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보림문학선 9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김규택 그림 / 보림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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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작가의 책은 그닥 많이 읽어 본 경험이 부족한데다 중국 작가가 쓴 어린이 책은 고작 한 두 권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그래서 미라이책은 더 신기하고도 흥미로웠던 듯하다.
작가만의 상상력이라고만 치더라도 중국 동화책은 이런 것이구나! 그들의 생각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어 반가웠다.아이들에게도 분명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창신간이란 작가는 풍자우화를 통해 인간사회를 날카롭게 비평하는 작가로 이름이 났다고 하는데,이책만 읽어도 과연 그렇다라는 것을 기꺼이 수긍할 수 있다.

 이책에서 주인공 미라이는 작은  생쥐다.
하지만, 미라이는 여느 생쥐처럼 음식을 찾아 옮겨 숨겨서 몰래 먹고,밤만 되면 지붕위를 이리,저리 내달리고,벽을 갉아대는 보통 생쥐가 아닌 아주 특별한 생쥐다.
물론 제목처럼 파란수염을 가지고 있는 것부터 어딘가 비범함을 보여주고 있겠지만,그것보다 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점은 바로 글을 읽고,사람과 대화를 할 줄 아는 탁월한 유전자를 지닌 인텔리한 생쥐다.
 처음 이런 미라이를 만났을땐 설정 자체가 너무 당황스러웠다.대학원을 가겠다고 아버지께 당당하게 건의하는 미라이의 행동이 카리스마가 있다고 보기보단 오히려 귀엽게 보아질 정도로 황당무계하다고 할까? 그런 생각들을 잠깐 품었는데,읽는동안 서서히 미라이의 매력속으로 빠지게 되고,미라이의 생각과 의지에 동화되어 급기야 집주인인 즈루이와 미라이의 대화 장면에선 내가 미라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풍자우화를 즐겨 작품을 쓴다는 작가답게 이책에서도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을 생쥐들에게서 나타나 꽤나 흥미롭다.
무조건 권력을 움겨쥐려고 하는 미자자형을 통해 야비하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고,자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없이 그저 자신의 힘만 믿고 살아가는 미후형을 통해 힘만 있으면 모든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고,매번 양복차림에 빨간 넥타이를 항상 매고 체면을 차리는 라오따,라오얼 형제를 보면서 속알멩이는 없으면서 겉모습과 체면치레를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들등 여러사람들의 인간군상이 나타난다.
물론 이런류의 생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총명하고 사리분별도 정확하면서도 매번 겸손을 잃지 않으며,진솔한 미라이를 중심으로 목숨을 바쳐 한없는 사랑을 베풀줄 아는 미상인형,먼 미래를 내다보며 가족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사랑하는 아버지,열심히 노력하여 인간세계의 글과 말을 공부하는 또우즈등 겸손하면서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읽는동안 더 책에 빠져들게 되는 듯하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미라이와 집주인인 즈루이와 대면하여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는 장면이었다.미라이가 특별한 쥐라는 것을 알게 된 즈루이는 미라이를 소유하고 싶어했다.즈루이는 순간 인간본연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그래서 미라이는 즈루이에게 달아나 친구 되기를 거부했다.즈루이는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며 생쥐 미라이의 존재에 대해 깊이 존중해 줌으로 둘은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었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다면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계'의 성립은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하지만 미라이는 존중받기 원했고, 그것을 감히 입으로 호소했으며,즈루이는 그것을 깊이 깨달아 실행에 옮긴다.감동적이었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선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우느라 진정한 친구가 쉽게 성립되기 힘들지만 미라이와 즈루이의 관계처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배운다면 모든 것은 쉽게 풀릴 일일 것이다.
내내 그것을 깨닫게 해준 즈루이의 비범한 인간성에서도 사실 눈길이 더 가기도 했다.

 

 지금 이순간에도 왠지 파란수염으로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지적 세계를 무한으로 넓혀가고 있을 것같은 미라이!
아이들이 이책을 읽는다면 분명 이런 미라이에게 흥미로워 할 것같다.
27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두께의 양장본 책이라 초등 고학년의 권장도서라고 하지만,내용은 의외로 술술 읽힐 수 있어 독서력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중학년 정도의 아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생쥐를 캐릭터로 잡은 책이나 애니메이션이 많은데,미라이는 쾌활,발랄한 서구의 생쥐들과는 분명 차별되는 점잖고 총명한 선비같은 동양의 새로운 생쥐 캐릭터다.
제로니모나 아써 또는 미키 마우스같은 생쥐를 줄곧 보아 온 아이들이라면 이젠 미라이 같은 생쥐도 만나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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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7-3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에 국경이 없다지만
책 역시 국경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인 듯 합니다.
동심의 세계에 국경이 없어 그런 것인지....
여하튼 국경은 다만 정치적인 것을 뿐
중국의 생쥐가 대한민국에까지
올 수 있는 것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 덕분인가 합니다...

런던 올림픽 소식을듣다가
국경을 넘나드는 중국의 생쥐를 보니
좀 마음이 가라 앉습니다^^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고,
겸손을 알며
진솔함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다르지 싶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바로서야만 미래는 전정한 발전을 하게되지 싶구요.

타자를 존중할 줄 아는 미라이~
초등학생들의 여름을 글겁게 해주기를....

책읽는나무 2012-08-01 09:07   좋아요 0 | URL
올림픽 보면서 넘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이 들려서 속이 좀 상하더라구요.
책은 국경을 초월하고 읽어도 안타깝거나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물론 작가들의 본심을 파고든다면 또 모를일이겠지만요.ㅋ

미라이 같은 생쥐가 현실세계에 존재한다면
분쟁은 일어날 일이 없을텐데~ 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는다면 분명 행동들은 달라질 것이란 생각도 함께 해보구요.^^

덥죠? 무더위 굳건하게 잘 이겨내시길~~^^;;

icaru 2012-08-0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이를 제로니모나 아써 미키마우스의 카테고리로 묶는 센스!! ㅋㅋ
글고 보니, 아서도 쥐였네요~

책읽는나무 2012-08-08 18:28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생쥐들은 저것들밖에 없어서요.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도 생쥐를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시키던데...
넣을까? 하다가 주인공들 이름이 생각 안나서 말입니다.ㅋ

icaru 2012-08-09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다맞다 그죠~ 저도 금방 떠오르는 건 치과의사 드소토(드토소??) 선생님!!!
댓글저장
 

 

유치원에서도 추천 목록표라는 것을 나눠 주었다.

