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편애하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는 늘 마음이 어수선할때가 더러 있다.'나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를 생각하며,읽고 있다는 것이다.재미가 있든,없든 저 단순한 문장이 단호하게 지배하고 있어 난감하다.
동시대의 아픔을 느끼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을 따라,소설의 재미를 떠나 '상실'을 느끼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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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남자!!

-까칠한 녀석.
더워 땀을 많이 흘려 땀 흡수가 잘되는 옷을 사다줘도 아들은 그런 질감이 너무 더워서 싫단다.자기 이론에 의하면,땀 흡수복은 땀을 흡수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무조건 면이 아니면 다른 종류의 옷은 입지 않는다.심지어 바지도 면바지만!! 꽉 끼는 청바지 종류의 옷을 입으면 오만 인상을!!!!!

-곰 같은 녀석.
덥다고 맨날 교복을 훌러덩 벗어 제끼고 하교 하더니만 어젠 완전 사복을 입고 집에 왔었다.이유를 물으니 더워서라고 하더니......오늘 아침엔 갑자기 나더러 교복 바지 못봤냐고 묻는다.
응????? 이런.......아마도 어제 옷을 갈아 입고 어딘가에 던져 놓았나본데 본인은 그런적 없다고 잡아뗀다.
이런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 짜증이 슬슬 일어나 잔소리를 해댔더니 동복 바지를 입고 싶단다.응?????
그래서 덥다고 노래 부르던 녀석은 이 삼복더위에 두꺼운 동복바지를 입고 가셨다.하복바지를 못찾으면 짤없이 겨울바지로 여름을 보내야 할텐데....녀석은 되려 무덤덤하게 다행스런 표정으로 등교를 하더라??
곰 같은 녀석!!!

-주도면밀한 녀석.
중3인 녀석은 늘 공부를 하는겐지?의심스러울 정도로 나의 눈을 잘도 피해 더워도 문을 꽁꽁 닫아 걸고서 공부하는척 하면서 핸드폰 게임 삼매경이다.
그러구선 말은 늘 1,2학년때 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성적은 왜 안나오지??복선을 미리 깔아 주신다.
드디어 성적표가 나와서 보여주는데
‘국어가 왜 점수가 이래?‘
물으니 국어담당선생님이 바뀌었는데 선생님이 문제 내는 형식이 좀 이상하단다.그래서 국어선생님이 이상하다는데???? 진짠가??
‘도덕은 왠일로 잘받았지?‘
라고 물으니....이번에 도덕선생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시험문제 힌트를 다 가르쳐 주신다고!!!!!
이런~~~~~ㅜㅜ
늘상 차지도 않고,모자라지 않아 잔소리 하기에 애매한 점수를 받아 오는지라 혼자서 머리 굴리다가 늘 ‘다음부터 잘해!!‘로 마무리 짓는다.
주도면밀한 녀석.저런 점수 받기도 힘들텐데...
그래서 얄밉다.

-야망이 없는 녀석.하고 싶은게 없는 녀석.
제일 걱정스러운 녀석의 모습이다.
별로 그닥 모든일에 열의가 없다.
게을러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본인이 무얼 좋아하는지?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꿈이 없는 아이들은 왠지 서글퍼 보이며 때론 한심해 보인다.
4 개월 뒤엔 고등학교를 정해서 원서를 써야할텐데 가고 싶은 학교가 없단다.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좀 가까운 학교 세 군데에서 결정해 보라고 말은 꺼내 놓았는데 녀석은 고등학교 자체를 가기 싫은 듯하다.

-과묵한 녀석
중3 올라와선 사춘기 터널을 제법 빠져 나오려는 듯해 보이긴 한데...그래도 한 번씩 ‘나 사춘기요!!‘하는 모습이 종종 있다.
무언가에 불만이 가득 차 보여 말을 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줘도 말을 하지 않는다.
몇주 전 저녁쯤 녀석의 버릇없는 행동이 계속 거슬렸던차,혼을 낸적이 있었다.그날 녀석과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한 적 있었는데 녀석의 말이, 본인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려 해도 엄마와 아빠는 자신의 말을 들어줄 마음이 없단다.말을 꺼내면 이미 엄마가 더 많은 말을 쏟아내며 질책을 하고 있더란다.그래서 상황을 빨리 끝내려면 자신이 말을 하지 않는게 낫더라고!!!
음.....그러니까 내가 아이를 과묵하게 만든셈이었다.


