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5일!
성민이에게는 여섯 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이 되겠고,
쌍둥이들에게는 두 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이 되겠다.
쌍둥이들은 아직 어려 뭐가 뭔지 모르지만...작년까지만해도 어린이날이 뭐야?라는 표정을 짓던 녀석이 작년 6월부터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녀석은 작년하고 올해의 반응이 현저하게 다르다.
어린이날이랑 생일이랑 크리스마스랑 똑같은 의미로 받아들일만큼 아주 광분하고 있었고,뭔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그런 녀석의 업된 기분을 진정시키느라 애 먹었다.
5월 4일 저녁상에 반찬을 세 가지만 올려줬더니 녀석은 "어린이날인데 먹을 반찬이 왜 이것밖에 없어요?"라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아 나는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여 어린이날은 어린이날이지 생일이 아니라고 큰소리를 빽 질러버렸다.ㅠ.ㅠ
아~ 요즘 자꾸 부딪치기만하는 모자사이다.
어린이날이 그리 호들갑스럽지 않은 나이긴 하지만...그래도 해년마다 어린이날을 기념삼아 그림책 선물을 해주고 있긴하다.성민이는 생일과 어린이날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매년 묻어서 선물을 해주지싶다.
녀석도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책선물을 해달라고 하기에 엄마 책선물도 얹어 책주문을 했다.
현재 민이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권'에 열광(?)하고 있다.
처음 주문하였을 당시는 그리 호감을 표시하지 않아 나름 실망했던 책이었었다.
헌데 언제부터였는지 갑자기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이 뒷받침되긴 했지만....ㅡ.ㅡ;;
'시'라는 것에 대한 느낌을 일찍 깨달아 '시'를 많이 읽었음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앞선다.
짧은 글속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라는 것을 알았음 하는 욕심이 아이의 연령대와 맞아떨어지는지 계속 의문을 품으면서 일단 구입해보자 싶어 구입하여 읽어주니 반응이 없었다.역시 아직 어리나? 여겼는데 '사자'라는 시 한 편에 민이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기시작! 이때다 싶어 냅다 시를 읽어주었고, 책을 읽고 나서는 둘이서 베란다 창밖을 내다보며 이것,저것 사물의 이름을 붙여 마구잡이식으로 동시를 만들어 주거니 받거니 놀아보았다.아이는 꽤나 흥미를 보였다.여섯 살이지만 생각보다 아이의 표현력이 그렇게 어리지 않다라는 것에 조금 놀랐다.역시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는 끝이 없다.
그래서 이참에 2권도 얼른 주문! 아직 앉아서 차근차근 읽어주진 못했는데 책이 온 그날 민이는 이책부터 먼저 잡기 시작해서 혼자서 끝까지 다 읽어내려간다.아~ 얼른 아이의 흥미가 떨어지기전에 빨랑 읽어줘야하는데 지금 내마음만 급하다.
어린아이들도 '시'라는 것에 쉽고,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어서 강추하고 싶다.
'아름다운 모양'
서재마실 다니다 페이퍼서 발견!..내눈은 갑자기 번쩍!
계속 찜만 해놓다가 겨우 주문완료!
현재 보관함에서 곰팡내가 솔솔 풍기는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항상 보관함을 들춰보면 심란하다.언제 이책들을 다 주문할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옛 것에 대한 그림책이라면 무조건 환영하고 본다.
나의 취향이기도 하지만...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책이 참 괜찮다. 여러가지 모양에 따라 (예를 들어 동그라미,세모,네모 그리고 비늘모양,돌과 벽돌,줄무늬등등) 전통그림이 한페이지씩 소개된다.개인적으론 '활짝 핀 꽃문'이 마음에 든다.사찰에서 보는 꽃문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그 유명한 '안돼, 데이빗'의 작가 데이빗 섀논의 그림책!
민이가 아가적에 엄청 좋아했던 작가의 책이었던지라 믿고 주문!
헌데....글이 너무 많아 쉽게 집중하지 못했다.아마도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책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책을 읽고 난뒤, 대충 이책을 훑어보긴하더라만...
나중에 시간이 날때 조용하게 다시 읽어줘야겠다.
그림은 역시 화려하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알록달록한 무늬를 보면 얼굴과 몸에 소름이 돋는 형(?)인데...아~ 이책 보면서 참는다고 고생했다.