유치원에서 준 목록표라지만,그래도 도서관 사서선생님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 조금은

신뢰하기로 한다.^^
헌데 제목을 보니 너무나도 생소한 책들이 많다.
그림책 제목이 생소할때면 문득,
새로운 기계를 만나 허둥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스스로 나이 먹어감을 느끼곤 한다.

 

 

 

 

 

 

 

 

 

 

 

 

 

 

 

 

 

 

 

 

 

 

 

 

 

 

 

 

 

 

 

 

 

 

 

 

 

 

 

 

 

 

 

 

 

 

 

 

 

 

 

 

 

 

 

 

 

 

 

 

 

 

 

 

 

 

 

 

 

 

 

 

 

 

 

 

 

 

 

 

 

 

 

 

 

 

 

 

 

 

 

 

 

 

<꼬리를 덥석>이란 후쿠다 이와오의 그림책 한 권과,<내 손 공감하기>의 림 에밀리의 그림책 한 권은 검색이 되지 않고 이상 23권의 추천 목록 그림책을 나열하였다.

살펴보니 이중 한 6,7권 정도의 그림책만 읽힌 듯하다.

책들이 모두 신간책들이 좀 많은 듯하다.
굳이 이책들이 아니어도 다른 좋은 그림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도
책의 제목만 읽을때와 다르게,책의 표지부분의 그림과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마음이 확 달라진다.
여기서도 귀가 얇은 성격이 표나는 듯!

책이 궁금하여 내가 더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들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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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12-07-2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 살펴보니 집에 있는 책이 몇 권되네요.
마지막의 저 <핑크 공주> .. 울 막내에게 한 백 번 쯤 읽어줬지 싶어요. -.-
여전히 분홍홀릭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지요~~.
하이고, 날이 어찌 이리 덥데요. 옥수수까지 삶았더지 저까지 쪄죽을 판이야요. ㅜㅜ

기억의집 2012-07-25 21:51   좋아요 0 | URL
저의집도 공주님 이야기 참 좋아해요. 무민의 특별한 보물은 전자책으로 있어서 읽었던 기억이 나요. 초록자전거 보고 싶네요. 요즘 다시 그림책이 당겨요. 아영엄마님이 올려주신 바무와게로 시리즈 보면서 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지금 알라딘하면서 옥수수 찌고 있는데~

책읽는나무 2012-07-26 10:37   좋아요 0 | URL
아영맘님!
저도 며칠동안 옥수수 삶았어요.더워 죽는줄 알았어요.
옥수수는 생각보다 오래 삶아야 하잖아요.ㅠ

<핑크 공주>저도 저책 아이가 자꾸 빌려와서 몇 번 읽어준 것같아요.ㅋ
저책은 여자아이들에게 어찌나 사랑을 받는지 1학년 여학생들도 제법 빌려가더라구요.1학년때까진 분홍홀릭은 쭉~ 가지 싶어요.ㅋㅋ
둥이들은 요즘 분홍을 그닥 찾진 않는 것같은 느낌이에요.
헌데 요즘 땡땡이 물방울 무늬에 약간 집착하는 듯한??
여튼 알다가도 모를 아이들 세계라지요?^^

책읽는나무 2012-07-26 10:39   좋아요 0 | URL
기억님!
<초록자전거>책은 환경에 관련된 그림책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읽은지가 오래전이라 재밌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거리는데,환경그림책이란 것만 기억나네요.꽤 괜찮았던 것같아요.^^
무민 시리즈 책도 재밌더라구요.몇 권 읽어줬는데 내가 더 재밌었어요.ㅋ
무민이 약간 바무와 게로에서 바무랑 닮았죠?
제눈엔 좀 닮아 보여 약간 헷갈렸어요.ㅎㅎ

희망찬샘 2012-07-2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입이 똥꼬에게>>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 책은 누구네에게 주었는지... 지금은 우리 곁에 없네요. 많이 읽었었는데...

책읽는나무 2012-07-26 10:34   좋아요 0 | URL
<입이 똥꼬에게> 저도 저책을 분명 읽었다고 여겼는데 내용이 가물가물한 것이 안읽은 것도 같고...다시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암만해도 전 안읽은 것같네요.ㅋㅋ

기억의집 2012-07-25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 사진관의 비밀은 어린이 스릴러물인가봐요. 제목이 넘 웃겨요. 제목 읽고 한참 웃었다는. 아, 요즘 컴을 아예 안 켜서 안 들어왔다가 오늘 다음 기사 보다보니 통영 사건 보니 속상하네요. 애가 그렇게 죽은 것도 안타까운데,, 아버지가 애를 안 보살펴 밥을 구걸하고 다녔다는 기사를 읽으니. 진짜 속상해요.

책읽는나무 2012-07-26 10:32   좋아요 0 | URL
<동네 사진관의 비밀> 저도 저책 표지를 보고 섬뜩하면서 뭔가 좀 땡겼더랬죠.ㅎㅎㅎ 가장 읽고 싶은 그림책 1순위였어요.^^

통영사건 관련하여 전국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도시별로 숫자가 기록된 것을 보았는데 이곳에도 11명이나 되더라구요.전 이곳은 안전한가보다~ 싶었는데..ㅠ
정말 시골길이 더 무섭다라는 표현이 맞긴 한가봐요.
통영의 아름인 오빠와도 나이차가 꽤 나는 늦둥이였던데..오빠가 동생을 돌봤다고 하던데..이제 오빠가 20살이 되었으니 낮엔 오빠도 없었을테고..ㅠ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icaru 2012-07-2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도, 생소한 게 많다고해서 휴~~~다행.. 모두 생소하고, 조금은 알법한 찰리와 롤라 시리즈의 책 마저도 쩝,, 시리즈 중에 저런 게 있군요. 저기 초점 책은 아가책 아냐용? ㅎㅎ 하긴, 놀이방에 어린 친구들도 있으니까~~

책읽는나무 2012-07-26 10:4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절 너무 과대평가하셨군요?
찰리와 롤라 저책 저도 아직 못본 책이에요.
찰리 롤라 시리즈책 엄청 많더라구요.본책은 정말 두,세 권 되려나?싶군요.
초점책 저도 참 뜬금없었어요.
왜 저책이 저속에 들어가 있는지??
선생님의 의도가 궁금했다는~~ㅋㅋ
더운데 어찌 지내세요??
댓글저장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고 했을때 프레이야님께서 복 받았다고 하셨다.

