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잉데이지'는 서재 이웃 서니데이님의 손바느질 공방 가게 간판제목이다.

늘 손재주가 좋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는터라 서니데이님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작품을 두어 번 주문한 적이 있었다.

포장지에서 뜯자마자 사진을 찍어 잘 받았노라! 사진을 한 번 올려야겠다고

늘 마음만 굴뚝이었고,

게을러 미루고 미루다 이제사 올려본다.

 

 

손바느질로 된 가방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

소원이라면 당장 퀼트방에 달려 가거나 문화센터 같은 곳의 홈패션? 같은 수업을 수강하여 직접 만들면 되질 않나?

싶겠지만 그게 좀 쉽지가 않더라!

예전에 딸아이들 원피스라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스치어(아들 키울땐 전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이상도 하지?) 한 번 동네 퀼트방을 드나들면서 배워봤는데.....이상하게도 관심만큼 손재주가 따라주질 않아....내겐 너무 어려운.....ㅜㅜ

그리고 이사를 하면서 둥이들 누빔조끼를 채 완성을 못하고 미완성인 상태로 아직 들고 있다는.......ㅜ(실은 새로운 곳의 퀼트방을 드나드는 것에 대한 낯가림이 더욱더 힘든ㅜ)

암튼....그리하여 손으로 직접 만든 손바느질 가방을 갖고 싶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손바느질 가방 중 저렇게 퀼트용 가방과 린넨이나 광목으로 된 에코가방 두 세 개 정도 있음 계절 바뀔때마다 번갈아 가면서 메고 다니면 딱 좋을 듯하다.

특히 도서관 다닐때 사용하면 더욱더 유용할 듯!!^^

튼튼하고 가벼워서 참 좋은데 한 번씩 책을 10권을 넘게 담아서 반납하러 다닐적엔 가방에 책이 다 들어가지질 않아 다시 책 배낭을 사용하게 되긴 한데 책의 권 수가 적을땐 사용하기에 딱 좋다.

그리고 외출하다 귀가하면서 간단하게 저녁장을 봐올때 갑자기 장바구니로 대용이 가능한 가방들...(이런 용도로 구입한 것은 아닌데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들은 죄다 저녁이 되면 장바구니로 바뀌는 요술가방들..^^)

 

 

 이것은 천으로 된 미요필통!

둥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몰래 일찌감치 주문을 해뒀었는데......내가 친구에게 필통을 사뒀다고 발설을 해버렸고,그친구는 둥이들에게 새필통을 선물하면서 "니네 엄마도 필통을 샀다고 하던데 어쩌니?"라는 말을 듣고 달려와 엄마가 산 필통 어딨냐고 야단야단!!

엄마는 싼타할아버지 코스프레를 하려고 했단 말이지!!

그래서 지금 꽁꽁 숨겨 두었던 요 미요필통을 지금 꺼내서 줘야하는 것인지?

대략난감.....그래도 계획했던 것처럼 크리스마스날 꺼내주려고 아직도 옷장안에 잘 숨어 있는 이쁜필통이다.딸들이 사용한다면 많이 여성스러워질 것같다.^^

 

 

이번에 이벤트기간에 주문을 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용 티코스터를 세 개나 사은품으로 받아버렸다.정말 인심도 후하시지!!^^

 

밤에 찍어서 어둡게 나왔는데 요것들도 몇 달 전 처음 서니데이님께 주문한 작품들이다.

파우치들인데 맨 앞에 하얀 것은 내가 화장품을 담으면서 사용중이고,

가운데 두 개는 둥이들 하나씩 선물해줬다.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을 넣어서 보관하는 파우치라고 알려줬더니 음~~

처음엔 고무딱지를 한 가득 넣어 놓더니 그다음엔 색연필을.....지금은 반창고랑 연고같은 의료용품?을 한 가득.....지금 열 살짜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뭘까?생각하다가 훗날 아이들이 진짜 여성이 되는 날...생리대를 넣어 다니면 딱 좋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도달하였다.

맨 위에 있는 빨간 꽃무늬 파우치는 친구에게 추석 선물로 건네줬다.

내가 갖고 싶었지만 꾹 참느라 혼이 났었지!

 

파우치들은 中자와 大자가 있는데 많이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자를 주문했었는데 나같이 한 가득 담고 다니는 사람들에겐 유용하겠으나 적당껏 몇 가지만 담아 다니는 사람들은 중자를 해도 무난할 듯하다.나는 칫솔도 넣고 잡동사니들도 다 담고 다녀서 진정 파우치 같은 개념이 좀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여행다닐때 이것 하나로 해결이 되니 참 좋다.

 

내가 사용하는 파우치는 천이 하얘서 때가 탈까봐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하얀천은 깨끗하고 여성스러워서 좋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녹차색 같은 띠로 포인트가 되니 깔끔하여 파우치에서 꺼내려고 손에 들때마다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 좋다.

