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방학도 막바지!
오늘은 큰맘 먹고 오전에 딸들과 쿠키를 만들었다.
같이 만든건 아니고 밑재료를 만들어 주고,주무르기는 저희들이 하고,굽기는 내가 거들어 줬다.

예전에 쓰던 미니오븐기가 너무 낡아 갑자기 스파크가 일더니 간당간당하게 수명을 연명하던 냉장고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작년 여름 냉장고를 교체했던 아픔을 내친구에게 구구절절히 이야기 했더니 자기가 쓰던 오븐기를 주겠다고 했다.

안그래도 오븐기를 구입하려 했는데 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싸 미뤘었는데 겉으론 괜찮다고 했으나 속으론 `오호라 통재라~`
쿠키도 만들어 먹고,빵도 만들어 먹고,브라우니도 만들어 먹????
막상 받아든 오븐은 딱 쿠키만 만들어 먹음 괜찮을 것 같은 쿠키용 오븐!!!
둥이들한테 오븐기를 주면서 ˝쿠키 만들면 이모도 줘!!˝
못을 박는 친구!!!!

여튼,
가을쯤 받아 놓은 것 같은데 지난 12월경 시조카가 와서 쿠키 한 번 만들어 먹는걸 구경만 했을뿐 나는 아직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중인데 둥이들은 겨울방학무렵부터 쿠키 좀 만들자고 노래를 불러댔다.
그래서 수요일 오전중에 만들자고 날을 받아다 놓고 둥이들은 이제나 저제나 손꼽아 기다려 아까 오전중에 만들어서 신난다고 락앤락통에 담아서 간식으로 먹는다고 친구네 공부방에 날아 갔다.
아이들 공부방 선생님이 오븐 주인 내친구다^^
친구네 강아지 화이트것도 만들어 준다고 둥이들이 조그맣게 만든 것들은 내가 온도 조절을 못해 새까맣게 태워버렸다.

쿠키를 간만에 구웠더니 집안은 고소한 시나몬향이 감돌아 기분좋다.
오전 10시경 동네 빵집앞을 지나면 고소한 빵 굽는 냄새랑 커피볶는 냄새가 코를 찔러 나도 모르게 빵집을 들어가고픈 충동이 일어 `나도 빵집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오전내내 집을 둘러싸는 쿠키 냄새는 행복 그자체였다.
내가 후각이 좀 예민한 탓인지?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 이 둘 사이에서 순간의 조울증이 확 생기려는 낌새는 나의 과한 성격탓이라 여기련다.
쿠키양이 너무 부족하여 제대로 먹어보진 못했으나 냄새만으로도 배가 불렀고,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줬다는 만족감으로 오늘 하루도 잘 때웠다.
이제 며칠만 더 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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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2-24 14: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쿠키 이름 : `복만네쿠키˝로 지었습니다^^..

저도 요리하고 싶어서 오븐을 샀습니다.
빵을 딱 한번 꾸워 봤습니다.
그다음은??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2-24 14:45   좋아요 1 | URL
이름 멋진데요?
복만네쿠키!
복많네쿠키!!^^

새오븐은 있어도 저는 생각만큼 즐겨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안사는게 나을 듯해요^^
하지만 빵을 구워 드셨다니?
그맛이 궁금합니다^^
삼시 세끼에 나오던 그화덕에서 갓나온 빵들이 연상되네요^^

기억의집 2016-02-24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쿠키보다 스콘 많이 해 먹었어요.,아침에 커피랑 스콘이랑 먹었어든요.,지금은 시들해서...,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예요!

책읽는나무 2016-02-24 14:53   좋아요 0 | URL
제가 전에 살던 이웃집 언니는 정말 살림살이가 야물딱진 분이었는데 집에 놀러가면 음식들을 뚝딱 만들어 줘서 배불리 먹고 왔었어요 늘 그언닐 보면 혀 내밀고 감탄에 감탄을!!!
오븐기를 완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너무 많이 써서 새걸로 다시 구입해설라무네 빵집 차려도 되겠다싶을 정도로 갖가지 빵과 쿠키 다양하게 해먹는걸 보고 또 혀를 내밀었던 기억이 나네요ㅋ
스콘이란 단어도 그언니한테 들었어요^^

어떤친구는 오븐을 전자렌지로 사용하던데?
저또한 자리를 차지하는 용도가 될까봐 친구가 물려준 쿠키오븐이라도 잘 사용하려구요^^

스콘은 커피랑 먹기에 좋은가보군요?^^

붉은돼지 2016-02-24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보고 저는 무슨 빵인줄 알았씁니다.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2-24 19:35   좋아요 0 | URL
쿠키를 너무 크게 찍었네요^^
정말 그러고보니 빵 같아 보입니다^^

yureka01 2016-02-24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첫 오븐 개봉식후에 만든 빵은 실패였습니다.발효과정 실수로 돌 덩어리였습니다..ㄷㄷㄷㄷ