한 번씩 아들과 대화를 해보면 종종 나 자신의 이중적인 면과 다혈직적인 면이 있었다는걸 각인시켜 줘, 무척 기분 나빠하면서 뒤늦은 반성을 하게 된다.
그동안 읽어왔던 육아서들은 그냥 나의 독서에 불과했었던 것같아 요즘은 읽지 않은지가 오래다.
책은 책일뿐!!!!
몸과 마음,마음과 입은 늘 따로 놀고 있다.
초등때만 해도 참 사랑스러웠던 아들이었는데,왜 저렇게 변했을까?내 손이 자기 몸에 닿아도 소름끼쳐 하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다. (혹시 나를 여자로 보는건가?설마???)
그래서 뭐랄까??
겉으론 무덤덤하게 표현을 못하지만,나만 아들 바라기를 하고 있나?늘 잠든 아들을 바라볼적엔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물론 잠들었을때만!!! 눈 뜨면 그런 마음이 바로 사라진다.)
엄마와 사춘기 큰아들 사이는 왠지 서로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어, 벽을 타고 되돌아 오는 자신의 메아리만 들려 서로가 공감할 수 없는 간극을 메우기가 힘든가 보다.

그래서,얼마전 어느 알라디너님의 내가 삶을 잘 가꾸고 사는 것 같다는 뜻의 댓글을 받고 당황하여 어찌 답할줄 몰라 횡설수설 했었는데,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 보니 나의 답글은 그말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읽혔었다.
이런~~~~실제 내 삶은 그게 아닌데!!!!
그렇게 살아 보려고 노력은 하지만,현실은 제법 녹록치 않다는건 모두가 느끼고 있는 사실!!!
아들험담을 시작으로 스트레스 풀려다가 자기비하,반성모드로 끝이 나는구나!!

다음번엔 아들자랑을 하는 글을 올리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본다.
그리고,i♡♡♡♡님이 생각하는 ‘삶을 잘 가꾸며 살아가는 나‘가 되기 위해 오늘도 화를 다스리며 아이들과 전쟁을 해볼테다.
댓글을 받은 그날 이후,나의 인생 목적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님께 무척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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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8-24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정도면 저 중3때에 비하면 상당히 준수합니다 ㅎㅎㅎ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책읽는나무 2017-08-24 14:55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까?^^
제가 너무 예민했었나 봅니다ㅜ
생각해 보니 나는 중3때 어땠었나?떠올려 보았어요.
그닥 생각이 안나는군요.
아~한 가지!! 나도 그시절 꿈은 별로 없었단걸 이제사 생각이???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못한 꼴이군요ㅋㅋ
무포기님의 말씀이 엄청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2017-08-24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4 17:36   좋아요 0 | URL
제가 겁도 없이 잘못건드린 거겠죠?
중2를 이제 막 지난 중3인데 말이죠^^

sslmo 2017-08-24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티비를 보면 개그맨 이윤석은 한여름에도 겨울 파카를 입고 등장하잖아요.
전 아드님의 겨울 교복 바지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4 17:4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침에 학교 갈때 쬐끔 더웠다던데~교실 들어갔더니 다행히 하복바지가 있었더래요.당장 갈아입었다고!!ㅋㅋ
그러곤 또 윗남방을 벗어던지고 왔더라구요ㅜ
내일은 아예 동복 상의를 꺼내줄까?싶네요.
이윤석 따라잡기를 시켜볼까요??^^

중3이라 곧 졸업이니 교복을 다시 사줄순 없고 녀석이 여름동안 계속 동복바지를 입고 지낼 수 있으려나?걱정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지요^^

미설 2017-08-24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워도 문을 꽁꽁 닫아 걸고서...똑같네요...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화이팅하시란 말밖엔 저도 드릴 입장이 아니구요..한숨이 절로 나오는군요😅😅

