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 읽기 이벤트는 지난 금요일까지 끝이 났다.

중간,중간 책을 다 읽지 않아서,
또는 방과후 수업이 있는 날은 도서관에 들르기 바빠서(자기 핑계지만),
또는 도장을 받아야 하는 카드를 들고 가지 않아서 등등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뒷 후반부는 좀 느슨해진 듯하다.
그래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보니 제법 도장을 많이 받은 것같다.
보통 아이들 지금 이맘때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 초반에 책 잘 읽던 아이들도 후반부에 가선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고,요일별로 분류 책을 읽는 것이 600,700번대의 예술,언어 분야의 책과 같이 자신이 흥미없는 분야의 책들을 읽는다는 것이 영~ 부담스러워서 포기하는 아이들이 쏙쏙 생겨났다.고학년 아이들은(특히 5,6학년) 아예 참여하지 않는다.
오로지 목숨 거는 아이들은 병아리 1학년 아이들~^^

그래서 저학년 아이들은 도장을 총 40개를 꼬박 다 채운 아이들이 상당했다.
나중에 도장 많이 채운 아이들 10명정도 따로 가려 학용품을 선물해준다고 했기 때문에 1학년 아이들은 정말 열정적이었다.그것을 지켜본 병설 유치원 아이들도 마이쮸랑 사탕을 먹고 싶어 저희들도 하면 안되느냐고 물어올정도다.
내년에 학교 입학해서 1학년이 되면 그때 도장 받으렴~ 선생님이 일러주셔도 유치원 아이들은 너무 풀이 죽어 있더라는~~ 

그래서 지난 금요일은 커피숖에서 나오는 쿠키같은 과자를 하나 사가지고 가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남자아이들에게 공룡책 서로 빌리겠다고 떼 안쓰고 양보 잘하거나,
공룡책말고 다른 좋은책을 잘 골라서 대출하면 과자를 하나 주겠다고 했더니 그날은 아이들 정말 책을 잘 빌렸었다.완전 눈이 초롱초롱~ 만화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눈이 별이 된 듯했다.ㅋㅋ

대신 책 빌려 주고,쿠키 하나,하나 까서 준다고 완전 진땀뺐지만..ㅠ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초등생들의 뜨거운 눈빛을 모른척 하기가 좀 부담스러웠다.
또한 6세반 여자아이들 중 하나는 다른 친구는 두 개 먹었다고 울어버려 완전 난감했었다는~~
과자를 받은 아이도 있었지만 급식실에 밥먹으러 간사이 책 빌리

 

러 온 아이들이 있었는지? 시간대가 안맞아 과자를 못받은 아이도 있었던 것같아 정말 주고도 아이들에게 욕 얻어먹은 꼴이 되어버렸었다는~~ㅠ
암튼...그렇게 지난 한 달 동안 말도 많고,탈도 많았던 올해의 맛있는 책 읽기는 끝이 났다.
마이쮸도 먹고,사탕도 먹고,과자도 먹고...그래서 말 그대로 아이들에겐 맛있는 책 읽기 시간이었을 것이다.^^


민군 3,4주 빌린책들 살펴보니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민군은 한 달동안 총 31개의 도장을 찍었으며
중간 중간에 마이쮸랑 사탕도 받아 왔었다.
고학년중에선 참여하는 아이들 수가 적어 아마도 민군은 도장 많이 받은 아이들 10명을

가릴때 뽑힐 가능성이 높겠다고 저랑 나랑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뭐 안뽑혀도 할 수 없는 것이고..ㅠ


평소엔 쉬는시간에 논다고 바빠서 도서관 찾아볼 생각도 않는 녀석이
꼭 이렇게 선물 준다는 이벤트를 할적엔 완전 열의가 대단하다.
자기가 빌릴꺼니까 나더러 절대 책 빌리지 말라고 할 정도다.

기특하긴 하지만 이벤트가 끝이 난다면?
녀석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다.
그래도 이런 것에 관심없다 하여 책을 안읽는 아이들보다 조금 속은 빤히 보이지만,
이렇게라도 열의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둥이들도 오빠가 받아오는 사탕에 눈이 뿅~~
학교라는 곳을 입학하면 저렇게 좋은 것도 하는가? 싶어..
(사실 학교에서 사탕을 먹긴 쉽지 않은일!)
내년 맛있는 책 읽기 이벤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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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7-0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게을러터져서,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사람들이 가장 멋지던데.
민군께 꼬옥 전해주세요, 엄마 친구가 감탄하더라구요.
이벤트 중이라도, 그때라도 하는게 어디예요? 그때 안 하는 아이들도 숱하게 많은걸.

그리고 책나무님두 고생하셨습니다, 과자 까주시느라... ㅋㅋ.
즐거운 한주되셔요.

책읽는나무 2012-07-02 18:14   좋아요 0 | URL
정말 한 개,한 개 까준다고 시간 엄청 걸렸어요.
까다가 과자 다 부서지공~~

금방 민군한테 그리 말을 전해주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니가 대단하게 생각되느냐고 물었더니 녀석 왈.."모르겠어요.하지만 평소에 비하면야 대단한거죠!"
라고 하네요..쿨럭~~

기억의집 2012-07-02 23:47   좋아요 0 | URL
어머 저 멋진 사람이에요. 전 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어요. 그래도 어느샌가 알라딘 플래티늄으로 등급했더라구요. 계속 실버였는데...휴~

책읽는나무 2012-07-03 06:48   좋아요 0 | URL
맞아요.기억언니!
도서관을 열심히 드나들면서 무겁게 책 짊어지고 다녀도,
저도 알라딘 등급은 플래티늄에서 내려갈 생각을 않네요.ㅠ

아마도 도서관에서 책 제목을 많이 접하다보니 책 정보가 더 많아져 구입하는 동기가 되지 않나? 싶어요.전 책이 너무 두꺼워 빌려 읽기 힘들겠다 싶은 책들은 구입하는 편이거든요.(구입해놓고 여전히 두꺼워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만..)그리고 시리즈일경우 도서관에 없으면 또 구입하고..그러다보니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네요.ㅎㅎ


icaru 2012-07-0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한테 물어봐 축구, 우리 같이 영화 찍자? ㅋ 이런 책들을 읽는 초등은 지루함을 모르는 다양한 취미를 가진 성인으로 자랄 거라~ 생각되는데요!!! ㅋㅋㅋ
맛있는 책읽기도 바야흐로 대망의 막을 내렸군요~~
ㅎㅎ 책나무 님껜 또 하나의 결실이었겠어요!

책읽는나무 2012-07-02 18:11   좋아요 0 | URL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운동을 썩~ 잘하진 못해도 운동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으면 저런 책들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축구,야구라고 적혀 있음 그냥 사정없이 빌려오더군요.
찬이도 야구 좋아할 것같은데 초등 들어가면 스포츠에 대한 눈빛이 달라질꺼에요.생각보다 그런 책들도 많더라구요.