'맞아요~'라고 응답한지 일 년 반이 지난 지금,
복 받았음을 더 절실하게 느낀다.
도서관이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리 많은 그림책을 읽어줄 수 있었을까?

음~
둥이들 너희들은 정말 복 받았구나!
좋겠다.
도서관이 곁에 있는 너희들이 부러워~^^

 

  '더불어 생명'이란 한솔수북에서 나온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작년 이맘때 이책과 <억새밭에 둥지 짓는 풀목수,멧밭쥐>란 
   책  두 권을 빌려 읽힌 기억이 난다.
   읽어주면서 책이 너무 좋아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는데,아이들은
   기억이 없다고 하네~~ㅠ
   그래서 이책은 우연히 손에 들어와  다시 읽어줬다.
   너희들은 정말 복 받은 것이 틀림없는게야!^^::
   
   헌데,뒷면에 나오는 둥지상자 만들기는 건드리면 안되니..
   좀 미안쿠나! 어제 지수가 만들고 싶다고 조르는통에 진땀뺐다.ㅠ

 

1898년도에 베를레프슈라는 남작이 독일에서 둥지상자를 만들어 나무에 설치하였다.사람들은 그닥 관심이 없다가 1905년 되는 해 튜링겐 주에서 목화명나방 애벌레가 수없이 생겨나 잎이 병들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었는데 둥지상자를 설치한 그 주변 나무들만 멀쩡하였던 것이다.이사실이 널리 알려진 그 후,유럽과 미국에서 둥지상자를 앞다투어 나무에 매달기 시작했고,1960년대 우리나라도 둥지상자를 매달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책은 '더불어 생명'이라고 하여 분명 환경에 관한 그림책인데 그림이 정말 멋진 책이다.
일단 나무의 그림과 초록 색감이 참 예쁘다.집에 갖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시리즈중 한 권인 <억새밭에 둥지 짓는 풀목수,멧밭쥐>란 책 또한
 맘에 들었다.
 실은 이책을 통해 멧밭쥐란 동물도 처음 알았다.
 쥐라고 하면 생쥐,들쥐등이 전부였었는데 멧밭쥐란 이름이 따로 
 있는줄 몰랐다.
 멧밭쥐가 사라져 가는 안타까움이 실려 있는 그림책이다.
 환경 그림책 중 요 시리즈 그림책들이 가장 예쁘지 않을까? 싶다.
 그림책들 뒷면엔 만들기 시리즈도 있어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다른책들도 챙겨보고 싶은 맘이 절로 든다.

 

 

 이책은 작년에 둥이들을 위해 내가 구입한 책이다.
 작년 둥이들이 글자에 눈이 번쩍! 하는 듯하여 옳다쿠나! 한글에 관한
 그림책들이 뭐가 있나? 살펴보다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알파벳의 모험'이란 그림책을 보면 알파벳들에게 각자 생명을 불어
  넣어 웃고,떠들면서 모험하는 내용인데,이책도 좀 그와 비슷하다.
  자음들이 생명을 부여받아 각자 서로 만나 모양을 만든다.
  자음과 모음이 만나면 글자가 되는데,자음과 자음이 만나면 사람도

  되고,강아지도 되고,토끼도 되고,기차도 된다.신기하다.~^^

 

작년엔 둥이들이 크게 와 닿지 못하면서 그저 그림책 보듯이 하는 것같았는데 이젠 컸다고 자음들이 눈에 들어오나보다.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아이들도 느끼는 듯하다.
그나 저나 함께 따라온 한글자모 스티커는 어디 간게야?
아이들이 한글을 완전히 깨우쳤을때 주려고 스티커를 따로 숨겨 놓았었는데 어디다 뒀는지?ㅠ
아이들은 다른 것들은 몰라도 스티커가 있었고,내가 그것을 숨겨 놓았다는 것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이책만 보면 스티커 달라고 조른다.ㅠ
암튼,한글을 떼려고 할때,한글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 듯한 그림책이다.

 

 장마철이라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요즘,
 그래서 아이가 이책을 골라들고 왔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제목을 보고서 시기랑 잘 맞아 떨어지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병설유치원에선 일주일에 한 번씩 본인 스스로 학교 도서관에 올라가 스스로 책을 골라 대출,반납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작년 여섯 살때는 내가 읽어주기 힘든 그림책들을 참 많이 들고 오더니 올해는 좀 컸다고 제법 책을 잘 골라오는 것같다.
읽어주기 참 편한(?)책들도 고르고,그림이 예쁜 책들도 고르고,정보 그림책도 한 번씩 골라오기도 한다. 
엄마가 읽어준 그림책들 중에서 재미있다라고 여겨지는 책이었는데 그것이 시리즈였다면 잘 기억했다가 다른 시리즈물을 골라오기도 한다.'역시 딸들은 아들과 너무 다르구나'를 책 고르는 것만 봐도 감탄하게 된다.^^::


이책은 지수가 골라온 책이었는데,예린이가 주인공이다.
예린이네 집 지붕에서 물이 새는지 빗방울이 톡톡톡 떨어진다.
그래서 큰 고무대야를 받쳐 놓았는데 예린이는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대야에 앉아 상상의 세계로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마지막엔 아빠가 예린이의 비옷을 선물로 사가지고 퇴근하신다는 내용이 있다.
이책은 아이와 내가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해준다.
아이들에겐 상상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해줌과 동시에,
나에겐 집에 물이 새네? 저런~ 오래된 주택인가? 
비옷을 사가지고 온 아빠를 보고 좀 뜨악~
비옷이 다가 아닌 것 같은데?? 혼자서 중얼중얼(아이들 들리지 않게..ㅋ)
작가의 어린시절을 회상해서 만든 책인 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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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7-1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옆에 사는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양하고 구미에 맞는 책을 골라본다거나
책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차라리 애교수준^^

이처럼 무더운 여름에 특히 더 좋아요
도서관으로 피서를 가는 거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책을 읽으며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다는
그 편리함은 집안의 에어콘을 마구 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피서지로 제격인데다가 전기료를 절약
여름에 에어콘 틀면 전기료 좀 나오지요.

