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책을 읽는 동안 다락방님의 책을 함께 읽었는데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

소설책을 읽어주는 그녀가 곁에 있었고,인문학책을 읽어주는 그가 있었다.

 

'일요일의 인문학'은 일요일에 읽기 시작해서

일요일 오전에 기록한다.

일요일이라야 가능한 책인 것 같기에....

 

 

    일요일은 이미 토요일 저녁 무렵 시작한다.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날들은 노동과 수고로 짜인 시간으로 채워진다.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시간은 휴식과 놀이을 유예한 채 파고가 높은 위험과 변동들을 헤쳐 나가는 까닭에 예측할 수 없는 대항해의 시간이다.수요일이이나 묙요일쯤 먼 일요일 쪽을 바라본다면 일요일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저 너머에서 빛나는 등대처럼 보일 것이다.마침내 돌아오는 일요일은 주중과는 다른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일요일은 월화수목금토로 이어지는 질서와 리듬에서 뚝 떨어져 나온 '해방된'시간이다.일요일 아침에는 누구나 느긋하게 늦잠을 잔다.그 늦잠은 일요일이 다른 요일과는 다른 리듬을 품고 있는 날이며,모든 이에게 게으름이 합법화되는 치외법권 지대임을 뜻한다.

(116쪽)

 

 일요일의 주무기인 권태로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음에 작가의 일요일에 대한 예찬이 감미롭다.

하지만 일요일의 저녁에 느끼는 초조함과 불안감도 함께 기록해 놓아 우아하게 산통을 깨기도 하거니와,

 

   

    월요일의 전조前兆들로 수선스러워지고, 이미 예고된 노동과 수고가 불러오는 짙은 불행이 속수무책으로 번진다.내일 아침 일터로 내몰려야 한다는 초조함이 뒷덜미를 움켜쥘 때 우리는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같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어쩌면 우리는 일요일의 끝자락에서 영원이라는 불가능한 시간의 가장자리를 가만히 만져 본 것은 아닐까.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일요일의 평화,일요일의 기쁨,일요일의 부활은 가망 없는 꿈이 되어 덧없이 사라진다.일요일이라는 감미로운 영화가 끝나고,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일요일의 한밤중이 캄캄한 것은 휴일과 동시에 달콤한 밀회가 끝나고 낙원에서 등을 떠릴려 나올 수밖에 벗는 자들의 비탄과 절망이 그토록 짙기 때문이다.

(121쪽)

 

 그래도 지금 이순간 이글을 옮기면서도 여유로움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일요일 오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궂은 날씨거 화창한 날끼건 아무 예속없이 빈둥거릴 수 있는 일요일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금요일 오후만 되어도 가슴이 설렌다. 일요일이 가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요일은 합법적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이다. 봉급과 맞바꾸는 노동으로 채워진 날들에 우리 감성과 감정은 탕진되는데, 일요일은 그것을 채충전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일요일은 경제적 시간을 견디느라 탕진된 것에 대한 보상이요, 등이 휘는 수고와 메마른 노동으로 빡빡하게 짜인 한 주간을 잘 보낸 것에 대한 선물이다.

 

   일요일을 위한, 일요일에 의한, 일요일에 펼쳐 읽기 좋은 책을 써보고 싶었다. 늦잠에서 깨어난 일요일 오후, 햇볕 환한 마당에 나무의자를 내놓고 여유를 누리며 <일요일의 인문학>몇 쪽씩을 들여다보자. 파마자 차림이라도 괜찮고,눈가에 눈곱이 조금 달라붙어 있어도 괜찮다. 인문학은 당신의 삶을 좀 더 품격 있게, 감정을 화창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인문학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지만,자기 성찰의 계기를 만들고,지혜와 통찰력,그리고 앎의 기쁨을 오롯하게 돌려주니까.

(8,9쪽)

 

 작가의 머리말에서도 일요일에 대한 예찬은 끊임없이 흘러나와 정말 일요일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책만 읽을 수 있도록 고무시킨다.

오늘 일요일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책을 읽을 것이다.

 

 작가의 시를 아직 읽어보진 않았으나 내가 마흔을 준비하던 시절 <마흔의 서재>를 읽고 큰 감화를 받지 못했었던 걸로 기억한 것에 반해 이책은 반대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어 좋았다.

또한 작가가 소개한 무수한 인문학 책들의 제목들로 인해 이책에 지명된 책들만 찾아 읽어도 일 년치의 독서 권 수를 다 채우겠구나! 생각했다.

(돌아서면 책 제목을 잊어버리기에 열심히, 정말 열심히 책 제목을 찾아 '읽고 싶어요'에 올려 놓았다.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아~ 이사람 지금 무언가에 꽂혔군! 짐작했을 것이다.....아~ 관심 없었다구요?? 그럼 할 수 없구요..ㅜ)

 

 

 

 

 

 

 

 

 

 

 

 

 

그리고 최근에 나온 이책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제목부터 와닿은 이책을 찾아 읽을 참이다.