책읽는나무 2016-02-24 19:36   좋아요 1 | URL
돌덩어리도 되는군요ㅋㅋ
빵 만들기도 쉽지 않군요ㅜ

컨디션 2016-02-24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내내 재밌게 읽다가 `쿠키양이 너무 부족하여...` 이 대목에서 기승전빵,으로 빵 터졌어요.ㅎㅎㅎ
왜냐면 쿠키양을 이렇게 읽었거든요. 쿠키아가씨, 쿠키걸, 쿠키..또 뭐냐..암튼 그렇게요.^^

저희집도 딸들의 성화로 미니오븐을 장만한지 몇년짼지도 모르겠으나, 이것들이(저희집 애덜;) 뭘 한번 만들라치면 온 사방에 계란이다 밀가루다 전쟁터를 만들어놔서..ㅠㅠ얘들아 제발 아서라.. 이러느라 오븐을 모셔두고만 있습지요ㅎ

책읽는나무 2016-02-24 19:41   좋아요 1 | URL
쿠키양?? 읽어보니 저도 쿠키양이네요ㅋㅋ
띄어쓰기가 부족해요^^
복만네쿠키양 입니다ㅋ

안그려도 박력분 밀가루로 만들려고 하길래 그냥 믹스 한 봉지를 사다 놓았어요 좀 덜 어지르는 범위를 정하려구요^^
저도 크나큰 숙제였습죠!
오늘 드뎌 노래 부르던 쿠키 만들어 먹여 무척 기쁜 하루였어요^^
아니나다를까~공부방에 있는 화이트 강아지가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어 둥이들이 엄청 잘라주었다는군요ㅋ
오늘 인기였습니다
한 번 더 만들어 볼까?생각하다가 저도 아서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컨디션님께도 따님들이 있었군요?^^

moonnight 2016-02-24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맛있겠어요. 엄마랑 쌍둥이공주님들이 사랑으로 구워낸 쿠키네요^^

책읽는나무 2016-02-24 20:07   좋아요 0 | URL
앗! 금방 문나잇님 서재 댕겨왔는데^^

사랑이 넘 뜨거워 일부 몇 개는 탔고 일부 몇 개는 완전 숯덩이가 되었어요ㅋㅋ
갈색으로 구워진 것들은 맛이 괜찮아 저도 깜놀했어요
쿠키양이 적어서^^
쿠키군도 모셔왔어야할 판이었어요!!

서니데이 2016-02-24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바쁘게 하루 보내셨겠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놀러오세요.^^

책읽는나무 2016-02-24 21:44   좋아요 1 | URL
네^^

그런데 퀴즈는 좀 쉬운걸로 내주세요
제법 난이도가 있는걸요?ㅋ

서니데이 2016-02-24 21:45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내일은 더 쉬운 걸로 찾아볼게요.^^;;;

서니데이 2016-02-2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빵을 굽는 냄새가 나면 집을 보러온 사람에게 호감을 준다는 말을 전에 들었던 것 같아요. 쿠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븐도 부럽고 쿠키도 부럽습니다.
책읽는나무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2-25 21:38   좋아요 1 | URL
호감을 준다!!
맞아요...저도 빵집을 지나가다보면 호감을 갖게 되어 빵집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거든요.빵을 만들지도 못하면서요.^^
빵 냄새...그리고 쿠키 냄새....참 향긋하고 고소하죠.
커피볶는 냄새도 그렇구요.
이런냄새들은 마음을 참 평온하게 해주는 것같아요.^^

후애(厚愛) 2016-02-25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쿠키 저 좀 주셔요!!!!! ㅎㅎㅎ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쿠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마구마구 도네요!!^^
맛있는 쿠키! 정말 잘 만드셨어요~

책읽는나무 2016-02-26 07:45   좋아요 0 | URL
조금 태운 것도 있는데요~~태운 것은 또 그것대로 바삭하여 과자 같았어요^^
강아지 준다고 조그맣게 만든 것들은 온도조절이 미숙하여 완전 새까맣게 태웠구요^^

해피북 2016-03-03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쿠키 무진장 좋아해서 신랑한테 늘 혼나요. 비싼과자 좋아한다면서요 ㅋㅋ
저희집에도 토스트용 미니 오븐이 있는데요. 가끔 쿠키도 만들 수 있고 좋았는데 하루는 저희집 오븐에서도 스파크가 일어서 온도가 안 올라가더라고요. 이젠 수명이 다 되었나부다 하며 아쉬워하면서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뒀었는데. 하루는 그냥 돌려봤는데 다시 온도가 올라가서 아싸 하면어 지금껏 사용하고 있답니다.ㅋ

빵집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커피 향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죽음인데요 ㅎ 저도 빵을 좋아해서 집에서 식빵 만들기 시도해봤는데요 두 번이나 발효 실패 했어요 ㅜㅜ. 빵 만드는거 배우고 싶더라고요 ㅎ