영화찍자~ 저책은 그날 분류코드책 코너에서 대출해야되니 어쩔 수 없이 빌렸던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저책 읽고 적은 한 줄짜리 느낌에 뭐라고 썼더라?
'영화 한 편 찍는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든다는 것에 놀랐다'뭐 그런 종류의 글을 적어 놓아서 혼자서 헐~ 했습니다.ㅠ
많이 읽으면 쓰는 것도 남다르다던데...
녀석은 읽기는 읽기,쓰기는 쓰기 편하게 딱 분류해주더라구요.ㅋㅋ

수퍼남매맘 2012-07-0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군은 몇 학년인가요?
대여한 책들을 보니 중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데....
저학년은 뭐든지 열심히 해서 참 이뻐요.

책읽는나무 2012-07-02 18:06   좋아요 0 | URL
민군은 이제 4학년 중학년 맞습니다.^^
그또래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책들.
정말 딱 들어맞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더라구요.
어린이 작가들은 정말 아이들 마음속에 들어갔다,나온 것같아요.^^

기억의집 2012-07-0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룡책 서로 빌리겠다는 말에 떠 오늘 글~ 공룡에 열광하던 아이들이 나중에 공룡에 관심 갖는 퍼센트가 1%도 안된데요. 공룡에 대한 열광은 한 때라고 하더라구요.

민군은 잘하고있어요. 이제 낼이면 울 아들 기말 고사 끝이에요 성적 개판이지만, 니 팔자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책읽는나무 2012-07-03 06:39   좋아요 0 | URL
니 팔자??ㅎㅎㅎ
어쩜 그리 시니컬하신지?..ㅋㅋ
전 민군 1학년때는 조금 시험당일날 얘가 똑바로 시험을 치고 있나? 헤매나? 걱정을 좀 했었거든요.시험이란 개념이 좀 없어보이더라구요.
문제풀이 자체가 잘 안되었거든요.특히 주관식 답 희한하게 적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좀 당일날 걱정을 좀 했었는데..그것도 내성이 생기는지 그다음부터는 시험당일 아이가 집을 나서는 순간 이젠 모든 것은 끝났고,시험을 잘 치든,못 치든 그것은 니팔자려니~~ 싶더라구요.ㅋㅋ
다른 엄마들도 그러대요.시험치러 간다고 집을 나서는 순간이 가장 속이 시원하다구요.중,고등학교 올라가거나 수능 치러간다면야 맘이 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
민군은 오늘 시험치러가네요.전 이제 내성을 뛰어넘어 오히려 시험전날이 맘 편해요.이젠 빼도 박도 못하니 너 알아서 해라~ 뭐 그런~ 쿨럭~
성적표 받아온날만 긴장하면 되니..ㅎㅎ

공룡책! 님의 말씀이 맞네요.요놈들~~~
남자아이들 책 빌리는 모습 가만히 관찰해보니 정말 책 좋아하는 아이가 개중에 몇 명 눈에 띄거든요.걔들은 공룡책 잘 안빌려요.도서 도우미 하는 다른 엄마들이랑 열심히 다른책들로 유인하거든요.'호랑이책도 괜찮다,거짓말 하는 책 얼마나 재밌는데? 병관이가 나온다! 자동차도 멋진데~~'지네들이 좋아할만한 책들은 다 열거해주고 책을 넘겨 주어도 공룡에 열광하는 아이들은 거들떠도 안보고 고개 살래살래 흔드는데 책 좋아하는 아이들은 금방 호기심을 내고 우리가 골라주는 책 잘 받아가더라구요.아니면 "벌써 읽었어요~"라고 말해서 잠깐 우린 멈칫! 하지만요.ㅋㅋ
공룡쟁이들은 무조건 공룡이어야 하고,공룡책중에서도 백과사전식책은 또 싫어라 하고 무조건 한반도의 공룡책이어야 해요.그래서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반도의 공룡책은 너덜너덜하답니다.아무리 책을 보수해도 또 찢어놓았더라구요.ㅠ
공룡쟁이 고놈들은 내가 봐도 훗날 책을 그리 좋아할 것같지 않아 보여요.
집에서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는지 의심갈만한 아이들이 눈에 띄었거든요.
하긴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유치원생이라 그런지 둥이들도 작년까진 공룡에 열광하더라는~~~ㅋㅋ 지금은 공룡 다 떼고,공주에 열광중입니다.
여자아이 유치원생들은 애니메이션 명작동화 서로 빌려가겠다고 난리중이죠.
그나마 이건 시리즈라 권 수가 많아 싸움이 되질 않아 다행이지만 둥이들 빌려올때면 제가 허걱합니다.글밥이 장난 아니어서리~~~ㅠ


아영엄마 2012-07-04 11:19   좋아요 0 | URL
에효.. 울 둘째도 내일 기말 고사 끝인데...
같이 시험공부하자고 붙들고 앉았는데 저만 애가 달아서 더 열심인 것 같아요. 이틀간 시험 친 건 네 과목 다 거의 반타작이라고 하더라구요.
60점 만점에 30점이 맞았다던가..-.- 수행평가 점수 합치면 60점이나 되려나 모르겠어요. 남편이 딸내미보다 더 열공하는 저더러 수능 공부 다시 해서 한의사 되랍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12-07-05 14:2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정말 애들 시험기간이 되면 엄마들이 더 열공모드군요.
저도 가끔 나 이러다 너무 똑똑해지면 어떡하지? 좀 걱정되면서,
학창시절 이렇게 열심히 했음 뭐라도 한 자리 했겠다 싶으면서 반면,
놀고 있는 녀석은 얄밉구요.
그나마 초등학생이라 많이 봐주고 있긴 합니다만.ㅋㅋ

중학생들은 정말 엄마를 더 열공하게 만들어주나보군요?
한의학과로 진학을 권유하실 정도시니??ㅎㅎ
중학교 정말 두렵습니다.
그래서 다들 열공하기 싫어 학원으로 보내는걸까요??ㅋㅋ
암튼...알라디너 학부형들 모두들 대단해요.
힘내자구요.^^


아영엄마 2012-07-04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막내가 한창 공룡에 홀릭이라 (특히 쥬니어네이버에 올라오는, 공룡탐험대던가?) 공룡 만들기 책도 사주고, 공룡 책도 샀다지요. 두 아이들 클 때도 공룡에 관심 가지는 시기가 있었는데 지나고 나면 시들해지던데 막내도 그렇겠지요~. ^^;

책나무님, 택배 잘 도착했어요! 저는 뭐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늘 그렇듯 책으로 답례하렵니다~ ^^* 이번에는 아이들 말고 님이 보고 싶으신 책으로 두 권(신간 필수 ㅎㅎ)!! 골라서 알려주셔요~~. 우리 사이에 사양하기 있기? 없기!

