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9














<너는 특별하단다>시리즈 그림책.
제목만큼 특별한 그림책.
7살 난 둥이들에게 읽어주기엔 글밥이 제법 많아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진 않다.
타인의 시선보다 나자신이 당당한 것이 더 특별한 것이고,
타인의 기대와 허울을 쫓는 것보다 나자신을 가꾸는 것이 더 특별하단 것을 이해하기에도 조금은 어린 듯하다.
어렵지? 라고 물어보면 곧 죽어도 어렵지 않다고 하는 녀석들!
뭔가 느끼긴 느꼈는지?ㅋ
되려 어깨너머로 넘어다 본 성민이가 더 크게 느낀 듯!
급하게 불을 끄고 잠자리에서 몇 마디 대화를 해보니 과연 내가 바라는 대답을 술술~~
이책은 초등학생용 그림책인가보다.^^
정말 책에는 연령이 따로 없긴 없나보다.
되려 연륜(?) 쌓인 사람들이 그림책을 더 감동깊게 읽을때가 많으니....

 

 

 

 

 

 

 

 

 

 

 

 

 

<구름빵>, <달 샤베트>, 등 번뜩이는 재치와 무한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는 국내작가 중 내가 참 좋아라 하는 작가의 새로운 책을 이제사 눈에 띄어 빌려왔다.
들뜬 맘에 책을 넘겨 보았는데......
기대가 넘 컸는지 내겐 좀 어려운 그림책인 듯!
분명 한 장,한 장 넘기면서 읽을적엔 이책에도 상상력은 돋보이는 점은 인정하겠으나 조금 난해하면서 내용이 산만해보인다.
구름빵과 달 샤베트는 스토리가 탄탄하여 시간이 오래 지나도 그내용과 그림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에 반해 그림들이 병풍처럼 쫘악~ 펼쳐지는 그림책이란 것 외엔 내용들이 잘 기억에 남질 않는다.나의 내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일 수도 있겠지만..ㅠ
백희나작가는 계속 이러한 스타일로 고수하실 모양이다.
좀 더 파박! 하며 뒷통수를 후려칠만한 작품을 더 만드실 것같은데....
조금 아쉽다.(쭈루룩 달린 리뷰나 페이퍼를 보면 나만 그런가? 싶어 쬐끔 눈치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책이 마음에 드는지 꽤나 집중하면서 그림을 들여다본다.
아기자기한 인형들이나 소품들이 내가 봐도 이쁘긴하다.
저걸 손수 만들고 찍으려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싶어 함부로 평가를 내린 것에 약간 죄책감이 들정도다.그래도 구름빵의 아성을 깨트릴려면 시간이 더더 많이 지나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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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2-20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이든 줄거리가 아름답지 못하면,
빼어난 솜씨나 재주로 멋진 그림을 담는다 하더라도
가슴에 남지는 못하기 마련이에요..

책읽는나무 2012-02-20 16:21   좋아요 0 | URL
줄거리가 탄탄해야 한다는 그말의 뜻을 요즘 새삼 느끼네요.
자연스러운 연결의 힘!
그래서 작가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어요.
대단하십니다.작가님들^^

구름빵이나 달 샤베트 책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책이에요.

기억의집 2012-02-20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어제저녁 넘 어렵더라구요. 저는 지적인 그림책 좋아해서 왠간한 것은 다 받아들이는데, 저 책은 장면만 이쁘더라구요. 이야기의 힘이 없다고 리뷰나 페이퍼 저도 썼던 것 같은데....울 딸이랑 같이 봤는데, 엄마, 이거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 그래서 몇 번 읽고 팔아치웠어요.