그리고 쿠키가 진짜 먹음직스러워요. 꼴깍 침이 넘어갑니다 ㅎ

책읽는나무 2016-03-07 13:44   좋아요 0 | URL
식빵 만들기는 힘이 드는가 봅니다 유레카님도 실패하셨다고^^

오븐기는 한 번씩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집집마다 딸래미들은 쿠키를 만들어 먹고 싶어하는 것같아요 전 향기로도 감지덕지랍니다^^
저도 요사진 보니 또 만들어 먹고 싶네요 군침 돌아요
커피도 마시고 싶구요^^

단발머리 2016-03-1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키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는 사 먹는 걸 좋아해요. 버터랑 설탕이랑 밀가루랑 반죽해서 열심히 만들어도 맛이 없어요.
제가 만든 거는 따뜻할 때, 얼결에 먹어야 맛있어요.
책읽는나무님 쿠키는 정말 맛있게 보여요. 솜씨 좋으세요~~~
다음에는 쿠키양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도라에몽 한 마리 또 잡아들였습니다.

지난 달 파랑 도라에몽 한 마리 집안에 들여 놓았었는데

우리집엔 쌍둥이들 때문에 예상했었던 상황들이 전개되더군요.

파랑이 도라에몽이 한 사람이 독차지 했고,그옆에 있는 자는 계속 투덜투덜!

안되겠다 싶어 한 달을 더 기다려 이번엔 민트 도라에몽을 끌어 들였습니다.

도라에몽을 얻기 위하여 또 눈에 불을 켜고 금액을 맞추었죠.ㅜ

이젠 정말 알라딘 컵은 그만 사야겠어요.

컵은 이제 마지막이야!!라고 눈 질끈 감고~~~~

덕분에 저는 사고자 했던 의미있는 책들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부탁한,

쌍둥이들의 수학 문제집도 함께 주문을 했죠.^^

 

 

 

 

 

 

 

 

 

 

 

 

 

 

 

 

 

라라공주,루루마녀 시리즈 중 한 권인 <요정나라 결혼식>은 주문은 했는데

품절상태라 늦게 배송된다고 사과문?도 함께 보내셨더라구요?

참,이책은 스토리컬러링북인데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책의 내용에 따라 상상하며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할 수 있어요.

이책도 알라디너 중 한 분이 번역한 예쁜책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문학세계사 시리즈도 오래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사다 모으고 있는 중인데 1권과 9권의 책표지 색깔이 현저히 다르군요.1권은 이미 중고책 냄새와 색깔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깔맞춤의 색이 되질 않아 좀 섭섭하구요.ㅜ

이럴줄 알았으면 중고책으로 시리즈를 전권 구입할껄 그랬군요.ㅜ

 

<단상 고양이>,<앵두를 찾아라>,<소리없는 빛의 노래>는 최근에 책을 내신

알라디너 작가님들 멀리서 미미하나마 응원차 주문하였습니다.

필요한 지인들 있으면 선물할 계산?을 하고 있구요.

 

<음악의 기쁨>은 오거서님의 심오한 음악페이퍼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얕으나마 지식을 좀 쌓아보고자 구입하였습니다.

일단 1권부터 시작하려구요.

책탑은 엄청나게 쌓여가서 사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민트 도라에몽은 또 따끈한 신상이어서

파랑 도라에몽을 먼저 탐한 자가 또 이것을 '내꺼'라고 찜하고 먼저 사용해버려

(그전에 제가 먼저 커피를 타서 사용을 했지만요.^^)

그옆에 있는 자는 울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엄마는 그옆에서 "파랑이가 진짜 도라에몽이야. 민트는 가짜야"

라고 편들어 주니 금새 표정 밝아져 파랑이는 동생꺼,민트는 언니꺼가 되었어요.

암튼,

쌍둥이들 취향 고려해 주느라 늘 허리가 휘어요.

그래도 기쁨을 줄때는 따블로 돌려받을 수 있어 좋긴 합니다만....

훗날 내가 할머니가 되기 전에 해외여행 비행기를 남들보다 더 많이 탈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하면서 오늘은 민트 도라에몽과 파랑 도라에몽 컵에 물을 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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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3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도라에몽을 좋아하는군요.^^
좋은 정보입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밤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2-24 08:03   좋아요 1 | URL
정보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도라에몽도 좋아하긴 한데요 제가 보기엔 도라에몽이 컵에 그려진 형태의 소품에 눈이 반짝!한 듯합니다
아기자기~한창 예쁘고 신기한 것?에 관심이 많아 항상 지네들 책상이랑 집이 너저분 합니다ㅜ

2016-02-23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4 0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3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4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4 0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입니다2 ^^

책읽는나무 2016-02-24 08:12   좋아요 1 | URL
좋은 정보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2^^

서니데이 2016-02-24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오늘 추워요.
좋은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2-24 08:50   좋아요 1 | URL
네^^
안그래도 아까 재활용 분리수거 하러 나갔다가 바람이 차가웠어요
오늘 추운 날이군요ㅜ
감기 조심하세요!