책읽는나무 2017-08-24 17:51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까?알도군도 그렇나요?
저는 주변에 같은 중3남자아이를 둔 친분 있는 엄마들이 없어 이게 비교가 잘 안되어 좀 한심하고,걱정스럽고,왜저럴까?늘 의문스럽더라구요.
저 아이들은 왜 더워도 문을 꽁꽁 걸어잠글까요?그러구선 덥다고 선풍기를 끌어 안고서 밤새도록 틀고 자더라구요?
한낮엔 암막커튼 치고 어둡다고 전등을 켜놓고 있구요.저는 딱히 아들녀석의 행동들이 차암~~ㅜㅜ
그래서 엄마인 내가 예민한 것이라고 자책했더니 아들놈은 저더러 맞다고!엄마가 너무 많이 예민한게 문제라는군요!!ㅜㅜ
에휴~~~딸 키우는 엄마들 앞에서 맨날 울아들 흉을 보는데 참...답이 없더라구요.
아~그러고보니 지인 중 중3인 아들이 있었네요.그아들은 둘째라서 그런지?애가 싹싹하고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꼼꼼하게 잘해서 늘 부러운 아들이 있긴 하네요.ㅋㅋ
언능 언능 우리 아들들 무럭무럭 자라서 남들처럼 아들 자랑을 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 줬음 좋겠군요!
그날까지 우리 힘을 내서 화이팅하자구요^^

미설 2017-08-2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남자아이 엄마들은 여자아이 엄마들하고 친하라고들 하던데..전 남자애고 여자애고 엄마들이랑 자꾸 만나면 어쩔수없이 자꾸 비교하면서 괴롭기 그지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남들 신경안쓰고 마이웨이다. 하고있는데 늘 뭔가 나만 모르는게 아닐까하는 불안감은 어쩔수없더라고요.
엄마들하고 친분은 작은애 엄마들하고 주로 쌓고있어요..그리고 대학친구들이 다행히 아들들이 우리아이보다 한살 많아서 참고하고요..좀 멀리있고 직접 경쟁하는 애들이 아니라 그편이 좀 낫더라구요.
근데 친구들하고 얘기하다 깨달은 사실은 내자식이아니면 다 괜찮아 보인다는거예요. 내 애가 이러저러 문제다 하고 얘길들어보면 그맘때 다 그런거 아닌가, 그정도는 양반이다하고 서로 얘기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내린 결론이 내 아이를 남의 자식이라고 생각하자..뭐 이런거랍니다.ㅋㅋ

책읽는나무 2017-08-25 13:46   좋아요 0 | URL
맞아요.저도 늘 입버릇처럼 ‘내아들은 남의 집 아들이다!!남의 집 아들 대신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를 다짐다짐 하면서 아들 키우는 집 지인들에게도 충고?해 줬더니 음~~반응이 딱 두 가지더군요.
맞다,맞어!!! 엄마랑
우린 정말 임대 아들들을 키워야만 하는 삶이냐고..급우울해 하는 엄마를 봤어요ㅋㅋ
아들들은 일찍부텀 맘을 비우며 키워라고들 하던데....다짐하다가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다 나의 집착이 강해서겠죠??^^

여자아이들 엄마들이랑 친하라는 조언은 제가 잘 실천하고 있었군요.동갑인 둘째아들을 두고 있는 지인은 알고 지낸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보내는 초등,중등이 다르니까 아이들 이야기 하다가도 공통점이 그닥 없어(같은 학년의 남자애라도 첫째랑 둘째의 성향이 너무 다르니까 서로 성향의 차이라고 쿨하게 인정되더군요) 서로 대화하다가도 그런가보다!!싶어지긴 하더라구요.그래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건가?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미설님이 일러주신 조언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비교는 금물!!!!
근데 정말 울집 애들은 이상해 보이고,남의 집 애들은 다 완벽해 보여요ㅜㅜ
끝없는 비교와 나의 욕심이겠죠?^^
아직도 성숙되지 못한 16살짜리 엄마네요.많은 공부가 필요해요^^

moonnight 2017-08-2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귀여운데요^^ 제 조카아이가 5학년인데 수년 후를 보는 것 같아 각오^^;하고 있습니다. 호호