 

 

처음 파우치를 주문하고 받아든 사은품들이었다.

책갈피와 티코스터 커피 녹차 티백 그리고 또다른 소형 파우치!!

 

 

다음날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를 마시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이 들어 공짜로 받는 사은품에 더 좋아라 하는 이마음에 누군가 돌을 던지겠다면

기꺼이 그돌을 맞겠노라고!!^^

사진을 보니 시간이 지났어도 그때 그기분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하여 짜릿하다.

 

소잉데이지 후기문이 좀 더 그럴싸하였어야 했는데 적다보니 주절주절~~

실로 유용하지 못했던.....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보니..더욱더...

 

 

암튼....크리스마스도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았다.

소잉데이지 작품들을 접하다보니 갑자기 나도 손이 근질근질~~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가내 수공업을 일제히 가동!!

없는 손재주 그래도 굳게(?) 놔둘순 없어

나는 손바느질을 하고,딸들은 색칠을 열심히 하여

일주일동안 열심히 만든 메리 크리스마스다. 

 

 

 

 

 

 

 

 

 

암튼,

모두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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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12-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바느질하시는 분들보면 우와~~ ㅎㅎ
나무님도 손 재주 좋으신데요~ 산타모자 리스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5-12-20 13:22   좋아요 0 | URL
앗~~저도 그러하다구요?^^
자세히 보면 안됩니다ㅋ

님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2015-12-20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2-20 13:21   좋아요 0 | URL
네^^
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미리 기원하겠습니다^^

yureka01 2015-12-2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의 섬세함이네요..아주 이쁘네요.
실과 바늘이 천으로 길을 내는 그 오돌토톨한 질감...ㅎㅎㅎ

책읽는나무 2015-12-20 13:20   좋아요 1 | URL
평면적인 천과 실이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내는 모양새는 참 신기하고 특별합니다!!
유레카님도 발견하셨군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어요!

조선인 2015-12-2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마지막 작품이 진짜네요. 메리크리스마스!!!

책읽는나무 2015-12-20 16:53   좋아요 0 | URL
모두다 올 수작업! 진짜입니다ㅋ
조선인님댁도 메리 크리스마스^^

마녀고양이 2015-12-20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메리크리스마스~ 쪼옥~

책읽는나무 2015-12-20 16:54   좋아요 1 | URL
부끄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네요!^^
그럼 전 살포시 안아드리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마고님♡

단발머리 2015-12-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랑할 만하네요. 멋져요~~~
엄지 척!!!

책읽는나무 2015-12-20 21:49   좋아요 1 | URL
자랑할 만합니까?^^
자랑 받아주셔 고마워요
엄지 척척!!^^

서니데이 2015-12-2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참 예쁘게 찍으셨어요, 실물 색상 그대로 같은데요^^
두 따님과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도 예쁘고, 저희집 소품도 이 사진으로 만나니 참 좋게 보여요,
나중에 계절이 바뀌면 그 때 맞게 기획을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일요일 저녁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5-12-20 21:52   좋아요 1 | URL
이상하지 않으세요?왜 내목소리를 녹음해서 다시 들음 뭔가가 어색하고 그렇잖아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싶어요
그래도 이쁘게 봐주시니 좋네요~~사진을 넘 늦게 올려 죄송할뿐이죠^^

해피북 2016-01-0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엊그제 책 읽는 나무님 처럼 꽃무늬가 들어간 파우치랑 에펄탑 파우치 구매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ㅎ 다다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책갈피는 정말 유용하겠어요^~^

책읽는나무 2016-01-01 11:23   좋아요 0 | URL
그래요? 기다려지시겠군요?
책갈피는 정말 유용하고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책갈피를 끼우고 항상 책을 다시 한 번 더 쳐다보곤 하는데 책이 왠지 고급져 보이더라는~~^^
 

 아직 20여일이 더 많이 남은 2015년이지만,

연말쯤 되면 많이 바빠져 허둥지둥 시간을 허투루 보낼 것이고,

또 허둥지둥 내년의 어설픈 계획들을 세우고 곧 작심삼일...

그러면 그렇지!식의 2016년의 연말을 또 맞이할 순 없다.

 

그래서 미리 내년의 독서계획을 나름 세워보는 중,

올 한 해 어떤 책을 읽었나?잠깐 들여다 보다 잠깐 멈칫했다.

내가 이런 한 해를 보냈었구나!

2015년의 독서록을 살펴보면서 스스로의 민낯을 들여다 보는 기분들에 묘하다.

(이걸 반성이라고 해야하나?)

2016년에는 좀 더 다른 분야의 책을 좀 읽어야겠구나! 나를 고무시켜본다.