2016-02-24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4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6-03-03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진즉 두 마리를 들였어요. 파랑거는 신랑거 민트는 제게 라면서

제 주변에도 둥이 들이 있는데요. 요 아이들은 옷, 신발, 장난감등등 늘 같은 것만 하고 다녀서 하루는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왜 같은 옷을 입히냐면서요. 그랬더니 서로 싸운다던 말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저희 조카 남매들도 같은게 아니면 무지 싸우더라고요 ㅋ 그래서 선물 살때 신경 쓰게된다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16-03-07 13:52   좋아요 0 | URL
형제나 자매는 유독 물건들에 시샘이 많은 것같아요ㅜ
오누이는 또 좀 덜한 것같기도 하고요~아마도 이성과 동성간에 관심도의 차이점이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저희집 둥이들은 이제 같은 옷,같은 신발은 굳이 원치 않아 그냥 비슷하게 스타일만 맞춰주고 있어요 하지만 한 명에게 새것을 구입해줬다?? 그럼 나머지 한 명은 가만 안있어요ㅜ
사려면 똑같은건 아니어도 두 사람에게 공평하게 사줘야하는 기회?를 누리게 해줘야하는거죠ㅜㅜ
허리 휘어요^^

암튼,
도라에몽 민트도 볼수록 이쁘더라구요
봄이라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구요^^

프레이야 2016-03-04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둥이들과 활기찬 봄날 맞이하시길요. 오늘은 봄비가 촉촉히 내려요^^

책읽는나무 2016-03-07 13:53   좋아요 0 | URL
오늘은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프레이야님도 좋은 봄날,멋진 봄날,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16.<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오미숙/fbook

 

 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

나같이 저금을 많이 해놓지 않은 사람이나, 혹은 돈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투자나 노후 또는 귀촌,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동공이 확장되어 냉큼 책을 집어들만큼 제목은 혹~ 한다.

나도 혹~ 하여 집어들었으니.....

2천만원에 시골집을 산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2천만원에 집을 샀으되, 공사비가 5,112만원이 들었다.

합하면 총 7천만원이 넘는 셈인데 그렇게 친다해도 1억이 안넘었으니 좀 싸게 집을 지었다는 생각도 든다.요즘 아무리 시골 촌구석이어도 땅을 사고 그위에 집을 한 채 지으려면 1억에서 3억 정도는 든다고들 한다.

그래서 귀촌도 만만하게 볼일은 아닌 듯 싶다.

 

 어쨌거나 이책을 꽤 흥미롭게 읽은 동기는 이 집을 저자가 직접 진두지휘에 인부들 점심과 새참을 직접 해먹여 가면서 공사진행 과정과 집안 실내인테리어까지 직접 꾸며 놓은 모든 과정들을 직접 기술한 대목들이었다.이런 과정들을 손수 책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저자가 인테리어쪽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어 가능한 일이었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인부들 식사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은 실로 평범치 않은 성격을 지녔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였으나 책에 비치는 천연으로 염색한 듯한 옷을 입고 챙 넓은 밀짚모자를 쓴 모습이며,레이스가 달린 손뜨개 테이블보며 몇 년을 쉬엄쉬엄 놓았다는 손자수 천들이며 실타래를 담은 대바구니들의 사진들은 또 천상여자, 어쩌면 옆집에 사는 푸근하면서도 여리여리한 아줌마 같은 모습이어서 참 남다르다게 보였고 좀 배우고 싶기도 한 모습이다.

 

 아무 것도 없는 땅에 새집을 짓는 것보다 헌집의 뼈대를 놔두고 다시 고쳐 나가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운 방법임에도 한옥의 멋을 살려 집을 짓고자 하는 저자의 뚝심있는 고집들이 안방에서(벽장을 살려 놓았고), 부엌에서(주방 곁에 쪽문을 달았고 쪽문을 통과하면 곁에 가마솥 아궁이를 그대로 살려 놓았고), 마당에서(비록 수도시설이긴 하지만 펌프를 설치해 놓아 수돗가의 옛정취를 살려 놓았고) 뒷뜰에서(장독대를 만들었고,화단을 만들었고,대나무 밭도 그대로 살려 놓아 데크를 설치하고 마련해 놓은 응접 탁자는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그리고 각종 창과 문에서 옛 한옥의 운치를 잘 살려 놓았다.

 남이 집 짓는 모습을 지나가면서 슬쩍 보기만 하였지,정말 집을 짓는 과정들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는 힘든 일인데 이책 한 권으로 집을 이렇게 짓는구나!같은 호기심으로 간접경험을 해보는 재미가 나는 책이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인부들 점심과 참을 해드릴 수 있는 부지런함과 음식 솜씨도 없거니와 공사현장을 지키면서 나의 의견을 수시로 관철시킬만큼의 건축지식도 모자라 집을 짓는 일은 엄두를 낼 수가 없어(물론 그전에 제일 돈이 먼저겠지만^^) 대충 이런 형태로 집을 짓는구나! 공사일지는 흐름만 읽고 끝냈으나 조금은 도전해 보고픈 것이 생겼다.저자가 곳곳에 인테리어한 소품들이다.오랜시간 발품을 팔면서 모아놓은 골동품 같은 옛 물건들과 엔틱 소품들은 적재적소에 놓이고 직접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한 천들이 커텐이 되고,테이블보가 되고,햇빛 가림막이 되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손자수 같은 걸 좀 배워서 미리 한 땀,한 땀 만들어 보고픈 욕구가 생겼다.