도서관 옆 사는 유익함 있습니다~~
자녀가 어린 분들께는 도서관 옆 추천^



책읽는나무 2012-07-23 07:05   좋아요 0 | URL
여름날 에어컨~
어찌 아셨나요?^^
저희집 여름나기 비법을..ㅋ
평일에도 저녁밥 물러놓고 바람쐬러 한 번씩 산책삼아 다녀와도 괜찮더라구요.
저희집은 그래도 좀 멀리 있는편이에요.
도서관 바로 옆에 아파트가 몇 채 있는데 전 그나마도 부러워하고 있어요.
특히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올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죠.^^
학교 끝나면 맨날 가도 되니 말이죠.
특히 마주보는 곳에 체육센터가 있어 아이들 수영도 하고 좋겠더라구요.

올여름에도 더우면 도서관가서 더위피하려구요.ㅎ

라로 2012-07-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러운걸요!!
저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려고 맘을 먹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야 하거든요.
도서관이 가까운 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임이 가르쳐주신 것처럼 도서관 다니면 금방 한글 땔 것 같은데~~.^^
올라주신 책 중 몇 권 저도 담아가요.^^

근데 제목이 무슨 뜻일까요???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7-23 07:12   좋아요 0 | URL
그림이 또 바뀌었네요?^^

교통편이 불편한 도서관행은 정말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 것이 맞아요.
예전에 살던 곳에서 이곳까지는 버스로 갈아타기를 해서 한 시간이 넘어 걸렸을꺼에요.그시절엔 아예 도서관 꿈도 못꿨더랬죠.
아~ 다른 곳 작은 도서관을 한 달에 두 번 정도 들르긴 했었네요.
그곳도 자가용으로 사십 분 거리였을꺼에요.
그래서 동네 이웃사람들이 기름값 들여가면서 도서관행을 하는 우리집을 이해하질 못하더라구요.ㅋㅋ
전 그것이 책값을 굳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의외의 돈이 더 들어갔던 것같네요.주말마다 름값에 밥값에...ㅠ
그돈으로 책을 살껄 그랬나? 싶더군요.
지금은 기름값도 안들고,밥값도 안들고(대신 아이들이 도서관 매점 마니아가 되어버려 밥값만큼 간식비가 들긴 하지만요.ㅠ)좋네요.^^
이페이퍼는 또래 아이를 키우는 님과 이카루님을 위한 페이퍼네요.ㅎ

제목은 그림책의 초성이랍니다.(된장님 따라해봤다는~~ㅋ)

2012-07-17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3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6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7-1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저는 두 군데의 도서관을 가는데, 한군은 자전거로 15분 거리구요, 한 곳은 자동차로 십분거리...십분 좀 더 걸리긴 하는데, 자전거로 가는 곳을 잘 다녀요. 둘 다 걷기엔 힘든 곳이라 타는 도구가 있어야해요. 도서관이 근처에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저는 애들 책은 학교에서 빌리라하고 제 책만 빌리는데, 신착 도서 있는 코너를 젤 좋아해요^^

둥지상자 저도 있어요. 저 그림책은 작년인가 재작년 북페어때 보고 반해서 주문했어요^^ 애들한테 읽어주기 좋죠. 그림도 이쁘고!

책읽는나무 2012-07-23 07:26   좋아요 0 | URL
자전거~~^^
예전에 '아내의 자격'인가 드라마에서 김희애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이 마구 연상되네요.배경음악으로 샹송이 나왔었던 것같은데...^^
음악과 자전거 타고 가는 장면에 홀딱 빠졌더랬는데..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가는 여인!..캬~ 멋지군요.^^
서울은 작은 도서관이라도 신간 도서 바로 바로 구비되어있죠?
여긴 시립이라도 작년에 개관해서 아직 없는 도서가 많아요.
그래서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도서를 마구 마구 신청하고 있는중이에요.ㅋㅋ
아직 갈길이 멀었어요.
이럴땐 작아도 좀 오래된 도서관이 나을 듯해요.
웬만한 유명한 작품의 구간도 모두 다 구비되어 있으니 말이죠.
새로 생긴 도서관의 장점은 장소가 쾌적하고 책이 깨끗하다는 것만 좋네요.
그래도 어린이책은 갈수록 양이 방대해져가고 일 년새 애들책은 거의 너덜너덜해져 있더라구요.특히 만화책이 더 심하구요.ㅠ
그만큼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는 증거겠죠?^^

둥지상자 그림 참 예쁘죠? 전 가끔씩 미스 럼피우스 작가 바버라 쿠니의 그림과 비슷하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손가락도 길쭉하고 팔도 길쭉한 사람들의 모습이라니~~^^;;

아영엄마 2012-07-2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 근처 집에서 살고 싶어요~~.
그게 안되면 우리집을 도서관으로 만들까나..그러기엔 집이 너무 좁은데.. ^^;;
아이들 어렸을 때는 주민센터 마을문고 애용했는데 나이들수록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근처 있는 마을문고에도 안 가보게 되네요. 아~ 이 귀차니즘을 어찌 할까요. ㅠㅠ

기억의집 2012-07-25 22:01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댁은 도서관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지만, 힘들실 것 같아요.^^ 책 관리도 그렇고. 특히나 그림책은 빨리 닿더라구요. 엄마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텐데 감당하기 힘드실 거에요. 갑자기 생각났는데,저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 옆집 두집하고 친했는데, 친하게 지낸 옆집 두 집 엄마들이 애 데리고 일년 삼백육십오일 명절 빼고 매일 우리집에 8:30분에 와서 한시 혹은 한시반에 갔어요. 그 생활 일년 하고 나서 이사 했는데, 그 후로 저는 절대 아파트 이웃하고 친하게 안 지내요. 큭큭. 그 땐 맘이 여려 오지 말라고 말도 못하고...휴~

