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4 - 완결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선 100화 '치에코씨의 눈물'편이 좋았다.남편인 사쿠짱이 처갓집에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가서 '딸을 제게 주십시오'가 아닌 서로 의논하여 '우리 서로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둘이 함께 부모님께 말씀드려 허락받는 장면은 훗날 자식들 결혼 적령기때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보게 되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행복하자 2018-02-07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을 저에게 주십시오.. 이런 말 더이상 드라마같은곳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시집가고 장가가고 그런말도 점점 사라지겠죠? ^^

책읽는나무 2018-02-07 12:1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음 싶어요^^
결혼해서 멀리 떠나버리는 느낌의 ‘시집간다‘ ‘장가간다‘는 말이 아닌 ‘결혼 한다‘는 말이 더 정감있게 들립니다.
그리고 ‘딸을 주십시오.‘ 또는 딸을 준다는 말도 딸이 곧 물건 건네주는 듯한 표현이라 내 딸들이 그런 취급 받는 건 참 슬픕니다ㅜ

1편에서는 명절에 각자 자신의 부모가 있는 집으로 명절을 쇠러 가는 모습도 인상깊었어요.남편과 둘이서 미래의 며느리가 명절에 친정에 가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하자며 그런 얘길 나눴어요.ㅋㅋ

라로 2018-02-07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3권까지 읽었는데,,,,4권 읽을 방법은 없을듯~~~ㅠㅠ

책읽는나무 2018-02-07 19:39   좋아요 0 | URL
우째쓰까요??
도서관에 희망비치도서 신청 안되나요?^^
저두 도서관 가서 빌려 읽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사서쌤이 딱 구비해 놓으셨더라구요.
이젠 내취향을 아신 듯!!!
(이래놓고 내가 지난 가을에 희망도서 신청을 했었던가??하고 아무리 기억하려해도 얽혀버린 그물망은 기억을 다 지워버렸습니다ㅜ)

유부만두 2018-02-1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이런 청혼 장면을 보면 아이들 생각이 나는 나이가 되었군요...우리...
하긴 언제부터인가 보이그룹을 보면 아, 쟤들은 참 예쁘게 컸네, 쟤들 엄마가 뿌듯하겠네 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가수들이 ‘오빠‘가 아닌건 아주 옛날에 지나갔구요.

책읽는나무 2018-02-11 08:49   좋아요 0 | URL
애들 초딩땐 그저 먼저 커 있는 중고딩들 보면 이쁘고 멋져서 울애들도 저렇게 컸음~~싶더니 요즘은 군복입은 애들도 애들처럼 보여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고,20대 청년들 보면 와! 예쁘다,멋지다.그럼서 애기같이 예쁘게 봐지구요.이젠 신혼부부들이 왜 그렇게 예쁘고,귀엽고 흐뭇하게 바라봐지던지!!!
보면 젊은 사람들 예뻐서 웃음이 나요^^

일반 사람들 봐도 이 정도인데 연예인들은 말해 뭐하겠습니까!!ㅋㅋㅋ
보이그룹,걸그룹들은 어떻게 저렇게 조각처럼 낳을 수 있을까?
때론 다리 드러내놓고 춤 추는 모습은 날씨 추울땐 그저 안쓰럽기도 하구요ㅜ
우리들의 오빠?였던 가수들도 ‘미우새‘보면서 박수홍 어머니처럼 ‘아유,왜 저럴깡?‘따라하며 자식보듯 보게 되구요ㅋㅋ