책이 좋아 작가의 그다음책이 기대된다.

결혼생활 이야기라고 소개되어지는데 가슴이 설렌다.

그래서 가슴 설레이는 이 기분은

꼭 연애하는 기분같아 홀로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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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4 1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를 구입해놨는데... 이 책 읽고 일요일의 인문학으로 건너가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16-01-24 13:39   좋아요 1 | URL
저는 어젯밤 님께 유홍준 교수님의 책 사다놓기만 했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래도 너무 재밌고 짜릿하네요!!
서로의 시선들이 다른 듯!닮았어요^^

해피북 2016-01-27 18:46   좋아요 0 | URL
이게 바로 북플의 매력인가봅니다. 이웃님들에 글에 매료되어 책을 구입하고 읽게되는 날개짓 캬~~너무 좋아요 ㅋㅂㅋ~~

프레이야 2016-01-24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찜해두고 깜박한 책이네요.
다시 입력해두고 다음번 장바구니에 담아야겠어요.
추운 날에 따뜻한 책으로 마음 데우시길요^^

책읽는나무 2016-01-24 13:43   좋아요 0 | URL
저도 이책 하이드님의 서재에서 보고 찜해 놨다가 책 제목이랑 작가가 기억이 안나서 한참을 기억을 더듬었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무조건 기록을!!!^^
프레야님의 앵두책도 조만간 제손으로 구입해서 읽을테야요!!
지난번 보내주시겠다는 성의를 어찌 답할지 몰라 주저하며 시간을 놓쳐버렸어요ㅜ
말씀만이라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2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구입만 해놓고 못보고 있는데... 읽고픈 욕구를 확 당겨주시는 군요 ㅎㅎ
그래도... 읽어야 할 책들이 밀려.... 표지라도 펴볼까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1-24 15:09   좋아요 0 | URL
아~~행복하자님도 구입하셨군요??
표지만 보아도 지금행복할 것같아욤!^^
말랑말랑~사랑이 그냥 마구 샘 솟을 것같은 책이 아닐까?싶은데 어떤가요?
읽고 나면 알려주세요^^
부담팍팍!!입니다

2016-01-24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4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6-01-24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은 참으로 좋아요.
˝언제나 일요일처럼˝ 이라는 제목의 책을, 책 내용보다 제목에서 더 좋아하거든요. ㅎㅎ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역시 제목부터 참으로 좋네요.
저도 찾아보러 갑니다~ ^^

책읽는나무 2016-01-25 18:11   좋아요 1 | URL
제목에 이끌려 책을 잡게 되는 경우가 참 많죠^^
책 표지 디자인과 제목을 정하는 편집부는 참 대단한 창의력 소지자들 이어야겠다 싶어요^^

희망으로 2016-01-25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엔 괜시리 책읽기가 잘 안되요. 날이 춥다고 뜨신 방에 엎드려 뒹굴뒹굴 스마트폰만 만지작하다 잠들어버려요.ㅠ

책읽는나무 2016-01-25 18:14   좋아요 1 | URL
저도 때론 그렇기도 해요ㅋ
저희집이 남동향이거든요
아침과 오전에 해가 일찍 번쩍 뜨곤 하니~~~일요일 오전이 눈 부셔 늦잠 자기도 아깝고~~애들 늦잠 잘때 시간 아까워 잠깐 책을 읽곤 해요^^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어느새 내 손에ㅜㅜ

해피북 2016-01-27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요일이 실종된지 오래같아요 ㅋㅋ 휴일에는 식사와 간식을 챙겨야하다보니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간식 만들면서 차라리 평일이 더 휴일같다는 ㅎㅎ 이 책을 펼쳐들고 실종되어버린 일요일을 찾아볼까합니다^~^
 

 

 

 

 

 

 

 

 

 

 

 

 

 

 

4.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독서 공감,사람을 읽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으나 몇 해가 지나 이제서야 완독한다.

신간보다는 구간이 나으므로!!란 모토를 잘 지킨셈인가?^^

 

그녀의 문체가 풍기는 분위기를 알고 있었기에 책을 읽기전 어느 정도 읽은 후의 내모습을 예상할 수 있었다.하지만 나의 예상 그이상이더라!

알라딘 서재에서 컴퓨터 모니터 또는 작은 핸드폰 액정으로 손가락의 클릭과 드래그를 하면서 읽는 것과 조용하게 종이를 넘기며 읽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과 분위기에 나는 좀 놀랐다.

역시 이래서 책이 답이군!

다른 알라디너들이 낸 책들도 공들여 찾아 읽어야 할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주억거려 본다.

 

서재에서 만난 알라디너들은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줄곧 이미지란 것이 만들어진다.