책읽는나무 2012-07-26 09:49   좋아요 0 | URL
기억님!..ㅋㅋ
저도 예전 살던 아파트에서 이웃사촌하던 집들이랑 허구헌날 붙어 살았더랬죠.
그래도 명절빼고 맨날 왔다가 그것도 한 시까지 있다가 간 것은 너무했네요.ㅠ
이웃이랑 친하게 오고 가면서 왕래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때가 종종 있더라구요.그래서 다들 나이가 엇비슷해서 그런지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요령껏 잘 사귀었던 것같아요.ㅋㅋ
지킬 것은 지켜주면서 사귀니 뿔뿔히 흩어져 이사갔어도 그때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나게 되더라구요.
방학땐 애들때문에 모두들 집에서 꼼짝마~ 가 되지만요.
그래두요.저도 이곳에 이사와선 이웃이랑 왕래 하지 않으려 일부러 친하게 안지내게 되네요.ㅋㅋ 심심할땐 왕래를 터볼까? 싶기도 한데..그게 잘 안되어요.왕래도 맘 맞는 사람끼리 되는 것같더라구요.
기억님은 그시절엔 손님들 접대하시느라 책 많이 못읽으셨겠어요?ㅋㅋ
전 지난 4년동안 이웃과 왕래하느라 바쁘고 지쳐 책 거의 못 읽었어요.
그시절엔 아이들이 어려 바깥 출입이 어려우니 자연스레 아이들 또래의 이웃집을 오고 가게 되는 것같아요.

책읽는나무 2012-07-26 09:55   좋아요 0 | URL
아영맘님!
저도 기억님 말씀에 한 표에요.
집을 도서관으로 만들면 매일같이 사람들을 어찌 상대하시려구요?ㅋㅋ
전 순오기님이 참 대단하시단 생각 많이 들어요.
도서관으로 출근해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괜찮겠으나,내집을 오픈해서 사람을 상대하기엔 체력적인 면에서나,심적인 면에서나 음~~ㅠ
예전엔 '도서관'이란 그림책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지~ 했었는데요.4녀전 이웃들과 왕래를 하면서 사람을 상대해보고 나선 내성격으론 그런 생활은 불가능하겠구나!를 깊이 깨달았답니다.
모든 것을 오픈하려면 몸과 마음이 바다같이 넓어야겠더라구요.
전 그런면에선 영~ 아니올씨다!에요.ㅠ
소심하고 소심하다보니 혼자 상처받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과 몇 시간 수다 떨고 나면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같더라구요.

마을문고는 지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 출입하셔도 되지 싶어요.넘 더워요.저도 너무 더워서 도서관을 가질 못하고 있어요.도서관에 들어가 있음 에어컨 나와 시원할텐데 오고,가는 그길이 넘 덥네요.ㅠ
댓글저장
 

 

 

 

 

 

 

 

 

 

 

 

 

 

36.김우영님의 <부석사 가는 길>
부석사로 발걸음 하겠다 마음 먹은 뒤론 계속 부석사라는 글귀가 눈에 밟힌다.

부석사 가는 길이란 표제 시가 좋아 메모지에도 옮겨 놓았고,그 외에 시 한 편도 더 옮겨 놓았는데,아뿔사! 메모장이 없어져 버렸다.
이젠 정말 나의 기억력의 한계에 맥을 놓아야 할판이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시를 외우는 것인가?

외운 시를 부석사에서 되뇌어 본다면 그느낌은 생생하겠다 싶다.
시집을 다시 빌려 와 가기전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37.김서영님의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최근에 서재질을 다시 시작하면서 절로 알게 된 닉넴이 있었다.
거의 내가 서재질을 하는 동시간대에 희망찬샘님의 글이 올라와 유심히 읽다보니,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란 것도 알게 되었고,좀 더 특별한..아이들에게 책을 읽혀주시는 선생님이시란 것도 알게 되었다.예전에 여희숙님의 <책 읽는 교실>이란 책을 읽고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단 것에 큰울림이 있었던지라 이책도 여희숙님의 책과 많이 오버랩되었다.

책 읽어주시는 선생님,아이들책을 같이 사랑해주는 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고 아이들에겐 유년시절 잊을 수 없는 복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래서 같은 학부형의 입장에서 본다면 희망찬샘님의 반아이들이 마냥 부러울 수밖에 없다.
아침마다 하루 10분씩 책을 읽어주면서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레 바라보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고도 흐뭇한 일이다.

어느 날 친구를 만나 우연히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친구는 중학교시절부터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아주 커 마음속에 아직까지도 쌓여 있는 마음을 풀지 못한 상태였던 것같다.친구네 큰조카가 대학을 가게 되고,곧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라서 친구는 조카에게 교사가 어울릴 것같아 보여 권해 주었더니 모범생 조카는 완전 냉소 자체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맞받아 쳤다고 한다.
내친구는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없어지지 않은 상태라면,친구의 조카 그러니까 그 또래들은 불신을 기반으로 존경심마저 아예 사라진 상태같아 보였다.
그아이들이 희망찬샘님과 다른 알라디너이신 슈퍼남매남님 같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똑같은 말을 하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그리고 좀 서글퍼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내아이도 어찌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

초등학교를 넘어서 중,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이 계속 계신다면 상황은 좀 나아질까? 의문도 든다.모든 교육의 질은 초등학교를 끝으로 더이상 이어지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중학교 문을 밟는 순간부터는 성적이 우선시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사랑스런 초등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어도 사랑스레 보였음 좋겠다.부디....

 

 

 

 

 

 

 

 

 

 

 

 

 

 

 

38.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上

솔직히 몇 작품을 빼고 나면 일본작가의 소설은 별로 읽지 않는다.아니 외국소설을 읽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이상하게 손에 잡히는 것은 한국소설류다.

문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큰이유일텐데...
그렇다고 딱히 막 열광하는 작품도,작가도 그리 없는 듯하다.

아~ 예전에 그랬던 작가는 몇 명 있었던 것같다.

한때 윤대녕작가에게 흠뻑 빠졌었고,박민규의 초반 작품들에 흠뻑 빠져 어쩜 좋아~ 연발했었고,
김영하에게도 빠졌고,김연수에게도 빠졌던 것같다.공선옥,박완서작가에게도 빠졌던 것도 같다.
참,김애란도 있었구나!