책읽는나무 2012-07-05 14:26   좋아요 0 | URL
여자아이들은 5,6세가 공룡홀릭시기인 것같아요.
7세가 되니 좀 거들떠볼 생각 않더이다~~
남자아이들은 여전히~~~ㅠ

제책을 고르라굽쇼?
음~~ 저 책 잘 안읽는데..ㅠ
지금 책 엄청 밀려 있는데..음~
일단 생각 좀 많이 해보구요.
^^;;;
 

 

 

 

 

 

 

 

 

 

 

 

 

35.<자연의 미술가>
이번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자연의 미술가> 전공서를 받아들었다.
처음엔 숲을 중심으로 자연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싶어 책장을 펼쳐들었다가
앗! 싶었다.
자연(환경) 미술가 전공 관련서적이었다.
책을 다시 덮고...심호흡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비한후,
정말 열심히 읽었다.(아니 짬짬이ㅠ)

서평쓰는 기한이 다가오니 이거 안되겠다 싶어 막판엔 도서관에 달려가 마저 읽고 오기도 했다.
아~ 나의 열정 대단하다.ㅠ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 나름 대만족!
아마도 이것은 책을 읽어본 사람들만 공감할 듯!

문득,
자연 미술가들(나는 자연 미술가라기보다 환경 미술가라는 어휘에 더 뜻을 두고 싶은데!)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시누이네 작은 조카가 생각난다.
작은 조카는 미대쪽을 겨냥하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는중이다.
미술학원을 전혀 다녀본적이 없는 녀석인데도 중학교 미술선생님이 녀석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미대쪽을 들어가라고 추천하셨다고 하는데...음~
어쩔런고? 힘들 것인데? (뒷바라지 해줘야 하는 울시누가 힘들 것이라는 말이다.ㅠ)
암튼...이런 계통도 있단다.라고 근엄하게 숙모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긴 하다만,
이런 예술가들은 어떤 사명감(?)이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린 조카는 그것을 알아챌까?

헌데 그녀석은 맨날 힘들다고 징징거리면서 나한테 하소연하니~~
이거 원~
우리 조카님은 이번 방학도 그냥 안넘기고 8월초에 또 내려오신다는군!
조카님 고때 내려오시면 이책 꼭 읽혀보아야겠다.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궁금타.^^

 





  

 

 

 

 

 

자연의 미술가를 읽으면서 김해심의 동일작가가 펴낸 어린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자연미술 서적이 있다는 것을 이제사 보았다.
음~
눈독 들이는 중!
내가 받은 감동을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작가는 부산 바다 미술제에 한 번씩 작품을 전시했다고 하던데..
앞으론 좀 바다 미술제도 한 번 구경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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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2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올려야지 들어왔다가 지금 알라딘 순례중이여요^^

아니, 서울 시누이에게 왜 왔냐는 소리를 하시던 분이 둘째를 내려보내신데요~ 큭큭.
나무님은 성격 참 좋다. 그래도 둘째 오면 저 책 권해주신다고 하시기도 하고.
누가 오면 반찬도 그렇고 신경 좀 쓰이죠?

아이들 책도 따로 출판했나봐요. 작가 정성 대단하네요. 나무님 되게 많이 감동 받으셨나보다~ 감동의 느낌이 확 느껴져요.

책읽는나무 2012-06-30 00:09   좋아요 0 | URL
헉~ 홀로 야밤족 하나 싶었는데 님이 깨어 계셨군요?^^
지금 저도 곳곳에 순례하고 잠이 와서 이제 로가웃 하려던 참이었는데..ㅋ

시누이가 아버님을 간병하고 계시니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이것이라도 해드려야지 않을까? 싶어서요.ㅡ.ㅡ;;
조카들도 제비처럼 남쪽나라를 그렇게도 그리워 하네요?ㅋㅋ
잠깐 2박 3일정도 바람쐬러 오고 싶다는데..
차마 그며칠을 나쁜 숙모 하긴 좀 그래서..
겉으론 착한 숙모(?) 해야지 않을까?성격이 좋아서가 아니라..쿨럭~

반찬은 정말 신경 쓰이긴 합니다.애들 손님도 손님인지라 반찬 못하는 저로선 정말 젤 신경 쓰이는 부분이어요.다행히 조카는 음식은 해주는대로 잘 먹어서 좀 나아요.딱딱 시간 맞춰 차려주는 것이 좀 버겁긴 하지만요.ㅋㅋ
애들이 이모가 따로 없어 이모정(?)이 그리워서 그런가?
저도 대놓고 구박해도 자꾸 엥겨붙네요.쩝~

아이들책이 오래전에 나와 있더라구요.
읽고보니 책이 좀 괜찮았던 것같아요.제겐 말이죠.^^
신선했어요.

숲노래 2012-06-30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교사들은 '대학교 추천'을 해야 할까요.
그림을 잘 그린다 싶으면 '그림을 잘 그리도록' 도와주거나 이끌면 될 텐데요...

책읽는나무 2012-07-02 06:38   좋아요 0 | URL
대학교를 추천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중학교때 미술선생님이 미대쪽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시면서 고등학교 올라가면 그곳 미술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놓겠다고 하셨다는데...
정말 그림에 소질이 있나? 전 의문스러웠어요.
어렸을때부터 늘 봐왔던 조카들이었는지라 그조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잘 못봤었거든요.헌데 지난 겨울방학때 끄적끄적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을 보고
음~~ 했었네요.실력의 차이는 잘 모르겠구요.ㅋㅋ
지금도 꾸준히 학교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하니 잘 이끌어 주시겠죠.^^

라로 2012-06-30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책 저도 담아가요. 좋으네요.
책읽는나무님 같은 마음을 갖은 외숙모는 못 될것 같아요.
존경심 팍팍!!^^

책읽는나무 2012-07-02 06:34   좋아요 0 | URL
음~
책만 추천해주는 외숙모는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이 괜찮음 말이죠.ㅋㅋ
그리고 저의 외숙모는 세 분 계셨었는데 그 중 제일 큰외숙모가
어린시절 방학때마다 외갓집을 찾아가면 참 잘 대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지금도 전 큰외숙모에 대한 애틋한 맘이 있네요.^^
그래서 맘 돌변하려 할때마다 제 어린시절 큰외숙모를 항상 떠올린답니다.ㅋㅋ


icaru 2012-07-0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도 어릴적에 방학이면, 부모님이 친척집으로 막 보냈어요~ ㅎ 우린 사남매(1남 3녀)였고, 넷 중에 둘이나 하나는 방학 마다 서울(외가) 아니면 태안(친가)에 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어느곳보다 서울에 가는 일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자매끼리 순번 정해서 갔었으니까요. 그땐 우리 치닥거리해주는 외숙모가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신 건 줄은 몰랐어요. 제가 숙모가 되보고나서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건 알았어요!
새삼,,, 다른 분 보다도 외숙모(외할머니에겐 손녀였고, 삼촌에겐 친조카였으니까, 응당 이쁨을 받더라도 그려려니인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으하하하하 어쩜 바로 윗 댓글에 님도 큰외숙모에 대한 에피소드 적어 주셨네요 ㅋ