다빈치기프트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그림책들이 맘에 들어 한 권씩 구입하기로 결정!
고흐책은 이미 선물을 받았고, 두 번째로 샤갈책을 구입했다.
지난번 미술관에서 샤갈 엽서를 구입하여 아이와 함께 그엽서를 열심히 보고 있는지라
책을 구입했는데 엽서 그림과 중복되는 그림은 '에펠탑의 신랑신부'한 그림밖에 없다.
그리고 도판이 그리 선명하지 않고 왠지 흐려보여 좀 실망스럽다.
그래도 화가의 그림마다 그림 설명을 동시로 적어 놓아 아이가 재밌게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다른화가의 그림책도 추후 한 권씩 구입해봐야겠다.
동시를 읽으면서 어떤 것은 괜찮긴 한데...어떤 시는 너무 그림설명에만 치우친 듯한 느낌이 들어 좀 못마땅하기도 하다.

이책은 성민이보다도 쌍둥이들의 어린이날 선물책이다.
헌데 읽다보니 쌍둥이들도 쌍둥이지만...성민이가 읽어도 무방할만큼 내용이 심도있다.
책의 페이지수가 좀 많아 돌쟁이 쌍둥이들은 그닥 흥미를 보이지 않는 듯!
되려 성민이가 집중!
이렇게 책의 연령대는 무한정인가보다.
그리고 그림책의 연령대는 엄마가 가늠할 수도 없다는 것!
쌍둥이들은 조금 더 커야겠다.
이것도 쌍둥이들을 위한 그림책인데....제목을 보고 혹해서 구입!
역시나 리뷰에 적혀있듯이 냄새가 나는 그림책이 아니란 사실!
알면서 주문을 했건만....사실을 확인하면서 놀라는 나는 정말 바보가 아닐까?
냄새가 날 것같은 명화그림을 보면서 그러한 냄새가 날 것 이란 걸 상상해야만한다.
이책도 민이에게 더 적합할 듯!
쌍둥이들은 그냥 명화를 보는 것에 만족해야할 듯!
분명 어딘가에서 내가 이책의 추천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디서 봤는지 도무지 찾을길이
없다.촉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려거니 싶어 쌍둥이들의 선물책이었는데....
아~ 역시나 촉감을 직접 느끼지는 못하고, 그촉감을 상상을 해야만 한다.
한가지 흥미롭다면 이그림책은 서양화가의 그림책이아닌 우리 옛그림들로 구성된 책이라
는 점! 일단 그림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자!

요즘 나는 성민이를 미술학원이란 곳에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엄청 고민중!
만약 미술학원을 보내지 않게 된다면 내가 직접 가르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그렇게 된다면 그림에 관련된 자료를 나와 아이는 많이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미술 시리즈의 책들을 중점적으로 뒤지기 시작했고, 일단 그림에 관련된 책들을
하나씩 사다모으고 있긴 한데...이책은 성민이보다도 내공부가 될 것 같은 책인 것 같다.
아주 전문적인 책이라는 생각을 퍼뜩 들게 하는 책이다.
일단 내가 차근차근 읽어보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야할 듯!
헌데 이런책을 읽고나면 지식이 부족한 나는 역시 미술학원에 보내야만 되나보다라고 또 고민을 할텐데...........ㅡ.ㅡ;;

'시'를 좀 일찍 읽혀주고픈 욕심이 앞서기에 아이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게 되진 않을까
싶어 내가 일단 공부를 미리 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된다.
내가 먼저 뭔가를 좀 알고 감을 잡고 있어야 아이에게 이것이 이래서 좋은거란다라고
설명이나마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주문하는김에 살짝 내책도 끼워넣는다.
일단 이오덕님의 책을 먼저 주문!
나의 독서 중단 생활도 이책으로 다시 독서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이것,저것 엄마가 공부해야할 분야도 너무 많고...쩝~
일단 올해 어린이날 책선물은 여기까지!
그러고보니 쌍둥이들을 위한 책이 없구나!
미안~ 나중에 다시 살펴보고 주문해줄께..^^