헌데 요즘은 뭘 읽어도 시들하다.예전같은 설렘이 솟아 오르지 않는다.
큰일이다.나를 설레게 해줄 작가 어디 없나?^^;;


그러던중 기억의 집 님을 통해 일본소설에 대한 흥미를 강하게 유발시키기 시작했는데,
일본작품에 대해 그닥 알고 있는 것이 없었던지라 나는 마스모토 세이초란 작가도 처음 알게 되었다.내가 알고 있는 일본작가라면 하루키,요시모토 바나나,미야베 미유키,온다 리쿠,오쿠다 히데오들의 소설을 읽은 것이 고작이다.한때 오쿠다 히데오에 홀릭하여 마구 찾아 읽었더랬는데 '스무 살,도쿄'란 작품에서 진도가 나가질 않아 손을 놓아버렸던 것같다.
헌데...짐승의 길을 읽다보니 그시절 나도 모르게 빠져들던 느낌들이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방식이 다른 작품들과 많이 다른데 좀 신선하고 왠지 구미가 땡긴다고 해야하나? 여적 읽었던 일본소설과는 좀 많이 다른 작품이다.
그래서 어서 2권을 읽어볼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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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7-1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 이야기 줄줄 늘어놓는 님도 멋지고 바로 어떤 책을 권해주시는 구차달님도 멋지네요
요즘은 왜케 머리속이 텅빈건지~

책읽는나무 2012-07-13 16:12   좋아요 0 | URL
전 책에 대한 내용보다도 별 영양가 없는 주절주절 주절거림에 불과해요.
저도 책을 읽어도 그닥 예전같은 애착심 없이 좀 뭐랄까요?
텅 빈 마음으로 읽는다고 해야하나요?
좀 확~ 빠져서 책을 읽고 싶은데..독서도 참 권태롭네요.
여름이라서 그런걸까요??

몸은 좀 어떠세요? 여름을 잘 나야합니다.
반디랑 바람님!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억의집 2012-07-1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이나 슈퍼남매맘인같이 아이들에게 정열과 바름 그리고 애정을 주는 선생님들이 드물지요. 저는 그 분들 페이퍼 읽어보면 존경스럽더라구요.그래도 전반적으로 교사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것 같어요. 그래도 우리 큰애나 작은애를 보면 지금까지 만난 담임 선생님은 좋으셨어요.저의 큰애는 육학년때 진짜 좋은 선생님 만났어요. 저도 그 분 나이는 삼십대 초반이신데 교사로서 정말 존경해요.

저 요즘 세이초의 검은 안개 읽고 있어요. 책은 꾸준히 읽고 있는데, 여기 와서 예전처럼 끄적거리게 안 되더라구요. 좀 야리꾸리하죠. 일본우익의 실체가 좀 보이고. 저는 사실 위안부할머니들때문에 일본 우익에 관심이 많아요. 그들이 어떻게 역사를 조작하고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는지.

책읽는나무 2012-07-13 16:09   좋아요 0 | URL
성민군도 아직까지는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난 것같아 다행스러워요.
그래도 가끔은 희망찬샘이나 슈퍼남매남샘같은 분을 한 번쯤 담임샘하면 더 좋을텐데...아쉬움은 좀 있네요.^^
그리고 중,고등학교 올라가서 선생님을 잘 만났음 하는 바람도 더 크구요.
예전엔 스승의 말씀 한마디로 인생의 진로가 결정될 정도의 일화가 잦았던 것같은데 요즘도 그러할까? 의구심이 입니다.

저도 요즘 페이퍼에 끄적거리는 것이 좀 시들해져가네요.
의무적으로나마 애들책이나 끄적거리고 있어요.ㅡ.ㅡ;;
여름을 타나? 싶기도 하고,아마도 여름방학이 다가오기에 심적부담감 때문인가? 싶기도 하구요.ㅋㅋ
세이초의 작품을 대하면 일본 우익들의 실체가 보인다는 것이죠?
앞으로 조금 더 찾아 읽어야겠군요.음~

기억의집 2012-07-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들은 한일합방을 침략으로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죄책감 전혀 없어요. 협약에 의한 것이고 한국을 근대화 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말해요. 현재 우리의 뉴라이트들이 설파하는 것이 일본 교과서 설명 그대로거든요. 더 길어 질 것 같아서 그만 아는체 할께요. 흐흐. 그래서 제가 세이초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자, 해서 읽고 있어요.

방금 감자와 양파 왔어요~~~~ 잘 먹을께요.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어요.큭^^

책읽는나무 2012-07-13 16:04   좋아요 0 | URL
그럼 세이초도 우익인가요?
어디서 세치초에 대한 뭔가를 좀 읽은 것같은데..
이것 저것 짬뽕이 되어버렸네요.ㅠ
전 님이 전해주시는 지식들이 좋아요.아주 귀담아 듣고 있어요.^^

기억의집 2012-07-18 21:58   좋아요 0 | URL
좌익이요~
저도 하도 이것저것 읽고 정리를 안 해서 기억이 짬봉이 되버렸어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7-14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짧게 리뷰 올리시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네요^^
읽긴 읽어도 리뷰 올리는게 쉽지 않아서 늘 고민이예요. 길게 쓸 자신은 없고, 100자평 쓰자니 아쉽고...ㅎㅎㅎ
잘 지내시죠? 계신 곳도 비가 많이 오나요?

책읽는나무 2012-07-14 19:57   좋아요 0 | URL
아침엔 해가 삼십 분정도 쨍~ 하더니만 서서히 먹구름 끼면서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빨래도 안마르고,며칠전에 빨아 놓은 운동화가 안마르다 못해 이상한 냄새가 나서 이걸 어째야하나? 혼자서 발만 동동 구르네요.ㅠ
괜히 비오는 날 운동화 신고 돌아댕김서 분위기 잡다가 완전 곤욕 치르고 있네요.ㅋㅋ

리뷰 올리기 참 쉽지 않죠?^^
왠지 절제되고 고매한 글을 써야만 할 것같은 부담감에 저도 리뷰 잘 안써지더라구요.정말 잘 써져 있는 리뷰들 속에 내글도 그속에 자리한다는 것이 어째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페이퍼를 즐겨쓰게 되더라구요.
페이퍼는 리뷰란 보다는 개인적인 글이 편하게 써지기도 하고...
댓글도 따라서 편해지기도 하고..그렇더라구요.
전 페이퍼가 훨씬 편하고 좋네요.^^
(아~ 제페이퍼는 리뷰가 아니고 그냥 수다에요.수다!^^:;)
여러 권의 책도 함께 다룰 수 있구요.