책읽는나무 2012-02-20 16:18   좋아요 0 | URL
앗! 저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군요.^^
대충 리뷰를 읽어서 말이죠.다들 호평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나만 그런가? 싶었어요.
내용자체가 연결이 안되어 혼자서 책을 이리 펼치고,저리 펼치고,또 이그림과 저쪽 그림을 꿰맞춰도 도무지 내용 흐름이 연결이 안되어 혼자서 고심했었다는~~~~ 차라리 빨간 양말 한짝의 행방으로 페이지마다 연결시켰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아님 아파트 호수별로 내용의 흐름을 연결시켰어도?
이리 되면 너무 뻔한 스토리가 되어 빨리 싫증날까요?ㅋㅋ

icaru 2012-02-2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빵의 홍시랑 홍비였나요? 무튼 그 남매가 나오는 다른 이야기들도 읽혔었는데, 스토리보다는 님 말씀처럼 소품이랄지 사진 설정이랄지가 더 눈이 갔던 것 같아요. 구름빵에 견줄 만한 작품은 아직인듯 싶어요. ㅎㅎ
너는 특별하단다도 저또한 아이한테 최근에 읽혔는데, 저혼자 감동먹곤 하죠. 아이는 그런 저를 보면서 의아해하고,, 근데~ 우리 둥이들 "어렵지"하고 물어보면, 곧 죽어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는 부분에서 웃지 않을 수 없네요. ㅇㅎㅎㅎ 좋아~~! 그 욕심과 오기가(?) 너무 이뻐요.

책읽는나무 2012-02-22 12:00   좋아요 0 | URL
홍시..맞아요.
방송에서 홍시로 나오는 것같더라구요.방송을 같이 보고 있노라면 구름빵은 그림책용이 아닌 처음부터 애미메이션 방송용 구름빵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텔레비젼 보다가 책을 보면 시시할정도더라구요.

너는 특별하단 책은 특별하게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계속 읽혀줘야될 책인 것같아요.성민이도 4학년 올라갈무렵 이해를 했으니 말이에요.ㅎㅎ
둥이들은 곧죽어도 오빠를 따라하고 싶은 따라쟁이들이에요.
 
내 이름은 나답게 사계절 저학년문고 13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매번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어봐야지! 하면서 얼마전에야 읽게 되었다.
출간된지가 10년이 넘은 어쩌면 스테디셀러 목록 중 한 권이 아닐까,
싶은 사계절 저학년 문고 김향이 작가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오랜시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동화는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단박에 그이유를 알아챌 수 있다.나답게가 얼마나 멋진 녀석인지 답게는 그렇게 친숙하게 우리들 곁을 지켜주고 있다.
말썽을 피우는 개구쟁이이지만 녀석을 미워할 수는 없다.
답게가 피우는 말썽들엔 어떤 이유가 다 있다.
많은 이유들이 결국 하나의 이유로 모아지게 되는데,
답게는 엄마가 없다.그래서 맘 한 구석이 시리고 아프다.
답게를 사랑해주시는 아빠도 있고,할머니랑 할아버지도 계시지만 엄마가 없다.
엄마라는 단어는 한 번씩 답게를 심통나게 하는 단어다.
그래서 답게가 저지르는 말썽들이 계속 짠하게 다가왔다.

작가는 어찌 이리도 아이의 슬픔을 재치있고,쾌활하게 그려냈는지 감탄할 따름이다.
물론 줄곧 쾌활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용은 그리 무겁지 않다.
실제로 엄마를 잃은 조카를 보고서 안타까운 마음에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조카가 너무도 안쓰럽다면 사뭇 슬픈 동화가 될 법도 했을텐데,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게 만드는 아름다운 동화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것이 아닐까? 란 답을 답게가 스스로 찾아가는 대목은 감동스럽다.
비록 엄마는 없지만 답게는 의젓하게,대추가 잘 익어가 듯 내면이 잘 여물고 있다는 것을 끝맺음으로 마당에 쌓인 눈만큼이나 답게를 신뢰하는 믿음이 소복소복 쌓이게 만들어준다.
(아이들도 동화를 읽으면서 얼마나 답게를 열렬히 응원했는지 작가는 2부를 만들었다고 밝혀 놓았다.2부도 흥미진진해보인다.찾아 읽어보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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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2-1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감히,, 품은 적은 없지만요^^;;; 동화작가는 유명세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기성 작가보다는 더 순수하고 견고한 세계관을 가져야 하니까,,, 더 대단하게 느껴진달까 하는 부분이 있어요! 동화를 쓰게 된 계기도 보니까, 참 마음아팠겠어요~ 으음... 전에, 황선미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분의 데뷔 계기는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알림장을 유치원선생님과 주고받다가, 선생님이 권유를 했다더라고요. 동화 를 써 보시는게... 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01   좋아요 0 | URL
아! 황선미작가의 데뷔배경이 그랬었어요? 몰랐네요.
유치원 선생님의 안목이 대단한...
(보통 알림장에 댓글 길게 적어보내면 좀 싫어하시던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어요.ㅋㅋ)