책읽는나무 2012-07-02 17:29   좋아요 0 | URL
이거 책에 대한 페이퍼인데 온통 외숙모랑 조카얘기뿐이네요.ㅋㅋ
맞아요.^^
외숙모가 응당 하시는 일이었나보다~ 싶었는데,
그게 내가 외숙모가 되어보니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음을 이제사 깨달아버려
우리 큰외숙모님이 참 존경스럽더라구요.
사실 그바로 밑에 외숙모님이랑 서울 사시는 막내 서울 외숙모님은 조금 싫은티를 내셨거든요.(물론 전 어릴적 서울은 가보지 못했습니다만..둘째 숙모님댁 이종사촌언니가 대학을 그쪽으로 가면서 막내 숙모님께 의지했었다는데 눈치 좀 받았나보더라구요.ㅋㅋ)
지금 성인이 되어보니 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셨는지 충분히 이해갑니다.ㅎ
둘째 외숙모님댁엔 바쁜 농사일에 형제가 6남매였거든요.ㅠ
큰외숙모님은 어장일을 하셨고,외할아버님도 모셨었는데...큰외숙모님은 정말 내기억에 절대 싫은 내색을 얼굴에 비춰주신 기억이 없어요.오히려 밥 안먹고 논다고 혼을 내셨던 기억밖에 없네요.ㅋㅋ

헌데..감사한 일은 감사히 기억에 남긴 한데...그감사함을 보답할 길이 없네요.내 코가 석자다보니~~ 그게 좀 죄송하더라구요.그래서 조카는(특히 여조카들!) 잘해줘봐야 소용없다는 말이 있나봐요.ㅋㅋ
그래서 시누 조카들 울집에 오면 항상 쇠놰를 시키잖아요.
숙모가 이것도 해주고,저것도 해줬거든~ 어떻게 그걸 기억 못할 수가 있니?
꼭 기.억.해~~~~라구요.ㅎㅎ
 
자연의 미술가 - Art in Nature
김해심.존 K. 그란데 지음 / 보림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자연의 미술가?
참 생소한 단어로 들리기도 하고,어쩌면 억지로 끼워 맞춰서 조합해 놓은 단어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환경 미술가?
알 듯 말 듯 한 단어다.
환경을 위한 예술인가? 아니면, 예술을 위해 존재하여야만 하는 환경인 것인가? 를 놓고 보자면,
갑이 먼저냐,을이 먼저냐의 관점으로 참 애매모호하다.

 책을 받아 든 나의 첫 선입견은 이랬다.
환경과 자연을 위한 예술이라지만,인간이 환경위에 군림하여 내가 자연과 융화되었노라!
그래서 자연과 나는 하나가 되었노라! 그럴 듯한 포장으로 자기 과시가 아닐까? 괜히 불안하였으며,또한 작품설명이 자기변명에 대한 궤변이면 어쩌지? 약간 염려스러웠다.
왜?
나는 이쪽 계통으로 아는 지식이 그닥 없었으니 모든 것이 불안해 보였다.

결국 마지막장을 덮은 나는 100% 마음을 확 유턴한 것은 아니나,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에서만큼은 방향을 조금 틀었음을 인정한다.
적어도 환경 미술가들은 환경과 자연의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자들이 아닌,자연속에서 함께 고민하고,걱정하고,아파하는 무리 중의 한 사람이란 것을 발견하였다.

 자주는 아니나,한 번씩 아이들과 미술관이란 공간에 발길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곳에 발걸음을 하여 그곳에 잠시 머물러 작품들을 들여다보고,바라보다보면
미술관을 가득 채운 예술들은 작가들이 쏟아놓은 배설물 같단 생각을 하곤 한다.
오로지 자기 주관대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대로,나타내고 드러내고 싶은 대로 맘껏 속시원하게 내뱉은 그들만의 소리없는 고함이다.또한 속의 것들을 맘껏 내뱉은 배설물이다.
헌데,그공간에서 작품을 바라볼땐 속 시원함을 느끼곤 했으나,집에 돌아오면 그것뿐인 것이다.
큰 울림은 없는 것이다.
그이유를 이책에서 얻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내시 편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시는....<뗏장 교환 Sod Swap>을 고안했다.그는 이 전시에 초대받아 작업을 구상하면서,당시에 대중을 위해 빈번하게 진행되는 조각 전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일정한 기간에만 야외에서 진행되는 형식의 전시는,작품이 어느 곳에 갑자기 도착해서(설치),불편하게 남아 있다가(전시),5~6주 후에 또다시 사라지는(철거)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내시는 이처럼 일시적으로 작품을 배치했다가 다시 옮겨 가는 통상적인 전시 관행에 휩쓸리고 싶지 않았다.....'(p.111)
설치하여 전시 되었을때 모두들 달려가 작품을 바라보았지만,철거가 되어 작품이 사라진 후에는 서서히 우리들 마음에 남아 있던 감동도 같이 '철거'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자연(환경) 미술가들은 '철거'라는 순서가 없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연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적어도 1년에서 수 십 년동안 그자리에서 우리곁에 작품이 함께 한다.오랫동안 함께 하기에 감동이나 울림은 오랫동안 내속에 자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무를 소재로 하였다면 적어도 나무의 변질되는 속성을 10년이상 바라본다고 가정할때 10년동안은 '철거'될일이 없을뿐더러 아마도 그동안 우리의 감동은 시간이 변해감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리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데이비드 내시의 작품 중 <나무 바위 Wooden Boulder>라는 작품이 매우 인상 깊었다.1978년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200년을 살다가 쓰러진 거대한 떡갈나무를 사용하기로 하였단다.이 나무 한 그루에서 10여 개의 나무 덩어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데,그 중 한덩어리가 운반도중 하천으로 굴러 떨어졌다고 한다.혹시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까 싶어 걱정하였으나,내시는 그것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고 그것의 변화상태를 바라보며 하나의 작품으로 명해버렸다.
작업도중 의도치 않은 개인적인 실수로 떨어진 재료를 그냥 내버려둔채 그것 또한 작품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작가의 정말 대단한 천재성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작가의 괴짜기질이 빛을 발한다고 말해줘야 하는 것인지 말하기에 앞서,작가가 그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무려 25년을 나무 덩어리 하나를 지켜 보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나무 덩어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얕은 강으로 떠내려가기도 하고,태풍에 의해 모래언덕으로 밀려가기도 하면서 총 9차례 장소를 옮겼으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해 냈다고 한다.25년이 지난 2003년 1월 결국 나무 바위는 강가의 모래언덕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려 작품은 그야말로 '철거'된 것이다.덩어리는 아마도 언젠가 썩어서 형체가 흩어질때까지 계속 이동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그작품은 아직도 '철거'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우리 눈에만 보이지 않을뿐!