다음주는 비가 조금만 내려주면 좋을텐데 큰일이네요.
거기도 비가 많이 오죠?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7-15 01:05   좋아요 0 | URL
비가 오긴 오는데 감질맛 나게 오네요.
화악~쏟아져야 가뭄이 좀 더 해소될텐데 말이예요.
시원해서 좋아요. 낮에는 습도가 높아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밤에 이렇게 앉아서 비 오는 소리 들으며, 바람도 살살 불어주니...
참 좋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icaru 2012-07-1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봤는데, 짐승의 길은 세이초의 작품 세계에 들어가는 입문으로 좋은 작품이라더라고요~
아직 하나도 안 읽었는데,, 이 책으로 입문을 해 봐~~ 싶어요! 기억님의 야리꾸리, 언급에~ 기냥 확 땡기네! ㅋㅋㅋㅋ

부석사는 작가 신경숙이 탄 이상문학상 작품으로도 있지 않나요? 으아~ 올 여름 휴가지시구나!
그런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애들아~ 여기가 너희들 태어나기도 전 엄마아빠가 데이트했던 곳이야!" ㅋㅋ
보자보자 우리는 그럴 만한 고장이 어디더라,, (,,)('')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아직 제가 학부모로서 선생님들을 뵙지 못해 실감은 안 나는데, 이상한 선생님들 이야기도 많이 듣고, 좋은 선생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중고등학생보다는 초등학생 시절이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지요?

책읽는나무 2012-07-23 07:54   좋아요 0 | URL
정말 야리꾸리한 장면이 많아요.
읽다보면 정말 일본소설을 읽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곤하죠.ㅋㅋ
짐승의 길이 입문책이었군요.몰랐어요.
입문책으로 좀 쎄군요.
그럼 다른책들은??ㅋㅋ
음~~~
헌데 이책은 여느책들과 좀 설정방식이 달라보여 눈길을 끌더군요.

아~ 부석사 소설이 있었군요.
제목을 언뜻 본 것같네요.전 최순우님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란 책만 생각나더라구요.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구나~ 란 생각을 했었다는~~ 책 내용이 하나 생각 안나더라구요.ㅠ
정말 부석사 가서 아이들에게 그런말들을 해줬거든요.
아이들은 그냥 별생각없이 듣는 둥,마는 둥~
둥이들은 데이트란 말에 잠깐 눈이 번쩍~
둥이들이 '데이트'란 단어를 너무 좋아하거든요.ㅋㅋ
12년만에 찾은 장소라 입구나 환경들이 참 많이 바뀌어 있어 깜짝 놀랐어요.

2012-07-18 0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3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저장
 

 

 

 

 

 

 

 

 

 

 

 

 

 

 

 

 

 

 

 

 

 

 

 

 

 

 

 

 

 

 

 

 

 

 

 

 

 

 

 

 

 

 

 

 

 

 

 

 

 

 

 

 

 

 

 

 

 

 

 

 

 

 

 

 

 

 

 

 

 

 

 

 

 

 

 

 

 

 

 

 

 

 

 

 

 

 

 

 

 

 

 

 

 

 

 

 

 

 

 

 

 

 

 

 

 

 

 

 

시험도 끝나고 다음주면 여름방학도 시작된다.
그래서 요즘은 심적부담감이 덜하니 책 읽을 맛이 나나보다.(내가 맛나다는 말!^^)
얇은 책으로 빌려와 더욱더 읽기에 탄력이 붙는 것같다.^^;;

다음주 중순쯤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올 계획이다.
민군의 아버지는 사람들 붐비는 곳을 엄청 싫어해서 항시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를 택하자고 성화다.아이가 유치원을 다녔을때는 그것이 가능했으나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서 해년마다 7월 초나 중순에 매번 체험학습 계획안을 제출하고,다녀와서 또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하고,
이번처럼 아이 방학이 맞물리게 되면, 아이는 방학을 미리 해버린 탓에 성적표랑 방학 과제물 유인물을 받으러 다니고...ㅠ
내년부터는 방학을 하고 움직여야겠다.
똑같은 체험학습 보고서를 세 장씩이나 써 낼 수는 없다.


암튼,이번엔 저기 경북쪽으로 가볼까 싶다.
연애시절 꽃다운 20대 초반에 부석사랑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후로 한 번도 못가봤다.그시절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 보진 못하고,그앞에서 소백산맥을 바라본 풍경들이 아직도 잊을 수 없어 훗날 아이들이 자라면 꼭 다시 가보자고 신랑과 약속했었다.
갑자기 올해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북쪽의 지리책을 몇 권 구해다 민군과 함께 읽었다.
여건이 된다면 수원화성도 둘러볼까? 고려중이다.
여차하면 경북에서만 돌다가 바로 내려오자! 신랑이랑 상의중인데,

세 녀석들은 가고 싶은 곳이 어찌나 많으신지?

장소를 정하느라 골치 아팠다.
제비뽑기를 하자고 쪽지에 적어 모두들 자기 가고 싶은 곳을 꾹꾹 눌러 쓴 다음 가위바위보도 신나게 했는데 갑자기 둥이들은 룰의 의미파악이 안되고 자기들이 뽑을 것이라 울기직전!ㅠ

그래서 지수가 한 장 뽑았는데 "1박 2일"이라 적혀 있어 모두들 뻥~~
알고 봤더니 지수 자기가 적은 쪽지라고 했다.1박 2일이라 적은 이유는 "뚱뚱한 아저씨가 1박 2일 출발해보입시다~~라고 외칠때 나도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라는데 뭔말인지??
갑자기 강호동이 보고 싶어졌었다.ㅠ
그다음 지윤이더러 뽑으라고 했더니 장소는 "제주도"
이상해서 이것도 네가 적었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그다음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성민이가 한 장을 뽑았는데 이녀석도 자기가 적은 쪽지를 딱 잡았다.
녀석이 적은 장소는 "강원도,경기도,인천"세 군데나 적어 놓았다.이런이런~~
절대타협이 안되어 결국 이번에도 어른들이 가고 싶은 곳 부석사로 정했다.^^
그러다 민군의 의견 중 하나인 경기도를 택해 수원화성을 둘러볼까? 상의중이다.