손재주가 없어 손재주 좋은 사람들 틈에서 선생님한테 혼 난적이 많아 비록 주눅은 들지만 그래도 나의 바느질을 배우고픈 욕망은 쉬이 사그라들질 않네?

손수건에 작은 손자수 놓는 것이라도 좀 배워야겠다.

고 이책을 읽고 다짐하는 것은 좀 생뚱맞지만.....

뭐 어쨌든 나는 재미나게 읽었는데 평은 호불호가 심해 아슬아슬한 책이다.

 

 

 

 

 

 

 

 

 

 

 

17.<플라워 레시피 북>

알레시아 하람폴리스 앤 & 질 리초/디자인이음

 

 길가에 핀 들꽃조차 이쁘다고 여기면 나이 먹은 것이라고 하건만

요즘 가면 갈수록 꽃이 곱고 이쁘다.

그래서 꽃 선생님께 꽃을 받아 화병에 물을 갈아주면서 꽃을 관찰해 보는데 꽃이름이 영 외워지지 않아 도서관에서 이책을 빌려 읽어 보니 몰랐던 꽃이름,꽃은 알아도 입에 잘 붙지 않는 꽃이름을 알 수 있어 좋다.특히 꽃병에 따라 꽃의 높이에 따라,꽃의 종류에 따라,꽃들의 색에 따라 조화롭게 꽃병에 꽃을 꽂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 초보자도 따라하기가 쉽다.

따라해보려 해도 내가 꽂으면 영 꽃이 산발이 되는 듯한데 꽃 선생님이 보내 주시는 꽃은 단정하고 가지런하다.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긴하다.

 

 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맘껏 구경할 수 있어 좋다.

책에 나온 꽃은 빨리 시들지 않으니까 그래서 좋다.

꽃을 관찰해보면 꽃이 점점 필때와, 다 펴서 꽃잎이 활짝 벌어질때, 꽃의 색상이나 분위기가 확 달라 보여 좀 신기한데 이책에서 그것을 여러 색깔의 꽃잎을 대조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 노란꽃을 좋아하는데 노란 수선화,노란 튤립,노란 장미,노란 양귀비,노란 아네모네등 그런데 이번에 크림색의 라넌큘러스가 우아하고 이쁜 꽃인지 처음 알게 되어 기뻤다.

또한 꽃양배추와 붉은 콩깍지도 좋은 꽃다발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에도 감탄하였는데 실로 플로리스트들도 창의력이 좋아야 하겠구나!싶다.

 

 작약을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것 같아 이책을 통해서 작약을 한참 들여다 보았는데 활짝 핀 붉은 작약은 동백꽃 같아 보이기도 하다.5,6월쯤 작약꽃이 핀다고 하는데 작약을 실제로 펴서 질때까지 아주 자세하게 관찰해볼 작정이다.

 

 늘 아는 꽃만 알게 되고, 또 돌아서면 까먹게 되는 다른 꽃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꽃과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어야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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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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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6-02-19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약은..... 끝내줘요. 여왕같은 꽃이고, 드라마퀸이에요. 흙사탕 같은 봉오리가 미치게 활짝 펴지더니 화르르 떨어지죠.

책읽는나무 2016-02-19 21:19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하이드님이 작약의 계절이라고 야심차게 적으셨을때 작약?했었거든요 작약 이름은 많이 들었었는데 꽃모양이 얼른 떠오르질 않았는데 그러고 며칠 뒤 텔레비젼 광고에서 작약!! 또 부르더라구요ㅋ
샴푸였는지?화장품이었는지?기억나진 않는데 작약을 비롯한 여러꽃성분을 넣었다는군요 작약이 엄청나게 사랑받는 꽃이란걸 이제사 알게되어 작약 지금 엄청 기대만발입니다^^

2016-02-19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6-02-19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꽃은 좋아하는데 꽃이름을 잘 몰라요.^^;;
예전에 꽃과 관련된 책들을 구입해서 볼까 했었는데 그게 또 잘 안 되고요.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2-19 21:43   좋아요 0 | URL
저도 꽃이름을 잘 몰라서 열심히 외우는 중인데요
돌아서면 잊어버리고,돌아서면 잊어버리고ㅜㅜ
내머릿속 지우개네요ㅋ
그래서 자꾸 꽃도감 같은 책을 보고 또 보고^^
저도 구입한다고 해놓구선 매번 까먹어요!
후애님도 내일 멋진 주말 맞이하시길^^

2016-02-19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2-19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권 다 어쩌면, 제게도 필요한 책일 수 있네요!

근데...