또 하나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있다면,크리스 드루리 작가의 남극에서 찍은 <바람 소용돌이 Wind Vortex>작품이다.지금 수많은 환경오염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가장 외진 곳에서 빙하가 녹고 있는 현실을 미디어로 확인하는 일일 것이다.만약 이로 인해서 지구가 종말한다고 가정한다면 인간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업보일 것이나,인간들이 자행한 무질서에 동물들의 은신처가 위협을 받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위협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곤한다.
그저 경각심을 그순간 일깨워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늘 머릿속에 맴돌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참 쉽지가 않다.늘 자각한다면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품어보곤 한다.헌데 이작가는 그문제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늘 자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는 과연 이문제를 어떻게 예술적인 언어로 풀어낼 것인가? 흥미로웠다.
남극에서 한참 풍경을 바라본 드루리는 분노와 후회같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 몸을 움직였는데 얼음 위에서 설상 스쿠터를 타고 소용돌이 같은 선을 만들어 놓고,사진이 잘 찍히는 맑은 날,눈이 막 내린 순간,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순백색으로 뒤덮은 빙원 이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드루리는 스쿠터를 타고 활주로 끝으로 향했고,작업을 무사히 마친 후 사진 촬영을 했고 다음날,드로잉은 바람과 함께 작품은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을 소재로 한 이작품의 사진은 큰울림이 오랫동안 남았다.
물론 작품을 위해 인위적인 행동을 가미시킨 것은 사실이지만,며칠 뒤 그행위들은 바람에 날아가 버려 흔적이 없다.오로지 사진 한 장으로 남은 것인데,대자연이 남겨 놓은 선물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작가가 보여준 이선물을 오랫동안 간직 하고프다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러한 생각들을 직설적이고 명령조의 언어가 아닌 이러한 작품들로 들려주고 보여주어 큰울림을 주는 그들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그들을 반겨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처음 가졌던 괜한 적개심에 반성한다.
시야를 좀 넓게 가져 바라보아야겠고,이분야나 계통에 대한 자료들을 좀 더 찾아보고 지식을 쌓은 다음 내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설명해줘야 할 분야이지 싶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려고 마음 먹은 고등학생 시누이네 작은 조카에게도 이러한 길도 있노라고 책을 한 번 소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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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6-2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도서제공 리뷰입니다.

기억의집 2012-06-2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은 생각보다 독창적인 분야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 너무 좁은 시야에서 좁게 사는 것 같은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예전에 테드로 바디아키텍이란 예술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 이런 것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구나 싶었어요. 근데 이건 자연과 함께하는 창조네요. 방금 검색도 해 봤는데 자연예술 작가가 많은 가 봐요. 여러 명 소개 되어 있던데.

책읽는나무 2012-06-30 00:18   좋아요 0 | URL
세계적으로 유명한 9명의 작가들의 작품 설명과 함께 작가들의 특색이나 매력을 자세하게 적어 놓았더라구요.작품들을 보면 정말 창의적인 면에선 따라가기 힘든 길임에는 틀림없는 것같아요.여러 다양한 작품들이 참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리뷰가 자꾸 길어지는 것같아 다 적진 못했는데 그중 앨런 손피스트라는 작가도 참 개성 강한작가인 것이 자신이 일주일 동안 동물 우리에 들어가 침팬지랑 원숭이랑 같이 생활하면서 라디오도 듣고,책 읽고 뭐 그런 퍼포먼스를 하면서 제목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명했더라구요.
기발하면서도 공감가는 부분 있잖습니까!ㅎㅎ

희망찬샘 2012-06-3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드디어 읽어냈답니다. 읽기는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지한 죄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말이지요.

책읽는나무 2012-07-02 07:37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랬어요.
계속 책 진도가 안나가서 도서관에 직접 가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완전 수험생 모드로 말입니다.
하지만 읽으면서도 계속 딴짓하는 나자신을 보면서 성민이더러 야단칠 입장은 아니구나~ 싶었네요.ㅎㅎ

읽고 나니 참 좋은책이란 것을 깨달아 좀 감사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유익한 책이기도 했구요.
처음엔 숲에 관한 책인줄 알고 쉽고,재밌겠구나~ 했다가..
반전인 모습에 허걱~ 했었지만요.ㅋㅋ

icaru 2012-07-0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리뷰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공이 장난이 아니었겠단 생각이 드네요~
철거 라는 수순이 없다는 것...
미술관 하면, 국립현대미술관만 두어번 가봤거든요. 그것도 동물원하고 서울랜드 옆에 있기 때문에 갔던 거지만... 10년전에도 봤던 야외 잔디밭 구조물들(노래하는 양철 아저씨랑 몇 사람이서 지구를 굴리는(?) 조각물 등)이 그대로 있는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7-02 17:33   좋아요 0 | URL
꽤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어요.
자연물이다보니 썩어 없어지면 그때가 바로 철거가 되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도 뭐랄까!
이젠 자연미술가들이 좀 더 많이 생겨나고,관심받고,각광받고 해야지 않을까? 싶어지더라구요.그러면 환경도 보호되고,관람자들은 환경을 좀 더 의식하게 되고...그리 되지 않을까요?

미술관은 자주 가고 싶긴 한데..참 자주 가지지 않는 곳인 것같아요.
울식구 남자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미적 감각이 없어요.그래서 성민인 미술점수도 그닥 좋질 않아요.ㅋㅋ

차트랑 2012-07-02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에 대한 인식은 사실상 서구인들에 의해
왜곡된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의 연대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서구이지요.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이지만
분명한 것은 자연은 절대로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하도록 하는 책무는 어른들인 것도 분명합니다.

페이퍼 잘 봤습니다~

책읽는나무 2012-07-03 06:44   좋아요 0 | URL
서구인들은 무엇이든 먼저 시도(?)하는 것들이 많지요?
먼저 파괴해놓고,이젠 복구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것도 그러하구요.
자연은 원래 그자리에 있어 왔던 것인데 말입니다.
파괴하지 않았으면 복구할 필요도 없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아이들에게도 그리 설명해줘야지 않을까? 싶네요.어른들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6월 한 달 읽은 독서목록!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힐때 정보가 전무했었다.
그래서 내아이의 또래 아이들은 어떤책을 읽히고 있는지 잘 몰랐고,
무수히 많은 책들 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고,열광하는 책이 어떤 책인줄 잘 몰랐을때,
누군가 또래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좀 공유(?)를 했음 싶었다.
그래서 나는 알라딘에서 서재질을 시작했었던 것같다.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약간 변질된(?) 방향으로
인생상담 형식의 나만의 서재질로 변해 있긴 하지만서도..^^;;

 