서서히 나이 먹어감을 깨닫게 되어요!!!
우리네 부모들도 이랬겠죠?^^
 

며칠 전
카톡 프로필 사진을 모닥불에 모여 앉아 차를 마시는 사진으로 바꿨었다.
프로필 사진을 이따금씩 기분 내키는대로
자주, 종종, 많이, 너무 바꾸는 편이긴 하다만...^^
그래서 가끔 혹 가다 한 번씩 나의 카톡 친구들?중에서
바뀐 사진을 보고 반응을 보이는 친구가 두 어 명이 있다.
아이들 사진은 잘 안올리는 편인데 그래도 애들이
지네들 얼굴을 올려 달라고 당당히 요구할때가 있다.
그래서 한 번씩 애들 사진으로 도배하면...
‘애들 많이 컸네?‘
하면서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가 있고,
풍경사진으로 번갈아 올리거나 먹는 사진으로 올리면
딱 반응하는 지인이 있다.
‘나도 여행가고 싶어!‘
‘맛있겠다.나도 먹고 싶어!‘
그러면서 수다가 시작되면 여지없이
‘우리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얘기하자!‘로 이어지고,
날을 잡고 때늦은 저녁에 번개를 맞게 된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나의 프로필 사진으로 인해 자극받은 동네언니의
감성?으로 인해 번개를 정수리에 꽂고 나갔다.
조방앞에서 먹었던 낙새볶음이랑 똑같은건가?싶어
초량할매 쭈꾸미 볶음집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우긴
나로선 메뉴가 얼떨떨 했었다.
옆에 앉은 언니는 ‘낙지랑 쭈꾸미는 다르지!‘
일침을 가해주시고..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서울 상경기를
주절주절 페이퍼에 쓴대로? 아님 과장해서? 암튼 산만하게 정신없이 읊어 주고서...인근 찻집으로 향했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없어 늘 2차는 찻집으로 향하는데 그렇게 두 어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대략 계산해 보면 1인당 30분씩 얘기를 한다면,
모인 우리 네 명은 두 시간도 모자란다는 계산이다.
만나서 자세한 얘길 하자는 말은 늘 지켜지지 않고
삼천포로 빠진 얘기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큰아이들 같은 유치원을 보내면서 셔틀버스를 태우다가 맺어진 사이라 그러니까 한 십여 년은 넘었다.
그래서 집집들이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이들인지라 이번엔 부모님들의 건강에 신호가 온 얘기들을 주절주절 늘어 놓았는데 또 우린 그새 나이 먹었음을 실감했다.
부모님들은 조금씩 편찮으시고,자식들은 자꾸 커가고 있고..뭘 먹고 살아야하나? 중간에 낀 우리 세대들은 뭘 어찌해야 하나?무거운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이 모든 것들이 커피 한 잔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알고는 있지만...가끔 만나 흡입하는 카페인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해 주는 커피 한 잔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힘을 내는 내일을 맞이할 보약 같은 카페인, 커피 한 잔인 것이다.







라고 그날 밤은 생각하였으나,
현실은 그날 밤 저녁 늦게 흡입한 카페인으로 인해
밤새 뒤척였고,다음 날 새벽 6시에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시키느라 잠이 확 달아나버려 토요일 하루종일 다크써클 내려와 비몽사몽 했었다는!!ㅜ
다른 지인은 새벽에 퇴근한 신랑 야식 차려 주고 같이 먹느라 잠이 안와 새벽 4시에 잠들어 9시에 겨우 일어났다는 소릴 듣고.....
우리 이제 나이 생각하자며 저녁엔 커피 줄이자고 다짐했더랬지!!!!

그날,
커피는 너무 예뻤었는데!!!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18-02-07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닥불 사진 너무 멋져요!
앉아있는 포즈도, 신발도, 색깔은 물론이고요.

모닥불 타는 냄새와 커피 냄새, 어느 것이 더 좋았을까요.

책읽는나무 2018-02-07 10:45   좋아요 0 | URL
둘 다 박빙이지 않을까요?
둘 다 제가 좋아하는 냄새라!!ㅋㅋ

사진이 급 번개를 제안할 정도의 위력이 있을만 했나 봅니다!!!!
나인님도 좋다고 해주시니 조금 수긍을 했습니다^^

icaru 2018-02-07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닥불 사진, 와우, 패션 잡지의 가을 컨셉 표제 사진 같음요!
보약 같은 카페인이라 ㅎㅎ 맞아요! 색깔은 같아요!! ㅎ

책읽는나무 2018-02-07 10:49   좋아요 0 | URL
사진 보고 저도 멋져서 어디다 도배를 해야하나??둘러보다 카톡 프필로!!ㅋㅋ
제 사진 보관함엔 대체될 카톡 프필 사진이 차례대로 줄 섰어요ㅋㅋ

보약이랑 커피는 냄새가 없었더라면 당장 모르고 벌컥벌컥 마실 수 있겠죠?
보약을 예쁜 커피잔에 살포시 챙겨 준다면???
달달함을 기대한 주인공은 쓴맛을 보겠네요^^