책읽는나무 2017-08-25 13:52   좋아요 0 | URL
음~~~5학년이라면??
조금 조숙하다면 살짝 사춘기 입문하는때지 싶어요.
근데 또래 아이들 지켜보면요... 사춘기를 좀 일찍 겪어 지나가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조용하던 아이들.갑자기 고등 올라가서 하는 애들도 봤어요^^
그래도 조카는 부모님들한테는 응석 부린다고 사춘기 티를 내도 고모나 이모같이 친척들한텐 안그러더라구요.조카는 말수는 좀 줄더라도 문나잇님 앞에선 이쁜조카 계속 할 듯해요^^
사춘기인 아이들...부모가 아닌 다른 어른들 앞에서라도 속마음 터놓을 수 있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그러니 조카분 살뜰하게 챙겨 주세요.굉장히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실꺼에요^^

2017-08-25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5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저장
 

북플에서 사진 올리기 기능이 좀 더 수월했다면,
나는 아마도 페이퍼 달인, 탑10 이 되었을지도 모를텐데.......
그래서 좀 많이 아쉽다.(정말,정말이다.^^)

암튼,
북플에서 사진을 여러 장
올리게 되면 내가 의도된 순서대로 안올라가고
분명,
뒤죽박죽 올라갈 것 같지만
그래도 이건 꼭 알리고 싶은...
아니 자랑하고 싶은 사건인지라,
용기내어 올려보리라!!

부산에 7월말쯤 한 연쇄 싸인마가 떴었다.
쥐도새도 모르게 나타나, 30분 잠깐 머물다가
사람들의 혼을 빼놓고 달아났던지라,
아마 몰랐던 이들이 많았으리라!

이 연쇄 싸인마는 서울 인근 작은 서점에만
나타난다는 소문만 무성하여
팬들이 연쇄 싸인마를 잡으려고 쫓아다녀도
허탕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그날은 부산에 나타나 울산으로 바로 도주하여
부산,울산 팬들도 아뿔싸!!
한 발 놓친걸 후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었다.

연쇄 싸인마는 대형 서점보다는 작은 동네 서점에만
불시에 나타나,
가져간 책을 내밀면 ‘김영하‘라는 이름을 기록해 준다.
그러면......순간 숨이 멈춘 듯한 호흡곤란 사태가 벌어지고,얼굴이 후끈 달아올라 생각회로가 마비되어,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없는 공간감각이 엉망이 되고,순간 짜증이 솟구치게 된다.
왜냐하면, 그곳은 공간이 너무 좁아 연쇄 싸인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음도 이유였거니와 너무 더운 한여름이었기 때문이었으니까!!
(그래서 연쇄 싸인마와의 셀카를 찍는다는 생각조차 못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후회되었다.또 언제 만나게 될꺼라고??ㅜ)

작은 동네 서점 살리기를 위한 이벤트라고 하니,
베스트셀러 작가인 연쇄 싸인마님은 더 대단해 보여 더웠지만 꾹 참고 기다려 싸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랜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연쇄 싸인마는 도착하여 착석하자마자 외친 한 마디!
˝어린이 찬스 쓰셔도 됩니다˝
어머나!! 알쓸신잡에서 듣던 바로 그 목소리!!!
순간 뒷줄에 숨어 있던 둥이들을 겁도 없이 얼른 눈앞에 대령시켜 가져간 책 중 각 한 권씩 싸인을 받게 했다.
그때 그나마 살짝 찍은 연쇄 싸인마 김영하 작가님의 정수리!!!
지인에게 김영하 작가님 같아 보이냐고 사진 보여주니 작가님 같아 보인다는 확인을 받았다.

에휴~~성격이 좀 흥했었다면 몇 마디라도 속의 말을 좀 건네고 왔을텐데~~아쉽다.아쉬워!!!
김애란 작가의 싸인본 책을 택배로 받고,알쓸신잡만 보고 나면 아~김영하 작가님의 싸인을 받고 얼굴 한 번 봤음 좋겠다!!입으로 몇 번을 읊고 잔 날,꿈에서 내가 작가님 싸인 받는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하더니,
꿈이 현실이 된, 바로 내가 그짝이라고 신기해 했었던 그날!!
그저 사진만 봐도 흐뭇하네^^
(부끄러워 작가님 앞에서 손톱 만지는 막내를 보니
어쩜 저모습이 내모습인가?싶기도 하고ㅜ)