처음 시작했던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아이들의 책정보에 대한 공유는 계속 하고 싶다.
아이가 영어나 수학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조금이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책을 좀 읽게 되는 것같다.
읽을때는 잘 몰랐는데 기록을 해보니 좀 그러한 것같다.
물론 아이와 나는 다독의 욕심이 먼저 앞서다 보니  정독은 잘 되질 않는 것은 사실이다.
정독도 하지 않으면서 굳이 이렇게 책 목록을 올리는 것은 
내 자랑질이 결코 아닌,
누군가 내 또래 아이들을 가진 이들과 공유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를 초등학교 보낸후,
그림책과는 다른 분위기의 책들을 접하면서 나는 또 혼란에 빠졌던 것같다.
문고판 책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책을 읽혀야 되는지 잘 몰랐었다.
그래서 1,2학년을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던 것같다.
그나마 즐찾 몇 분 중 민군과 동갑인 아이들의 책 목록을 보면서 조금 도움을 받곤 했었다.
(물론 현저하게 차이 나는 내아이의 독서력에 철푸덕~ 좌절모드로 돌입하기도 하지만.ㅡ.ㅡ;;)

나처럼 무작정 헤매면서 무슨책을 골라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도움 받은 만큼 또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다달이 올려본다.
기록할 목적을 가지다보니 약간 의무감이 생겨 더 열심히 책을 읽히게 되는 장점도 있더라~^^


헌데,
아이에게 책을 권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야봐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해답인 듯하다.
책의 내용을 알아야 아에게 책을 설명하고,읽어봤음 좋겠다 당당하게 권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내가 모르는 내용의 책들은 선뜻 권해지지 않더라는~~
그래서 엄마는 좀 더 힘들고,바쁘고,신경도 쓰이고 솔직히 좀 그렇다.ㅠ
시간이 없다고 하면 핑계일까?


학교 도서관에 하루에 한 번씩,바쁘더라도 이틀에 한 번씩은 꼭 아이의 책을 대출하러 
매일 오시는 엄마가 있다.자주 얼굴을 보게 지금은 꽤나 친해(?)졌는데,
그언니는 나보다 여섯 살이나 많은데도 아이의 독서에 관심이 상당하다.
성민이보다 한 학년 아래인 여자 아이인데 제법 늦게 낳은 늦둥이 비슷하다.
이언니의 육아방법이 마음에 드는 게,
언니는 항상 아이의 동화책을 고른 후,그책을 그저 아이에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는다는 것이다.그리고 짧게나마 대화를 한다는 것!
대화를 어찌 하느냐 물었더니 엄마가 책을 읽다가 킥킥 웃으면 "엄마는 우스워?" 딸이 물으면
"응~ 엄마는 우습네!"."그래?"하며 딸은 읽었던 장면인데도 왜 우스운가? 다시 펼쳐본다는 것이다.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책에 대한 대화법이라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등산도 후딱  30분만에 하고 내려오고(매번 날더러 같이 등산 가자고 해서 나는 과격한 운동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절하기가 미안할정도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도 하는 듯했다.
엄청나게 바쁘게 살고 있는 듯한데,도서관에 오면 아이를 기다리면서 아이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쇼파에서 읽고 계신다.그래서 그모습 보기 좋아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믹스커피를 타서 같이 나눠 마시면서 그분께 살짝 접근(?)했었다.언니는 뜬금없이 타주는 커피를 무척 부담스러워했고,나는 또 내돈 주고 산 커피 아니니까 괜찮다고 어서 마시라고 했고..ㅋㅋ
저렇게 열성적인 학부모라면 커피를 매일 무상으로 타 드려도 괜찮다고 본다.ㅡ.ㅡ;;


암튼..그렇게 나는 그분을 통해 작년부터 자극을 받기 시작했었다.

나도 아이의 책을 다시 한 번 더 살펴보게 되었고,도서도우미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고,그래서 그덕에 초등생 책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그래서 한 번씩 그분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연락처도 주고 받게 되었고,
조만간 다리에 힘을 길러 산에도 따라가야지 싶다.ㅠ
(글을 쓰려고 의도한 목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끝맺음하는 나의 버릇은 언제 고쳐질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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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9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6-3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딸애가 빌려온 책을 같이 읽어요. 아들애때는 안 그랬는데(좀 후회가 되요), 딸애가 도서관에 빌려오면 같이 읽으니깐 아이가 책에 대한 흥미가 더 많아지더라구요.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커피믹스까지 서비스해주시는 도서관 어딘가요~ 나중에 방문해야할까봐요.

책읽는나무 2012-06-30 00:40   좋아요 0 | URL
맥심 노랑봉지 믹스에요.한 번씩 다른 요일 엄마들 특히 화요일에 일하시는 엄마들은 입이 좀 고급스러우신지 아라비카 사달라고 사서샘을 조르는 것같더라구요.아라비카랑 맥심모카랑 맥심 오리지널이랑 한꺼번에 있을땐 너무 잠이 온다 싶을땐 아라비카랑 오리지널 타서 먹구요.좀 참을만하다 싶을땐 노란 걸로 먹어요.그동안 스푼이 없어서 봉지로 휘휘 저어서 먹었는데 마노아님의 납성분이 함께 녹는다는 칼럼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스푼이 하나 놓여 있더라구요.
혹시 사서샘이 알라디너인지 한 번씩 의심갈때가 좀 있긴 합니다만..ㅠ
스푼이 생겨 건강면에선 안심(?)이니 방문하셔도 되옵니다.^^
오늘은 유치원생들한테 커피숖가면 안주용(?)으로 나오는 과자 한 봉지 싸길래 사가지고 가서 한 개씩 나눠줬더니 남자애들은 공룡책 서로 빌린다고 맨날 싸우더니 싸우지도 않고 양보도 잘하고 애들이 그냥 착해졌더라구요.
대신 여자애중에 쟨 두 개 먹었다고 고자질 하면서 울어 제껴서리~~ㅠ
나눠주지 않은 것만 못했었다는~~

딸들이랑은 책을 같이 읽을 맛 나겠어요.저도 그런 로망이 좀 있거든요.
훗날 빨강머리 앤이라던가,소공녀라던가 그런 명작소설 같이 읽고 얘길 나눠보는 것이 희망사항이에요.^^
아~ 그러고보니 대화 나누는 독후활동이 가능한 아이들은 모두 다 딸들이었군요.! 보세요~ 딸들은 얼매나 위대합니까!ㅋㅋ

희망찬샘 2012-06-3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민군이 상당히 많이 읽었는걸요. 수준도 높아요. 이정도라면 뭐~ 아무 걱정 하실 것 없겠는데요. 울 희망이는 스프링 벅을 읽고 있다는... 이건 조금 두었다 읽어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친구가 재미있다고 했다면서 소설의 참 맛을 알았다나 어쨌다나... 하여튼 이것저것 주워 열심히 읽으니 그냥 둡니다. 희망이보다 민군이 더 많이 읽은 것 같아요. 민군 홧팅~