 

2015년의 책들은 주로 술술 읽히는 책들을 부러 찾은 까닭에 읽는 동안은 참 즐거웠었다.

'그것 하나면 된게다!'그래서 '반성' 보다는 '만족'을 찾고 싶다.

 

 

 

 

 

 

 

 

 

 

 

 

 

 

 

 

 

 

 

 

 

 

 

 

 

 

 

 

 

 

 

 

 

 

 

 

 

 

 

 

 

 

 

 

 

 

 

 

 

 

 

 

 

 

 

 

 

 

 

 

 

 

 

 

 

 

 

 

 

 

 

 

 

 

 

 

 

 

 

 

 

 

 

 

 

 

 

 

 

 

 

 

 

 

 

 

 

 

 

 

 

 

 

 

 

 

 

 

 

 

 

 

 

 

 

 

 

 

 

 

 

 

 

 

 

 

 

 

 

 

 

 

 

 

 

 

 

 

 

 

 

 

 

 

 

 

 

 

 

 

 

 

 

 

 

 

 

 

 

 

 

 

 

 

 

 

 

 

 

 

 

 

 

 

 

 

 올해 6월쯤 북플을 시작하고서부터 책을 좀 읽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몇 권 되지 않는 독서량이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책들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특히 로마의 1인자 세트 책과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시리즈 책들을 언제 읽나? 늘 굴비 쳐다보 듯하고만 있는....)

주로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로 연명을 해 온 독서록이다.

그리고 대출 해놓고 채 읽지 못해 반납기한이 다 되어 책 운반만 해준 수없는 책들!

늘 '읽고 있어요'에만 내걸리기만 하고 결실을 맺지 못한 부끄러운 책들!

지금도 북플 살펴보니 8권이나 걸어 놓았다.

이점은 반성을 하련다.

이젠 중구난방 도서관에서 책을 마구잽이로 빌려 오지 않기로!

괜한 책 욕심에 다 읽지도 못할 책들을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자문하면서도 가방에 쑤셔 담는다.우리집 식구가 많아 책을 많이 빌릴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인 것 같다.

한 사람 앞에 두 권 정도만 빌려 준다면 제대로 읽고 반납할 수 있었을까?

설마?

 

내년부터는 여러 권을 돌려 읽기 보다는 한 권을 제대로 읽고 다음 권을 읽겠다라고 여적의 독서 흐름을 좀 바꿔볼 생각이다.

 

지금 현재 진행중인 책들도 무척 재미난데 이번달이 가기전에 다 읽겠단 각오로 8권과 그밖에 꼭 읽어야겠다고 계획중인 몇 권의 책을 함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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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12-08 1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식구가 많아서 책을 많이 빌릴 수 있다는 함정, 꽤 매력적인 함정 같아요 ㅎ
읽고 안 읽고를 떠나, 어깨와 팔이 수고를 감내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 ㅎㅎ 저희도 아이 아빠 대출증 빼고, 세 개를 갖고 대출을 하는데 반납할 때 보면, 몇 권이 비어서 어디 구석에 박혀 있는지 찾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되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15-12-09 10:26   좋아요 0 | URL
저희집은 기본 다섯 식구에 시동생이름 마저 올려 총 여섯 식구에 세 권씩이니 어마어마하죠?@.@
또한 둥이 초등학교 도서도우미를 하다보니 또 거기서도 지나치기 어려워 마구 빌려오고 있으니~~책은 넘쳐나고 넘쳐나건만 제대로 읽진 않고ㅜ
이젠 내년부터는 알찬 계획을 세워서 반납일 전에 숨어있는 책 찾아 삼만리 그만하려구요^^
늘 저도 도서관 책 찾으면서 진을 다 빼고 짜증도 많이 나곤 하여 대출한 책들은 따로 정리해 놓아도 잘 안되어요!
정말 무슨 대책이 필요합니다!!(불끈!!)

stella.K 2015-12-08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으셨네요.
금각사도 보이네요. 저는 얼마 전 우국을 읽었는데 정말 강렬하더군요.
전 올해 사정이 사정이었던지라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참 뜻대로 안되는 게 계획대로 책을 읽는 거 같습니다.
내년엔 어떤 책을 읽게될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그저 계획대로 읽겠다면 읽겠다고 사 놓기만하고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을
읽어 치우는 거죠.ㅠ

책읽는나무 2015-12-09 10:39   좋아요 1 | URL
아~~저랑 비슷하네요?^^
갓 구입한 따끈한 책들은 쟁여놓고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있더라구요?
특히 구입한 책들은 비껴놓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만?ㅜ
뭐하고 있는 거지?~~하면서도 급한 책들 위주로 읽게 되는 것같아요^^

`금각사`는 참 좋았습니다
자목련님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찾아 읽었는데 정말 푹 빠져 읽었어요 그리고 야무님의 리뷰도 참 인상깊게 읽었었구요!
`우국`도 찾아읽어봐야겠네요^^