동화작가들! 저도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참 쉽게 써내려간 듯해서 한번씩 흉내내기 쉽겠다 싶어 보이긴 하지만 그것이 어떤 범접하기 힘든 어떤 아우라가 분명 있긴해요.
아마도 아이들을 바라보는 좀 더 다른 눈(?)이 있기 때문인 것도 같고....
그래서 쉬운 문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들이 참 대단하다 싶어요.

파란놀 2012-02-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작품이라면
열 해쯤 묵히고
읽어도 좋아요.

책읽는나무 2012-02-16 12: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따뜻한,섬세한,아름다운 동화들을 읽고,
아이들은 좀 더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랄뿐입니다.

진주 2012-02-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향이 작가 작품 좋아해요^^
향기나는 바람개비가 떠오르네요.
저도 이까루님처럼 동화작가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애들 읽을 동화 한 권 쓰는 게 소망인적이 있지요. 구상만 수 십가지 더 하다가 우리 애들 다 커버리고, 제 마음의 거울도 어두워져서 동화는 그냥 읽는 대상으로만! ㅋ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03   좋아요 0 | URL
아~
님이 동화 한 편 써주셨다면 또 세상은 분명 달라져있을텐데 말입니다.
도대체 왜 안쓰신거에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이제 애들 다 컸고, 시간 많으시잖아욧!
(알라디너들을 모두 다 작가로 만들고픈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ㅎㅎ)

2012-02-16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6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월요일은 학교 도서도우미를 가야하고,
화요일은 시립도서관에 책을 반납해달라는 문자메세지를 몇 통씩 받고서
부랴 부랴 책 짊어지고 도서관을 또 가야하는 날이다.
집에 있으면서도 혼자서 나름 바쁘다.뭔 말인지~
된장님의 빨래하신다는 페이퍼를 볼적마다 '아! 나도 빨래 삶아야 하는데~'생각만 하고,
빨래 할 시간이 없어(?) 삼순이 속으로 옷을 쟁여 놨다가
옷장안에 아이들 속옷이랑 내의가 간당간당할라치면 급하게 빨래 삶느라 정말 바쁘다.ㅠ
빨래는 거의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하는데....
이날은 또 한 번씩 얼굴보는 친정언니 같이 모시는
세 사람의 언니들을 만나는 약속이 한 번씩 잡혀 또 빨래 던져놓고 후닥닥 뛰어나간다.
주말엔 멀리서 내려오는 신랑때문에 내려오는 날 늦은시간까지 기다려야하고, 
올라갈적엔 이른 저녁을 먹여 보내야하기에 맘이 바쁘다.
(어제 6시 기차를 타고 대전 올라간다기에 우리는 저녁을 4시 30분에 먹었다.것도 삼겹살로.ㅠ)
암튼...이래 저래 집에 있으면서 하는 일 없이 항상 바쁘다.

이야기가 또 새기전에 얼른 혼불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오늘 안가면 또 연체가 되기에 부랴부랴 터벅터벅 걸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문학열람실에서 얼굴 모르는 그사람(?)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혼불 2권을 대출했을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그림자를 느꼈었다.
혼불 2권을 반납대에 올려 반납하는데 예약된 책이라고 창구에 제출하라는 메세지가 떴다.
그날은 이책을 다 읽지 않아 애들 이름으로라도 다시 재대출을 하려고 했었는데 좀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예약한 사람이 1권을 다 읽고, 이젠 2권을 읽으려하는구나! 느낀 순간 묘한 경쟁심이 가슴속에서 용솟음쳤다.