책읽는나무 2012-07-02 06:44   좋아요 0 | URL
스프링 벅이요? 들어본 것도 같고..헌데 책은 전혀 생각나질 않네요.ㅋㅋ
그책도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 책 아닌가요?
희망이가 민군보다 책을 더 수준 높게 잘 읽는 것같아요.^^
민군은 저학년 책 반이랑 고학년 책 반 섞어서 읽고 있는 것같아요.
1,2학년때 그리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저학년 문고 시리즈를 지금 읽고 있네요.녀석도 그런책들 좀 반가워하구요.ㅋㅋ
고학년 문고책은 좀 두껍다 보니 아직까진 녀석이 부담스러워하는 듯하더라구요.그래서 5학년때쯤 고학년 문고책을 읽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서도 환타지 소설이나 본인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책두께 전혀 상관하지 않더군요.ㅡ.ㅡ;;
아이들의 심리는 참 알 수가 없어요.ㅋㅋ
암튼...희망이랑 민군 모두 홧팅이에요.^^

수퍼남매맘 2012-07-0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엄마가 먼저 읽어 보는 게 가장 좋은 책 추천 방법인 듯해요.
나무 님은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책읽는나무 2012-07-02 17:35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칭찬 받으니 좋네요.
하지만,읽어보고 추천해주어야 하는데,책이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읽기가 참 버겁더라구요.
그림책은 후딱 읽어보겠던데 말입니다.
특히 사회,과학 이런 책들은..ㅠ
그래서 그냥 대충 넘겨 보면서 글자밥이랑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겠단 식으로 책을 골라오네요.
동화책은 몇 권 같이 읽어보는 수준이랍니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시리즈다.
'따뜻한 그림백과'시리즈로 크기도 아담하고,글로 풀어 써놓은 지식정보 그림책이다.
한 권마다 명사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참 따뜻하게(?) 풀어 놓았다.
40권 가까이 되어 보이던데...알라딘에선 단행본이 다 보이지 않네?

작년 도서관에서 첨 접했다.
유치원생들부터 읽히기에 적합한 백과사전이라고 여기면 되겠다.
학교에선 1학년 초등생들도 즐겨 읽는 듯하다.
지식면에선 1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정보 전달이 정확하게 받아들이지 싶다.
그림이나 내용면에선 어린 아이들이 접하기에 무난하다.

시리즈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따뜻한 그림백과 라니?? 백과 사전이 이렇게 따뜻하고 정감있어도 된단 말인가!^^

책이 제법 괜찮은 호평을 받았는지 이어령교수의 추천사도 뒷편에 실려 있다.
"따뜻한 그림백과는 우리 아이들이 꼭 만나 보아야 할 '처음 세상'입니다"
라고 머릿말에 적혀 있다.
맞는 말이다.

지금 1권부터 열심히 빌려와서 둥이들에게 읽히고 있는 중.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의식주 중 '옷'분야에 동공이 좀 커졌었다.ㅡ.ㅡ;;
'잠'책에는 아가들이 잠자는 그림이 나와서 그런지 꽤나 흥미를 보이기도 했었고,
'밥'책은 음식을 할때 조리하는 방법,음식의 종류,양념의 종류등 정말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
한참 들여다 보면서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오늘밤엔 '책','나무','집' 세 권을 읽어줘야 한다.
제발 졸면서 읽지 않기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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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6-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올망졸망 착한 그림백과가 있네요.
고단하실 텐데 졸면서 책 읽어주고, 엄마노릇 하기 힘들어요 그죠.^^

책읽는나무 2012-06-29 06:46   좋아요 0 | URL
저도 첨 알았어요.
아기그림책 비슷하게 생겼어도 수준은 백과 수준 맞는 것같아요.^^
수준에 조금 놀랐죠.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젯밤엔 어찌나 잠이 오던지~
결국 책 세 권을 못 읽어주고 그냥 잤네요.ㅠ
둥이 한 녀석도 저녁 먹자마자 곯아 떨어졌구요.ㅋㅋ

icaru 2012-06-2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이라는 수식어가 제겐 여간 여사롭지 않게 들리네요!
제아무리 백과사전이라도, 따뜻한 아우라를 풍긴다면, 덥썩! 할 것 같아요.
같은 그림책도 전, 따뜻한 게 좋아요~ 물론 차가움에도 싫지 않은 게 있긴 하지만(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요 히히)
옷 분야에서 동공이 커지다 ㅋㅋ 아~~~ 딸 키워봤으면, 같이 히히낙낙해줄텐데..

책읽는나무 2012-06-29 15:47   좋아요 0 | URL
세째는 딸을 낳으신다면 참 좋겠는데..^^
다자녀 혜택 많아지지 않았나요?ㅎㅎ
아들도 키워봐야하고,딸도 키워봐야 인생의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는 것같다는~~ㅋㅋ

아들은 좀 차갑다면,딸은 참 따뜻하달까요?^^
물론 아들은 신경을 많이 안써도 믿음직한반면,
딸은 좀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딸 하나는 꼭 있어야 할 것같아요.엄마에겐...
그림책을 읽어줘도 딸이 더 재미나더라구요.
아들은 책 읽어주는 재미가 좀 없었어요.ㅠ

이책은 카루님의 아드님들 모두에게 읽혀줘도 괜찮지 싶네요.
시리즈 권 수가 많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혀보고 그중 맘에 드는 몇 권만 구입하셔도 괜찮지 싶어요.^^

icaru 2012-06-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세째요~~ ?
제가 셋째가 딸이라는 확신만 있어도, 설령 늦둥이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마음이 오락가락했을텐데... 세째도 아들이라면,, 오! 상상도 못 하겠네요~ ㅎㅎㅎㅎ
근데 이 책~ 진짜 도서관에서 함 찾아봐야지 싶네요!

책읽는나무 2012-06-29 19: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정한수 떠 놓고 삼신할머님께 빌어드릴께요.^^
전 백일기도 드린 후 얻은 딸쌍둥이랑께요.


기억의집 2012-06-30 00:05   좋아요 0 | URL
울 언니도 세째가 딸이라는 확신만 들면 낳고 싶기는 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울 언니나 나나 성격이 참 무심하고 애교가 없는 성격들이라. 딸이라고 해서 히히낙낙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아들애가 애교 많은 타입 있어요. 울 딸은 전혀 없어요. 옷도 남자애들 스탈의 옷만 입어요.

오홋, 나무님 정말 백일기도 드렸어요?