(오로지 '글'을 통한 만남이건만 묘하게도 그 글들로 그사람의 이미지가 덧씌워지니 때론 무섭기도 하여 나도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다가도 조심스러워진다.

솔직한 것이 우선이라 여기지만 글은 역시 쓰다 보면 읽는 이들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오래된 사람들일수록 이미지가 굳고 굳어져 그이가 어떤 말을 해도 좀처럼 내가 가진 이미지가 쉬이 바뀌지 않는 것 같다.이것은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 나의 큰 단점이겠지만 때론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내머릿속에 있는 그녀 다락방의 이미지는 '사랑스러움'과 '유쾌함'이다.

언제부터 그녀의 글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스럽게 통통 튀는 글들에 눈이 번쩍 트여 애써 찾아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읽다가 읽다가 문득 이여자 책으로 내도 참 괜찮겠다! 속으로 생각한 적이 많았다.

(물론 나 뿐만이 아니었겠지만,

애정하는 알라디너들의 글을 읽을때 책을 냈으면? 하는 알라디너들이 생기곤 하는데 실제로 책을 만들었다는 소식들은 놀랍고 기쁘다.)

 

 나는 어릴 때부터 소설가가 되기를 꿈꿨다.소설을 쓰며 먹고 살기를 꿈꿨다기보다는 근사한 소설 한 편을 세상에 내놓은 것으로 만족하는 '소설을 썼던'사람이기를 희망했다.대단한 문학상을 받아 인정 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로 그리고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문장들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읽는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해도, 읽은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내가 나 자신을 몰랐기 때문에 가졌던 꿈이라는 걸 알게 됐다.

(58쪽)

 

소설가가 되지 못한 자신이 아쉬운가!

내눈에는 그녀 삶 자체가 소설이다.

그녀를 둘러싼 부모님과 남동생과 여동생 그리고 두 조카들의 등장인물들이 그녀를 사랑이 가득한 주인공으로 우뚝 세워주고 있다(이젠 칠0씨의 등장만으로도 달달한 연애사에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초콜릿 안먹어도 되더라!!)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의 대화편에서도 그녀의 됨됨이가 눈에 보인다.

또한 친구와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편은 상황들이 눈에 잡히는 듯하여 한 번씩 큭큭대며 읽을 때도 많다.

늘 유쾌한 것도 아닌 것이 때때로 그녀의 오랜 사유가 있었을 진지한 글들에 감화될 때도 있으니 내겐 늘 단편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단편이 모이고 모여 이젠 장편이 되었다.

읽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을 쓰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그녀는 이미 소원을 몇 번이고 이룬셈이다.정작 본인만 모르고 있을 뿐!!

 

작가의 독서이력은 엄청나다.

언젠가 '나는 소설만 읽고 있군! 다른 책도 읽어야할 텐데..'라는 생각을 문득 문득 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울만큼 그녀는 수없이 소설을 읽고 또 읽는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한다. '소설도 안 읽고 뭐하는 짓?'이냐고...

소설을 읽고 싶어 안달나게 만들어 버리는 작가의 글에는 힘이 넘쳐 난다.

인용하는 글들 또한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인용글을 선택하지 못하는 버거움이 있어서인지,

남이 선택하는 인용글을 유심히 읽어보곤 한다.

수많은 글 속에서 저런 글을 선택한 동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찾아 읽어볼 목록으로 권 수가 채워진다.이책에 나온 소설들도 읽어야 할 책으로 엄청나게 도배가 되어버렸다.

 

소설을 읽어 작가는 더욱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었을까?

그렇다면 나도 소설을 읽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

머지않아 사랑스러운 사람이 될테다.

나도 그녀처럼 소설을 읽을테니까!^^

 

 

읽는다고 다 똑같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겠냐만은

소설을 읽어 사랑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싶긴 하다.

소설을 설명해주는 작가와 동시대에

그것도 같은 공간에서 말을 섞을 수 있다는 것이 큰행운이다.

요즘은 사랑스런 그녀,작가에게서 조근조근 삶의 지혜와 위로를 받으니 지인들에게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의 지인들이여.

알라딘 다락방의 서재에 가입하자!가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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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4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락방님이 너무 좋아하시겠어요^^
저도 다락방님 팬이라서 이 책 읽고 너무 즐거웠던 생각이 나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덕질해봅시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1-24 13:47   좋아요 1 | URL
부끄러워서 팬이 아닌 척 가장하면서 적기가 힘들었어요!!
너무 표 났나요?^^
하지만,책은 정말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팬이 아니어도 감동받기에 적합한데~~이게 과연 우리들만의 생각인걸까요?
저는 그것이 갑자기 궁금해지더라는~ㅋ


살리미 2016-01-24 1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누가 봐도 이 책은 좋아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책읽는나무님 글을 읽으며 왜 제 주변의 책 안읽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할 생각을 못했지? 그들이 읽어도 엄청 재밌어 할 텐데... 싶었거든요^^