지금행복하자 2018-02-07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십니다. 커피향 불향 나무향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책읽는나무 2018-02-07 12:17   좋아요 0 | URL
멋진 처음 사진은 다른 홈피에서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다운받은 거에요^^
커피향,불향,나무향에 흠뻑 취해 보고 싶었는데 행복하자님은 이미 샤워중이시군요?^^

단발머리 2018-02-07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사진 너무너무 근사해요~
막 찍어도 화보라더니, 딱 책나무님 모임이 그런데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8-02-07 12:26   좋아요 0 | URL
댓글을 달다 보니 혹시나 첫사진도 제가 찍은 거라고 오해하실까봐 걱정이...ㅋㅋ
다운받았어요.다운,다운,다운.....^^
커피사진은 제가 마신 카페라떼인데...주인아저씨한테 잔을 받아 들고 넘 예뻐서 다들 감탄했죠!!
사진을 안찍을 수 없어 둘은 열심히 찍고,이런거에 심드렁한 앞의 두 분은 우리가 찍는걸 구경하고!!^^

근데 이모임의 회원님들이 책을 좀 읽어주시면 서로 빌려읽고 책 얘기도 좀 하면 참 좋을텐데....곁에서 커피사진 같이 찍은 저분만 그래도 유일하게 책을 읽긴 한데 나완 좀 동떨어진? 독서세계라 책 얘기가 오가진 않더라구요ㅜ
그래도 가끔씩 책 주고 받을때가 있는데 그게 어디야!!다행으로 생각해요ㅋㅋ

sslmo 2018-02-07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닥불 사진 운치 있어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텐데,
모닥불과 낙엽과 바지와 신발의, 색깔의 조화도 멋지구요.
저런 모임 자체가 완전 부럽지 말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 주변에도 책 읽는 사람이 별로 없고,
있어도 어느 한분야에 제한적이예요.
그래서 전 아무 책 수다나 떨 수 있는 알라딘 서재가 좋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02-07 19:46   좋아요 0 | URL
오호라~~모두들 제 프필 사진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시는군요.
그래서 커피 한 잔 마시자구요!!!!
또 제가 노렸던 꼼수가 먹혀 들어간거네요ㅋㅋ

서재는 책 수다도 좋구요!
이런 사진 한 장에도 많은 수다를 떨 수 있단 것도 좋네요!!^^
사진이 멋져서,사진이 웃겨서,사진이 예뻐서,사진이 감동적이어서...기타등등!!
별 것 아니라고 가볍게 넘길일들도 서재에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수다 떨 수 있으니 이런 공간이 또 어딨겠나?싶네요^^

라로 2018-02-07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사진은 신발 광고 같아요~~~^^;;
저는 여기 동떨어져 사니 그런 모임이 없네요. 여기 사람들은 좀 더 건설적인 것 같아요. 다들 바쁘게 살아서 그런가? 아니면 제가 몰라서 그렇겠죠~~~ㅎㅎㅎㅎㅎ 커피 예뻐요. 십여 년이 넘은 관계라니 부럽습니다!! 하지만 여기 알라딘 지기들도 저에겐 십년이 되었네요~~~^^
좋은 만남이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래오래 좋은 관계 이야기 올려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하게요 ~~~^^*

책읽는나무 2018-02-07 19:59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도 신발광고 사진이 아닐까?분석해 봅니다.
사진의 제목도 제대로 안보고 그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운 받았어요ㅋㅋ
저는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이라 만나는 모임이나 사람들은 그닥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한 번 마음 준 사람을 좀 오래도록 만나는 편이구요.(그러고보니 알라딘에서 만난 라로님도 제가 마음을 준 사람인가요?ㅋㅋ)
아마도 그래서 4인방 모임이 좀 오래간 듯해요.여행 가려고 곗돈까지 붓고 있어요.그래서 통장 만드니라 이름이 필요하대서 급히 지은 이름이 F4이구요(family 4)ㅋㅋ
아~2년 전 오사카에 F4 전가족들이 다녀오긴 했어요.
예전에 다락방님의 페이퍼에 다정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썼던데 깊이 공감했어요.
때론 내가 애써 다정한척 하는건가?의구심이 들긴 하지만,F4언니들 앞에 서면 마냥 나자신이 아이가 된 듯 즐거운 마음이 드는걸 보면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읽어 주신다면야...늘 곗날마다 보고서를 올리겠나이다^^

서니데이 2018-02-07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진짜 예뻐요.
타고 있는 나무 위의 불이 따뜻해 보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낙엽 색도 가을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러고보니 다들 갈색 신발을 신고 계시네요.