저도 스텔라님처럼 상황이 비슷했었습니다
어머님이 몇 년 많이 편찮으셨었고 얼마전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느라 많은 시간들이 분주하였었네요ㅜ
그동안 책을 읽지 못했었고 집중도 안되었었는데 그나마 아이들 방학기간에 도서관을 같이 올라가 읽었던게 모두였던 것같아요
이젠 좀 애써 책을 좀 읽어볼까?싶어서요
물론 무계획으로 중구난방 또 그렇게 읽을께 뻔하지만요^^
스텔라님도 기운 내시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식구들에게 좋은 기운 많이 전해주세요^^

stella.K 2015-12-09 12:12   좋아요 1 | URL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래서 그렇게 저에게 신경 쓰셨군요. 고맙습니다.
네. 님 말씀대로 지금쯤 어머니께서도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 겁니다.
모쪼록 책 나무님도 위로받으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구요. 힘 내십시오.^^


마녀고양이 2015-12-08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이 눈 앞에 있으면 욕심이 마구마구 생기더라구요.
˝책이 지니는 심상˝과 관련해서 한 번 들여다 봐야겠구나 싶어졌어요. ㅠ

책이 참으로 많네요. ^^

책읽는나무 2015-12-09 10:48   좋아요 0 | URL
아이들 방학때 `가족 책 읽기`통계숙제가 있었기에 아마도 저리 무리해서 읽었던 것같아요ㅋ
요 몇 년사이 책을 저렇게 읽어보질 못했어요

`책이 지니는 심상`
다른사람이 읽는 책제목이 참 궁금할때가 많아요 그건 말씀처럼 책이 건네주는 어떤 느낌!! 그느낌이 인격을 만들어 주는게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요즘 그래서인지?
읽은 책들을 훑어보면서 내가 이런 사람인가?뭐 그런 생각들을 해보곤 하는데요
책 제목을 들여다봐도 우유부단함이 딱 보여서 부끄럽기도 합니다ㅜ

서니데이 2015-12-08 15: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 가지고 있는 책, 제가 읽은 책이 여러 권 있어서 하나씩 보일 때마다 아는 책이라서 반가워요.^^ 바쁜 가운데, 부지런하게 읽으셨네요.^^

책읽는나무 2015-12-09 12:21   좋아요 0 | URL
많이 읽었나요?음~~~칭찬해 주시니 기분 좋네요^^
내년엔 진짜 많이 읽어보려구요^^
그동안 마음이 좀 많이 바빴지만 이젠 좀 부러 안정을 취하고 싶기도 하고~~그래서 미리 내년의 계획을 머릿속에 구상중이어요
문제는 실천을 하느냐!마느냐!
둘 중의 하나겠죠?^^

살리미 2015-12-08 15: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책 읽는 나무님 목록을 보니 참 좋은 사람 같습니다^^ 내년에도 화이팅해요!!

책읽는나무 2015-12-09 12:23   좋아요 1 | URL
저는 나열해 놓은 책들을 보구서 좀 부끄러웠는데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나요?
기분은 좋으네요~역시 칭찬은 참 좋아요~^^
오로라님도 좋은 눈을 가지신 따뜻한 분이셔요^^

단발머리 2015-12-08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에 익은 책이 많아 책읽는나무님과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지네요.
많이 읽으셨어요.
저도 올해 읽은 책, 정리 좀 해보고 싶네요.
저조한 성적에 또 내년을 기약할 테지만요....

책읽는나무 2015-12-09 12:26   좋아요 0 | URL
구간위주로 읽다보니 눈에 익은 책들이 많을꺼에요^^
똑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도 서로 음식을 나눠먹는 듯한 기분이 들죠?1988시대처럼 집집마다 음식이 돌고 돌았던 시절처럼요^^
내년에도 서로 음식 나눠먹듯~책 읽어요^^

유부만두 2015-12-08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멋진 책들을 읽으셨군요. 읽으신 책들 중 4권이 저랑 겹쳐요. 계획목록에선 2권이고요. ^^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저도 어수선한 일이 정리되는대로 올해의 독서경험을 되돌아보렵니다.