김애란 작가,김영하 작가...........
다음은 김연수 작가다.
그리고 김이설 작가도!!
4김 작가 끝나면 ㄴ으로 바로 넘어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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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8-22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책읽는나무님 오늘 좋으셨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2 21:48   좋아요 1 | URL
앗!! 실은 오늘이 아니고 7월 30일에 싸인을 받았어요^^
지난 사진 보니까 꼭 오늘 싸인 받은 것처럼 또 설레고 좋네요.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요^^
먼 지방에선 유명인사의 싸인 받기가 쉽지 않은일이라 감히 축하 받고 싶네요^^

syo 2017-08-22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연쇄싸인마의 앞에 벽처럼 놓여진 책들은 제가 환장하는 유유의 책들이군요!!! 방금 유유 책들로 일기 쓰고 났더니 어쩐지 김영하 작가님보다 책들이 더 반갑네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7-08-22 21:57   좋아요 0 | URL
저곳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골목시장쪽에 자리하여 정말 찾기가 쉽지 않았던 아스트로북스라는 인디서점이었어요.
공간은 정말 협소한 곳이었으나 정말 눈이 확 뒤집힐 정도로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저도 저긴 처음 가봤는데 오오~~책 구경하니라고 정신 없었어요.
그날 이후 동네서점을 자주 찾아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김영하 작가님보다 책이 더 반갑다니요??
작가님이 책에 밀리시다니...ㅜㅜ
질투해서 그런거라고 빨리 말씀해 주세요! 작가님이 보실 수도 있잖습니까!!!!ㅋㅋ

syo 2017-08-22 22:24   좋아요 1 | URL
이런,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김영하 작가님, 오해입니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어디 사람만 하겠어요?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좋은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작가님, ˝사람이 먼저다˝

책읽는나무 2017-08-22 22: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 좋은 말이 사람 애간장을 녹입니다.
무포기님의 쎈스를 감히 따라갈자가 있을까?싶네요.
암튼, 아름다운 마무리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단발머리 2017-08-22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페북에서 연쇄싸인마 안내 보고 혼자 막 웃었는데,
그 분이 책읽는나무님 동네까지 가셨군요.
맘껏 축하드립니다.
거의 계 타신 수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유시민 작가님과 투샷찍고 한달동안 친구들에게 자랑을*^^*
아, 행복한 기억~~~

책읽는나무 2017-08-22 22:08   좋아요 0 | URL
아 페북에서 보셨었어요?
전 인스타에서 보고 처음엔 저도 막 웃었어요.어쩜 저리도 쎈스 넘치는 단어를!!

부산은 우리동네는 아녔어요.인근 다른 동네였던지라 신랑더러 나 좀 데려다 달라고 졸라서 온식구 출동을 했었어요.
가면서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아~~진짜 꿈이 이루어진!!ㅋㅋ
지인들 단체톡방에 자랑하고~~정수리 정확히 보이냐고 몇 번을 돼묻고!!정수리 사진에 이정도면 정면 얼굴사진이었음 어쩔뻔 했느냐고~~쩝!!!^^

유시민 작가님도 넘넘 아쉬웠던게요.
노전대통령님 8주기도 돌아오기도 해서 식구들이랑 잠깐 김해 봉하마을에 들렀던적이 있었는데요.우리는 입구에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차들이 몇 대 쭉 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었거든요.그날 그시간 유시민 작가님 왔다 가셨었다는군요.아~~~조금만 더 일찍 갔었더라면!!!신랑도 유시민 작가님 좋아했던지...아쉽다고 몇 번을 그러더라구요.
어쨌든 오래 살아야겠어요.
언젠간 만나고픈 사람은 만나게 되네요^^

2017-08-25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8-22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파일링 하셨군요.
따님 찬스 쓰셔서 싸인 많이 받으셨네요. 좋으셨겠어요.^^

책읽는나무 2017-08-22 22:33   좋아요 1 | URL
네네..좋았습니다^^
책을 많이 가져가서 혹시나 좀 눈치 보여서 어떤 책을 뺄까?고민중이었거든요.

