‘
라고 들려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치킨거리 유치에 다들 빵~터졌는데 그 친구만 심각하게 또 책을 끊으라고 충고를!!!!!!
그래서 요즘 책을 좀 덜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ㅋㅋ
 

낮동안 이효석 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실린 책 출간의 알림을 두 번이나 받고 확인해 보니 올해 대상을 받은 작품은 권여선 작가의 <모르는 영역>이었다.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터라 올해 19회란 숫자에 적잖게 놀랐다.아무튼 상을 받은 작가도 작가려니와 관심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몇몇 수록되어 있어 관심이 생겼다.

그럴만한 이유가 생겼으니 여름휴가 기간동안 문학 기념관을 다녀온 영향이 컸으리라!! 이효석 문학관을 다녀왔더라면 더 큰 인연이 있었겠지만,춘천쪽을 돌았던지라 김유정 문학관을 들렀었다.
그곳에서 1회때 부터의 수상작가들의 계보를 살펴보니 퍽이나 정감이 갔었다.
수상작가들의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우선 황정은의 <웃는 남자>부터 읽어 보긴 했었는데.........그날은 바로 무더운 여름날 이었고,
아이들이 동네 얕은 물놀이장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치던 그시간, 책을 읽다 고개 들어 보니 책표지만큼 파랬던 하늘이 늘 떠오르게 되었던 책이다.

요즘엔
책의 제목을 듣거나,읽게 되면,
늘 책을 읽었었던 시기나 그때의 상황들이,
책의 줄거리나 주인공들보다도 더 아련하게 떠올리게 된다.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으나.....어쨌든,
이효석 문학상이랑 이상 문학상은 너무 작품수가 많아서 다 찾아 읽긴 힘들겠으나 김유정 문학상은 11개 정도밖에 안되니 먼저 시도하기에 수월하겠다.

책을 읽고 나면, 언제 어디서든 책사진을 기념으로 찍어볼까, 생각해보다가
요즘 몇 권씩 시도를 해보긴 했다만....
시도는 하되,
쉽지는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김연수 작가의 소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오래전에 읽었던 단편집이 내겐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서였다. 그리고,이 책을 읽으면서 늦게라도 읽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절로 그런마음이 일던 소설집이다.
헌데 글에서도 츤데레를 느낄 수 있나?나만 그런가?의구심이 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