책읽는나무 2016-01-24 15:18   좋아요 3 | URL
그렇죠?분명히!!
그나마 제 주변에 책을 읽는 사람이 한 명 있어요
그언니한테 추천하려고 생각중이어요^^
아님 사다주고 내가 빌려 준 김애란 작가 책을 달라고 할 생각이구요~~김애란 작가 싸인본의 책을 겁도 없이 빌려주고 못받아서 지금 어떻게 달라고 해야하나?고심중이거든요ㅜ
책은 빌려 주면 돌려받지 않는다곤 하지만~~그언닌 다른때는 잘 돌려주더니?이번만큼은 차암~~~~ㅜㅜ

해피북 2016-01-27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두 이 책을 읽고 소설하면 다락방님이라는 키워드가 생겼어요. 그리고 소설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큰지 생각하게 되었고요. ㅎ그리고 책읽는 나무님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분이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글을 읽으며 느껴지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16-01-27 19:01   좋아요 1 | URL
소설을 읽자!!!
다락방님이 채찍질에? 힘입어 안그래도 소설책을 두 권이나 빌려와서 오늘 종일 이책 잡았다가,저책 잡았다가~~잡았다가~~잡았다가~~~결국 핸드폰을 잡았다는ㅋ

해피북님덕에 오늘 전 완전 해피합니다^^

오거서 2016-01-27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고 책읽기도 좋아하는 분들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아요. 그래서 소설을 읽자고 하는 말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군요~ ^^
 

<허즈번드 시크릿>의 진짜 비밀은 이것?

며칠 전 도라에몽 잡아들였다고 자랑하고 들떴다가 이내 의아한 물건을 붙들고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이리 만져 보고,저리 만졌다가 팽개쳐 놨던 컵 라이트!!!

라이트라 함은?
불이 들어온다는 말인데~~또 붙들고 암만 눌러도 환한 느낌이 없어 야광인가?싶어 어두운 방에 들고 들어가 보아도 별 변화가 없다.내 눈이 이상한건 아니지?싶어 아이들에게도 불이 들어온 것같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역시 포기하지 않는 자가 성공한다고 했던가?
(누가??)
환하지 않았던 것은 건전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음!
(예전엔 예비 건전지를 넣어줬던 것 같더니 이젠 아닌가?)
아이들이 얼른 가서 작은 AAA 건전지 세 개를 들고 와줘서 넣었더니 음~~~환해졌네!!

환해졌어도 컵 라이트의 올바른 용도는 아직도 궁금하다.
일회용 종이 재질이라 커피를 한 번 타먹고 버리기엔 아깝고 장식용으로 사용하자니 밤에 라이트를 켜야 의미가 있을 것 같고,밝혀서 책을 읽자니 노안이 얼른 올 것같다.

아마도 침실 분위기를 내거나 아니면 아이들 한밤중 화장실 갈때 넘어지지 않도록 길잡이 동무가 되어줄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겠나?싶은 것이 내가 내린 추측이다.

읽고 있던 책을 당겨 라이트 컵을 바투 놓아보니 둘 사이는 다정해 보인다.
무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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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1-21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읽고 계시네요 ㅋㅋ

책읽는나무 2016-01-21 15:48   좋아요 0 | URL
어머~어떻게 아셨어요??^^

살리미 2016-01-21 16:07   좋아요 1 | URL
정말 좋은 책이죠^^

책읽는나무 2016-01-21 20:24   좋아요 1 | URL
오로라님^^
페이퍼를 검지의 드래그가 아닌 직접 넘기면서 읽는 느낌이 새롭더군요
확실히 모니터가 아닌 종이 활자체로 읽으니 더 친근하고 애정이 가더군요
안그려도 다른 알라디너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몰래 들어가 읽어보았어요
음~~~다들 나와 비슷한 감동을^^

서니데이 2016-01-21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 예뻐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으셔요. ^^

책읽는나무 2016-01-21 20:28   좋아요 1 | URL
늘 이쁘게 봐주시기 때문이 아닌가?싶어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고 필터성형?을 시키니까 좀 더 이쁘게 나오는 것같아요
사진 색감이 좀 달라지더라구요^^
앗!!!
시크릿이 또 나오는군요ㅋ

2016-01-21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1-21 20:30   좋아요 1 | URL
어젯밤은 다행히 많이 춥진 않았어요
덕분에 저녁은 많은 양을 먹어서 헉헉거리고 있구요ㅜ
빨리 소화가 되어야할텐데 말입니다
그곳은 날씨가 좀 풀렸나요?

서니데이 2016-01-21 21:0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많이 추워요.^^

마녀고양이 2016-01-22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저도 저 컵라이트 있어요, 허즈번드, 그리고
은하수 히치하이커 컵라이트도 하나 더 있어요.