애들이 커가면서 머리가 굵어지니 뭘 하나 정하기도 참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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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7-1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지수가 강호동을 좋아하나요?
전 무도가 보고 싶어요. 슬슬 재방송도 지겨워지고 있어서 말이에요. 저희는 남이섬으로 가자고 꼬시는데, 애아빠는 강원도쪽을 고집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근데 이 페이어 읽어보니 제비뽑기 해야할까봐요. 전 전라도 담양도 가고 싶긴 한데....아, 부산을 가자고 했더니 경상도사람인데도 경상도 무지 싫어하는 애아빠라서 부산은 죽어도 가기 싫대요. 나중에 애들만 데리고 갔다와야겠어요.

3학년 2반 전원합격은 제가 좋아하는 그림스탈인데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울 도서관에 신청해볼까봐요.

책읽는나무 2012-07-13 16:00   좋아요 0 | URL
3학년 2반 책에 나오는 아이 엉덩이 이쁘죠?^^
나도 읽고 싶은 호기심이 일었는데 바빠서 못읽었네요.ㅠ
작년에 성민이가 3학년 2반이었어요.ㅋ

저도 무도 애청자였는데..도대체 언제 한대요?
파업이 길어지네요.ㅡ.ㅡ;;
1박2일은 울집 큰남자랑 작은남자들이 좋아해서 지수도 곁에서 보다가 강호동의 매력에 빠진겐지?? 1박2일이란 장소가 따로 있다고 이해했나보더라구요.

저도 남이섬에 가보자고 해서 남이섬도 넣었다가 휴가비 예산이 오버되는 바람에 남이섬을 뺐어요.좀 아쉽던데...만약 방향을 잘 튼다면 만날 수도 있겠네요?ㅋㅋ
담양 괜찮아요.메콰쉐콰이아 길도 걸어보고 죽녹원인가? 그곳도 괜찮아요.
저흰 몇 년 전 겨울에 갔다 왔는데 바람도 세차게 불고 넘 추워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녹음 짙은 계절에 보러 간다면 참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사진을 보면 애 셋 다 목도리에 모자에 마스크까지 차고 눈만 내놓고 찍었더라구요.ㅎㅎ

헌데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를 싫어해요?? 하긴..약간 이해는 갑니다만.흐흐
보리문댕이들이 좀 쎄잖아요?ㅋㅋ
음식도 못 드실껄요? 반찬 가지수도 좀 그렇고,짭고 매워서요.
다른지방들은 식당 음식 참 괜찮던데..특히 전라도^^
우리 신랑은 전라도 여행 다니는걸 넘 좋아해요.
조용하고,음식도 맛나다구요.작년엔 고창을 다녀왔었네요.
그곳 시장에서 고창 수박도 무겁게 사가지고 왔더랬죠.ㅡ.ㅡ;;
순전히 1박2일 때문이었어요.신랑은 좀 단순해서리~~

파란놀 2012-07-1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북도 하면
저로서는
문경, 상주, 봉화 같은 곳을 떠올려요.

충청북도에서 경상북도로 넘어서는 문경시 높다란 속리산 곁 언덕을 지나
예쁜 마을이 곳곳에 있어요. 예전에 자전거로 지나면서
참 아름답구나 하고 느꼈어요.

사람들은 상주, 하면 으레 곶감이나 자전거도시로만 여길 테지만,
가은면 같은 데도 아주 아름답답니다.

봉화는 아직 가 보지 못했는데
무척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어요.

사람이 빚은 건물도 예쁠 테지만,
사람한테 좋은 숨을 내어주는 자연을 마주해도
참 예쁘겠지요.

책읽는나무 2012-07-14 20:40   좋아요 0 | URL
저희도 경상도가 고향이면서 이상하게 경상도를 좀 멀리했었던 것같아요.
아마도 익숙하기 때문에 애써 피하려 했던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경북 문경은 좀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문경새재였던가? 그길의 풍경들이 좋다라고 들었던 것같아요.
상주도 아름답나요?
예전에 동창이 그곳에 발령받아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에 한 번 찾아가보려 했더니 어느새 친구네가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겨 왔더라구요.
좀 아쉬웠어요.^^

갑자기 귀가 솔깃해지는 것이 일정을 조정해야하나? 싶네요.^^
된장님은 언제 전국일주를 하신건가요?
부럽군요.
동네 곳곳 안가본 곳이 없으신 듯합니다.

icaru 2012-07-1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룰의 의미파악이 안되고 자기들이 뽑을 것이라 울기직전!ㅠ
어쩐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ㅋㅋㅋㅋ
울애들하고는 게임을 못해요~ 다 지들이 이겨먹어야 판을 끝내서,, 재미가 없어요. ㅠㅠ)
전, 안 가본 곳이 너무 많네요~ 고의든 아니든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곳에만 주구장창 ㅋ

책읽는나무 2012-07-23 08:03   좋아요 0 | URL
언제쯤 게임의 법칙을 알게 될까요?ㅋㅋ
성민이는 컸다고 게임의 룰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성화를 부리고,
둥이들은 무조건 자기들이 이겨야 한다고 성화를 부리고,
지면 무조건 울어버리고...ㅠ
게임 하나 하려면 정말 시끄럽고 힘들어요.
언제쯤 조용하고,흥미진진하게 게임이란 것을 해볼 수 있을까? 싶군요.ㅠ

바다낚시...즐기시는군요?
울신랑이 바다낚시 좋아했거든요.과거형이 되어버린 것은 내가 너무 지겨워서 못가게 해버려 요즘은 잘 안가게 되어서..ㅎㅎ
바다낚시란 단어는 제게 참 죄책감이 드는 단어라지요.
그래도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좀 멋있단 생각은 속으론 품고 있어요.
신랑한테는 절대 내색 안하지만요.ㅋㅋ
내친구중 하나도 바다낚시를 즐겨서 자주 나가는 것같던데..참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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