그러다 또 이주일이 지나 도서관에 가보니 2권도 있고,3권도 있고,책 10권이 고대로 꽂혀 있었다.
'음~ 초반부터 포기했군!'지레짐작했었다.
그러다 나 또한 요즘 책 읽는 것이 좀 시들해져 한량처럼 몇 장씩 겨우 읽다가 오늘 반납하러 갔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그 얼굴 알 수 없는 혼불 그림자가 3,4권을 싹 빌려갔더란 말씀!
뭐야~
오늘 다시 2권을 재대출해서 가져와 뒷부분 남은 것을 싹 읽었다.

3권을 어찌한다? 예약을 걸어?
아~ 내가 혼불 그림자 행보를 쫓고 있다는 걸 티내고 싶지 않은데...
정말 별 것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있구나! 하면서도 이 묘한 배틀이 약간은 스릴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내가 스스로 이걸 즐기고 있다.

일단 나의 작전은 혼불 그림자가 눈치채지 않게
야금야금 그림자가 읽는 속도를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쥐도 새도 모르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현재는 다른 책 빌려 온 것을 읽으면서 담주에 도서관에 한 번 더 확인하러 갈 참이다.

2012.02.14 발렌타인데이날 좀 서글프지만 올해의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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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2-1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혼불의 그림자를 쫒아, 이거 묘한 맛이 있는데요~ 밑줄 긋는 여자라는 발랄한 소설도 생각나고요~
그나저나, 정말 바쁘시겠다~ 주말에 그렇게 뭔가 일정이 꽉 잡혀 있으면, 물론 가족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것이긴 하지만요. 그밖에 다른 걸 못 잡으니까,, 늘 일정에 매이게 되더라고요~ 주말 빼고, 다른 요일에 배치하느라 허더덕... 그치만 뭐 즐거운 고민!!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11   좋아요 0 | URL
주말엔 정말 신랑이 안내려오는 주도 있었음? 싶을 때도 있어요.
주말이 넘 바쁘더라구요.
다행히 이번주는 안내려온다네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난 정말 나쁜 마누라이고,
섭섭해 하는 아이들을 바라볼적엔 또 난 나쁜 엄마인가! 살짝 자책했습니다.
그래도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고 또 시간에 쫓겨 배웅하기 바쁘고....
정신 없어요.정말~

반딧불,, 2012-02-1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그짓을 하다가 시립도서관 한가한 곳에 가서 왕창 대여해와서 후다닥 반납하고는 걍 사서 봅니다. 야금야금 하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책은 뭐니뭐니해도 쌓아놓고 보는 재미.
다행히 대하소설팬인 언니들이 있어서 어지간한 책은 있다는 것이 다행이랄까^^

그나저나 홧팅!

책읽는나무 2012-02-16 12:09   좋아요 0 | URL
요새 바빠요.바빠~
도서관에 문자 받고 헉헉대며 책 반납하고,거기까지 시간내서 간 것이 아까워 또 빌려오고,또 반납하러 헉헉대고...
쳇바퀴네요.
행복한 비명인지 아직 잘 분간안가네요.
맘편하게 책을 읽어야하는데 말입니다.ㅋ

진주 2012-02-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 모르는 그 분, 고마운 분이네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08   좋아요 0 | URL
고마우신 분일까요?
덕분에 혼불만큼은 한 번 마스터해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ㅋ

기억의집 2012-02-1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매일 빨래해요. 안하면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빨래삶는 게 귀찮긴 하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혼불배틀, 대하 소설은 다 끝내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태백산맥을 끝으로 대하 소설은 엄두가 않나요. 책 두께에 질리고... 그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놀랍긴 해요.

책읽는나무 2012-02-16 12:07   좋아요 0 | URL
저도 매일 세탁기를 돌리는 편인데도 빨래는 맨날 쌓이네요.
하루는 흰빨래,하루는 검은빨래,하루는 어중간한 색깔빨래....
손빨래,삶는 빨래,이불 빨래....아~ 어떤 날은 빨래에 치여 살고 있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그래도 빨래 너는 것은 좋아요.빨래냄새 좋아요.
헌데 개키는 건 엄청 싫어해요.ㅠ

대하소설....참 괜히 시작했다 싶어요.맨날 1,2권에서 진도가 안나가네요.그래서 끝까지 읽어낸 대하소설이 없다는~~~
읽으면 재밌긴한데 읽어내는 끈기심이 부족하네요.쩝~
 

차츰,차츰....
농땡이 치고 있다.
2월 들어 딸랑 두 권!
아직 반이 더 남았으니 괜찮아~














힘겹게 물만두님의 책을 읽었고,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또 보류했다.