책읽는나무 2015-12-09 12:29   좋아요 0 | URL
부족한점이 많은데 멋진 책들이라뇨^^
4권이 겹치고 2권이 더 겹친다고 하시니 궁금해지네요^^
유부만두님과도 음식을 나눠 먹은 기분이어요
6그릇의 같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네요~~내년엔 더 맛난 음식책을 나눠먹길 기대해봅니다^^

보슬비 2015-12-09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족도서 카드를 제가 다 사용하고 있어서 가끔은 너무 무리하게 대출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집근처 도서관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ㅎㅎ 책읽는 나무님을 본 받아 저도 2015년 잘 마무리하고 2016년 독서계회글 잘 세워야할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5-12-09 12:33   좋아요 0 | URL
전 항상 책 욕심에 내가 언젠간 기함을 하고 쓰러지지 않겠나!그러고 있어요ㅋ
애들 학교 도서도우미 하면서 또 빌려오는 책들까지ㅜㅜ
그러면서 집에 있는 책들은 애들이나 저나 읽질 않아요~집에 있는 책들은 읽을 시간이 없...ㅜ
이게 뭔지??
그래도 보슬비님 말씀처럼 도서관이 곁에 있다는건 복 받은 일이에요~~아무렴요!^^
내년에도 화이팅해요 어깨강화와 팔뚝힘을 길러야할테니까요^^

서니데이 2015-12-0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 가까우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네요. 책도 빌릴 수 있고, 그리고 시간날 때 놀러갈 곳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요. 책읽는나무님이 내년 계획을 세우신다니, 저도 마음이 바빠지네요.
책읽는나무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5-12-20 07:34   좋아요 1 | URL
아직 정확한 계획도 없이 그냥 대충 이런 책들을 좀 읽어볼까? 몇 권을 읽어볼까? 아직은 무계획의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요시기 늘 그렇잖아요? 내년엔 기필코 이런 일들을 해보리라!
늘 계획만 세우는 시기가 요시기!^^
서니데이님은 내년에도 많이 바빠지셔야겠지요?
그래도 웃음 잃지 않는 그러한 나날들 2016년이 되셨음 좋겠어요.^^

2015-12-19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0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1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틀전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이

그동안 올 것같지 않았던 49일의 밤을 보낸 시간이었다.

지난달 10월 12일 월요일 아침 순간 눈을 번쩍 뜨고서 여느때처럼 핸드폰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아이들 등교전 아침을 먹여야겠기에 얼른 된장찌개를 끓였다.

마침 찌개를 다 끓이고 간을 한 번 확인하고서 숟가락을 딱 내려놓으니 전화기가 울린다.

불길했었고,나의 예상은 적중했었다.

친정아버지였다.

며칠 뒤 전화기를 뒤적이며 통화기록을 확인해보니 그날의 잊을 수 없는 통화시간은 월요일 아침 7시 13분이었다.

그렇게 49일 전 나는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채 엄마와 영영 이별을 하였다.

 

슬펐다.

이 슬픔은 무엇일까?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하는 것인지 나는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겠으나

그냥 그렇게 슬펐다.

노랫말 한 마디가,글 한 줄이,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 한 마디가('응답하라 1988'을 챙겨보고 있는데 꽃다운 18세 고교생들의 이야기보다도 그자식들의 부모들 이야기와 패션 그리고 각자의 사연들에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눈물샘이 이젠 메말랐을 것이라 여겼건만 보고,들을때마다 눈물이 나왔다.

나의 눈물샘이 혹시 고장난 것이 아닐까? 울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그런 내모습이 조금은 우습다.울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니!

가령 하염없이 울면서도 식사때가 다가오나?그럼 식구들 반찬은 뭘 먹지?

오늘 할일은 뭐였지?약속은 몇 시였지?약속시간이 다가온다면 그만 울어야겠지?

울면서도 머릿속은 온갖 계산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이런 내가 너무 싫어 어찌할바를 모르겠고,나의 그간의 애도기간은 진정성이 없는 그야말로 빈껍데기일지도 몰랐다.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웃고 있었고,장례식 이후로 서서히 배가 고파 밥을 찾고,목구멍으로 밥을 삼키고 있는 내가 놀라웠다.병원 갈일이 있어 몸무게를 재보니 살이 1키로마저 불어 있었다.그리고 호르몬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말에 내몸뚱아리를 걱정하고 있는 내모습에서 다중인격의 모습이 보이는 것같아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난감하기까지하다. 

 

'산 사람은 살아진다'라는 말이 그렇게 싫었지만,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분명 슬펐지만 내가 잘 참아내고 있고,잘 견디고 있고,생각보다 강하다고 주위에서 위로를 하니 정말 그러한가?싶어 도무지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슬픔을 강요하질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늘 홀로 남은 아버지를 생각하고자 하였다.

부모을 잃은 슬픔보다 아내를 잃은 슬픔이 더 크지 않을까?싶어 아버지 앞에서는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자 애써 노력하였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49일이 다가오더라!

너무 슬퍼하면 고인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못올라간다고 하여 애써 깊게 생각지 않으려 하였건만 49제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젠 내곁에 엄마의 영혼마저 없어지는구나!싶어 또 마음이 울적해진다.

정말 나는 엄마가 없는 사람이 맞는 것인가?

엄마의 잔소리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데.......