제가 피아노 위와 놔두었더니 신랑이 일회용 컵인줄 알고 쓰레기통 옆에 놔두었네요.
다시 가져와서 올려놨어요.. 큭큭. 그리고 허즈번드 시크릿을 읽어야 한다고
음.................
책장에 몇달째 있어요, 에휴에휴.

책읽는나무 2016-01-22 21:24   좋아요 0 | URL
ㅋㅋ
컵 라이트는 장식용이 맞군요?^^
처음 접한 사람은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의아스럽죠
울집 신랑도 쓰레기통에 버릴지도 모르겠군요
조심해야겠어요ㅋㅋ

책장에 몇 년을 고스란히 잘 모셔두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에~~~~~~휴!!!

해피북 2016-01-27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렇게 사랑스러우시면서어어어~~~~ 저...오늘 왜이러죠? 왜자꾸 책 읽는 나무님께 앙탈을! 꺄~~~~~용서해주세요 ㅋㅋ

책읽는나무 2016-01-27 18:59   좋아요 0 | URL
어머나~~어떡해요!!
풍덩 빠지셨어요??
내가 사랑스럽다굽쇼??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금 오해중이십니다
여기서 오해 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 살짝 나만의 사랑스러움을 찾아서 보여드리지욥!!
 

받았어요,받았어요.

저도 받았어요!!!!!

 

라고

나도 그대열에 끼고 싶었으나

나에겐 결국 돌아오지 않은 선물이었던 것이다.ㅡ.ㅡ;;;

 

그래도

혹시나 싶어 인증샷 페이퍼를 보면서 전화를 기다렸었다.

"택뱁니다"

라는 말을 무척 듣고 싶었으나

결국 나에겐 돌아오지 않은 선물이었던 것이다.ㅜㅜ

 

2016년이 되면 더이상 책을 사들이지 않겠어!!

사들인 책을 다 읽고 주문을 시작하겠어!!

(다짐의 계기는 북플 통계에서 소장도서 1,148권의 15%만 읽었다는 소리에 순간 멍~~

1000권이나 넘는 책을 사들인 기억도 없거니와 15%라니???

그동안 책은 읽지 않고 사다 모으기만 한다고 핀잔하는 안티알라디너 신랑의 말이 맞구나!

싶어 올해는 다짐에 다짐을 했던 것이다.)

라고 호기롭게 외쳤다.

허나....도라에몽 컵에 그만 무너졌다.

알라딘은 책을 팔 생각은 않고 굿즈 기획실방을 따로 마련하여 굿즈팀장의 진두지휘아래 팀원을 확장시킨다며 알라딘 컵 디자이너를 새로 모셔왔는갑다. 

알라딘 컵 디자인이 날이 갈수록 바꾸면서 유혹을 한다. 

내겐 도라에몽 컵이 완전 충격!!

어쩜 저캐릭터로 컵을 만들 생각을???

알라딘은 2000원 적립금으로 컵을 팔아서 책을 끼워서 주는 모 지인의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셜록 컵도 너무 멋져서 

도라에몽이랑 셜록을 갖고 싶다...갖고 싶다..갖고 싶다!!

소원하였다.

그래서 어쩌면 모두가 다 인증사진을 올릴때 유심히 들여다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누가 도라에몽이랑 셜록컵이 당첨이 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였더랬다.^^

 

일주일동안 차근차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몇 달치의 책 구입을 땡겨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지!! 나...그동안 열심히 북플했잖아? 집안일 미뤄 놓고 얼마나 열심히 했다구!!이정도면 나도 달인인셈이지!! 나는 합리화의 달인인셈이지!!) 

결국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차곡차곡 장바구니에 담아 금액을 맞추고

결국 나도 도라에몽이랑 셜록을 받았다.

 

그래서 내 손에 들어온 컵 두 개!!(실은 허즈번드 시크릿 램프컵까지 포함하면 세 개구나!)

 

그런데 정말 기억님 말씀처럼 막상 받아보니 도라에몽 컵이 그리 크지 않더란 말씀!

예전에 받은 알라딘 머그컵이 워낙 커서 그것들이 눈에 익어서 그런 것인지?

도라에몽은 아이들이 함께 사용할 것을 감안하여 만들어 그런 것인지?

좀 작다.

분명 컵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 게 틀림없어!

도라에몽은 좀 커도 괜찮을 듯한데.....그래도 한 가지 장점이라면 설거지해서 그릇 받침대에 올려두면 자리를 좀 덜 차지한다는 점! 예전의 컵들은 자리를 왕창 차지하여 주방에 컵 밖에 안보인다는....ㅜ

 

 

 도라에몽이랑 셜록 중 어떤 컵에 커피를 타 마셔볼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커피색으로 유혹하는 셜록에 타서 마셨는데..