나무님 리뷰에서 제가 뭐를 캐치했냐면요, 우와, 이 분 장난 아닌데? 하고 싶은 말 다 하시면서도 그 누고도 불편하지 않게 하는 솜씨. 아니 내공! 한 수 배우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16-02-19 23:57   좋아요 2 | URL
두 권 다 필요할지도 모를 것 같아 저도 열심히 읽어 보았죠^^
앞으로도 이런쪽의 책을 좀 찾아볼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무슨 말씀이신가?싶어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았어요!!
저는 캐치가 잘 안되지만 그래도 내공이라고 해주시니 좋은 말인 것 같아 그저 기분 좋아라!! 웃습니다^^
여튼 칭찬은 좋아요!!!
이제 몇 분만 있음 주말이에요
좋은 주말 되시어요^^

세실 2016-02-20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테리어에 유독 빛을 발하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밥까지 해먹이면서...집에 대한 애착이 참 많겠어요.
라넌큘러스, 릴리샨셔스...참 예뻐요. 전 핑크, 보라 수국도 좋아해요^^

책읽는나무 2016-02-22 18:01   좋아요 0 | URL
아~~저도 수국 좋아합니다
저는 파란수국 좋아해요
친정 화단에 매년 여름 파란수국이 탐스럽게 피어나요^^

인테리어에 손재주 있으신분들은 참 부럽다죠?^^

해피북 2016-02-22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앗. 오미숙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신가봐여. 공사에서부터 집안 곳곳을 손수 만든 물건으로 가득 채우시고 인부들 밥까지 챙기셨다니요. 예전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봤을때 슬쩍 넘겨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빌려와야 겠어요 ㅋ

저희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플라워 디자인&원예> 강좌를 한다고 해서 부리나케 전화했더니 그새 수강 신청이 마감되었다고 해서 참 아쉬웠어요 ㅡㅜ. 저도 식물을 무척 좋아해서 집에서 조금 키우고 있는데요. 예전에 `미니장미`를 베란다에 들여놨다가 깍지벌레며 진딧물때문에 호되게 당해서 그 뒤로는 꽃피는 식물을 들이지 않게 되었었거든요.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보니, 집안 곳곳이 초록빛이긴 한데 왠지 꽃이 없어서 허전하고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올 해는 꽃피는 식물도 들이고 씨앗도 심어볼까 하는데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해야겠더라고요, 저도 작약이라는 꽃은 잘 몰랐는데 하이드님과 말씀하시는 걸 보고 급 검색도 해봤답니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집에서 키워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16-02-22 18:10   좋아요 0 | URL
그죠?대단하죠?^^
공사일지를 한 번 들여다볼만하고 한옥인테리어 부분들을 눈여겨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꽃화분이 잘 안되더군요 거의 다 죽어요ㅜ
그냥 초록 이파리만 보는걸로 만족하자고 살아왔는데 꽃도 너무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하이드님 꽃을 보는걸로^^
밖에 나가도 꽃은 많은데 집에서 알록달록 이쁜꽃을 보고 싶기도 하고^^
미니장미가 진딧물이 잘생기는군요?
전 작년여름 친정화단에서 장미를 꺾어다 꽃병에 꽂았는데 깜놀했던게 진딧물이ㅜㅜ
아~~~야생화는 말그대로 야생에서 보는게 맞는 것같아요^^
사진이나 책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꽃들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걸 요즘 깨달았어요
그래서 5,6월의 작약 기대하고 있어요^^
 

작년 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봄이 왔어도
봄에게 제대로 눈길을 주질 못했었다.

그러니까,
이 사진들은 재작년 봄의 모습들이다.

그해는 감사한 마음이 넘쳐나
무시로 보아왔었던 주변 모든 것들이 예쁘게 보여
열심히
매화를,목련을,벚꽃을,
찍었다.

어제 우연히 지난 카쓰사진을 넘겨 보다
문득 작년 봄 사진은 하나 없고,
재작년 봄 꽃사진에 눈길이 멈췄다.
내가 이렇게 많이도 찍었구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전에 살던 아파트 주변,
도서관을 다니던 길 주변의 꽃 풍경이었다.

그해는 마치 사랑에 빠진 이처럼
발밑에 떨어진 벚꽃잎 조차
분홍단추로 보여 밟으면 차르르 소리 날 것 같다고
수선을 떨었던 모습들이 부끄러워
살짝 얼굴이 붉어진다.

그순간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사람은 곁에 없지만,
이제 다가오려는 봄.
작년의 한숨만 쉰 봄이 아닌
다시 내 눈에 예쁜 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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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6-02-18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보기만 해도 눈이 시리게 황홀하고 예쁩니다!
봄소식, 감사!!!^^

책읽는나무 2016-02-18 09:51   좋아요 0 | URL
아직 이러한 봄이 오지 않았지만,이러한 봄이 오길 저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컨디션 2016-02-18 0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의 전령사.^^
크~ 차르르 분홍단추..역시 백문이불여일견(적절한 표현 맞나?)

나무님!!(손꾸락 힘들까봐 줄여서 나무로 부르셔도 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부릅니다.)
근데 이런 소리가 나네요.