병원에서 주말에 오겠다고 인사하는 내게 머리를 귀뒤로 넘기고 쓰다듬어 주며 "그래~일찍 오너라!"라며 다정한 눈빛을 보내던 엄마의 마지막 그말이 아직도 생생한데 정녕 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단 말인가?

'사무치게 그립다'라는 표현을 제대로 공감하게 되었고,부모를 잃은 자들의 심경을 이제는 온전히 가슴으로 뜨겁게 공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격렬하게 공감하게 되고 때론 위로받을 수 있는 책들을 선택하여 아주 간헐적으로 독서를 하였다.

처음에는 읽어내려가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시간이 약이었는지? 아니면 글의 힘이 약이었는지?알길이 없으나 조금씩, 작가들의 담담한 고백들속에서 위로를 받고 있어 놀라웠다.

그래서 참 듣기 싫었던 그말!

'산 사람은 살아지게 마련이다'

나는 오늘 하루도 산 사람으로서 또 살아냈었다.

다들 그렇게 슬픔을 가슴 깊이 묻고,

산 사람으로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너무나 잘하고 있다고 엄마한테 칭찬을 받고 싶다.

나는 여전한 엄마 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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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00: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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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08: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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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0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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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08: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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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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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9: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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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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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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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12-01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십구제셨군요.
어머님이 아프시다는 소식 듣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이후로 챙겨서 안부를 묻지도 못했네요. 책나무님 죄송해요.

애잔해요.... 엄마란 너무나 강력하고 소중하고 그리고 복잡한 감정을 갖게 해요.
잘 하고 있다고 틀림없이 칭찬하시겠지요, 어머님께서는.
그 분은 여전히 책나무님의 어머님이시니까요.

2015-12-04 0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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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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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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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1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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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0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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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21: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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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09: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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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1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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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09: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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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0: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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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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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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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14: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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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diners only

이틀 연속 알라딘 관련 택배상자를 네 개나 받았다.
월요일엔 책과 티코스터 선물을!
화요일엔 주문한 꽃과 수제쨈과 레몬청을!
그리고 내가 주문한 알라딘 책들!
( 조카생일선물로 줄 올케가 읽어야 할 육아서적!
과연 좋아해줄 선물인가?뒤늦게 후회!ㅜ
둥이들이 연산이 딸린다고 심각하게 상담해온 친구덕에 연산문제집도 함께 얹어와 이것은 나름 뿌듯!하지만 둥이들은 울상!ㅜ)

암튼,
정말 오랜만에 택배상자가 폭풍 배달되어 오니 부자가 된 기분이더라!(지난주에도 택배상자가 세 개나 더 왔었지!^^)
요즘 공허한 마음을 어찌 채울까?잠깐 고민하였었다.
그래서 그동안 찜해놓고 못샀던 소소한 살림도구들이랑 거실카페트랑 마구 주문하였더니 처음엔 흡족하여 좋더니 이것 저것 주문하면서 살펴본 살림살이 도구들은 마치 알라딘 서적 살펴보면서 사고 싶은 책 투성이어서 보관함에,장바구니에 마구 마구 담아두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도사도 끝이 없는~~ㅜ
공허한 마음 채우려다 은행통장이 공허해지겠구나!!싶어서 이제 쇼핑 잠깐 중지명령 내리려다 하늘바람님의 레몬생강청이랑 레몬쨈을 보고 마지막 주문!!^^

날이 추워지니 생강차를 먹어야 되는데~~생각하던차에 하늘바람님의 서재에서 레몬이랑 곁들여지면 어떤맛일까?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예전부터 하늘바람님의 수제음료를 엄청 열심히 보아왔기에 처음 주문해보았다.
시음을 해보고 싶었으나 병뚜껑을 못열어 주말에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려야만 하기에 맛은 다음번에 알려줄 수있다.(내가 못하는 여러가지일 중 하나가 꽉 잠긴 병뚜껑 열기!! 어젠 왠일로 냉장고에 있던 먹다 남은 패트병맥주를 본순간 마시고 싶어 들었다가 도로 집어 넣었다.맥주병도 안열린~ㅜ)

맥주는 못마셔도 커피만 마시면 되니까^^
애들 학교 보내자마자 커피 타 마시다가 문득 내주위엔 모두 알다디너들이 함께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니 광경이 이러하더라는~~

선물받은 책과 가을낙엽같은 티코스터와의 인연도 알라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터이고~가을꽃 향기를 맡아볼 수있는 것 또한 알라딘과의 인연이 아니었을런지?
그외의 여러 인연 또한 마찬가지일테고~~
그래서 문득 저머그컵의 문구가 확 와닿는 오전이다.

aladiner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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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11-11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택배상자에 실리는 마음과 비어가는 통장에 느끼는 마음에 완전 공감하고 있어요 ㅠㅠ
저도 오늘 받을 택배상자가 서너개 있어서 더 급공감이 되나봐요 ~^^