음...커피가 잘 안보여 커피를 마시고 있는건지...계속 들여다 보면서 마신..^^

컵은 너무 깨끗해서 거울 같아서 내가 비치기도 한다.

파이프를 문 셜록의 추리속으로 빨려들어가겠다.

 

또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몇 권 산 책들을 나열해본다.

장을 보게 되면 분명 많이 산 것같은데 집에 들고 와 풀어보면 반찬거리가 몇 개 안되는 것처럼 책도 분명 8만원어치를 샀는데도 6권밖에 되질 않는구나!

생각없이 중국어랑 일본어책을 사서 그런가?

손에 들고보니 이걸 왜 샀을까?싶긴 하다만.....

작년말부터 올초 중국사람이랑 일본사람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

이거 조만간 우리동네에도 일본사람들이랑 중국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을까?하고

막연하면서 허황된 걱정에 "한 번 공부해보자!!"라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주문하고서 오늘 막상 책을 받아들고보니

이건 아니다!!싶은 마음에 후회막심이다.

 

하지만 더이상의 후회는 말자!

내손엔 도라에몽이랑 셜록 컵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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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1-19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 도라에몽 컵, 저는 작아서 좋았어요.. 앙증맞고 ㅎㅎ
지름신을 양성하는 머그컵입니다 ㅎ

책읽는나무 2016-01-19 20:07   좋아요 1 | URL
종전의 컵과는 좀 차별된 그러한 컵이라죠??
지름신 맞아요^^

서니데이 2016-01-19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셜록 컵이랑 도라에몽 컵이 너무 비싸요. 이렇게 되면 5만원 넘는 컵이잖아요.
이제 책읽는나무님도 곧 ˝니하오˝와 ˝아리가또˝의 세계로 들어가실 건가요.^^, 올해의 계획으로 외국어공부도 좋은 계획일 것 같아요.^^
오늘 많이 추웠어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책읽는나무 2016-01-19 20:10   좋아요 1 | URL
아주 아주 비싼 컵 맞네요
값비싼 수입도자기 컵이랑 비슷한???
도라에몽이랑 셜록은 그런 대접을 받는 컵이에요ㅋ

외국어 공부를 해볼까?계획중인데 글쎄요?????
오리무중이네요ㅜ

후애(厚愛) 2016-01-19 1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셜록 브라운 머그컵 참 예쁘지요?^^
저는 셜록 머그컵이 마음에 쏙 들어요.^^
도라에몽컵은 귀여워요.
편안하고 따뜻한 저녁 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1-19 20:12   좋아요 1 | URL
아~~저도 저 두 개가 맘에 들어 확~ 질렀어요^^
사용해보니 컵이 무겁지 않아 썩 괜찮네요

대구는 지금 어마무시하게 춥다더라구요?
저희신랑말이 그렇다는군요ㅜ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희망으로 2016-01-19 1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셜록컵과 컵받침이 맞춤인걸요^^
다행히 전 알라딘굿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요.ㅋㅋ
저도 일본어는 공부해보고 싶은데 생각만 해요...무엇보다 뭔가 새로 외우는것도 안되구요ㅠ 얼마전에는 할아버지의 시계와 눈의 꽃, 같은 일본어 노래만 잔뜩 다운 받아놨는데 정작 듣지는 않는다는.

책읽는나무 2016-01-19 20:18   좋아요 1 | URL
컵받침이 서니데이님 작품입니다
가방을 주문하니까 컵받침 몇 개를 사은품으로 주시더라구요^^
요즘은 알라딘에서 자꾸 주문하고 있어서 큰일이네요ㅜ
빨리 적금통장 만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ㅋ

저도 외국어 공부를 하자!!
요다짐만 수백번이었어요
올해는 진짜루,기필코~~외치며 주문은 했는데 아득하네요
정말 저도 요즘 암기가 안되고 돌아서면 까먹는지라~~~~그래도 책을 막상 사게 된다면 다르리라 생각했는데 음~~ㅜㅜ

해피북 2016-01-19 1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도라에몽으로 달인 선물 받으신분은 없지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워낙 인기아이템인터라서 ㅋㅋ 저희 신랑이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도라에몽 컵 사진보더니 자기는 이거 꼭 갖고싶다고해서 신랑은 도라에몽을 갖구 저는 책을 갖게 되었답니다 ㅋㅋ 신랑의 마음까지 움직인 알라딘 굿즈~~ 엄지 척!

책읽는나무 2016-01-19 20:21   좋아요 1 | URL
그죠? 저도 눈 크게 뜨고 읽어봤는데 도라에몽이랑 셜록은 없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전 사악하게 씨익~~웃었어요ㅋㅋ

착하신 신랑님덕에 책을 구입하셨군요^^
우리집 도라에몽은 예상대로 아이들 차지가 되었구요
울집 신랑은 어떤 굿즈를 보여줘야 마음이 움직일까요?^^

yureka01 2016-01-19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셜록 컵에 커피한잔...
색이 깔맞춤 컵일듯..^^..