오늘은 아침에 무척 추웠는데, 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8-02-07 20:08   좋아요 1 | URL
신발광고인지?
아님 커피광고인지?
캠핑장 광고인지?
알길은 없으나...늦가을 저렇게 편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춥지 않은 적당한 날씨에 모여 따뜻한 모닥불 곁에서 차를 마신다는 걸 흉내내보고 싶단 생각이 저로 드는 사진이란거죠^^
올가을엔 저런 곳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그땐 낙엽색깔이랑 깔맞춤된 신발을 신고서요ㅋㅋ

어제보담 오늘이 따뜻하긴 했어요.내일부터 조금씩 풀린다는 얘기가 있던데??빨리 날이 풀렸음 싶네요!!
어젯밤엔 근처 어딘가 산불이 났었나 보더라구요.
자고 났더니 뒷베란다에 연기냄새가 나던데 그냥 그런가보다!!싶었는데 재난문자가 와있었어요.
울동네긴한데 산불이 난 곳이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디 좀 먼곳인 듯 했는데 오전까지 그을은 듯한 연기냄새가 계속 났었나봐요.
산불도 조심해야될 때란걸 이제 깨닫네요!!!

AgalmA 2018-02-07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닥불 사진 구도와 색감이 킹왕짱요!

책읽는나무 2018-02-08 17:41   좋아요 0 | URL
그죠?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많은 알라디너님들이 공감해 주시네요.
사진 한 장으로 이렇게 많은 댓글이!!!!ㅋㅋㅋ
놀라울 따름입니다.
모두가 다 이 사진 한 장으로 번개가 가능할뻔 했어요ㅋㅋㅋ

보슬비 2018-02-08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마음을 동하게하는 사진이네요~~^^ 처음 신발이 저는 눈에 띄는것을 보시 신발광고에 한표를 던집니다~~^^

첫사진도 좋지만 이쁜 라떼아트를 찍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맘에 들어요.

책읽는나무 2018-02-08 17:47   좋아요 0 | URL
신발......저도 그리 생각되어지네요^^
저런 신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족막염 앓고부터는 너무 굽낮은 신발 못신고 있어요ㅜㅜ
맨날 운동화만 신어요
그것도 족막염 방지 깔창을 따로 집어 넣어서요.그래서 약간 키높이 깔창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 커피숖엔 주인 아저씨가 저렇게 예쁜 하트를 많이 많이 넣어 주시더군요.
내가 시킨 카페라떼가 제일 예뻤어요ㅋㅋ
근데 찍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 줬다가 손 주인이 자신은 여적 얼굴은 늙었어도 손은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손도 늙어보여 심란하다고 저 사진 맘에 안들어해요ㅋㅋ

자목련 2018-02-09 1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 시간이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했을지 넘 부러워요.
아주 오래 지속될 소중한 인연이네요.
그리고 사진이 정말 멋져요. 저도 신발에 한표를 던져요!!

책읽는나무 2018-02-11 08:58   좋아요 0 | URL
신발광고 사진이 큰 영향력을!!ㅋㅋ

아이들 같이 키우면서 공동육아하듯 30대를 서로 의지했었다면 지금 40대는 서로의 삶을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50,60대때는 서로의 건강을 의지하게 될까요?ㅋㅋ
타지방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한,계속 지속되지 않을까,싶어요.
‘다정한 관계가 오래간다‘는 다락방님의 말씀이 맞구나!!늘 생각하고 있어요.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되도록 피해야함을 그동안 10년 넘게 만나면서 터득하기도 했구요^^
제가 제일 어린데 가끔씩 젊은 혈기?로 직설적인 언사를 서슴없이 내뱉어도 언니들이 감싸주니 뒤늦게 고마움을 느꼈던 적이 많았어요.그때마다 무릎 꿇고 사죄하고...그러면서 돈독?해지는 것도 같고!!
요즘엔 다정해지려고 많이 노력합니다ㅋㅋ

유부만두 2018-02-10 08: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포스팅을 제가 왜 늦게 찾았는지 모르겠어요?!