나무님-> 나문님->나뭇잎

책읽는나무 2016-02-18 09:52   좋아요 0 | URL
나뭇잎도 이쁘군요!
나뭇잎이 있어야 나무가 존재하겠죠?
그럼 전 또 예쁜 나뭇잎 하겠습니다
이렇게 또 오글거리게 만들어 손가락이 아예 펴지지 않으실까 심히 걱정입니다^^

오거서 2016-02-18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면서 내 곁에 이미 봄이 성큼 와있는 듯한 착각을 했어요.
오늘은 착각 속에서 헤어나고 싶지 않아요 ^^;

책읽는나무 2016-02-18 09:54   좋아요 0 | URL
어떡합니까??^^
하지만,
오거서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늘 아침마다 귀를 황홀하게 해주시니~~~^^

봄은 착각해도 괜찮아요!
봄이니까요^^

다락방 2016-02-18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책읽는나무 2016-02-18 09:56   좋아요 0 | URL
봄처녀와 어울리시니까요?^^

봄은 희망을 걸어도 좋을
매력 덩어리!!
저도 봄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2016-02-18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2-18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하지만서도 너무 예뻐요.... 꽃 너무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6-02-18 13:30   좋아요 0 | URL
꽃은 역시 어쩔 수 없는 아름다움의 강자에요
요즘따라 꽃이 너무 너무 이쁩니다^^
아~~오늘 또 나이먹은 티를 또 내나요?ㅋ

지니 2016-02-18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전문가 이신가요? 구도가 넘 멋지게 나온 사진들이 많네요~~
작품 같아여~
보기만 해도 따듯하고 아름다운 이런 봄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16-02-18 13:32   좋아요 1 | URL
사진 전문가분은 많이들 저쪽에 계시구요
꽃을 확대만 해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꽃은 그런 것 같아요
꽃이니까요^^
올봄에 이런 예쁜 꽃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16-02-18 1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예쁩니다!!!!*^^*
봄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ㅎㅎ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2-18 13:33   좋아요 0 | URL
봄은 모두다 기다리고 있는 손님이었군요?^^
봄손님 지금 귀가 간질간질 하겠습니다ㅋ

지금행복하자 2016-02-18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똑 같나 봅니다~^^
화사한 봄꽃들이 맘을 설레게 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02-18 13:34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전 저만 봄을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ㅋ
봄이 빨리오되 갈땐 좀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ㅜ

icaru 2016-02-18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찜합니다!
오늘 막 찜하고 돌아댕기고 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16-02-18 13:35   좋아요 0 | URL
찜이라 하심은?
찜의 기능도 따로 있나요??
오늘은 시간이 좀 되시는군요?^^

2016-02-18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18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참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6-02-18 22:44   좋아요 1 | URL
사진은~~~
재작년 희망이란 것이
있었기에!!!!
찍는 모습 또한 기분좋게
기쁜 마음으로 찍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이란건,
찍는 자의 표정이 담겨 있는 사진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마녀고양이 2016-02-1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마지막 민들레 홀씨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하군요. 책나무님, 봄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곧 봄이예요, 좋아라~

책읽는나무 2016-02-19 15:03   좋아요 0 | URL
봄봄봄 봄이 벌써 왔나요?
마고님 맘속에요??^^
저도 봄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해피북 2016-02-22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쵸 그렇쵸. 이게 `봄`이죠. 눈에 담지 않으면, 마음에 품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계절인 것을. 그 누구(?)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데 그 누구는 기승전 군대로 끝나서 참 안타까웠다는요 ㅎㅎㅎ 마치 사막의 여우가 발소리로 어린왕자가 왔음을 느끼듯이 저는 풀내음을 살짝 머금은 바람을 통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곤 한답니다.어서어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사진 정말 굿굿굿! 이예요^~^

책읽는나무 2016-02-22 17:53   좋아요 0 | URL
봄이 성큼성큼 오고 있는 것같아요^^
봄도 그렇고 한때 눈구경하기 힘든 이곳에 눈이 엄청 온적 있었는데 우리집 그누구도 눈을 보고 군대이야기만ㅋㅋ
이제 나이 먹으니까 군대 이야기 안하던데 울아들한테 한 번씩 ˝너 군대가면~~~˝
입버릇요^^

그럼에도 봄은~~~~~살포시 다가오고 있지요^^
 
책이 무거운 이유 창비시선 252
맹문재 지음 / 창비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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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을 생각한다.
-맹문재

길거리에서 나물 파는 할머니를 만날 때
저녁 밥상에 숟가락질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텔레비젼에 나와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이력서를 낸 곳으로부터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
크레인이 설치된 공사장을 지나갈 때
도서관에서 일제 강점기의 자료를 찾을 때
미루나무에 지어진 까치집을 올려다볼 때
육교를 걸어 올라갈 때
가로등 없는 골목길을 지나갈 때
이 빠진 채 웃고 있는 장승과 마주 섰을 때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면도기를 살 때
정류장에서 낙엽을 밟으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릴 때
총동창회 모임 초청장을 받았을 때
주인공이 어렵게 살아남은 영화가 끝났을 때
연둣빛으로 물든 봄 산을 건너다볼 때
고속도로의 터널을 지나갈 때
전철을 올라타면서 비어 있는 노약자 좌석을 발견할 때
사십이 넘은 사실에 새삼 놀랄 때

인상된 대출금 이자를 확인할 때

.................................................