도서관에 갔다가 000번 코너에서 머물다 문득 제목에 끌려 들고 온 책이었는데,
책에게 꿈을 묻는다고?
표지를 보아하니 독서 골든벨에서 장원을 한 문형범이란 학생의 글이었다.
다시 꽂을까? 하다 책을 훑어보니 책을 읽고 쓴 서평들이 눈에 들어와 대출했다.
읽는내내 음~ 허어~
감탄에 감탄을 했다는.
책을 많이 읽으면 저렇게 어린학생도 사고가 깊어질 수 있나?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2006년도에 골든벨을 울렸으니 지금은 대학을 졸업했을수도 있겠군! 어린학생이 아니구나!)
되려 깊은 사고에 절로 고개 숙여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런 아이들이 대한민국 도처에 많이 숨어 있다면 중,고등학생들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2.2.14.  9,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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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5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는 살포시 눈이 내리시더니
오늘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역시 남쪽나라는 하얀세상을 원하는 것은 무리인가보다.
어제 풍경은 그야말로 눈이 펑펑~ 내리는 형국이었으나 그아래 바닥엔 빗물이 흥건!
오늘은 온도가 더 올라간 탓인지 아예 빗물이....ㅠ

어제 학교 도서관 도우미 하러 갔다가 운동장 창밖을 바라보니 눈이 온다고
아이들은 모두다 밖으로 뛰어나가 녹아버린 눈을 맞느라 머리가 흠뻑 젖었더랬다.
그래도 아이들은 눈이 반가워 죽으려하고,
곁에 있는 도우미 엄마는 눈 오는 광경을 핸폰사진에 담으려하지만
눈 내리는 아름다운 광경(?)은 사진속에 나타나질 않는다고 투덜투덜.
남쪽나라는 싸리비 같은 눈이라도 잠깐만 내려주시면 온동네가 잔치풍경이다.^^
물론 나는 곁에서 별감흥없이 무게만 잡고서 나이 먹은 티를 내고 있지만.ㅋ

어제도 학교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가득 빌려왔다.
이럴땐 두 권씩 대여해주는 시스템일지라도 식구가 다섯 인 우리집은 책을 많이 빌릴 수 있어 기분좋다.(도우미 엄마는 네 권씩 빌려갈 수 있다.)
물론 세 권씩 빌릴 수 있는 시립도서관에도 큰혜택을 받고 있다.
이럴땐 정말 애를 셋 낳길 잘했단 생각을 하곤 한다.

 읽는동안 주인공 아이가 어찌나 하는 짓이 귀엽던지!
 사랑스럽다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림은 꼭 초등학생이 마구 낙서한 듯해 보여 되려 좀 친숙해보이는 장면들이다.그래도 그림을 들여다보면 식구들에게 서운하여 삐져있는 주인공 아이의 새초롬 토라져 있는 모습이 금방 연상된다.앞머리에 가려 얼굴이 잘 안보일지라도.ㅋ
아이들 삐지는 순간에는 이유가 딱히 없다.
모든 것이 그냥 지맘에 안들고,불공평하고,억울하고 그렇다.
삐져있는 아이는 울집 첫째 모습이고,둘째 모습이고, 세째 모습 다 포함된다.ㅋ
아이들이 모두 공감하여 "나도 그래!".."나도 그랬어!"를 줄곧 복창한다.요것들~