책읽는나무 2015-11-11 09:53   좋아요 0 | URL
행복하시겠어요
오늘 세 개나 받으시니^^
통장도 부풀고 택배상자도 많이 받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요?^^

선물받으시는 좋은기분으로 오늘 하루내내 행복하시옵소서!!

yureka01 2015-11-11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놓고 못읽고 있는 책이 수루둑...그런데 또 사게 되더군요..
이젠 용돈도 쫑~~~나서...못질러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5-11-11 15:47   좋아요 1 | URL
책을 내시어 더욱 통장이 공허해지신?^^
시간이 흐르면 이익이 나는때가 오지 않겠어요^^
책은 쌓아놓고 안 읽긴 저도 마찬가지에요~언제 다 읽을지?^^

appletreeje 2015-11-11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선물들 많이 받으셔서~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님의 티코스터들도 아주 예쁘고, 하늘바람님의 청들과 쨈도 참 맛있지요!!^^
식탁위에 놓인 예쁜 꽃들과 감도~~참 예쁩니다~~
알라딘은 이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멋지고 행복한 날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5-11-11 15:50   좋아요 0 | URL
며칠째 오전에 줄곧 운동삼아 산책을 하고 있어요~~오늘은 덕분에 즐거운맘으로 집을 나갔다 왔네요^^
좋은선물들 때문에요!
저 감은 친정갔을때 감나무에서 땅에 다 떨어지고 저것 하나 남았다고 홍시 만들어 먹으라고 주신건데 언제 달달해지는건지?줄곧 침만 흘리고 있네요^^

2015-11-11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1-11 15:59   좋아요 0 | URL
저는 정리를 할줄몰라 살림살이는 정갈하진 못합니다
늘어놓기만해서 정신없기만 하여서 말이죠ㅜ
그래도 근거없는 자신감은 또 강하여 있는 그대로~ㅋ

제가 입성하고 훈훈해졌다굽쇼??훈훈한 분위기 맞나?안맞나?엿보고 있다가 때맞춰 짠~~~한걸 모르시군요?^^
농담이구요~늘 님께서 후한 인심으로 보아주시니 초긍정 레이저빔이 발사되는 것같아요!!

애도일기편 댓글은 아쉽네요ㅜ
기억하신다면 다시 써주세요ㅋ

icaru 2015-11-11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댁에가 병뚜껑 열어주고 싶다용~~

책읽는나무 2015-11-11 16:04   좋아요 0 | URL
손아귀 힘이 좀 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전 저걸 정말 못해요~~그래서 늘 꿀단지나 잼병은 느슨하게 공기 다 들어가게 잠궈두지요 물병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못열까봐 계산해서 잠궜다가 가방에 맨날 물이 새네요 오늘도 물병에 물이 새서 통장이 다젖어 안그래도 공허한 통장 완전 볼품없는 통장이 되어버린ㅜㅜ

서니데이 2015-11-11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댁에 좋은 선물 많이 도착했네요.
하늘바람님이 만드신 레몬쨈 사진이 참 예뻐요,
저희집 컵받침도 잘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5-11-11 16:07   좋아요 1 | URL
컵받침은 가을 분위기 만끽하며 잘사용중이어요^^
컵받침하면서 차를 마시면요~~내가 대접받는 느낌이어요^^
하늘바람님의 레몬생강청을 빨리 먹고 싶은데 그림의 떡이네요~오늘 또 뚜껑을 돌려봐야겠어요 손바닥이 뻘개지도록이요!!

서니데이 2015-11-11 16:11   좋아요 1 | URL
저도 병뚜껑 잘 못 열어요.
저희 엄마는 가스레인지에서 병입구 근처를 살짝 데워서 여시던데, 그러면 조금 잘 열리나봐요. 따뜻한 물 부어보는 것도 있구요.
그렇지만 너무 뜨거우면 터질 수 있어요.^^

책읽는나무 2015-11-11 16:12   좋아요 1 | URL
가스레인지요??
아~~그렇군요!
하지만 터진다니~~조심해서 해야겠군요
감사해요^^

하늘바람 2015-11-11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병뚜껑을.
사실 저도 비슷한.

하늘바람 2015-11-11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쨈은 제 야심작 사과레몬쨈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1-13 16:18   좋아요 0 | URL
오늘저녁엔 드디어 맛을 볼 수가 있을테지요?
뚜껑을 열 수있는 남자가 오는 날입니다
드디어!!^^

하늘바람 2015-11-1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공.

2015-11-27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5-11-3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월요일이 되었어요. 따뜻하고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5-11-30 21:34   좋아요 1 | URL
네~~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어요!!
 

다 돌아오면 뗀다-4(?)

내가 본 글들이 알케님,다락방님,보슬비님 순으로 읽었으니 내기준으로 네 번째!