시가 그려내는 상황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때
너와 나는
이미 사십이 넘었다.


책이 무거운 이유
-맹문재

어느 시인은 책이 무거운 이유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책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시험을 위해
알았을 뿐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밑줄을 그었다.

나는 그 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무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나무만을 너무 생각하느라
자살한 노동자의 유서에 스며 있는 슬픔이나
비전향자의 편지에 쌓인 세월을 잊을지 모른다고
때로는 겁났지만
나무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기준으로 삼아
몸무게를 달고
생활계획표를 짜고
유망직종을 찾아보았다
그럴수록 나무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었다

내게 지금 책이 무거운 이유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뿌리 박고 서 있는
그 나무 때문이다
................................................

그러므로 내곁에 뿌리 박고 서 있는
나무가 몇 그루인가?
그래서 나의 책들은
그저 무겁기만 하다.

삶 자체가 아름다움이신 님으로부터 전해온,
맹문재 시인의 책으로 인해,
내 삶은 풍성해 지더이다.

15.<책이 무거운 이유>
맹문재/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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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6-02-17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문 이미지 너무너무 좋은데요!!!
시인의 시와 시 사이에 책나무 님의 덧글도 시처럼 느껴지고, 한덩어리로 녹아내려 제 마음에 스미네요... !

책읽는나무 2016-02-17 14:11   좋아요 2 | URL
올해 초 등산 갔다가 넘 힘들어서 말이죠~주저 앉고 싶었는데 고개 드니 딱 저 풍경!! 저곳만 넘어가면 너른 평원이??? 라고 기대하며 숨도 안쉬고 올라갔거든요
근데 저길 넘어갔는데도 또 고개가 똬악 있던 반전ㅜㅜ
그랬거나 어쨌거나 그런 심정으로 살아보고자 대문사진 바꿨어요
저기까지만 걸어 간다면!!!
하는 심정으로^^

여튼 좋게 읽어주시고 보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수이 2016-02-17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봐야겠어요_

책읽는나무 2016-02-17 14:12   좋아요 0 | URL

시가 좋았어요
맹문재님의 시!!^^

단발머리 2016-02-17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읽어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16-02-17 14:13   좋아요 0 | URL
맹문재 시인의 시는 덤덤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가는 시였던 것 같아요^^

컨디션 2016-02-17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이 무거운 이유. 이 책이 시집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시집은 가벼우니까요.ㅎㅎ
그나저나 지금 제가 북플 화면인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첫부분 인용하신 내용도 책읽는나무님의 단상(?)인줄 알았어요. 심하게 감동하며 읽어내려가다가 오잉, 이 거 시집이었구나. 했다는 거죠^^

오거서 2016-02-17 22:42   좋아요 1 | URL
제목으로 무게감을 더한 것 같아요. ^^; 그리고 저도 책읽는나무 님이 주는 감동에 대해 같은 첫인상을 가졌다고 고백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02-17 22:46   좋아요 0 | URL
컨디션님.....
ㅋㅋㅋ
제가 시인처럼 저렇게 글을 잘쓴다면야~~바로 등단을!!ㅋㅋ
저도 선물받은 시집인데 처음 본 제목이라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참,제 닉넴을 다 적으시려면 길어서 힘드시니 팍 줄여서 그냥 나무라고 적으세요^^
손가락 관절 조심해야지요!!ㅋ

책읽는나무 2016-02-17 22:46   좋아요 0 | URL
오거서님......
제목 쓰고 시인이름 적어 놓았는데 다들 놓치신건가요?
이런 황홀한 오해들을^^
오해가 됐든지간에 이밤 감동스럽게 쭈욱 가는걸로 합시다
편안한 밤 되시옵소서!^^

오거서 2016-02-17 23:45   좋아요 1 | URL
심지어 나무 님이 삼십대인가 착각했어요. 그보다 더 젊으시다면 미안하지만서도. ^^;
나무 님은 황홀하고 편안한 밤 되시겠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16-02-18 07:24   좋아요 0 | URL
오거서님.....
아침에 눈을 떠도 황홀함의 연장이로군요^^
글 중 살짝 나이 언급이 된 듯한데요 삼십 대는 몇 년전에 건너왔어요^^
그래도 젊게 봐주시니 저야 뭐 감읍할 따름입니다
오늘 하루는 삼십 대의 마음으로 살아야지!!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해피북 2016-02-22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사십의 강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시를 읽으며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졌다는요.ㅜㅜ

책읽는나무 2016-02-22 17:59   좋아요 0 | URL
이미 마음의 준비가 다 되신게로군요?^^
저는 39 그해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엄청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엄마도 아프셨었고ㅜㅜ

막상 사십이 넘으니 홀가분하고 또다른 매력이 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