책읽는나무 2016-01-20 09:28   좋아요 0 | URL
깔맞춤 그렇네요
전 숨은그림찾기인줄 알았어요^^
커피 때문에 커피색을 좋아하는데 검은색이나 커피색컵은??ㅜ
왜 커피잔이 대부분 하얀지 알 것같아요

오늘 커피향 나는 하루가 되시길^^

AgalmA 2016-01-20 0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라에몽 한 마리 접수 :)

책읽는나무 2016-01-20 09:29   좋아요 0 | URL
음~~~저도 조만간 민트 도라에몽을 사냥할테야요♡

희망찬샘 2016-01-21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컵이 탐나네요. 근데 컵만 따로 안 파나 봐요?! 음 예쁘네요.

책읽는나무 2016-01-21 10:38   좋아요 0 | URL

컵을 사려면 책을 오만원어치를 끼워서 사야만 컵을 이천점 적립금으로 살 수있다는 제약이 있어요^^
헌데 알라딘 기프트 코너로 가면 따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실용적인 컵들을 따로 판매하는걸 본 것같기도 합니다만^^
전 오로지 컵 디자인에만 홀릭하여 수집가 아닌 알라딘 머그 수집가가 되어버렸네요ㅜ
그래도 십여 년 된 옛날 머그잔을 사용하면서 오래전 서재활동 했던 추억도 떠올라 은근 좋아요!
알라딘 머그컵은 투박하여도 그런 묘미가 있어요^^

붉은돼지 2016-01-21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실 알라딘 머그 컵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요...
이번에 나온 도라에몽컵과 셜록 컵은 탐나더라구요
그리하여 도라에몽 하나....셜록 컵은 세개나 확보했습니다. 식구가 세명이어서 ㅜㅜ;;;
도라에몽 컵은 지금 `눈 똥그랗게 뜨고 있는` 또라에몽 말고 다이어리에 나오는 `눈 지긋이 감고 꽃향기 맡고 있는` 도라에몽 이었다면 아마 세개 구입했을 거에요...

아아...펭귄에서 나온 월든 컵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것도 두개 가지고 있죠 ㅎㅎ

책읽는나무 2016-01-22 21:31   좋아요 0 | URL
앗!!
분명 붉돼지님께 댓글 달았는데 이런이런~~ㅜ
마고님 댓글 달러 들어오지 않았음 모를뻔했어요^^
서~설마!!
저의 실수로 복수? 하신건 아니시죠??ㅋ
금방 붉돼지님 댓글 달아줄때가 되셨는데? 들어갔다가 응????
딱 내 댓글만ㅜㅜ
누가 보면 붉돼지님이 저한테 삐지신 줄???ㅋ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나요??ㅡ.ㅡ
흰소리 스탑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저도 꽃향기 맡고 있는 그사랑스러운 도라에몽 그림이었음 좋겠다고 저도 딱 그리 생각했었죠!!!
찌찌뽕이에요^^

붉은돼지 2016-01-23 20:48   좋아요 1 | URL
제가 책 읽는 나무 님께 삐지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ㅎㅎㅎㅎㅎ
사실은 제가 나중에 보니 `책 읽는 나무님` 댓글에만 답글을 안 달았더라구요.. 늦게라도 답글을 달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ㅎㅎㅎㅎ
나무님이 나무님 글에 댓글을 달아 놓으셔서 제가 순간 착각하고 그냥 넘어간 모양입니다. 죄송해요 ^^;;;;

역시 `눈똥그란 도라에몽` 보다는 `눈 지그시 감고 꽃향기 맡는 도라에몽`이죠 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6-01-22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셜록컵만 세개 있어요! 아하하....................
올해 컵은 정말 가볍고 작아서 좋더군요.

실은 작년 가을엔가, yes24에는 둥글고 스칸디나비아풍의 컵 이벤트가 있었는데
생전 거기서 사지 않다가 컵에 홀려서 질렀기도 하고, 책을 읽자는건지, 사은품을 받자는건지,

쓰다보니 제 자신이 조금 한심해졌어요!

책읽는나무 2016-01-22 21:36   좋아요 0 | URL
스칸디나비아풍이라구요??
아~~또 궁금하군요!
컵을 사지 않으려면 알라딘 메인 화면을 보지 말아야 하고,북플도 보지 말아야 하는데~~~그리 되면 책 소식이 궁금하고~~또 들여다보면 책은 안읽고 컵만 사고 있고~~ㅜㅜ

정말 요즘은요!!!!
저 자신도 한심합니다요
그러면서 늘어나는 컵을 보면 씨익~~웃고 있어요
저도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아~~적다보니!!
저 지난주 서울 갔을때 마고님도 참 뵙고 싶었더랬어요!!
부끄럽지만 지금 고백해요@.@
 

한 주일이 지나고 또 일요일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멍하다.
실은,
지난 일주일 서울에 다녀왔었다.