책읽는나무 2012-06-30 00:28   좋아요 0 | URL
둘째 임신소식을 기다린지가 백일이 넘었단 말이지요.ㅋㅋ
8개월정도 걸렸던 것같네요?
그동안 왜 애기 소식이 없지?하면서 간절함을 가진 시간을
기도시간으로 친다면 아무리 못해도 백일은 되지 않을까? 뭐 나름의 계산을 해보았습니다.ㅎㅎ

애교 없는 딸.
음~ 저도 해당되네요.저도 밑으로 남동생이 둘 있고 장녀인데
울신랑이 하도 애교 없다고 타박을 하니 울엄마한테 물어봤더랬죠.
"엄마! 내가 애교 있었을때가 언제야?"
엄마가 한참 생각하시더니...딱 하나 생각난다는 거에요.
아주 어릴때 학교도 들어가기전이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친정아버지가 출근하시기전에 쪼르르 뛰어가서 귓속말로 속닥속닥 뭐라고 하더라네요.엄마가 그런모습 첨 봐서 딸래미가 귓속말로 뭐라고 하더냐고 물으니 친정아버지는 그것도 애교라고 보셔서 좋으셨는지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하셨대요.엄마 짐작으론 분명 퇴근길에 과자 사달라는 말이었던 것같다고 게슴츠레 눈을 뜨고서 회상하시던데...나의 애교는 고거 딸랑 하나였다고..쿨럭~

울엄니 말로는 암만 애교 없어도 딸이 더 좋다라고..쿨럭~쿨럭~
(이말은 나 있을때 하는 말은 절대 아니겠죠?
동생들한테는 아들이 또 좋다고 하시진???ㅠ)
님도 말씀해보세욧!
애교 없어도 딸이 더??(비댓으로 해도 됩니다.^^)

기억의집 2012-07-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딸이 더 좋죠. 아까도 감자튀김 입에 넣어준 것은 아들애가 아니고 딸인걸요. 저 막 밥하고 반찬 만들고 있는데, 아들애가 자기 맥도널드의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자전거 타고 사왔는데, 딸애는 먹으면서 저한테 연신 오가며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더라구요. <----이러니 안 이뻐할 수가 없어요.

울 엄마는 딸보다 아들을 더 좋아해요. 아, 제가 이것 때문에 작년에 엄마랑 싸우고 몇달 동안 말도 안하고 얼굴도 안 보고 살았어요. 나중에 꼬리 내렸지만요. 집에 땅이 조금 있는데, 그걸 남동생한테만 명의 해 준다고 해서..열 받아서 싸우고 다신 엄마 안 본다고 했답니다. 큭큭.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전 딸애가 더 이뻐요. 마음 씀씀이도 그렇고. 애교가 있는 아이는 아닌데 정말 하는 행동이 이뻐요. 시장을 가면 자기가 꼭 더 많이 든다고 실라이를 한답니다. 울 아들은 뭐 들게 했다고 투덜거리는데... 이럴 때 속상하죠. 나이는 더 많은 게 투덜투덜 거리니깐.

책읽는나무 2012-07-03 06:58   좋아요 0 | URL
님의 따님은 장녀같아요.^^
아드님은 울아들이랑 똑같네요.ㅋㅋ
저도 한 번씩 아들더러 니가 동생같다고 많이 일러주는데...

신랑이 통풍때문에 단백질 음식 함부로 먹음 안되겠기에 좀 가려서 풀로 반찬을 차려놓고 있는데 이거 더운날 풀만 먹으니 기운이 없어서 말입니다.
고기는 좀 그렇겠고,애들이라도 좀 먹여볼까 싶어 급한김에 소세지를 하나 사서 구웠어요.(야채 소세지로~^^;;) 소세지를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신랑더러 한 두 개만 먹고 먹지 말라고 일렀는데 본인은 잘 참고 있는데 둥이들은 특히 막내 지수가 아빠 불쌍하다고 기어코 소세지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 아빠 입에 넣어주려고 수고스러운 고문(?)을 시키더라구요.
먹을 것을 먹고 있음 꼭 딸들은 입에 넣어주었던 것같아요.
생각해보니 민군은 기억에 없군요.하다가 안되어 내가 열받아서 잔소리 좀 하면 그때 마지못해 입에 넣어줬었나?? 에휴~
암튼,지인이 하던 말이 맞나봐요.
밑에 여동생이 있는 오빠는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니만...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어릴때 받은 만큼 동생에게 돌려줬음 좋겠네요.
근데 결혼하고 돌려준다고 행동했다간 마누라한테 미움 받을텐데 말입니다.
시누랑 올케 사이에 칼부림 날지도 모르잖아요.ㅎㅎ
전 한 번씩 성민이가 장성해서 결혼하면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뭐 그런 걱정도 이따금씩 들어요.워낙 칠칠치 못하고,눈치도 없고,귀찮은 것 싫어하고 그래서 말입니다.ㅠ

암튼,님의 따님은 듣고 있어도 이쁘네요.
눈에 넣어 아프지 않으시겠어요.^^

기억의집 2012-07-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큰애 막내 구분해서 안 키워요. 무조건 나이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고 형제간에 구분지어 키우지 않거든요. 막내라는 이유로 언제나 철없는 행동을 묵인해야 할 수없고 장남이라고 모든 책임을 다 떠 맡아야하는다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애아빠가 장남이라는 지위 아니 지위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저는 애들 키울 때 니가 장남이니깐 이런 말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근데 아들애가 나이에 비해 철없는 행동을 하면 속상하긴 합니다. 정말~

책읽는나무 2012-07-03 07:10   좋아요 0 | URL
제가 약간 울엄마를 의심하는 것이 내앞에서 말로만 딸이 더 좋다라고 하셔놓구선 뒤에 가서 아들앞에서는 어찌 하시는지? 좀 의심이 들긴 합니다.ㅎㅎ
엄마들은 분명 딸이 좋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아들이 더 좋다고 마음이 바뀌시는 모습 많이 보았어요.특히 시골 어르신들은 그게 심하시거든요.^^::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나면 아들은 내자식이지만 딸은 시집가서 남의 자식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니~~
그래서 부모입장에선 내자식 그것도 큰아들 장남에게 각별한 정을 쏟으면서 키우시나봐요.울시댁에도 울신랑이 장남인데...시어머님이 그렇게 키우셨다고 다른 형제들이 입을 모아 얘길 하시는데..글쎄요~
나도 자식을 여럿 키워보니 장남에게 뭔가를 바래서 키웠다기보다 큰아이니까 신기하고 내년엔 또 어떻게 클 것인가? 그런 기대감이 절로 생기다보니 애정이 생긴 것 뿐이지 훗날 뭔가 큰 것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형제들의 반응은 장남이라서 뭔가 특권을 받은 것처럼 부러워하고,나중에는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참 난감하다고 봐요.
장남이라고 더 받은 것은 없다고 울신랑은 직접 그렇게 얘길 하고(물론 형제들앞에서는 그리 말 못하긴 하지만요.) 내가 봐도 더 받은 것은 없었거든요.
(아~ 그동안 반찬은 많이 받았답니다.^^)
아마도 장남이 힘든 것은 형제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질투심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울애들도 혹시나 오빠한테 그런 생각을 품을까봐 저도 좀 조심해서 키우려고 하는데요.둘째들이 분명 이쁘긴 한데...첫 아이에 대한 설렘은 좀 어쩔 수가 없는 것같아요.
뭐가 뭔지 잘 몰라 실수도 많이 하지만,첫 아이는 동생들이 보기에 어쩔 수 없이 새 것만 갖는 것같고,좋은 것은 혼자서 다 하는 것처럼 보이나봐요?ㅠ
풀리지 않는 숙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