작년겨울 몇 년을 들고 다니던 가방이 뼈를 드러내는 사태가 벌어져 큰맘먹고 신랑한테서 크리스마스 선물겸 주말부부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이가방을 선물 받았다.부부지간에 선물을 받는 것도 큰 결심이 뒤따르는 것은 부부 공동재산으로 결재를 하다보니 이건 선물이 선물이 아닌 듯한??

암튼,
올봄 집근처 산책하다가 아버지와 아들은 같이 이발하러 가고 딸들과 엄마는 시간을 때우려 근처 개인적으로 아끼는 찻집에 들어갔었다.
그곳 찻집 입구에 노란 스티커가 접시에 가득 담겨 있었다.반가워 한 움큼 집어 왔는데 딸들도 한 움큼!!ㅜ

그래서,
가방 손잡이 가죽 부분 손이 닿지 않는 부분 양쪽에 붙였는데 한 쪽은 그새 옷깃에 많이 스친겐지?접착력이 부족했던겐지?금방 떨어졌는데 한 쪽은 아직까지도 잘 붙어있다.
문제는 핸드폰 케이스에 붙인 노란스티커는 현재 한쪽 리본이 들고 일어나기 시작해 불안하다.
`다 돌아오면 뗀다`캠페인 종료시까지 과연 스티커가 살아남을지?
한 움큼 집어 와 딸들도 자신들의 책가방에,필통에,책상에,스탠드에,공책에 마구 마구 붙여 놓았는데 잘한 것인지? 둥이들은 스티커 놀이하듯 너무 재밌어 하더란 말이지!
나는 떨어지면 계속 붙일 요량으로 들고 온 속셈인데~~딸들은??ㅜ

그리고,
올봄 주말에 신랑 근무지인 대구를 올라간 적이 있었다.
대구시내를 돌다가 바보주막 앞에서 세찬 바람에 돌아가는 노랑 바람개비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쨍그랑?비슷한 소리가 들려 발밑을 내려다보니 아 글쎄~옷에 다는 노란리본이 두 개가 반짝!!!
`이건 운명이다`
그리하여 새로 산 가방에 잠깐 고민하다가 구멍을 뚫고 일 년 365일 들고 다니는중이다.

떨어질 염려 전혀 없이 딱 밀착해 있어 다 돌아올때까진 절대 뗄일이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내손으로 얼른 떼버릴 수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으련만~~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측면의 노란 리본을 보고 흘끔거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아는 척하는 지인들중 원하는 이들에겐 한 움큼 가져온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보람도 느낀적 있었지만 한 친구에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얼마전 갑자기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 부산 내려가니 다짜고짜 만나자는 것이다.
서울에 살고 있어 10년 넘어 못만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설렘을 안고 나갔었다.
반갑다고 한참 수다를 떨다 어린시절처럼 화장실을 같이 들어갔다.그리고 서로 가방을 들어주며 기다렸는데 내친구가 노란 리본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었는지 한 마디 툭 내민다.

˝누가 죽었나?왜 달고 다니노?˝
몰라서 묻나 싶어
˝세월호관련 리본인데 모르나?˝
친구는 곧바로
˝알고 있다˝
.......................?

`알면서 왜 물어?`

이말을 하고 싶었지만 10년만에 만난 친구라 차마 입으로 내뱉진 못하고 속으로 퉁~~~
가까운 친구가 저정도인데~~~
과연 노란리본을 뗄 날은 언제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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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11-10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 손으로 그 우악스런 고리를 떼어내어 저 노란 리본을 뗄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 가까운 친구가 저리 말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무너질지...
자세히 이야기하면 친구사이 금 갈 수도 있으니까요.
말도 못 하지요.
.....

슬픈 현실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1-10 20:22   좋아요 0 | URL
그런 날들이~~희망찬 날들이 빨리 와야할터인데 말입니다.
가끔씩 유가족들 생각하면 이렇게 한 많은 세상을 어찌살아가나?찡~~합니다ㅜ

제친구는요~~~~ㅜ
머리끄댕이를 잡아댕기려니 나보다 덩치가 너무 커서요 그리고 힘도 너무 쎄서요ㅜ
담번에 만나면 조용히 노란리본 스티커를 손에 쥐어주려구요~~~정말 십 년만에 만난지라 뭐라고 정색하기가 애매했어요 자주 만나야 서로의 생각들을 주고 받기가 편할터인데~~그동안 애 키우고 산다고 너무 친구를 멀리하고 산 듯 했어요
이제 조금씩 옛친구를 만나고 있네요^^

마녀고양이 2015-12-0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희 집 현관 문짝에 붙였습니다.
저 역시 언제쯤 뗄 날이 오려나 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때가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15-12-01 19:27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노란리본을 바라볼적엔 늘 그생각을 합니다
언제쯤일까?하구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