보약 같고, 꿀 같고, 술 같은 커피네요.
함께 하는 친구분들, 부러워요.

저도 오래동안 아는 친구엄마들 있는데
함께 늙어가는게 조금 서럽다가 의지도 되고 그래요.

커피 사진 정말 예쁜데요! 아이퐁

책읽는나무 2018-02-11 09:02   좋아요 0 | URL
그죠??
30대때는 잘 못느끼다가 요즘 부쩍 서로를 위로해주는 말 한 마디가 크게 위로가 되는 사이가 되니,만나자고 하면 안만날 수가 없죠^^
에혀~이것도 나이 먹어가는???ㅋㅋ
그래도 나이 먹어 가면서 다정한 친구 몇몇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수하는 비결이지 싶어요^^
우리 다정하게 오래 오래 살아요^^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엔 화장실에 앉아 있을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가끔씩 ‘죽음‘이란 것에 대해 생각이 머물다 보면 순간 두려워져 진저리를 치곤 했었다.
어른이 되었어도 ‘죽음‘은 이따금씩 툭툭!! 꼭 누군가 옆구리를 치듯, 잊어버리지도 않고,용케 내 머릿속에 잘 찾아온다.화장실이 아닌 공간인데도 말이다.
‘죽음‘이란 단어의 뜻은 수 십 년전부터 변한 것은 없으나,그것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나,그런 생각이 든다.(물론 공포스럽다라는 기본기는 늘 단단하다만!)

나의 자세가 변했다는 것을 깨달은건 ‘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에서 치에코씨가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만 ‘걱정을 사서 하는군!‘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분명 나와 똑같다고 치에코씨의 행동들에 감탄했으면서 말이다.
내가 그동안 세월이란 풍파?속에서 좀 무뎌지긴 했나보다.
아니면,좀 심드렁한 성격인지도 모를일이다.

둘만의 ‘추억‘이 깃든 물건이나 어떤 장소 또는 둘만의 대화는 이 두 사람이 죽고 없어진다면 모든게 사라지는게 아니겠느냐며 치에코씨는 침울해진다.
분명 맞는 말이겠으나, 내가 사라진다고 없어질 추억이라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생을 그저 도화지만 받아들고 망칠까 두려워 색을 입히지 않고 밋밋한채로 놔두는 것과 똑같다.
무엇이든 색을 입혀야만 그림이 시작되듯이 ‘추억‘은 그렇게 남겨 놓아야한다.
고,치에코씨한테 얘기하고 싶었다.
(물론, 내가 얘기 안해도 현명하고 긍정적인 치에코씨는 남편과 열심히 ‘추억‘을 이쁘게 쌓고 있더라만!)

마트장을 보면서 그 순간도 둘이서 하는 데이트 시간이라 여기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남편과의 대화를 들여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예쁘다.부부끼리 대화를 하다 보면 10년이 지나도,20년이 지나도,가끔씩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낯설때가 가끔 있는데 치에코씨네 부부는 그런 상황이 닥쳐도 현명하게 잘 대처한다.

작가의 이력이 궁금하여 찾아 보니 1969년생이고,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수필가라고 되어 있다.
아~역시 그래서 치에코씨의 모습들이 때론 어른스러웠던 것이다.
결혼생활을 하다가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단 생각이 들때,때론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질때,‘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
시리즈를 읽는다면 결혼생활은 좀 더 풍요로워질꺼라고 생각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8-02-06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스다 미리 책은 참 좋더라구요.
그냥 담백하게 툭툭 던지는데 그런 말들이 오래오래 기억나구요.
이 책도 읽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18-02-06 22:42   좋아요 0 | URL
저도 수짱 시리즈인가?그 책들을 읽고서 이게,뭐지?이 느낌은 뭔거지?하면서 쑤욱 빠져들었는데 요 책 시리즈는 결혼생활 이야기라 그런지...더욱 빠져들더군요.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소소한 일상생활들이 꾸밈없는 담백체들로 깊게 스며들더군요.만화가이자 수필가라는 작가의 이력이 큰 것같아요.평소 많은 생각을 품고 사는 작가였지 싶어요.근데 그 생각들이 공감도 많이 되고,뭉글하게 스며드는게 좋네요^^

유부만두 2018-02-10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는 안봤는데 궁금하네요.