서울은 늘
거대 했고,
복잡 했고,
화려 했고,
활기차 보였고,
바빠 보였다.

혼잡함 속에 속해 있다 조용한 우리 동네에 속하니 이제 안심이 되기도 하고,아쉽기도 하다.

혼자서 아이들 셋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올 수있을까?걱정했던 것에 반해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이곳 저곳을 쉼 없이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놀았더니 늘 다리가 아팠다.그래도 즐거웠다.
일주일동안 삼 시 세끼에서 놓여난 것도 은근 커다란 기쁨이었다.(우리 시누이가 고생이 많았지만ㅜ)
그래서 지금 느끼고 있는 아쉬움이 큰 탓일 수도?^^

서울에 가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가보고 싶은 곳은 서울 도서관이었다.
우리동네 도서관을 오르내리다보면 문득 서울에 있는 커다란 도서관이 궁금했었고,책 읽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 또한 궁금했다.(참 별나기도 하지?)
막상 가본 서울 도서관은 전시관을 겸하고 있어 도서관의 개념을 깨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열람실이 생각보다 좁아 또 놀랐다.
텔레비젼에서 자주 본 실내계단이 있는 열람실이 늘 눈에 아른거렸었는데 화면에서 본 것보다 훨씬 규모가 작았다.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도 모르겠으나 아이들과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왠지 가슴이 뭉클!!
아이들은 각자 만화책과 동화책을 읽고 나는 책 한 권 잡고 읽는척 하면서 열심히 사람구경?을 했다.

그리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몇몇의 알라디너였다.
알라디너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식적으로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눈 것은 생전처음이었던지라 내딴엔 긴장 아닌 긴장을 좀 했었던 것같다.
늘 따듯하게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다독여주신 기억님께 만나자고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었고 기억님은 덥석 그러자고 하셨다.
그리고 희망님과 아영맘님과 함께 만났다.
망설임 없이 시간을 내주시어 맛난 점심까지 사주시니 참 몸둘바를 몰랐다.
오랜시간 알고 지낸 분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었지만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곧 편안했다.
물이 유유히 흐르듯 부드러운 서울 말을 쓰는 그녀들의 목소리가 참 예뻤다.(물론 얼굴도 다들 미인이셨다)
꼬마같던 시절이 엊그제 같더니 아영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고,고등학생이 되었단다.
각자 아이들의 이야기,물만두님이 쓰신 페이퍼는 오픈해서 그분을 더욱더 오랫동안 기억하여 추리물이 많이 읽혔음 좋겠다는 이야기,그림책이나 아이들책 이야기가 적어 아쉽다는 이야기등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들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책`이란 단어 하나로 10년을 넘는 시간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오랜시간동안 `소통`할 수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웠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세 분이 어떤 삶을 살아왔었는지 짐작할 수가 있었고 나 또한 본받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을 뒤로 하고 나니 몇몇 분들이 더 생각이 났었고 야나문님의 카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차마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시누이집에 들어갔다간 쫓겨날까봐 많이(?) 참았다.^^

용기를 냈더니 추운 날씨에도 가슴이 따듯했다.
이 용기가 미움받을 용기인지,나 자신을 위한 용기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씩 용기를 낼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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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람 있는 서울 나들이였겠어요~ ^^

책읽는나무 2016-01-17 13:45   좋아요 1 | URL
네...^^
덕분에 보람있었습니다.
이젠 집으로 돌아왔으니 아침에 맘 놓고 님이 올려주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같아요.내집이 아니니 그런 것들이 조심되어서 갑갑했었어요.^^

오거서 2016-01-18 19:38   좋아요 0 | URL
내 집이 최고지요!
안락한 저녁 시간 보내면서 즐감하시길 빌어요 ^^

2016-01-17 1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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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3: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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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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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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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4: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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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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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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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6: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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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6: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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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7: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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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2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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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2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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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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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1-18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서울도서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봤어요..^^

책읽는나무 2016-01-18 21:26   좋아요 0 | URL
음~~~행운의 주인공이신 붉은돼지님이 도서관에 나타나신다면 아우라가 퍼질껍니다
그기운을 모든이들이 골고루 나누어 받아 모두에게 행운이 생겼음 좋겠어요^^

2016-01-18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8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6-01-18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회가 온다면 서울도서관 꼭 가보고 싶어요.^^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책읽는나무 2016-01-18 21:19   좋아요 0 | URL

곧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 믿어요
서울도서관을 돌고 교보문고 돌고 청계천까지 구경하면 금상첨화에요^^ 전 청계천이 바로 곁에 있는줄 몰랐어요~교보문고 간다고 가는길에 뭐지?하고 발길 돌렸더니 아름다운 불빛들이!!!!!!

이번주는 정말 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