 옛이야기는 읽다보면 그야말로 판타지 동화같다.
현실세계에서 가능키나 할 법이냐? 란 행동과 상황들이 그야말로 뚝딱~ 이뤄지니...ㅡ.ㅡ;; 
하지만 아버지가 없어 놀림 받는 밤손이는 어머니에게 내아버지는 어딨냐는 질문에 뒷산 밤나무라고 일러주고 밤손이는 그때부터 외로운 맘을 밤나무에게 의지한다는 대목은 가슴이 아련하면서도 평온하다.밤나무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이!
그래서 그아이에게 "오냐~"라고 답해주는 밤나무!
나무는 그렇게 조용한 안식처 역할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전에 '설빔'이란 그림책을 통해서 배현주작가의 그림에 뿅~ 반한  적이 있어 자꾸 눈여겨봐지게 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얼마전 '팥쥐일기'라는 동화책에서도 예쁜 삽화를 보고서 너무 예뻐 한참을 동화책을 넘기고,또 넘기고 했었다.
이책은 채인선작가의 글에다 배현주 작가가 그림을 입힌 그림책이다.제목은 도서관 아이라고 하지만 잘 읽어보면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사서 이야기도 함께 한다.
도서관을 개관하고 사서일을 하게 되면서 아기를 가지고,그아이를 도서관으로 같이 출근하면서 도서관에서 크는 아이가 바로 도서관 아이다.책이란 세상에 둘러싸여 성장하는 솔이는 정말 똘똘하게 생겼는데 하는 행동도 딱 사서 2세다.^^
어린 아이들을 참 예쁘게 그려내는 작가는 배현주작가를 따라갈 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눈망울,머릿결 하나 하나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
설빔만큼 색은 화려하진 않지만 도서관이라서 오히려 그게 더 좋다.

 

 오오~ 읽는동안 클로드 엄마처럼 그렇게 말했던 내가 좀 많이 미안해지는 그림책.
"엄마 지금 손이 더러우니까, 나중에 안아줄께"
"엄마 지금 바쁘니까, 이것 끝내고 안아줄께."
난 주로 바쁘니까 나중에 이거 봐줄께,이거 읽어줄께~ 로 분위기를 돌려놓고 바쁜일 끝나고 나면 엄마 좀 쉬었다가 나중에 봐줄께~,읽어줄께~ 그러면서 또 순간을 넘겨버린다.
엄청 찔렸다는..ㅋ
더군다나 클로드 엄마가 엄청 바빴던 이유가 간식거리를 잔뜩 만들어서 클로드에게 깜짝파티를 준비하기 위하였다는 대목에서 둥이들은 "엄마도 우리가 유치원에서 돌아왔는데 이렇게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쩝~
엄마는 당최 말야.
케잌이며,색색 머핀이며,곰돌이쿠키며,조각케잌등...엄만 파티쉐가 아니란다.ㅠ

 이책은 주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책이었다.
9,500원짜리 책을 4,200원에 구입^^
헌데 상품을 검색하다보니 요즘 나오는 책에는 DVD가 소장되어 있다고 적혀 있던데...뭐지?
풀각시 만드는 방법이 들어있나?
아님 풀각시랑 신랑을 만들어 결혼시키는 놀이방법이 들어있나?
아님...풀각시 동화내용을 강아지똥처럼 만들었나?
음~~
새책을 살껄 그랬나??
국시꼬랭이 시리즈책 중 하나!
시리즈를 다 읽혔다고 생각했는데 맨뒷장을 보니 아직 안읽힌 책이 두 어 권 더 있고,이미 읽힌 책인데도 둥이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도서관가서 다시 읽혀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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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2-02-1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집에서 못내보내는 품목 중의 하나가 설빔입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2-15 00:24   좋아요 0 | URL
어머~ 반갑습니다.반딧불님
건강하시죠?^^
저도 집에 설빔책 잘 모셔놓고 있어요.
헌데...다른책들을 내보냈다 하심은??
애들이 벌써 그림책을 다 뗐단 말씀이세요?

반딧불,, 2012-02-15 10:59   좋아요 0 | URL
다 뗀게 아니라 시건방지게 무시하고 있죠.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아가책이라면서 무시합니다. 하물며 그 좋아하던 책들도 다 내보내라고 하다가 가끔 왜 그 책이 없느냐고 하죠.
가끔, 다시 구입하기도 합니다.

책읽는나무 2012-02-16 12:13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보니 성민이가 좀 그러고 있는 것같네요.
그림책은 애들이 보는 것이라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