저도 수짱 이야기만 봤어요. 그래서 싱글 일상이라 좀 거리가 느껴진다 했는데..

책읽는나무 2018-02-11 09:10   좋아요 0 | URL
수짱 시리즈를 읽을적엔 아~나도 그런 생각을 했던적 있었지!!하면서 읽었다면...이 시리즈는 나의 신혼때를 떠올리며 돌이킬순 없지만,신혼처럼 살고 싶다는 의지를 심어 주었어요ㅋㅋ
신혼때 좋은 걸 잘 모르고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어요.ㅜ

아~~제가 이 책 때문에 신혼부부들 바라보면서 침을 흘리기 시작했나 봅니다.
어제 동네 커피숖을 갔는데 신혼부부처럼 젊은 부부가 앞치마 두르고 싹싹하게 일 하는데 너무 예뻐서 계속 훔쳐 봤거든요!
실제로 부부가 잘생기고,예쁘기도 했구요ㅋㅋ
커피 사오면서 신랑이랑 ‘우리도 신혼때 예뻤을까?‘
‘저 부부가 신혼이라면,지금 자기네들이 넘 예쁘고 멋지다는걸 깨닫고 있을까?‘
뭐 그런 얘기를 주섬주섬 했었어요.
이렇게 늘 타인을 부러워만 하네요ㅋㅋ
 
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의 두 권을 읽었을때는 미래에 대한 삶의 부정적인 면들이 크게 다가오는 것같아 막연한 불안감의 압박이 있었다면,이번편은 살짝 희망적인 면을 보는 것 같다.다른 나라들과의 비교 사례부분을 읽으면서 나오는 한숨은 어쩔수 없었다만, 올바른 정치위에서 조금씩 고쳐 간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18-02-10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요...명견만리....
훌륭한 개는 만리를 간다...뭐 이렇게 알고 있었...;;;;;;;;

책읽는나무 2018-02-11 09:12   좋아요 0 | URL
오호~~~~좋네요!!
만리를 갈 수 있는 명견!!
그런 명견이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빨리 앞으로 나갈 수 있을텐데 말이죠ㅋㅋ
 
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한 얼굴을 먼저 접한 후,궁금증이 일어 이제 작가의 책을 두 번째 읽었는데 살짝 당황하였다.아! 이래서 젊은? 작가라는군! 싶었다.당황했지만 속은 시원하다.
해피엔딩의 책을 소개해달라는 손님들에게 이 책을 권했다던 아나운서 김소영씨의 안목에 수긍했다.
해피엔딩 그이상의 여운이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18-02-10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얄밉다, 는 생각을 했어요. 야무지고 용기도 있고 글도 잘쓰고 잘 팔리고요.

책읽는나무 2018-02-11 09:24   좋아요 0 | URL
아~~얄밉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내가 느끼고 있는게 어떤 감정인지..이제 이것도 알 것 같습니다ㅋㅋ
장강명 작가랑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읽으면서 우와!!!반색했는데 한참 지나고 나니 어?? 동갑인데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지?
아..그래서 작가는 지금 성공할 수 있었구나!
부.럽.다.....뭐 그런 생각까지도ㅋㅋ
티비에 나온 모습 봤을땐 순딩순딩 하더니만....이 책에선....우와!!
주관도 뚜렷하고,귀엽기도 하고,자기 주장을 소신있게 실천하는 모습등 이 모든 모습들을 너무 잘 써 내려가니 빠질만 하구나!고개 끄덕였답니다.
저는 동갑이라 그래도 좀 질투를? 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지...아직 확 빠지진 않았는데요(그래놓고 ‘한국이 싫어서‘책 빌려와 읽고 있어요ㅋㅋ)
그날 티비에서 어떤 독자가 장강명작가의 소설책들을 죄다 사서 읽었다고 다 들고 온 모습이 인상적였어요.
도대체 얼마나 잘 쓰고,재밌길래 저렇게 빠지게 되나?생각했었는데.....음 읽으면서 아! 이런면에 빠졌구나!! 공감 공감 대공감했네요ㅋㅋ
그래서 많이 얄밉고 부러운 곱슬머리 작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