둥이들 시키면서
아~애 많이 낳길 잘했구나!생각했습니다^^

2017-08-23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08:47   좋아요 1 | URL
북플에서도 사진 올리기 기능이 좀 편해지면 좋겠어요.
컴을 이용하자니 잘 켜놓지도 않는데 핸드폰의 사진을 따로 저장해서 불러오기를 해야하니 귀찮아서 그냥 북플에다 바로 글쓰기로 들어가곤 하는데 역시나,
컴에서 하는 것만큼 사진 조절이나,편집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처음보담은 많이 나아진 듯도 하던데~역시나,기계치인 사람에겐 좀 힘들어요^^
근데 유레카님도 불편해하고 계셨었군요?
어젠 라로님의 페이퍼에서도 불편하단 글을 읽었거든요.
알라딘을 이용하고 있는 중년생?들을 위하여 기능들이 좀 편해졌음 좋겠어요.나이 먹어 가니까? 뭐든게 손에 익질 않아 불편해지지 뭡니까!!!
좀 편했다면 분명 페이퍼의 달인 탑텐에 들었을텐데 말입니다ㅋㅋ

데미안 2017-08-23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ㅋ

책읽는나무 2017-08-23 08:49   좋아요 0 | URL
먼 곳에 사는 일인으로서 좋아하는 작가님을 눈 앞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꿈인지?생시인지?.....^^
올 해의 운을 다 써버린게 아닌가??걱정도 됐었습니다.ㅋㅋㅋ

미설 2017-08-23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김 작가님들~ 싸인을 다 받으실려고 하시다니 꿈이 야무지시다는^^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나저나 김지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원이도 민이 알도만큼 당연히 컸을 터인데..
그때 멋모르고 친구 먹던 때가 그립네요.

책읽는나무 2017-08-23 08:59   좋아요 1 | URL
계속 꿈을 꾸고, 정화수 떠다가 빌고 있어요ㅋㅋㅋ
작가님 두 분 뵙고 나니까 이거 혹시 연예인 얼굴 보는 것보다 더 쉬운게 아닐까??뭐 그런 야무진 생각까지!!!!(넘 오버스럽지 뭡니까?)

저도 어제 북플에 날아 온 소식중 거의 10년 전에 쓰신 김지님의 리뷰가 있길래 읽어 보았어요.
아련하면서~그때 친구 먹던 그시절 밤 새워 책 얘기,아이들 키우는 이야기,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옛시절이 떠올라 혼자 아련하였더랬죠^^
그나저나 역시 김지님!!
그때도 글을 너무 잘 쓰셨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음 그때 싸인을 미리 받아둘껄요ㅋㅋ

저는 작가님들도 작가님들이지만,가끔은 오래 알고 지내 온 알라디너님들 또한 한 번쯤은 얼굴을 보고 싶단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18년이란 시간은 알라디너님들과도 거의 뭐 가족처럼 지낸 시간들이지 않을까요?
앗!! 가족끼린 그러면 안돼는거죠???
막 좋아하는걸 표 내면 안되는???ㅋㅋ

2017-08-23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7-08-23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경사군요. 축하합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09:02   좋아요 1 | URL
경사가 났지 뭐에요??^^
더군다나 알쓸신잡으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지신 분이라 더더 자랑하고 다녔었는데 역시나,책을 안읽는 사람들은 김영하 작가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ㅜㅜ
작가님은 더 많이 분발하셔야 되겠더라구요.^^
암튼,친히 찾아 주시어 축하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오거서 2017-08-24 08:10   좋아요 0 | URL
네~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만. 한여름 무더위와 싸움에서 지쳐서 진이 빠져 있습니다. ^^;

물고구마 2017-08-2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G6로 바꾸니까 순서대로 적용이 되지 않고 분명 사진을 지정했는 데 확인해보면 빠져있고 그래서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K10으로 쓸때는 수정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사진은 잘 올려졌는 데 말이에요. 리뷰를 쓰는 시간만큼 사진을 올리고 저장하는 시간 또한 걸리니 정말 속상합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13:27   좋아요 0 | URL
제가 기계치라 저만 불편한줄 알았는데 다들 불편을 감수하고 이용하고 있었군요?^^
저는 이번 봄에 S3에서 A7으로 바꿨습니다.그동안 핸드폰이 구닥다리라 새걸로 바꾸면 좀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기대를 해봤는데요~~음!! 별반 나아지진 않았어요.
사진 편집 기능이 살짝 달라져 있긴 하더이나만 컴접속시 사진 편집기능을 따라가지진 않더라구요.
북플을 즐겨 이용하다보니 이젠 컴을 잘 켜지 않게 되고,계속 북플로만 전적으로 사용하게 되던데~~사용하기 귀찮아서 리뷰나 페이퍼는 아예 써지질 않더라구요.그렇다고 뭐~~글을 쓰지 않는 이유가 전적인 북플 사용 불편함에 있다는건 아니지만요ㅋㅋ
시간을 공들여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긴글을 쓰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좋아요‘만!!!ㅋㅋ

라로 2017-08-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에 연쇄싸인마를 이해 못했어요 ~~~ㅋㅎㅎㅎㅎㅎ
암튼 감축드리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17-08-23 13:33   좋아요 0 | URL
아~~~~ㅋㅋㅋ
제생각인데 아마도 살인자의 건강법....아니,아니 ‘살인자의 기억법‘에서의 주인공인 ‘연쇄 살인범‘을 흉내내기 위한??
곳곳 동네 작은서점에 불시에 나타나 싸인을 휘갈겨 주고 사라지는 자태가 흡사하기도 하죠잉??^^
페북이나 인스타에 갑자기 당일에 공지를 띄우거든요.그런데도 독자들은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더라구요.
저도 그 줄에 서 있었겠지만요ㅋㅋ
커다란 감축 감사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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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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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만큼이나 작가의 산문집을 읽는 것이 때론 더 즐겁다.그만큼 작가의 사적인 목소리를 듣는 묘한 친근감이 생기기 때문이다.책표지에 대한 작가의 견해에 공감이 가면서 줄곧 마음산책의 그녀의 책들에 대한 평은 어떠할지?궁금해진다.개인적으론 마음산책의 표지가 썩 괜찮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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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7-08-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예술적으로 보였던겐지?
책의 제목만 보고 분류를 한 것인지?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도서관에서
예술쪽 600번대로 분류가 되어 있다...........음!!!!!!!!

syo 2017-08-20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서도 그렇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17-08-20 16:23   좋아요 0 | URL
아~~그래요??
저는 처음엔 800번대로 분류되어야 하는게 아닌가?생각했다가.. 600번대가 맞는건가?계속 아리쏭했었거든요.
syo님의 도서관에서도 그렇다면??제가 오해한건가요??
아님....혹시 같은 도서관이 아닌가?의심이 확 드네요ㅋㅋ

syo 2017-08-20 16:31   좋아요 0 | URL
표지 ˝디자인˝ 책으로 분류한 것 아닐까요 ㅎㅎ 제 생각에도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그런 식이면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어학 코너에 꽂아야 될 판이니까요.

2017-08-22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2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2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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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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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작가에게도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일이란,뼈아픈 고통이 뒤따르는 것이었다.하지만,작가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변화 없는 편안함에 안주하는 것이었다.이탈리아어로 '변화'되어 가는 작가의 사유는,'작가'니까 가능했던게 아녔을까?란 당연한 인정과,'작가'로서의 노력은 새삼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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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08-2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 다음 책은 영어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좀 아쉬워요.

책읽는나무 2017-08-21 09:02   좋아요 1 | URL
저는 영어로 쓴 산문집도 이런 느낌일까? 혹은 이탈리어로 쓴 소설집도 영어로 쓴 소설집을 읽었을때와 같은 느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걸까? 뭐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합니다만^^
원서를 접해보지 않아서인지.....번역본의 두 가지 책들은 제게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책에 실린 단편집은 이탈리어로 쓴 초기작이라서 그런지...좀 뭔가 2%부족한 느낌도 있긴 했습니다만,시간이 지나면????하고 기대가 살짝 되기도 해요.
기다려 볼 일이죠^^

기분좋게 월요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책한엄마 2017-08-21 09:33   좋아요 1 | URL
네-^^그렇군요.
전 그 다음 작품을 읽진 않았고-˝축복받은 집˝단편이 좋아서 영어 원서로 가지고 있어요.엘레나 페란테에 빠져 그 분 시리즈를 보며 모으고 있어요.이 책도 이탈리아 문학이죠.
번역이지만 그래도 두 이탈리어 책에 대한 차이점이 명확히 보입니다.문학이란,글이란 삶을 같이 녹이는 예술행위란 생각을 해요.

조만간 이탈리아어가 아닌 줌파 라히리가 계속 썼던 언어를 통해 내면을 비춰보았으면 해요.^^;;하긴 작가 자유인데 팬이 너무 갑질 하는 것 같네요.ㅎㅎ

즐거운 월요일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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